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이사 오자마자 옆집 아저씨랑 싸웠어요-_-;;

심란 조회수 : 2,604
작성일 : 2006-04-11 10:48:44
결혼하면서 얻었던 전세집이 2년 만기 되자마자 집주인이 들어와 살겠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이사를 했어요

전세값이 또 많이 오르고 물량도 없어서 맘에 드는 집을 선택할 수도 없었고,
전에 살던 집보다 더 좁고, 회사에서도 좀더 멀고..
뭐 그런 집으로 이사를 오게 돼서 여러가지로 맘이 꿀꿀해요

내일이면 이사 온 지 일주일이 되는데, 좀 오래된 빌라라 낡고, 아직 정리도 덜 돼서 집이 어색하고 불편하고,
동네도 좀 낯설어서, 마트가 어딨는지, 세탁소가 어딨는지 아직 파악도 못했지요.

아침에 출근할 때마다 동네를 쭈뼛쭈뼛 둘러보며 나옵니다.

3일전 출근길,
신랑이랑 둘이 집 앞을 걸어나오는데, 빌라 앞 화단을 쓸고 계신 할아버지는 아니고
한 60대 아저씨가 빗자루질을 하시다 말고 저희 부부를 빤히 쳐다보시더군요.
처음보는 얼굴이라는듯 오랫동안 조금 무안하게 아래 위로 노려보셨는데,
사실, 그순간 "안녕하세요, 옆동에 새로 이사 온 사람들입니다" 정도 했으면 됐을텐데
그분 표정과 눈길이 좀 험악해서 당황스럽기도 하여 입도 안 떨어지고...
그냥 빠른걸음으로 그 앞을 빠져 나와서 출근 해 버렸습니다.

저는 속으로 인사하지 않은걸 후회했는데...
신랑은 아침부터 사람 뚫어지게 쳐다보냐고 기분 나쁜 노인네라고 궁시렁거렸었죠.


그리고 오늘 아침 출근길,
그 아저씨가 옆동 현관에서 런닝셔츠만 입고 담배를 피우고 계시더라구요
두동짜리 빌라인데, 그 아저씨가 사는 동앞을 지나가야 됩니다.

그 아저씨 마치 벼르고 있었던 듯, 담배를 물고 오늘도 출근하는 저희 부부를 빤히 쳐다보며
현관에 기대 서 있었는데, 저보다 앞서가던 신랑이 그 아저씨를 지나쳐가면서
혼잣말로 "뭘 쳐다봐.." 했지요(이게 결정적인 잘못입니다.)

뒤따라가던 저는 그아저씨가 쳐다보길래 그냥 목례로 간단히 인사를 했는데

울신랑이 지나면서 하는소릴 들으셨는지

"젊은놈이 싸가지없게 인사도 안하고 가면서 GR이야"

하고 소릴 지르시는거예요.목소리도 짱짱하고, 인상도 예사롭지 않은 아저씨!


저는 놀래가지고 그자리에 멈췄고...앞서가던 신랑은 "뭐요?" 하고 돌아섰습니다.

그때부터 출근길 한바탕 난리가 났지요.

"야, 이놈아 이사를 왔으면,그리고 어른을 봤으면, 먼저 인사를 해야할꺼 아니야?"

"뭐요? 내가 왜 아저씨한테 이사왔다고 보고를 해야하는데? 왜 아침부터 출근길에 시비예요?"

"니가 왜 쳐다봤냐고 GR했잖아, 젊은놈이 못 배워쳐먹어가지고...나하고 한번 해볼래?"

"아니, 이 할일없는 노인네가...!#@!@ "

"이놈이, 어른한테...죽을래? !@#@#$%@# 이따가 저녁에 맛좀 봐라,...가만두지 않을꺼야,두고봐라..."

거의 멱살잡이 직전까지 갔는데...저는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고...

