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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목고 보내고 싶은 맘인데요..

특목고 조회수 : 1,669
작성일 : 2006-04-15 18:41:18
초3인 아들을 특목고를 보내고 싶어 어릴때부터 꾸준히 교육을 시키고 있는데요..
애기 아빠는 앞으로 로보트 관련된 직업이 뜰 것 같다고 이쪽으로 키우고 싶어 한답니다..
(로봇 올림피아드를 나가서 상을 받아서 과학고로 진학한다는 게 아이 아빠 생각..)

하지만, 앞으로 9년 정도의 시간동안 대학입시가 어떻게 바뀔지도 모르겠고..
제가 알아보니 보내고자 하는 과학고에선   과학이나 수학 관련된 올림피아드나 경시대회만 가산점을 인정해주는군요..

현재 제가 사는 아파트 근처에 로보트 학원이 생겼는데 애기아빠가 보내자고 합니다..
아직 어리고 이것 저것 시켜보고 싶은 생각은 있지만 ..
요즘 특목고 관련된 학원도 많이 성행하는데..
애기아빠 말대로 로보트 학원을 보내야 할지..
아님..페르마나 하늘교육같은 학원을 보내서 수학을 깊이있게 시키는 게 나은지..
갈팡질팡이네요..

물론..앞으로 교육부 정책이 몇 번이나 더 바뀔지 모르지만..
그냥 애기아빠 주관대로 밀고 나가야할지..
아님..그냥 특목고 학원으로 보내야할지 모르겠군요..

저와같이 이쪽으로 아이를 키우고자 하는 맘님들 생각을 알고 싶습니다..
지나가지 마시고 댓글 좀 많이 남겨  주세요^^









IP : 222.233.xxx.8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시
    '06.4.15 7:28 PM (221.149.xxx.223)

    주위에서 과학고 간 아이들이 몇명있는데
    주로 수학경시나 과학경시에서 높은 상을 받아야 가능합니다.
    제가 아는 아이들은 다 경시로 갔습니다.
    수학은 선행과 심화가 다 되어야 하고
    과학도 마찬가지입니다.
    중학교때 고등과정을 완벽하게 해야 합니다.
    공부는 엄청나게 해야하죠.
    그리고 초등때는 주로 대학부설 영재센타에 들어갈수 있도록
    수학이나 과학 심화를 해야합니다.
    혼자힘으로는 좀 불가능하고요.
    와이즈만이나 수학경시 전문학원에 보내야 합니다.
    아이의 의지와 엄마의 의지가 강해야 가능합니다.
    로봇으로 가는 경우는 모르겟구요.
    과학경시는 화학,물리,천문,생물입니다.
    정보도 있는것 같더군요.
    수학은 일반경시대회말하는게 아니구요.
    서울시 경시나 올림피아드 같은 큰 대회를 말합니다

  • 2. 과학고
    '06.4.15 9:15 PM (61.102.xxx.235)

    로봇이나 기타 등등 모든 걸 떠나서
    중학교때 전교 1등 하던 애들도 적응 못해서 절절 매는 곳입니다.
    그만큼 수재들만..공부 잘 하는 애들만 모이는 곳이라는거죠.

    공부 열심히 일단 시키세요. 뛰어나게 잘하면 그때..결정해도 늦지 않을 듯 합니다.

  • 3. 특목고 학부모
    '06.4.15 10:12 PM (221.153.xxx.153)

    중학교 가서 공부하는 걸 보아야죠.
    요즈음은 선행을 많이 해서 중 2 정도 되면 수학 1,2랑 고등과정 과학 다 끝내야 생각할 수 있습니다.
    물론 학교 공부 3% 안에는 들어야 하고요.
    댁이 어디신지 모르겠지만 대치동 미래 영재나 미래 탐구 또 위슬런이란 학원 가서 상담 받아 보셔요.
    아직은 어린 거 같은데 요즈음 아이들 장난 아닙니다.
    그리고 페르마, 하늘교육은 그냥 대중적인 장사하는 곳입니다.
    그리고 아이를 키워 보니 부모가 우너한다고 아이가 좋아한다고 다 된는 거 아닙니다.
    다 지 팔자입니다

  • 4. 만약 특목고를
    '06.4.15 10:47 PM (125.129.xxx.2)

    생각하신다면
    특기를 개발해서 가야지 하는 생각은
    아이에게 큰 부담일 수 있습니다.

    아마 특목 특차를 말씀하시는듯 한데
    특차전형 요건이 되어도
    구술과 면접은 따로 보아야 하고요(현재로는요)
    학교 내신 관리도 철저해야 합니다.
    전반적인 성적 관리와 함께
    현재 각 학교 특차 요강을 꼼꼼히 체크해 보세요
    앞으로의 전형은 알 수 없지만
    큰 범위는 아셔야 하니까요

  • 5. 잠오나공주
    '06.4.16 8:45 AM (59.5.xxx.85)

    특목고를 보내는 것이 목적이 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과학고를 보내기 위해서는 각종 올림피아드(수학,물리,화학,천문,정보,생물)에서 상(올해부터 장려상은 인정 안해줍니다.)을 받고 가산점 받고 내신에 구술에 뭐 이렇게 해서 가겠지만요..
    아빠가 로봇쪽으로 키우시겠다는 건... 아이가 로봇을 좋아해서 그러시는 거죠??
    지금 초등학교 3학년 이시라면 학과 공부 보다는요..
    이것 저것 많이 보여주고.. 책도 많이 보여주고... 실험도 시켜주고..
    로봇을 좋아한다 했으니 자신이 로봇도 만들게 해주구요..
    그렇게 해서 탄탄한 기초를 만들어 주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의 관심사와 적성등을 잘 고려하시고 교육계획을 세우시길 바래요^^

  • 6. 특목고는
    '06.4.16 11:38 AM (211.169.xxx.138)

    목적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수단 일 뿐이죠.

