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먹거리에 대해서..

소심맘 조회수 : 1,158
작성일 : 2006-04-16 01:02:27
저와 아이들이 아토피가 약간 있어서 관심갖게 된 먹거리..

먹거리에 대해서 참 중요하게 생각해서 아이들에게 되도록이면 제가 만든거 먹일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렇다고 뭐 밖에서 사먹이는거 철저하게 배제하지는 않구요..

근데 울 딸(5살)..고기 엄청 좋아하고 매운거 좋아하고 그렇네요..ㅜㅜ
내 동생이 그러네요..먹을거 가리는거 아무 소용없다고..울 딸같은 애가 나중에 자기 주머니에 돈 생기면 햄버거 사먹는다고..

울 딸이 순대먹다가 소금을 엄청 찍어먹고 맨손으로 소금 찍어먹네요..ㅜㅜ
내 동생이 그러네요..아무리 좋은 거 먹여도 저렇게 짠거 좋아하는 식습관이 더 좋지 않다고..

말끝에 늘 저의 먹거리 생각에 대한 거부감이 느껴져요..
저도 솔직히 철저하게 먹거리에 대해서 가리고 하는 사람들에 대해 "저 정도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하는 약간의 거부감이 아직 있거든요.. 내 동생도 제가 느끼는 그런 거부감을 저한테서 느끼는 것 같아요..
그래도 아토피가 있다는거 뻔히 알면서 ...한주에 두세번씩 와서 밥 얻어먹고 가고 그러면서..섭섭하네요..ㅜㅜ..



IP : 61.252.xxx.14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시하세요
    '06.4.16 1:09 AM (218.232.xxx.164)

    그러세요.
    너도 자식 낳아봐라~~~
    일일이 대꾸하다보면 감정만 상하고 자매지간인데도 미워져요..;;
    그냥 그런갑다~하시고 너 자식 낳았을때 함 보자 그러세요.
    아마 더할껄요?? ^^

    저도 먹거리 신경쓰는데 크면 제가 해줄려고해도 시간도 안나고
    또 어울리다보면 밖의 음식 안먹을래야 안먹을수없으니 제가 먹일수있는 그 기간동안만이라도
    제대로 된거 먹이고싶어서 노력하고있어요.^^
    님도 기운내세요

  • 2. 근데
    '06.4.16 2:10 AM (220.85.xxx.83)

    동생분 말은 부분 일리가 있어요...

    저 아는 분 남편은요...
    엄마가 완전 모든걸 손수 만들어 주셨는데요....
    인스턴트는 커넝
    음료도 다 만들어 주셨답니다...

    지금은 요...결혼해서
    인스턴트에 환장을 한답니다...
    라면도 끓이는거 말고 더 독한-.-;;; 컵라면을 집에서도 먹어요...

    그래도 동생분 조카가 아토피인데 넘 배려가 없네요...
    언니가 얼마나 힘들지 배려두 없구....

  • 3. 어느정도 일리있는듯
    '06.4.16 2:40 AM (202.136.xxx.106)

    어릴때 엄마가 먹거릴 손수 다 만들어주셨어요.

    근데 그땐 그게 왜 그리 싫던지,
    다른 엄마들처럼 툭하면 짜장면 시켜주고, 나가서 사먹고,
    집에 탄산음료가 쌓여 있으면 좋겠고(소풍갈때만 사이다 사주셨어요)
    소세지도 많이 먹고싶고..그랬어요.

    엄마의 통제에서 벗어나니 콜라 엄청 사먹고 콜라 중독이라 우기고 다니고,
    대학때는 밀가리 음식만 사먹고 다니고(위에 빵구나서 아파 죽을뻔 했죠)
    직장다니면서 사먹는 음식은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들,파스타류....
    백반 사먹는건 넘 촌시련거 같았죠(20대 직장여성이 약속잡고 백반 먹으러 가겠어요?

    결혼후에는 집에서도 내 맘대로 해먹을 수 있으니,
    엄마가 절대 집에 사들이지 않던 음식들(반조리 식품,냉동식품,각종 인스턴트) 마구 사들이고..

    결론은?
    결혼하고 살 엄청나게 쪄서 여러가지로 고생고생 했어요. ㅠ.ㅠ

    정말 그때 생각하면 왜 그런 음식들을 그리 사먹었던지.
    엄마가 없으니 반동 작용과 해방감을 느껴서 그랬던지...ㅠ

    지금은?
    인스턴트 싫어하고,맵고 짠 자극적인거 싫어하고,
    해먹는거 낫다고 생각하고(힘들땐 어쩔수 없지만 사먹고 나면 바로 후회:속이 부대끼고 간이 짜서)
    어릴때 엄마가 해주셨던 그런 음식맛으로 회귀하는 듯 해요.