어휴.. 이따가 보자는 말하면서 아저씨는 들어가시고,

우리부부는 출근을 했는데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요


울신랑 누가 건드리지 않으면 먼저 건드리진 않는데, 싸움 한번 시작하면 아무도 못 말리거든요
남자들 많이들 그렇겠지만...쌈 때문에 경찰서도 다니고...벌금도 물고...-_-;;

저는 노인네랑 싸워서 어쩌려고 하냐 그냥 참아라..했는데, 신랑도 단단히 성질이 난 모양이예요

퇴근하고 집에가면 그 노인네가 집에 찾아온다고 했다고,
또 한바탕 난리를 칠 것 같습니다.

집 좁혀가서도 기분이 꿀꿀했는데, 이런일까지...

그런 아저씨한테는 그냥 첨부터 인사한번 해주고 지나가면 될 일인데
큰 싸움이 돼 버렸어요.

싸움..큰소리..어휴 가슴이 떨려서 제발 그런일 좀 안 겪었으면 좋겠는데...

신랑은 신랑대로 성난 황소처럼 길길이 날뛰고, 그 아저씨 성격도 만만찮은것 같고..

오늘 저녁이 두렵습니다.

저희 원래 아래윗집 지나다 마주치면 자연스럽게 인사 잘 하고 예의없다는 소린 안들었는데,
그 아저씨는 좀....

암튼 이런경우엔 그 아저씨가 싫어도 참고 그냥 젊은사람이 먼저 인사못해서 죄송하다고 하고
잘 풀어서 시끄럽지 않게 살았으면 좋겠는데,

열받아 있는 신랑을 어떻게 설득해야할지...

안 마주치면 상책이지만 매일 출근때마다 보란듯 현관에서 우리부부를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데
이제 어찌 사나 앞이 캄캄하네요.
IP : 211.204.xxx.11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ㄴㅁ
    '06.4.11 11:32 AM (222.238.xxx.49)

    나눠서 한 말이지만..틀린 말은 아닌거 같아요.
    여교사는 그 만큼 선호한다는 뜻인데..나경원이 했다고 야단이네..

  • 2. 심란
    '06.4.11 11:37 AM (211.204.xxx.113)

    네..가서 저라도 사과해야겠죠. 그아저씨 좀 무섭든데 걱정이예요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 3. 글쎄요
    '06.4.11 11:37 AM (222.107.xxx.171)

    별로 잘 하신건 아니지만
    뭐 딱히 잘못하신 것도 아닌거 같네요
    나이들면 먼저 인사하면 안되나요?
    '새로 이사오신 분인가 보네요'
    그렇게 부드럽게 건내도 될걸
    저것들이 인사하나안하나 보자
    이렇게 벼르고 있었나 본데
    이럴때는 오히려 님 남편분처럼
    한판 붙을 기세로 덤비고
    못본듯이 지나치며 사는게 나을거 같기도 하네요
    나이드는게 벼슬은 아닌데...
    저도 나이들면 저렇게 될까 겁납니다

  • 4. 싸워봐야
    '06.4.11 11:39 AM (220.78.xxx.165)

    똑같은 사람돼요.
    내 정신 건강에도 너무 안 좋구요.
    전과 달리 열악한(?) 환경에 살게되면 괜히 신경이 항상 날카로워 있는 것 같아요.

    예전에 저 서울 좀 열악한 동네에 살아서 집에서 녹물 나오고,
    주인 이상하고 등등으로 항상 기분이 안좋으니 무슨 일만 있으면 이웃들이랑 자제 못하고
    싸우게 됐어요.
    남편이 다 자기 잘못 만나 제가 이렇게 됐다고 그러길래 정신이 번쩍들어 조금 덜하게 됐지만요.

    그 때는 신혼이었고, 지금은 결혼 10년을 바라보며 경제적으로 안정이 되니 내가 그 때는
    왜그렇게 싸움 닭처럼 그랬나 싶어 창피해요.

    남편분께 싸우면 똑같이 무식한 사람되고, 빨리 돈 모아 런닝셔츠 바람에 현관에서 담배 피우는
    사람 없는 고급 아파트로 이사가자고 해보세요^^

  • 5. ...
    '06.4.11 11:46 AM (221.150.xxx.163)

    저는 윗분과 생각이 달라서요. 인사야 하면 좋지만 인사 안한다고 욕할 수는 없는 거지요. 게다가 모르는 사람인데요? 남편분이 욱~하시기는 했지만 할아버지나 남편분이나 똑같이 욕하셨잖아요.

