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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빠재혼문제로 글올렸던... 감사드려요

고맙습니다 조회수 : 925
작성일 : 2006-04-18 11:21:17
자기일처럼... 아니 친한친구의 고민들어 주듯... 정성껏 올려주신 답변들에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답니다.

어제는 엄마꿈을 꿨네요.

엄마가 살아오신거에요....
그 아주머니는 울면서 돌아가고...아빠는 갈팡질팡하며 우리에게 두집살림 하면 안되겠냐는
엉뚱한 소릴 하시고...

저는 엄마한테 못해드린 효도 하느라... 즐거워 했네요
엄마도 편안해 보이고
오랫동안 심장이 멈춰 있어서 ... 심장이 쉬었다고 더 튼튼해졌다는 말도 안되는 의사의 진단에
ㅋㅋ...

동생이랑 통화를 진지하게 했는데
다 큰 자식이라도 새어머니 되실분 막내 아들이
그집에서 엄청나게 천대 받으며 자라서...
맘이 많이 쓰이는 자식인가봐요

그 아들만 호적옮겨오고 싶어 하거든요.....

일단 우리끼리 결론은...

결국은 옮겨오자고...
그 재산 또 나눠 가지면 어떻냐고...

그렇지만 지금은 좀이르다고 말씀드리기로 했어요....

사실 이렇게 빨리 결혼하시는 것도 솔직히 맘 편하지만은 않다는거... 알려 드리고
호적 옮겨 오는건...

왠지 더 맘이 편치 않으니 살면서 차츰차츰 정들고 가족처럼 지내다가 옮겨와도
크게 문제 될일이 없다고 설득해 보려구요....

두 분 분란이 없도록 ...

아빠보다는 새어머니 찾아뵙고 말씀드리려고 해요.....

잘 되겠죠... 본심도 알게 될것 같구요
IP : 210.95.xxx.22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ㅜㅜ
    '06.4.18 11:51 AM (220.94.xxx.30)

    토닥토닥 얼마나 마음이 많이 아프세요...... 휴~우 옆에 계시면
    제가 손이라도 꼭 잡고 위로해 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아직 마음의 상처가
    아물지도 못하셨을텐데 벌써 이런걱정 때문에....님~힘내세요
    그리고 앞으로는 좋은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랄께요(막둥이 동생분도요)^^

  • 2. 님 마음이
    '06.4.18 12:41 PM (222.234.xxx.38)

    예쁘시네요.. 좋은 엄마.. 동생이 생기게 되는 거니 기쁜 일이네요 ^^
    다 내맘같지는 않은 세상이라 걱정도 있겠지만..
    님께서 마음 넉넉하게 쓰시고 동생도 그런 것 같아서
    아버님도 좋은 가족 만드실 거 같네요..
    또 가족들이 새어머니.. 새 동생 잘 맞아주고 이해해 준다면..
    님 걱정하는 일도 생기지 않을 거 같구요..

  • 3. .....
    '06.4.18 3:05 PM (211.35.xxx.9)

    저희 할머니께서 새할머니세요.
    그분은 저희 할어버지와 친척들한테 정말...너무 너무 잘하시거든요.
    그분 자식들 다섯명을 저희할아버지께서 전부 출가시켜주셨어요.
    새할머니 막내이모는 저랑 몇살 차이 안나는데...암튼 이모는 이모죠.
    첨엔 마찰이 없는 건 아니였는데요.
    할머니 형제들이랑 우리식구들이랑 아주 잘 지내요.
    일단 우리 식구들이 이런거 저런거 다 접고 받아들였고
    다른 것보다 할머니께서 식구들한테 얼마나 잘해주시는지...
    저희 할아버지께서 재산이 많으신데요.
    외가쪽 친척들이 다 잘 사는 편이라...
    할아버지 돌아가셔도 그 재산이 할머니에게 돌아가도 아깝지 않다 생각할 정도예요.
    물론 나중에 돌아가셔야 알 수 있는 상황이지만...
    함께 사시는 동안 행복하게 사실 수 있다면...이란 마음으로 지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아마도 아버지께서도 새식구들을 따뜻하게 맞이해주는 가족들한테 고마워하실꺼예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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