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미역국의 의미

미역국 조회수 : 1,223
작성일 : 2006-04-18 16:53:29
자게를 들여다 보다가 미역국땜에 이야기 하시는걸 보고
그 의미에 대해 잠깐 생각해 봤습니다.
우리는 설날 아침에 떡국을 먹어야 한살 더 먹는다고 합니다.
무슨 의미인지 다 아시지요?
그것과 마찬가지로 안해도 괜찮지만
안하면 웬지 서운한것...그 의미라는 생각 드네요.
몇해 전 처음으로 음력 대보름날 부럼을 안깼었더랬습니다.
외국 살면서도 부럼은 깼었는데 오랜 외국생활에 그날조차 잊었었지요.
웃기게도 '어머 올 여름에 피부병걸리면 어쩌지?' 하는 생각..ㅋㅋ
습관이 참 무섭지요.
어릴때부터 생일날 아무 특별한 반찬 없어도 미역국 한 대접과 그릇가득한 쌀밥을 제일 먼저 떠 주시던 엄마.
그 밥 먹고 자란 우리도 그 미역국 한 대접을 소중히 여기는거 아니겠어요?
신세대 주부들은 그 부모님들 또한 신세대라서 외식하시고 선물 주고받고 하는걸로 충분히 축하했다 생각할텐데...
세대차이지요.
서운하신 님도,
기분 나쁜 님도
모두 잘못한것 없으세요.
세대차이고, 시대의 흐름일뿐.

횡설수설 했네요...
IP : 24.81.xxx.9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4.18 4:57 PM (61.73.xxx.214)

    동감,, 좋아하는거 맛나게 먹으면 돼죠,,

  • 2. 결혼하고
    '06.4.18 5:00 PM (211.169.xxx.138)

    꼭 3분 미역국이라도 먹는 아줌마랍니다.
    울 친정엄마 말씀
    생일에 미역국을 먹어야 인덕이 많단다.

    당연하겠지요.
    생일에 미역국(그 옛날 음식 귀하던 시절)
    못 얻어 먹는 사람이 뭔 복이 있었겠어요.

    지금과는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저도 꼭 챙깁니다.
    식구들이 좋은 사람들 주변에 많이 두길 바라면서요.

  • 3. gma
    '06.4.18 5:03 PM (58.121.xxx.205)

    미역국은 낳아주신 분이 먹어야 하는거 아닌감??? ㅎㅎㅎ
    전 제 생일때마다 엄마를 생각합니다.
    날 낳느라 힘 드셨을 엄마........엄마한테 미역국 끓여줘야 될 것 같아서요.
    결혼하고 애 낳고 살다보니.......그런 생각이 들어서요.

  • 4. 철철이
    '06.4.18 5:11 PM (210.221.xxx.45)

    되풀이되는 얘기들 .....
    특히 가정내의 문제를 대하는 신세대 며늘들의 방식을보면
    점점 나도 구세대가 되어가고 있구나 하는 묘한 기분이 듭니다.

    편하고 여러 사람 힘들이지 않게 외식하는 게 두루두루 좋고
    명절이나 그외 경조사 자기 집은 자기가 알아서 챙기라는 거
    다들 옳으신 말씀입니다만..
    무언가 빠진 듯 씁쓸한 건.....뭘까요
    전 아이 생일때도 미역국은 끓여주는데요..

    이러다가 좋은 의미들은 퇴색하고..
    무슨 일 있으면 그냥 전부 나가서 돈으로 해결하자
    그런 시대가 올것 같습니다.. 다들 바쁘게 사시느라 가족도 챙길 여유가 없다 하시니..

  • 5. 미역국
    '06.4.18 5:16 PM (211.218.xxx.148)

    가끔 들러 눈팅만 했는데 오늘 정말 제게 댓글신이 강림하신 것 같습니다-.-;;
    미역국 소중한 건 우리나라 공통의 정서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걸 '시부모님께' '며느리가' 해야만 한다고 하는 것은 보편적이지도 않고 보편적이어서도 안된다는 거지요...
    어떤 일이든 수혜자가 있으면 그 그늘에서 몸고생 마음고생 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아요...
    저는 그게 안타까울 따름이랍니다.

  • 6. 지나가다
    '06.4.18 5:22 PM (70.162.xxx.192)

    생일날 따뜻한 미역국 한 그릇 정성껏 끓여 드리면 좋지요.
    결혼 후에 성인이라고 결혼전과 다르다고 하시는데 요즘 30살 지나도 결혼 안 한 딸, 아들 너무 많습니다.
    생일상 당연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그런 정서 이해 합니다. 하지만 그런 정서를 갖으시는 분들은 대학생 또는 대학 졸업 이후 성인으로 자란 아들, 딸들에게 그런 교육을 먼저 시켜야 한다는 겁니다.
    서른 가까이 되서 자기 부모 생일날 미역국 하나 못 끓이는 딸, 아들 둔 사람들이 며느리 들어와서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자식 교육 운운하거나 그렇게 해 보지 않고 살았던 사람들이 올케 보고 왜 그렇게 하지 않느냐 하는 건 옳지 않다고 봅니다.
    그렇게 당연시 하는 시부모님, 시누들이 며느리 생일은 그렇게 생일 축하한다는 의미에서 좋은 마음으로 미역국 끓여 주시는지... 그렇게 미풍양속이 중요하고 사람 사이 정이 중요하다면요.

