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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단수(?) 남편

어떡해야하나?? 조회수 : 2,634
작성일 : 2006-04-13 15:59:09
저는 21개월 된 아이가 있는 직장맘이예요.
시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죠.
저희는 아침에 과일과 우유(선식탄 거) 등으로 간단히 먹어요. 빵이 있으면 먹을 때도 있구요.
오늘은 집에 빵이 있었는데, 아이가 과일준비할 때 일어나서 저한테 매달리고 해서 빵을 못굽고 과일하고 우유하고 먹고 있었어요.
그런데 시아버님이 보시더니 왜 그렇게 밖에 안먹느냐고, 늦어서 못먹으면 좀더 일찍 일어나서 준비해 먹으라고 하시더군요.
저를 지칭해서 말씀하시진 않았지만 저한테 하신 말씀이죠.
그냥 듣고 있었어요. 아침부터 이런말 듣는거 유쾌하진 않지만 말대꾸하기도 귀찮더라구요.
그런데 갑자기 남편이 화를 내면서 일부러 안먹는게 아니고 애도 매달리고 정신이 없어서 못먹는거라고 잔소리 그만하시라는 투로 얘기를 하더라구요.
다 먹고서 같이 나오는데 자기한테 안고맙냐고 하더라구요.
남편이 선수친거죠. 저한테 싫은 소리 들을까봐..
근데 이거 고마워 해야되는건가요?
남편 괜히 어른들께 거침없이 얘기하다가 사이 나빠질까봐 걱정도 되구요, 말대답하는거 같아서 마음도 편치 않구요.
남편한테 어떻게 얘기하면 좋을까요.
인생선배님들의 고견 부탁드립니다.
IP : 211.170.xxx.154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4.13 4:03 PM (211.35.xxx.9)

    고마워하셔야 할 것 같은데요 ^^
    당신 자식하곤...뭐 나빠질게 있을까요.
    우리집 남편이 그래요.
    시부모님이 암말도 못하시죠~

  • 2. ....
    '06.4.13 4:04 PM (61.74.xxx.196)

    저희 남편도 그런 식입니다.
    전 고맙던데요^^;;

  • 3. 맞아요
    '06.4.13 4:04 PM (211.187.xxx.17)

    그래주면 내 스트레스가 확~날아가버린답니다.

  • 4. 그냥
    '06.4.13 4:05 PM (69.235.xxx.51)

    가만히 계세요.

  • 5. 아뇨
    '06.4.13 4:06 PM (219.251.xxx.92)

    큰 소리는 그들 자식인 남편이 내는 게 맞습니다.

    괜히 착한 며느리인 척하며 남편에게 왜 자기 입장 난처하게 그러냐는 여자들~
    그러면 님이 직접 시아버지에게 따지시죠.
    그러지 못하니까 남편이 나서는 것이니
    남편이 지혜로운 거죠.

  • 6.
    '06.4.13 4:08 PM (210.221.xxx.45)

    그렇지 않나요..
    아버님께서 일하는데 잘 챙겨먹으라고 좋은 뜻에서 말씀하신 거 같은데..
    혹시 시부모님께서 직장 며느리 아침도 안차려주시면서..뭐 잔소리냐 이런 뜻으로 들리시진 않을까요..
    걱정스럽군요..
    남편분에게 좋게 말씀드리라고 하세요..
    혹시 아기봐주시는 거 아닌가요 부모님이
    그럼 더욱 그렇게 하시면 안되는데..
    고마워 할 일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예 잘 먹어야 하는데
    아침에 입맛이 없고 정신이 없어 제대로 못먹게 되네요 "이정도로 말하면 기분나쁠 것도 없고 .. 그런 거 같은데..

  • 7. 그런
    '06.4.13 4:16 PM (222.0.xxx.38)

    남편분...넘 부럽삼!!!

  • 8. 원글이
    '06.4.13 4:17 PM (211.170.xxx.154)

    좀님..제 생각을 딱 정리해 주셨네요.
    직장다니는 며느리 아침도 안차려주면서 그런다고까지 생각하시진 않을거 같은데..왠지 너무 버릇없는 행동인거 같아서 그런거예요.
    아기도 봐주시는데..
    그런데 사실은 저도 좀 억울하거든요.
    저는 아침에 밥을 먹어도 거뜬한데 남편이 아침에 영 입맛없어해서 간단히 먹는거라서요.