    원글님은 싸움이 크게날까.. 이사 첫날 부터 싸우랴.. 매일 어떻게 보랴...
    이런 저런 걱정이 많으신가본데요.

    사실 이미 일은 저질러 졌고^^ 그냥 사과하셔도 아마 두고두고 옆집 아저씨가 뒷말하고 욕하고 하실꺼에요. 인사를 안하기는 했지만 욕부터 나오는 노인네가 사과한다고 변하겠어요? 님 식구를 만만하게 볼수 있어요

    오히려 남편분이 단도리를 잘 하셔서,함부로 건드릴 사람이 아니다! 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도 방법이에요. 사람들이 강자에겐 약하고 약자에겐 무자비하죠.

    그리고 님이 사과하시면 남편분이 억울한 감정을 가지실 수 있어요. 화가 쌓이면 아마도 다음에 이런 기회에 큰 싸움이 될 수도 있고요.

    아... 좋은게 좋은거지요. 사과하고 잘 해결되면 좋겠지만- 그게 어려운 사람이라면(동네분한테 물어보시는게 좋아요. 옆집아저씨는 어떤 사람인지) 모르는 사람으로 지내는 것도 좋아요.

    전 옆집 윗집... 그냥 교류없이 지내는데요^^ 친하게 지낼수록 뒷말이 많아져서 피곤해요. 어찌나들 참견하고 귀찮게 하는지. 각박해 보인다고 해도 전 이게 너무 편하네요. 이웃사람 시집살이 정말 피곤해요.

  • 6. 심란
    '06.4.11 11:59 AM (211.204.xxx.113)

    저도 아버지뻘 되는 어른하고 쌈질하는 젊은이를 아주아주 싫어해요.
    그래서 내신랑이 그런모습이 되었다는것이 속상하고요.
    그 어른이 "이사왔나요?" 라던가...첨부터 그렇게 노려보지만 않았어도
    자연스럽게 인사하게 되고, 무례하지 않은 젊은이가 될 수 있었는데...
    사태가 이렇게 변해서 속상하네요. 가끔 어른대접해드리기 힘든 어른도 많이 있는것 같아요.

    사과해야할까..그냥 무시해야하나...계속 심란합니다.

  • 7. ...님과
    '06.4.11 12:02 PM (58.227.xxx.55)

    같은 생각이예요.처음 이사와서.. 아무나 보면 인사하고 다닐수는 없잖아요.
    어디 사는 누군지고 모르구요.그리고 누가 빤히 쳐다보면 얼마나 기분나쁜데요.
    할아버지가 먼저 실수 하셨군요. 노인들 특유의 무조건 대접 받아야 한다는 이기심이 보이는..
    전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는데..삭막하긴 하지만 요즘 현실이 그렇지 않나요?

  • 8. 글쎄요..
    '06.4.11 12:08 PM (59.13.xxx.210)

    전 할아버지나 남편분이나 똑같이 잘못하신거 같은데요..
    아파트도 아니고 빌라니 방범이나 이런거에 민감하실수도 있고
    작은동 빌라라니 이웃끼리 서로 다 아는 경우가 많은데
    낯선사람이니 혹시나 하는 마음에 쳐다 볼수 있는데
    물론 표정이나 눈빛이 곱지 않았다고 하셧지만
    먼저 시비건것도 아닌데
    남편분이 먼저 들으라고 나이도 한참많은 어르신한테
    뭘쳐다봐? 라니요..
    남편분도 정말 무례하셨어요..

    참 상황이 어렵게 됬는데
    그분만 따로 가서 사과하는것보다
    천원짜리 떡 몇팩 사셔서
    주위분들한테 이사왔다고 인사하면서
    그집에도 우연찮게 들른것처럼 가서 그냥 이사와서 떡돌린다고 하면
    뭐 그냥 저냥 풀리지 않을까요?

