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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환급금과 순수보장형의 차이알려주세요...
구 하시던데..
이말은 나중에 받는 환급율은 낮춰도 상관없으니 차라리 순수 보장형에 지금 부담없이
넣는것이 낳다는 말인가여?
아기보험을 알아보니 환급율을 35퍼센트로 낮추면 만원정도 보험료가 낮아져서
고민중인데.......
보장내용이 똑같다면 보험료는 낮추는것은 상관없겠죠??
또 본인 부담금 100퍼센트 지원하는걸 들어라는건 무슨뜻인지 알려주시면 감사해요...
1. carepe
'06.4.11 11:08 PM (61.247.xxx.190)요즘은 만기시 환급금보단 보장위주로 가입하시는 추세랍니다.
지금으로 보면 그런대로 괜찮은 만기급이 만기시 환율가치가 떨어져 큰 의미가 없다는거죠..
여유가 되심, 월보험료를 높여 만기시 아이를 위해 등록금이든지, 기타 구입자금으로 쓰셔도 좋구요..
1만원차이로 환급금 차이가 좀 나긴하죠..
더불어 1년전만해도 질병으로 입원시 내가 낸돈의 80%만 보장 받는 담보[질병의료비 8배 또는 5백]들만 있었거든요..
실제 보상 받으심, 80%도 안될 수 있어요.
헌데, 요즘은 내가 낸돈 100% 실비를 받을 수 있는 [질병입원의료비 3천]으로 가입하신답니다.
비교해보심...80% 받는 담보의 보험료보다, 100% 받는 보험료가 좀 더 저렴하답니다. ㅎㅎ2. 나이스맘
'06.4.12 12:32 AM (125.129.xxx.127)* 순수보장형보험 더 낫다 *
서로 다른 형태의 보험에서 어떤 것이 더 효율적인지를 잘 파악하지 않고 느낌에 의해서 가입을 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보험에는 지급사유가 발생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납입한 보험료를 만기에 돌려받을 수 있는 “만기환급형”과, 만기에 돌려받는 돈은 전혀 없이 그동안 낸 보험료가 완전히 소멸되는 “순수보장형”이 있습니다.
◆ 조사를 해보면 만기환급형 보험을 들고 있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그 이유는, 사람의 심리상, 사건이 발생하지 않아서 보험금을 타지 않게 될 때에 돌려받는 돈이 전혀 없으면 섭섭하고 뭔가 손해난 것 같은 느낌이 들고, 그래도 낸 돈의 원금이라도 돌려받으면 이자는 없더라도 그다지 섭섭하지 않은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보험은 기댓값 측면에서 평균적으로 바라볼 때에, 자산을 늘리는 데에는 어차피 손실을 가져오는 금융상품입니다. 납입한 보험료보다 돌려받을 기댓값이 훨씬 더 적은 상품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험이 필요한 데가 생겨나는 것은 자산을 늘리기 위함이 아니라 큰 위험을 관리하기 위함입니다.
보험의 필요성은 만약의 경우에 경제적으로 감당하기 힘든 큰 위험이 닥쳤을 때를 대비하여 미리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지 돈을 늘리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지급사유가 발생하지 않았는데에도 돌려받는 돈이 있으면, 그만큼 보험료를 많이 내게 됩니다.
◆ 실제 사례를 통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모 보험회사의 정기보험에서 실제 보험설계 결과입니다. 30세 남자로서, 직업은 일반사무직이고, 운전은 하지 않으며, 흡연자를 조건으로 하였습니다. 보험기간 중 피보험자가 사망 또는 제1급 장해상태가 되었을 때 사망보험금으로 1억원을 지급받는 것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만기환급형에서는 사망보험금 이외에 만기보험금을 추가로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즉, 주피보험자가 보험기간이 끝날 때까지 살아있을 경우에 이미 납입한 보험료의 100%를 돌려받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1억원을 주계약으로 하는 정기보험에서 매달 내는 보험료를 뽑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보험기간 / 납입기간 / 월 납입보험료
60세만기 / 30년납 / 순수보장형은 33000원 : 만기환급형은 78000원
60세만기 / 20년납 / 순수보장형은 41000원 : 만기환급형은 81000원
60세만기 / 10년납 / 순수보장형은 66000원 : 만기환급형은 111000원
70세만기 / 30년납 / 순수보장형은 54000원 : 만기환급형은 81000원
70세만기 / 20년납 / 순수보장형은 67000원 : 만기환급형은 94000원
70세만기 / 10년납 / 순수보장형은 109000원 : 만기환급형은 141000원
◆ 보장조건을 똑같이 한 상태에서 순수보장형과 만기환급형을 정확히 비교하지 않고 그냥 막연히 나중에 돈을 돌려받는게 있으면 더 낫겠지 라는 생각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만기에 돌려받는 돈이 있도록 하면, 매달 내야하는 보험료가 위와 같이 올라감은 너무나 당연한 것입니다. 어떤 조건으로 가입을 하던지, 순수보장형과 만기환급형을 비교하는 결과는 계산상 거의 비슷하게 나오게 되는데, 몇 가지 경우만을 구체적 계산을 통하여 비교하겠습니다.