  • 9. 그러니까
    '06.4.13 4:21 PM (69.235.xxx.51)

    가만히 계시라는거에요.

  • 10. 원글님..
    '06.4.13 4:23 PM (210.222.xxx.41)

    성품이 반듯한분 같아 보기 흐믓합니다.
    능력있는 남자들도 결혼만 하면 아기가 되는건지..

  • 11. 글쎄욤
    '06.4.13 4:25 PM (58.143.xxx.55)

    남편분이 원글님 생각해주는건 좋은데 .....
    아이 키우는 입장인데 어른께는 좀더 공손히 말씀 드리는게 낫지 않나요 ..?
    아직은 애기지만 자라나는 애들이 배울수도 있으니 말이죠 ....

  • 12. ..
    '06.4.13 4:34 PM (211.226.xxx.69)

    남편분이 화를 냈다는 대목이 좀 걸리네요.
    어른들 입장에서는 아침 부실하게 먹고 출근하는게 마음에 걸려 한마디 할수도 있는건데
    그냥 좋은 말로
    '아버지, 저는 아침에 밥이 잘 안 먹히고 아이 때문에 바쁘고 힘들어 준비할 시간도 없네요.'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요?
    입장 바꿔서 우리 친정엄마가 한마디 했을 때
    제가 벌컥 화를 내며 말대꾸를 했다면 엄마가 많이 민망하고 속상했을 것 같아요.

  • 13. 입장
    '06.4.13 4:38 PM (61.74.xxx.196)

    을 바꿔보면, 보통 장모님들은 사위에게 '일찍 일어나서 아침 준비해 먹으라' 는 말부터 안 하시죠;;;
    그것도 손주가 사위한테 매달리고 있는 상황이라면 더더욱.

  • 14. 짝짝짝~~!!
    '06.4.13 4:40 PM (219.249.xxx.194)

    훌륭하신 남편이십니다.
    모든 남편들의 본보기가 되실만한....부럽슴다ㅠㅠ

  • 15. ...
    '06.4.13 5:03 PM (211.35.xxx.9)

    딸과 사위였다면...아침 제대로 먹을 수 있게 손주 봐주셨겠죠.

  • 16. ^^;;;
    '06.4.13 5:26 PM (61.102.xxx.24)

    대신 나서서 말씀해 주신건 좋고 고마운 일인데 화까지는 좀...^^;;;
    일찍 일어나서 상 차려놓고 가거라 하신것도 아니고 잘 챙겨 먹으란 뜻이셨는데 말이에요
    정작 중요할때나 그렇게 내편이 되어주어야지 별거 아닌때에 버럭버럭하는거 별론거 같아요
    괜실히 며느리만 미움살수도 있구요...남편한테 뭐라고뭐라고 불만 얘기했나보구나 오해하실수 있잖아요
    암튼 전 남편이 그렇게 하는 경우엔
    '정말 고맙고 솔직히 감동까지 받아서 가슴이 벅차더라(극칭찬)..근데..화까지는 좀 그래요..아버님이 내앞에서 얼마나 민망하셨겠어..나역시 너무 민망했고..좋게좋게 말씀드려주면 좋겠어요~당신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데..' 라고 해요

  • 17. 남편은
    '06.4.13 11:18 PM (203.210.xxx.217)

    아들이기 때문에 쉽게 부모님들하고 풀수 있으니까 남편이 옆에서 거들어주면 수월할것 같아요.
    부럽네요

  • 18. 저희 남편도
    '06.4.14 10:54 AM (210.107.xxx.130)

    고단수 남편. 시댁쪽에 혹시 무슨 일 있으면 알아서 차단합니다. 저 엄청 편하구요. 따라서 시댁에 좀더 잘해야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시부모님과 같이 사신다면, 남편이 그렇게 하는게 훨 낫습니다. 효자 남편이면... 대략 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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