    나름대로 내린 결론은?
    엄마가 어릴때 먹게 해준 음식들이 참으로 중요하구나.. 하는 생각. @.@

    지금은 식습관 바꾸려고 엄청나게 노력하는데, 진짜 힘들어요..

  • 4. 저도짜게
    '06.4.16 2:49 AM (221.163.xxx.151)

    동생분 말에 서운하시겠지만 틀린말은 아닌듯싶어요.
    저도 남편도 짜게먹다보니 어린애도 벌써 짜거나 매운거 아니면 잘 안 먹습니다.
    지금은 엄마통제에서 먹거리 신경쓰며 먹겠지만 짠거 입에 붙으면 나중엔 자기돈으로 입맛에 맞는거 사먹게되죠..
    저도 어릴때 엄마가 손수 농사지으신걸로 다 해주시고..라면도 한달에 한번이나 겨우먹고..외식은 꿈도 못 꾸었는데...그땐 라면이 어찌나 맛있던지...안 사주는 엄마가 원망스러웠어요..
    고등학생되고 대학생되서 제 수중에 돈 생기니...집에 가면 엄마가 꾸중하니까 밖에서 돈써가며 외식하고 돌아다녔어요...(엄마 모르게..)
    애도 아니면서 밖의 음식만 맛있고 엄마음식은 질려서 싫더라구요..
    지금도 여전히 외식좋아하고...조미료맛..짠맛에 길들여졌어요..
    애가 아토피있는데도...제 입맛 자체가 짠거..매운거 아니면 맛자체를 못 느끼기 때문에 애한테도 짜게 맵게 주게되구요..외식 시키게 되구요..
    어릴때 입맛 잡아주는게 전 중요한것같아요..

  • 5. 저도..
    '06.4.16 3:28 AM (210.205.xxx.140)

    아이도 아토피가 있어서 음식 유기농,,우리밀,,현미유 일반 음료수 대신에 식혜만들어 먹이고
    이렇게 신경쓰는데..
    한번씩 과자,,라면..햄 소시지 이런거 진짜 먹고 싶어요..
    그럴땐 그냥 유기농매장서 한보따리 사와서 먹습니다..
    오늘도 짜장라면에 그냥 라면에 과자 몇봉다리...햄들 마요네즈.사왔네요..ㅋㅋ
    그렇게라도 먹어야지..진짜
    동생분 말마따나 그런애들이 더 인스턴트 밝힌다는 일 안생길것 같아서요..

  • 6. 같은 처지
    '06.4.16 8:23 AM (220.85.xxx.112)

    동생분 말이 아주 틀렸다고는 볼 수 없겠죠.
    하지만 너무 섭섭하게 말했네요. 당사자 아니면 그렇게 선생님처럼 입 바른 소리 할게 못되는데...

    저희 아이가 아토피예요. 지금은 자신이 주의하고 있지요.
    철도 들어서이겠지만 스스로 얼마나 괴로운지 겪어보니 어느게 독인지 금방 구별합니다.
    지금도 과자부스러기, 유기농 아닌 계란,우유 라면 이런거 먹으면 당장 얼굴에 돋아납니다.
    저희 애도 라면 무척 좋아하구요.
    먹고 싶어하는 유혹과 스스로 싸워가며 물론 가끔씩은 그 유혹에 넘어가서 한 밤중에라도 끓여먹기도 하지만...
    본인이 결과를 느끼면 달라지지요.
    너무 억압하지 마시고 결과를 직접 겪도록 하면 자라면서 스스로 절제가 가능할거라고 생각되어요.
    힘내세요. 좋은 엄마이시네요.

  • 7. 중간 과정 빼고
    '06.4.16 11:13 AM (211.169.xxx.138)

    결국은 본래의 입맛으로 돌아갑니다.
    그래서 어릴 때 식습관이 중요합니다.
    4 학년 넘은 아저씨, 아줌마들 중에서 공감 하시는 분이 많을 거에요.

    그런데 외식 자꾸하면 정말 간은 짜고, 조미료 만땅 아니면 못 먹게 되지요.
    고향의 맛은 조미료 맛이 된다니까요.