  • 9. 노인분이
    '06.4.11 12:13 PM (124.80.xxx.227)

    먼저 잘못은 하셨네요. 하지만 어쩝니까. 그래도 어른이신데 젊은 사람이 먼저 화해를 청해야 하지 않을까요? ... 그런데 그 어르신도 그렇지 웃어른이 먼저 인사하면 어디가 덧난답니까? 저희 아버지는 먼저 인사도 잘 하시던데... 하긴 사람 나름이죠? 동네에 꼭 그렇게 괴팍한 노인분들 꼭 한 분씩 계세요. 그나저나 속상하시겠네요. 일이 잘 해결되시길 빌께요.

  • 10. ...
    '06.4.11 12:15 PM (211.247.xxx.227)

    어른한테 그렇게 행동한 남편의 잘못도 있지만
    그 노인네도 그닥 나이값 했다고는 안 보이네요
    낯선 얼굴이 보이면, 조금이라도 더 산사람이
    먼저 이사왔나봐요? 하면 어디서 벼락이라도 떨어진데요?
    아님, 인사하기 싫음 걍 서로 무시하고 살던지...

    아침부터 지나가는 사람 아래위로 훓어보고 하는데
    기분 안나쁠 사람이 어딨겠어요
    저도 쓸데없이 사람 아래위로 훑는 사람 정말 싫어하고 기분나쁘답니다.
    전 그런사람이 이웃에 있으면
    일부러 오기로라도 보란듯 인사안하고 생까고 살겠네요

  • 11. --
    '06.4.11 12:49 PM (219.251.xxx.92)

    백번 생각해도 님이 잘못했습니다.
    우선 그 집에 이사 온 건 님이고, 이웃분은 님이 새로 온 사람인지 아닌지 모르죠.
    이사 온 사람은 정확하게 자기가 이사 온 걸 알죠.
    그러면 마주치는 사람에게는 (게다가 연장자)눈인사라도 하는게 정상이죠.
    그런데 씨부렁 거렸다뇨..

    이웃에 님같은 젊은 부부 있는데 참 버릇 없이 보이고 이기적입니다.
    자기들끼리만 잘 살면 되자는 심뽀인데
    노인네분이 눈을 마주치면 인사 하는게 당연합니다.

    님은 위 아래로 훑어봤다는데 그게 그렇게 어른에게 씨부렁 거릴 정도로 못된 건가요?
    게다가 마주 싸우기까지?
    너무 사람 대하는게 서투르고 어리석네요.
    저라도 님같은 이웃 마주치면 상종도 하기 싫을 듯합니다.

    앞으로 그렇게 어떻게 살 거에요?
    매일 문 딱 처닫고 바늘방석에서 살던지, 지혜롭게 해결하고 살던지
    결정하세요.
    젊은 사람들이 뭡니까. 나이 든 분에게 식식대면서...

    음료수라도 하나 사들고 가서 사과를 하세요.
    자업자득이니까 원통할 것도 없습니다.

    요즘 아파트에서 문 닫으면 이웃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젊은 사람들 너무 많은데
    너무 사고방식도 이기적이고 편협된 겁니다.
    이웃의 낯선 분을 만나면 한번에 인사하면 되는 것을, 그걸 하기 싫어서 주저주저하다가
    씨부렁거리기까지 했으니 그런 말 들어도 이상할 것 없습니다.
    눈앞에 그려지네요.

    참고로 이웃에 님과 똑같은 짓을 한 젊은 부부와 무시 당한 노인세대를 봤기에
    그림이 그려지네요.

  • 12. 미숙한 사람들
    '06.4.11 1:05 PM (219.251.xxx.92)

    사람을 대함과 처신에 있어 미숙해서 사고를 치는 젊은 사람들이 너무 답답합니다.
    여러번 경찰서 들락거렸다니 대강 짐작이 가네요.

    몇가지 인생을 사는데 원만하게, 그리고 이웃에게도 좋은 사람이 되게 사는 법을
    알려드리지요.
    그리고 모르는 척하라, 같이 버티라는 조언 주신 분들, 그게 이 분들에게 도움이 됩니까?
    이건 처신을 잘못하고 편협된데서 나오는 행동입니다.

