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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와 함께 사는 문제
저희부부는 서울에서 살고있고 친정, 시댁이 모두 지방입니다.
제가 직장을 다니고 있는데 아이를 낳은 후에도 계속 다닐 예정이라
아기를 봐줄 사람을 찾아봐야 하는데요...
현재는 시어머님께서 서울로 오셔서(그러니까 같이 사시면서)
아기를 봐주실 예정입니다.
시골에 아기를 맡기고 아기를 보러 주말마다 정기적으로 가는건
경비도 많이 들뿐아니라, 아기가 엄마인 저한테 정이 안생길까봐 싫구요...
2년정도 정말 편하게 저희부부 두사람만 살았는데,
갑자기 시어머님과 같이 살 생각을 하니 너무 막막합니다.
물론 저희어머님 너무 인자사하시고 좋은 분이시지만
워낙 시골분이라 옛날사고방식(?)을 가지고 계셔서요...
남자들이 집안일 하고 이런거 절대 생각도 못하시는 분이지요
지금은 남편이 집안일 많이 도와주고( 지금은 임신중이라고 자기가 거의 다 합니다.) 그러지만
어머님 오시면 그때부터는 손하나 움직이지 않을까 두려워요
아들만 셋인데 남편이 장남이라 언젠가는 모셔야겠지 생각은 하면서도
아기돌보러 오시면 얘기는 2~3년 이라고 하지만 그때 부터 쭉 평생이 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시어머님과 같이 살면서 아기를 맡기는게 최선일까요?
1. airing
'06.4.15 12:03 AM (211.220.xxx.198)우리 어머니도 애기 봐주러 2-3년 계신다고 하시다가
지금 7년째 입니다.
이제는 안가신다고 이야기 하십니다.
좋기도 하고 싫기도 하고 그렇네요..2. 베이비시터
'06.4.15 12:04 AM (211.187.xxx.17)구하시는 게 낫지 않을까요?
아무리 인자하신 어머님이라 할 지라도
부딪히는 점이 많아 스트레스가 쌓일 것 같거든요.
저는 한달에 한번꼴로 지방에서 올라오셔서 열흘정도 있다 가시는 것도
못참겠어요.3. 음.........
'06.4.15 12:06 AM (61.66.xxx.98)어차피 한가지를 선택하면 다른 하나는 포기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이것도 저것도 다 걱정이 되면 허리띠를 좀 더 졸라매더라도
님께서 직접 기르시는게 제일 좋고요.
만약 그렇지 않다면 긍정적인 점만 생각하시면서 고마운 마음으로 시어머님께 맡기세요.
요새 손주봐주겠다는 노인분들 결코 많지 않습니다.4. 저
'06.4.15 12:08 AM (222.108.xxx.84)아무리 좋은 관계라해도 아마 함께 사시면 어려운점이 많으실 거예요. 지금과는 당연히 많이 다르구요.
저라면 당분간은 애돌봐주실분을 구해서 돈이 좀 들어도 한 일년은 그렇게 키울거 같아요. 수입이 따른다면... 그리고 돌지나서는 어린이집 같은데 맡기기도 좀 편하구..5. 저는
'06.4.15 12:46 AM (221.155.xxx.214)지금 전업주부입니다만은, 직장을 다시 가지려고 몇번을 고민했었거든요.
근데 역시 아이문제가 걸리더라구요.
남편과 의논하면 시어른과 합치자고 합니다. 사실 말이 합치는거지, 두분을 물심양면으로 저희집에서 모셔야 해요.
그래서 저는 직장다니는거 포기했어요. 제가 제 발등 찍는 일이 될것 같아서요.
님도 현명하게 생각하시길 바래요. 가능하면 아기 보는 사람을 구하세요.6. ..
'06.4.15 9:41 AM (58.73.xxx.35)솔직히, 저같음...
돈주고 사람구하거나, 아님 직장을 1-2년 그만두는 한이 있더라도
부모님 모셔오진 않겠네요.
장남이시라니까 어차피 나중에 쭉~모셔야 할텐데
벌써부터 앞당겨 고생할 필요는 없죠
어머니 오시면 반찬이라도 좀더 신경써야 하니
이래저래 생활비 더 들어갈거고
얼마씩이라도 용돈도 드려야 할텐데
그돈 생각하면 차라리 사람 쓰겠어요.7. ..