  • 8. ^^
    '06.4.16 7:14 PM (220.82.xxx.212)

    동생분 말 약으로 들으세요.
    음식도 가려주시고 짠것도 절대 피해시구요.ㅎㅎ

  • 9. 아토피엄마
    '06.4.17 9:18 AM (211.41.xxx.10)

    저도 아토피 아이 엄마예요.
    매일 긁는 아이 보면 마음아프고 저도 고달프죠.
    근데 주변에서 이게 좋다 저게 안좋다 쉽게들 말하는데...
    그게 쉽지가 않아요. 게다가 정답이 없으니 무턱대로 다 따라 해볼 수 없어요.
    어떤이는 우유를 먹이지 말라하고 어떤이는 콩류를 먹이지 말라하고 어떤이는 그러다 애 뭐 먹이냐 그냥 다 먹여라 하고...
    어제는 황토가 소용없다하고 오늘은 황토로 지장수를 만들어먹여라 하고...(tv에 한번 나오면 맹신을 하니)
    아토피엔 특별한 치유책이 없는것 같아요. 다만 우리애와 안맞는 식품은 있는것 같네요.
    지금 처럼 집에서 만들어 주시는게 아토피 아니라 모든 어린이들한테 좋구요.
    짜게 먹는건 역시나 누구에게나 좋지 않으니 고쳐주시는게 좋겠죠?
    많이 속상하시 겠어요. 아토피때문에 아둥바둥 힘들게 사는데 도와준답시고 핀잔만 늘어놓는 사람들 때문에 더 짜증나시죠? 왜 사람들이 말하기 전에 한번 더 생각하지 못하는지...저도 매일 상처받으며 살고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5773 믿을 수 있는 보이차 어디서 사야 할까요.. 4 new 2006/04/16 667
305772 맛있는 원두커피 추천해주세요. 4월 2006/04/16 201
305771 지마켓 ,옥션 괜찮은 판매자 추천 부탁해요. 추천부탁 2006/04/16 206
305770 코스코다이슨청소기 얼만지아세요? 2 다이슨 2006/04/16 412
305769 시계추천부탁드려요.30대중반 여자 4 봄이되니 2006/04/16 996
305768 갑상선 혹이 있다고 하면서.. 1 .. 2006/04/16 535
305767 법무사에안맡기고할수있나요~ 9 써니 2006/04/16 543
305766 주체할수없는 분노가 치밀때 보면 좋은책이나 방법좀 알려주세요.. 22 분노 2006/04/16 2,231
305765 아이가 볼 책 골라주세요 6 아기책 2006/04/16 436
305764 콩나물 길러먹고싶어요...(패트병에 길러드시는분...도와주세요) 5 외국에서 2006/04/16 738
305763 자게가 젤 인기좋으니까...여기에 여쭤볼께요. 2 럭키 2006/04/16 1,195
305762 괌 pic 워터슬라이드 보수한다는데.. 2 가면.. 2006/04/16 484
305761 맞벌이인데요 집안일에 너무 스트래스 받고있어요... 8 힘들어요 2006/04/16 1,488
305760 10살 이상 나이차 나는 형제나 자녀 두신분..(여쭤봅니다^^) 10 동생 2006/04/16 2,625
305759 ㅠㅠ... 조선족 도우미에게 또 당하나봐요, 이럴땐 어떻게 하지요? 8 2006/04/16 2,284
305758 날마다 아프신 시어머님... 19 아흑~ 2006/04/16 1,739
305757 치읒 이 맞나요 치읓이 맞나요 7 궁금 2006/04/16 2,078
305756 중학생 중간고사 문의해요 3 시험 2006/04/16 755
305755 여자아이 이쁘게 매치하는 요령가르쳐주세요 3 요령 2006/04/16 759
305754 인스턴트 햄버거 저에겐 너무 짜요 ㅠ.ㅠ 5 켄푸치등등 2006/04/16 726
305753 티볼리리디오 아마존에서 120불에 사려는데요,, 3 .. 2006/04/16 323
305752 근로자의 날에 시청,은행 같은 곳도 쉬나요? 6 휴일 2006/04/16 888
305751 어제 올린 글에 이어서 7 한방양방 2006/04/16 1,013
305750 현금 1500만원 정도를 몇 개월간 운용하는 방법..? 6 재테크 2006/04/16 1,122
305749 남편은 삼청교육대로 ~ !! 9 안티 남편 2006/04/16 1,222
305748 화분 이쁜거~어디서 파나요? 2 아래 2006/04/16 514
305747 엘르뿌뿡,밍크뮤,헤로스 상설매장위치랑.아기샌들 질문요~ 2 음매 2006/04/16 346
305746 병원에 아기 데리고 가도 괜찮겠죠? 3 -_- 2006/04/16 306
305745 먹거리에 대해서.. 9 소심맘 2006/04/16 1,158
305744 금강 자체 세일하나요? 5 신발 2006/04/16 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