    저는 시부모님 생신상 한 상 차려 드리고 제 생일날 서러워서 울었던 사람이지만 제 올케한테 그런 기대 안 합니다.

  • 7. 누가누구에게
    '06.4.18 5:36 PM (59.10.xxx.138)

    누가 누구에게 끓여 드리던 간에 정들이 있었음 좋겠어요.
    시어머니가 며느리 끓여 주시던 며느리가 시어머니 끓여 주시던..
    꼭 시어머니 미역국 며느리가 끓일 필요 있냐 따지기 전에.
    그냥 정이니까..

    그 시어머니 며느님 생일에 미역국 안 끓여 주시려나요?ㅋ
    끓여 주실거 같은데.ㅋㅋ
    직장 안다니시고 임신 안하신 분이니까 끓이는게 당연 하다 생각들 하시려나?

    우리 너무 빡빡하게 살지 말아요~

  • 8.
    '06.4.18 5:49 PM (125.129.xxx.2)

    따져보면
    며느리만 시어머니에게 미역국을 끓여줘야 하나
    하지만

    다시 따져보면
    남편이 끓여줘야죠
    안 끓이고 마누라가 끓이려니 하는 남편 탓이지요

    씨앗과 본 마누라가 남자 빼고 싸운다고
    기실 제 부모 공양을 마누라에게 시키는 건 남편이지요

    한켠으로는
    시어머니도 안 챙겨주는데

    그러나
    내가 잘못했을때도
    어른이니까
    요량있게 덮으시지 하는 기대가 있지요
    역으로
    어른에게 아랫사람으로 국 한 그릇 대접 드리는 것도 못 할 일은 아닙니다.

    본래 따져야 할 것이
    퇴색한 건
    피차간에 도가 지나치는 일이 많아서일겁니다.

    하여간

    저는
    며느리 생일엔 생일을 축하한다 하는 어머님보다
    얘, 네 어머님이 오늘 고생하신 날이구나 하는 어머님면 좋겠습니다.

    내 생일이 중요한게 아니라
    내 어머님 고생하심이 더 중요한게 생일일테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6073 9개월 아토피아기, 아기과자 괜찮은가요? 6 9개월. 2006/04/18 348
306072 보행기튜브.. 어떤게 좋은건지요? 보행기.. 2006/04/18 70
306071 나도 돈 버는데 내가 쓰는 돈 아깝다는 남편!! 13 2006/04/18 1,828
306070 주택담보대출 머가 좋을까요? 1 선택.. 2006/04/18 251
306069 일산(중산부근)->혜화역 가는 버스가 있을까요?? 4 ㅠㅠ 2006/04/18 179
306068 비디오 테잎 복사는....? 1 호이 2006/04/18 164
306067 남편과 돈문제로 갈등이 생겼는데 제가 이해를 해줘야하나요 11 이런경우 2006/04/18 1,421
306066 동생이 애기 돌 선물을 해준다는데 뭘 받을까요?? 1 Silver.. 2006/04/18 264
306065 성인 광고성 메일 3 기가 차서... 2006/04/18 391
306064 안면도 여행 코스,, 알려주세요^^ 5 여행.. 2006/04/18 629
306063 미역국의 의미 8 미역국 2006/04/18 1,223
306062 시어머님을 어찌 대해야 할까요? 4 고민 며느리.. 2006/04/18 1,579
306061 넌어느별...래원이 넘 멋져요 10 으아 2006/04/18 648
306060 학교 선생님들 중에서 6 궁금 2006/04/18 1,162
306059 토욜 오전근무!!! 3 앗싸~!!!.. 2006/04/18 656
306058 너무 기분이 나쁘네요. 15 .... 2006/04/18 2,833
306057 옥션 양식기 사고 싶어요~~~~ 2 급해요. 2006/04/18 602
306056 샤워기 온수가 약하게 나와요. 4 고민맘 2006/04/18 742
306055 축의금이요.. 6 경조사 2006/04/18 639
306054 초3 아들 중간고사 공부..어떻게^^ 2 걱정맘 2006/04/18 619
306053 아..전 어쩜 못된 며느리일지도 모르겠네요. 14 나쁜 며느리.. 2006/04/18 2,076
306052 강남고속터미널앞 한국문화센터 문의드립니다. 1 한국문화센타.. 2006/04/18 234
306051 수은온도계 깨트렸어요. 걱정입니다. 8 걱정 2006/04/18 1,083
306050 엄마생각ㅠㅠ 2 딸둘맘 2006/04/18 650
306049 함평 나비축제(컴앞대기) 3 김연우 2006/04/18 287
306048 뜬금없는데요, 댓글에'은미님 안보이네' 일케 쓰는 분 몬 뜻인지?? 15 은미님 안보.. 2006/04/18 1,786
306047 *스더님의 요리를 따라할려고하는데요 2 요리관심있는.. 2006/04/18 892
306046 상궁마마 3 고맙습니다 2006/04/18 641
306045 과일중에요~ 2 혹시 2006/04/18 563
306044 이런건 뭔가요,, 5 그저 2006/04/18 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