'06.4.15 9:52 AM (221.148.xxx.81)저도 시어머니와 함께 사는 건 좀...
집이 어른과 함께 사는데
부담을 느끼지 않는 스타일이라면 다르겠지만요..
근데 아기를 맡길만큼
믿을만한 아줌마 구하기는 하늘에 별따기만큼
힘든 건 사실입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 같구요.
친정쪽에 맡기면 젤 좋은데요...8. 저도 반대
'06.4.15 10:48 AM (211.253.xxx.50)혹시 그러다 시어머니 편찮으시게 되면
모든 원망이 다 님에게로 돌아와 애 맡긴 죄인이 될수 있어요.
그리고 2-3년 후도 문제네요.
아직 모시기엔 이른 시점인것 같은데요.
당장은 힘드시더라도 시어머니 도움은 사양하시는게 현명할듯.
마음 굳게 먹으시고 좋은 사람 찾아보세요.9. ,,,,,,,,,,
'06.4.15 11:09 AM (222.106.xxx.196)에고..요새 통있는 바지 입는 애는 없는 데요..
4학년이면 어느 정도 멋 부릴 나이네요
본인이 입고 싶은 옷을 사주세요10. 소주
'06.4.15 12:20 PM (58.235.xxx.194)정말 육아문제 어렵습니다.... 어느분 말씀데로 요즘 부모님들 애기 안봐주십니다
봐주신다니 얼마나 고맙습니까 정말 하나를 얻기위해선 하나를 포기해야합니다
저희도 같이 살지만 불편한거 있어여 하지만 친정식구들 이랑 살아도 다투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하잖아여 하지만 친정이란이유로 우리가 넘 쉽게 생각하고 상처주는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여 일단은 친정식구들은 하고싶은말 왠만하면 하잖아여 근데 시댁식구는 시자라고 함부로 못하니 다들 속상하고 힘들다고 하는것 같아여 다행히 어르신이 좋으시다니 부탁드려보세여
같이살면 어른도 불편한거 똑같아여 저도 직장생활하고 잇어여 아직 아긴없지만 ... 청소도 해주시고 살림도 살아주시니 맘편히 직장생활해여 어머니께 굉장히 미안해 합니다
그래도 잘해드리지도 못하네여 맘뿐이지....혼자사시면 편하시죠 아들내외 눈치안보고 밥하고 빨래맨날 안해도 되고 반찬걱정 안해도 되고.... 어르신들도 혼자사시는게 편해여 자식위해 손주봐주신다고 올라오신다니 얼마나 고마워여 좋게 생각하세여 더이뻐해주시고 사랑도 남들보다 더 많이 맘으로 주실거예여
항상 전 반대로 생각해여 내가 시부모 꺼려지는데 우리 올케는 울엄마 아빠 잘하니 못하니 이런말 양심적으로 못할것 같아여 부딛혀보면 좋은점 나쁜점 많이 있지만여 조금 포기하더라도 같이 사는것도 괜찮을듯해여11. 앨리스
'06.4.15 5:46 PM (61.98.xxx.125)이번 일을 계기로 아마 계속 함께 사시게 될 거라고 99% 확신합니다.
시어머니는 고용인이 아니기때문에 육아방식이나 살림솜씨가 맘에 안든다해도 자를 수 없습니다.
또 퇴근후 밀려드는 잡일에서 며느리 입장에선 결코 시어머니 시켜먹고 있을 수 없습니다.
고로 돈쓰고 힘쓰고 맘상하고 되는 경우가 다반사인거지요.
또 2-3년후 시골로 되돌아가신대도 생활비 무한정 대드려야 할겁니다.
아마 당신 손으로 기른 손주가 눈에 밟혀 이 아가 안보면 하루라도 못살겠다 하시며
그냥 자연스럽게 쭉~ 함께 사시게 되는 거지요. 맏아들집은 내집이기도 하니까요.
나중에 님이 여차저차 안모신다해도 님이 욕먹습니다. 요즘 세상 애봐주는 시엄마 없는데 이 집은
애까지 길러줬는데 늙은 부모 힘빠지니 필요없다 내버리는 사람이 되는거죠.
그냥 이제부터 이렇게 계속 모시고 사는 거라 생각하시고 함께 살아가기 위한 생활의 지혜를 모으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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