    혹시 아빠의 존재가 아이에게 부담으로 갈까 조금 걱정스럽습니다.
    원글님께서 중재를 잘 하셔야겠어요.

    제 아이는 솔직히 성적이 안 되서 생각도 못했지만요..
    저는 이런 선택을 했답니다.
    공부 잘하고 사이 나쁜 모자관계보다
    공부는 못해도 사이 좋은 모자관계가 훨씬 나을 것이라고요.

    그리고 살다가 힘이 든 순간에
    가장 먼저 생각나는 존재가 부모였으면
    내가 그런 기둥이 될 수 있으면.
    부모만큼 내 자식을 위해 줄 사람이 누가 있겠어요.

    우리 남편을 설득했고, 아직도 설득 중이지요.
    공부 못하는 아들과 사이 좋은 아버지 되기.

    원글님 질문과 관계없는 답변이지만
    살다보면 참 중요한 문제 같아서 몇 자 씁니다.
    좋은 결과 바랍니다.

  • 7. 남편이
    '06.4.16 12:31 PM (59.187.xxx.38)

    특목고 부터 대학원까지 죽 거쳤습니다.
    제 아이 초3 아들인데, 저는 절대 한국 실정에서 특수교육 안시키려 합니다.
    처음에 아이 돌 겨우 넘었을 때 부터 소위 말하는 영재기 보이더군요. 지금도 그렇고요.
    조기교육 빨리 시켜야 한다고 다그침 많이 당했었고,
    크리스찬 분들은 자녀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고 하나님이 양육을 맡겨주신 건데 좋은 아이를 보내주셨는데도 의무를 태만히 한다고 엄청 조언 많이 들었습니다.
    영재교육원 연락처랑 상담루트 적은 쪽지나 팜플렛 쥐어주기도 하고, 아이 영재교육원 보내는 친구분 저희 집으로 데리고 오시기도 하고요.

    남편 친구 모임 있어서 부인들 만나면 이구동성인 이야기 입니다. 아이는 평범하게 키울거라고요.
    특수교육 받은 남편들 특징 이야기 하다, 나만 이상한 사람이랑 결혼한 줄 알고 불안했었는데 아니라고 안심도 하고요.
    남편이랑 살면서, 지식이나 사회에서 받는 인정보다는 타인을 배려하고 따듯한 마음을 갖도록 아이를 도와주는 것이 제 임무라고 생각하고 키웁니다.

  • 8. 도움되는 말은
    '06.4.16 10:12 PM (222.234.xxx.104)

    못드리겠고, 아이 특목고 보내시려면 아이가 원하는것인지 부모가 원하는것인지부터 생각하시는게 어떨지요.
    저는 제 주변에서 특목고 가서 성공한 사람들보다는 힘들어했던 사람들이 더많아서
    (외고, 과고 모두에서요), 아이가 정말 원해서 하는것이면 모르겠지만 부모 욕심이라면...

    조카가 과고 나와서 소위 말하는 엘리트코스 밟고 있는데요, 저와 남편은 아이가 잘해도(남편도 특목고는 안나왔지만 요즘 부모들이 원하는 코스는 다 밟아왔어요) 윗분 말씀처럼 우리 나라 상황에서는 특목고 보내는 것에 반대하고 있거든요. 사실 저희는 아이가 가고 싶다고해도(물론 그 정도 될지 모르겠지만^^) 안보내기로 마음먹고 있을정도니까요.

    아이가 진정 원하면 모를까, 그 길을 택하면 분명 얻는것 만큼 잃게 되는 부분들도(외고는 모르겠고 과고는 좀~사고가 무미건조해진다고 해야하나, 하여튼) 꽤 많거든요. 물론 부모가 가치를 어디다 두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리고 로봇쪽이 뜰것 같다고 생각하셔서 그쪽으로 밀어주실 생각인것 같은데, 사실 그것도 지금 판단하기는 너무 이른것 같아요.
    아이가 어디에서 주로 살게 될지에 따라 (외국에서는 대접 받고 인정받는 분야가 우리나라에서는 학문적으로는 앞서거나 비슷함에도 대우는 훨씬 못미치는 경우도 많거든요) 달라지게 되는것이니 그냥 미리 아이의 인생을 다 결정하지는 마시고요, 다른분들 말씀처럼 정보는 다양하게 얻고 아이에게 그 정보들을 알려주기는 하되 선택은 아이가 커가면서 스스로하게하면 어떨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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