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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5년차 아직도 남편과 시어머니관계이해가 안가요...

남편의 아내 조회수 : 2,311
작성일 : 2006-04-15 20:28:31
오늘은 결혼기념일 이네요

토요일인데 남편이 일이 있다고 바빠 이제서야 들어왔어요

다른 토요일은 대부분 안나갑니다.

형편이 넉넉한편은 아니지만 외식한번 할정도는 되는데 그냥 피곤한가봐요

뭐 맨날 무슨날만 되면 그러니 이젠 그러러니 했네요

그러더니 낼은 어머님댁에 몇시에 갈꺼냐 하네요

낼 시댁에 가자고하는 남편얼굴을보니 눈물이 어른거려요  

제생일이나 남편생일 크리스마스등 그런 날엔 같이 보내고 싶어한다는걸알면서도

그래서 제가 여러번 이번 ~날엔 뭐뭐하자고 코치를 하고 뭐하자고 눈치를 줘도 '그날봐서'하고맙니다.

그리고 막상 그날이되면 바쁘다고 하면서 오히려 더욱더 힘들어하는모습을 팍팍보입니다.

항상싸울때마다 주제로 나오는거라 마지못해서 해주때도 얼굴에 싫어한느티 팍팍납니다.

근데 어머님댁에 가는건 절대로 빼먹지않는 행사로 여기고 시댁에서 누가오시는날이나 각종경조사엔

자기가 당연히 부모님을 모시고 갔다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서운한게 바로 이점이네요

오늘만해도 토요일인 오늘 결혼기념일이고 바빠서 아내와 함께 무언가 하지 못하면 일요일날이라도 아내

를 쫌 위해주면 안되나요

일요일날 당연히 시댁에 가자고 하는 남편이 참 원망스러워요

그렇다고 시댁에 특별한 일이 있는것두 아니고 점심 뭐먹을까 고민하고 먹고나면 저녁뭐먹을까 고민하는

게 다입니다.

제가 시어머니 입장이 된다면 결혼기념일날 니들끼리 밥이라도 먹으라고 할텐데

저의 시어머니는 당신은 그런 기념일 한번도 안챙겨봤다고 하시며

남편과 시어머니가 통화할땐 제게 들리는 바로는 아내한테 잘해줘라 하지만

저랑 어머님이 통화하실땐 오히려 그런 결혼기념일이라는 단어를 꺼낸 아들을 공처가라고 여기듯하네요

시어머님은 아버님도 계신데 굳이 뭐든 아들과 같이 하겠다고 하시고

저와 제아들보다 당신아들이 넘 소중하다는 티를 너무 많이 냅니다

제아들을 보면서 난 정말 이런시어머니는 되지 말아야지 하면서

또 내 아들은 이렇게 키우지 말아야된다는 생각을해봅니다.




IP : 211.106.xxx.17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침묵
    '06.4.15 9:42 PM (219.251.xxx.92)

    남편에게 말을 하세요.

    참으면 남자란 종자는 알아채질 못한답니다.

  • 2. ...
    '06.4.15 10:15 PM (211.172.xxx.14)

    늙으면 갖다 버리세요

  • 3. 헉,,
    '06.4.15 10:43 PM (222.234.xxx.224)

    무서워요...^^;;

  • 4. 힘내요~!!
    '06.4.15 11:14 PM (211.228.xxx.50)

    급하구나.. 어떻게든 다른 이슈로 돌려보는게 소원이니 ?

  • 5. 새로운방법
    '06.4.15 11:35 PM (210.182.xxx.24)

    남자들은 다들 그런가 봐요.. 이런 날에 별로 의미를 못느끼는 것 같습니다.
    반대로 상냥히 잘 챙겨주는 남자가 있는가 하면.
    우리 남편도 그렇지요. 날 사랑하지 않나..이젠 사람이 식은 건가..나는 더이상 중요하지 않을까..
    뭐 이런 생각을 하면서 스스로 더 서러운 듯 합니다.

    하지만.. 언젠가 부터 저도 바뀌었는데..
    안되면 혼자 기념식을 하는 겁니다.
    백화점 가서 기념으로 옷도 사고(물론 같이 저녁먹을 돈이라 생각하고)
    이건 몇년째 결혼식 기념품 뭐 이런 생각을 하면서 지름신도 초대하고..
    근데 요즘은 이게 더 좋은듯.. 오히려 혼자 즐기고 온 제가 남편한테 미안한 듯..

    남편한테는 일년에 제 생일날만 잊지 말고 선물 준비하라고 생일 한달전부터 말 합니다.
    그래야 일년이 무탈할거라며..그리고 난 뭐가 갖고 싶다고도 말합니다...

  • 6. 저런~~
    '06.4.16 1:09 AM (220.75.xxx.90)

    시어머니가 결혼기념일이란거 안챙겨보셨다고 말씀하신다니 쉽지 않은 시댁이신거 같네요.
    결혼해서 독립해서 살아가는데, 부부만의 즐거움도 있어야죠.
    남편분과 잘 대화해보세요. 둘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요.
    서운해 마시고요. 남자들은 학습이 필요하기도 하답니다.

  • 7. ...
    '06.4.16 9:36 AM (221.148.xxx.81)

    엄마한테 근 삽십년동안 세뇌가 됐으니 어쩌겠어요.
    정말 한국의 모자관계, 가족관계는 결혼생활에는 족돼다 싶어요.
    사실 둘만의 문제로 싸우는 집안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꼭 시댁쪽 일이 끼여들면 커지잖아요.
    지겨워요.
    우리라도 아이들 그렇게 키우면 안되겠지요.

  • 8. 오늘 아침
    '06.4.16 11:11 AM (58.75.xxx.86)

    우리집 상황..
    동지가 있으니 위로가 되네요..

    근데 논리적으로 아무리 설명하려해도 승질이 나 소리부터 지르고 언제나 내가 무안해지는 상황...

    효자아들..며느리의 도리 어쩌구 하며 당연하다고는 하지 마!
    넌 우리 친정에 퍽도 당연하게 하더구나..
    죄송^^여기다 남편 욕하니 그나마 속이 풀려요..
    늙으면 곰국도 주지 맙시다!!!

  • 9. 경험상
    '06.4.16 1:10 PM (222.239.xxx.28)

    초기에 잡아야 합니다.
    전투적으로 싸울것이 아니라 잘 댤래 줘야 합니다.

    남자란 인간들은 아기보다 더 심하게 얼르고 달래줘야 말을 들어먹거든요.
    이제 5년차 그냥 순응하면 그런가 보다 싶고 나중엔 건너올수없는 강물을 가게 됩니다.

    언니들말,선배들 말하나 틀린게 없더라고요.
    윗분들이 좀 무섭게 댓글 다셨는데 늙어서 그럴거 뭐하러 살아요?
    지금부터 잘 달래면서 아내입장을 고수하시길 바랍니다.

    12년되니 저도 목소리 좀 내고 살걸 싶어요.
    정말 시댁이나 남편은 보자보자하면보자기,가만가만히 있어주면 가마니데기준 알더라고요^ ^

  • 10. 님도
    '06.4.17 1:00 AM (211.106.xxx.120)

    기념일에 남편이 피곤해하셔서 그냥 보내신다구요..
    그럼 시댁에 가자는 일요일에, 님도 몸이 아프고 피곤해서 못가겠다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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