    -집앞을 쓰는 걸 보면 한 빌라에 사는 사람이다.
    그 분이 청소해줌으로써 내가 깨끗한 집에서 사는 것이다. 그러니 감사히 인사해야지.
    처음 만나면 '어이고, 청소하세요? 저 00호에 이사 온 사람입니다.'
    그런 인사는 당연한 거죠.
    님이 집 앞을 쓰는데 한 빌라 사람이 보면서도 눈 똥그랗게 쳐다보고 그냥 가면
    님은 열받지 않겠어요?

    -나중에 다시 마주쳤는데 여전히 젊은 부부가 '똑같이' 인사를 안한다.
    인사는 커녕 냉정하고 무시하는 얼굴이다.
    (왜냐면 님의 남편이 뒤에서 씨부렁 거린 걸로 봐서 얼굴에 험악함이 나왔겠죠)
    그렇게 젊은 사람이 대하는데 참는 노인을 원하셧나요?
    게다가 노인이 뭐라고 하면 그때라도 '아, 죄송합니다.'한마디면 될 것을
    욕을 하면서 싸우기까지??

    이건 기본적으로 사회생활을 물론 기본 소양이 부족한 겁니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진짜 큰 일에서 좋은 기회를 잃고, 사람도 잃고
    큰 싸움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아요.


    인생은 지혜로 살아야지 오기로 사는 게 아닙니다.
    뭐, 자기 인생은 자기 스스로 가격을 정하는 거지만...
    세상을 값지게 사는 사람과 싸구려로 사는 사람이 다 있지만..

  • 13. 댓글들
    '06.4.11 1:10 PM (221.142.xxx.208)

    글쎄요.
    저도 위에 댓글달았다가 지웠습니다.
    생각해보니
    싸움이란게 한쪽말만 들어서 누구편 못드는 겁니다.
    저는 위에 -- 님이 다신 댓글과 같은 생각입니다.

    그 어른이 노려봤다고 하나
    일반적인 상식으로 요즘 어느 노인들이 대접받을려고 사람쳐다보겠습니까.
    내가 느끼는게 그렇다면 그건 주관적인 생각인거고
    그 노인분도 참 처량합니다.
    상황을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에게 대접받을려니 뭐니..
    글쎄요. 저도 이기적인 사고를 가진 요즘 젊은분들 무섭습니다.

  • 14. 미숙한 사람들님!
    '06.4.11 1:13 PM (221.142.xxx.208)

    말씀들 조목조목 참 잘해주셨네요.
    특히

    "인생은 지혜로 살아야지 오기로 사는 게 아닙니다"

    백번 공감입니다.

  • 15. 휴~
    '06.4.11 2:25 PM (58.231.xxx.174)

    이렇게 사시면서, 또 이런걸 조언이라고 하면서 세상 무섭다, 각박하다 한탄들 하시겠죠?
    이사왔다고 꼭 먼저 인사해야된다는 법 있냐구요?
    젊은 사람이라고 꼭 먼저 인사해야 된다는 법 있냐구요?
    말이면 다 말인 세상이라 이 모양인가봅니다.

    원글님 글보다도 댓글에 더 어이가 없습니다.
    미숙한 사람들님 말씀 참 공감갑니다.

  • 16. 남자다움
    '06.4.11 4:07 PM (125.181.xxx.221)