◆ “60세만기, 30년납” 경우의 만기환급형 월보험료는, 순수보장형 월보험료인 33000원에 45000원이 추가되는 78000원입니다. 지급사유가 발생하지 않았으면서 만기시에 생존해 있다면 납입한 총 보험료인 78000원 x 12개월 x 30년 = 2808만원을 받게 됩니다.
한편, 만기환급형이 아닌 순수보장형으로 가입하면서 차액인 45000원은 실수령 연이자율이 3.4%인 적금에 별도로 매달 납입한다면, 30년 뒤에는 원리금이 2818만원으로 불어나게 됩니다.
◆ “60세만기, 20년납” 경우의 만기환급형 월보험료는, 순수보장형 월보험료인 41000원에 40000원이 추가되는 81000원입니다. 만기시에 생존해 있다면 납입한 총 보험료인 81000원 x 12개월 x 20년 = 1944만원을 받게 됩니다.
한편, 만기환급형으로 가입을 하지 않고 순수보장형으로 가입하면서 차액인 40000원은 별도의 적금에 가입하여 연 3.5% 이자율로 20년 동안 늘어나는 원리금은 1392만원이 됩니다. 그 돈을 찾아서 정기예금에 일시불로 납입하면, 연이율 3.5%로 10년 동안 늘어날 때 1962만원이 됩니다.
◆ 즉 순수보장형이 아니라 만기환급형으로 가입을 하면, 돈을 추가로 더 내는 것만큼의 효과가 실이자율이 연 3.4% 정도 되는 적금과 정기예금에 장기 가입하는 것에 해당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과연 그럴 필요가 있을까를 각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됩니다.
일반적으로는, 십년이나 이십년, 또는 그이상의 기간 동안 그 정도로 고정된 연간 이자율의 예금에 돈을 계속 넣는 것보다는 상황에 따라서 이자율이 높은 저축성금융상품이나 투자대상을 찾아서 돈을 늘려가는 것이 수익률 면에서 더 나으리라 생각할 수 있는 것입니다.
위의 사례는 30년 동안 찾지 않는 예금에 가입한 셈이 되는데, 돈을 늘리기 위하여 그 정도 이자율로 30년 동안 찾지 않는 예금에 가입하겠느냐고 물으면 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흔들 것입니다.
더욱이 만기환급형에 가입하였다 하더라도, 만기 이전에 사망과 같은 지급사유가 발생하여 사망보험금을 타게 될 경우에는 만기보험금은 타지 못하게 됩니다. 즉 만기환급형이 순수보장형보다 돈은 더 많이 납입하였으면서도 순수보장형과 똑같은 금액의 사망보험금을 탈 뿐입니다.
◆ 지금 만기환급형 보험에 들고 계신분이라도, 차라리 순수보장형 보험에 들어서 만기환급형보다 매달 적게 내는 액수만큼은 이자율이 더 높은 금융상품이나 투자대상에 집어넣고 있었다면 한푼이라도 돈이 더 늘어나고 있었을 것입니다. 요즘이라면 저축은행에서 연이율 6%의 세금우대 정기적금과 5% 이상의 정기예금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자동차보험에서는 보험료를 낸 다음에 자동차사고가 나지 않으면 돈을 전혀 돌려받지 않는 형태로 누구나 가입을 합니다. 자동차보험이건 어떤 보장성보험이건, 지급사유가 발생하지 않았을 때 만기시 원금의 전부 또는 일부를 돌려받게 한다면 보험료가 비효율적으로 올라갈 수 있는 것입니다.
◆ 돈에 관련된 여러 금융상품이나 투자수단을 활용할 때에 기본원칙으로서 목적에 따라서 가장 적합한 것을 선택하면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합니다. 위험을 보장받기 위한 상품에서는 오로지 위험을 보장받는 기능만을 추구하는 것이 일반적으로는 더 효율적입니다.
돈을 맡겼다가 돌려받는 기능까지 포함하면 똑같은 기대치를 얻는데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하는 가능성이 커집니다. 돈을 맡겼다가 돌려받는 기능을 얻을 때에는 돈을 맡겼다가 찾을 때 최대한도로 늘어날 수 있도록, 저축이나 투자의 효율이 극대화될 수 있는 수단을 추구해야합니다.
◆ 물론 하나의 상품에서 두 가지 이상의 목적을 추구하도록 설계되어있는 경우들도 있지만, 고객 입장에서는 여러 목적이 동시에 존재하는 것에서, 각 목적마다 자기에게 가장 잘 맞게끔 설계되어있는지 파악하기가 힘들어집니다. 또한 특정 한 가지 목적을 겨냥하여 전문화된 상품일수록 운용인력도 그 분야에서 가장 우수한 인력일 가능성이 더 큽니다.
돈가스와 같은 양식, 자장면과 같은 중국식, 비빔밥과 같은 한식, 칼국수와 같은 분식 등을 동시에 제공해주는 음식점보다는 돈가스전문점, 중국음식전문점, 비빔밥전문점, 칼국수전문점 등이 가격 대비하여 일반적으로 더 맛이 있습니다. 제조업체 중에서도 전혀 다른 종류의 제품을 동시에 만드는 회사보다는 특정 분야에 집중하여 제품을 만드는 회사의 제품이 흔히 더 품질이 좋고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이어가므로, 소비자로서는 제품 선택시 그러한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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