    이사 새로 온건 본인만 알죠.
    그 할아버지는 모릅니다. 그러니..못보던 사람인데? 누구지? 하고 쳐다볼 수 있습니다.
    윗님이 예를 들어주신것과 같이
    청소하고 계셨으니 그 할아버지가 그 빌라에 사는 사람이란건 잘 아실테고....
    그런데 ..혼잣말로 뭘쳐다봐??
    참..어이 없습니다.
    이런건..어른이 지나가는데..고등학생들이 떼로 모여서..담배피우면서..지나가는 사람이 한번 쳐다보고가면
    뭘쳐다봐? 하면서..비웃는거랑 틀린바 없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지나가는 사람이 잘못했다는 분은 없을껄요??
    아니지..여기 82에 간혹 이상하게도 편협하고 이기적인분들이 상주해 계시니..
    지나가는 인간이 잘못이네~ 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싸워서 경찰서 들락날락 거리는 따위의 행위
    남자들이라고 다 하는건 아니지요..
    남하고 시비붙기 좋아하는 사람도 아니고..
    성질을 가눌데가 없어서..(남편분이 자신이 남자답지 못하다고 생각하시는건 아닌지?)
    암튼 그런분들이 남하고 잘 싸우더라구요
    평소엔 온순하기 그지없다가도 껀수만 잡히면..
    남자다움을 폭력과 시비로 표출하려는... (주변에서 봤습니다.)
    진짜 남자라면..
    그럴때 그런 행동은 안하죠~

  • 17. 이웃인사
    '06.4.12 8:52 AM (58.143.xxx.155)

    저도 지금 사는곳에 이사 온지 2년 좀 지났는데요
    사는곳이 6층 신축 빌라라서 엘리베이터가 있는데 신축건물이라 첨 이사올때 한두달 사이로
    앞서거이 뒷서거니 하며 이사들을 했는데 엘리베이터에서 첨 마주칠때 제 쪽에서
    먼저 인사를 하게 되더군요 .......근데 웃긴건 사람들이 다 서로 모른척 하고 싶어하는
    분위기인거에요 ........요즘 사람들 인정이나 인사성이 이러니 아마 원글님 동네 그 괴팍한 아저씨는
    그 빌라에 오래 사셧을거 같은데....... 사람들이 이사하고 들고 나고 해도 인사성이 없는게
    계속 껄끄러웠던 와중이었을고 같고 ........ 원글님네 이사오고나서 저사람들은 어쩌나 본거 같아요
    그 시점에서 딱 인사를 했으면 좋았겠는데 남편분이 좀 좋은 태도는 아니었네요
    우리 생활 정서상 새로 이사온 사람들이 먼저 인사를 하는게 자연스러운 일인거 같아요
    " 안녕하세요 , 저희 몇호에 새로 이사 온 사람들입니다 " .......이 말 한마디가 왜이리 힘드나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5140 택배.. 2 궁금 2006/04/11 215
305139 바이올린은 중고로 얼마에 구할수 있나요? 2 초등연습용 2006/04/11 290
305138 인터파크에서... 궁금이 2006/04/11 249
305137 어제부터 읽기시작한책 1 우주 2006/04/11 507
305136 초등학교 공개수업 1 궁금 2006/04/11 436
305135 입덧이 없어서 이상해요 10 이상해 2006/04/11 612
305134 이사 오자마자 옆집 아저씨랑 싸웠어요-_-;; 17 심란 2006/04/11 2,604
305133 남편의 외박,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8 속상해 2006/04/11 1,375
305132 당당해지고 싶어요... 5 당당 2006/04/11 1,160
305131 님들이라면.. 어떤선물 받고 싶으세요? 10 고민이에요... 2006/04/11 851
305130 김밥 말때 어떻게 붙여야 잘 안풀릴까요? 8 . 2006/04/11 893
305129 오래된 금강 상품권이 있습니다. 8 궁금 2006/04/11 709
305128 아기낳았어요~ 6 개똥이 2006/04/11 521
305127 봄의왈츠...다시 연애하고 싶다... 3 봄의왈츠 2006/04/11 636
305126 아기가 홍삼엑기스 먹어도 되나요? 3 걱정 2006/04/11 350
305125 냉장고 설치하러 올때 1 ... 2006/04/11 207
305124 요상한 일: 4/1엔 오월의 신부 , 4/11엔 주부가 되신 살림돋보기 어느님. 광고하시네.. 5 주부 2006/04/11 1,539
305123 쓰고 남은 잔액... 10 상품권 2006/04/11 848
305122 장터에서 바지락조갯살을 샀는데요 2 장터에서 2006/04/11 1,141
305121 판교청약 한번만더 여쭐께요 5 청약 2006/04/11 498
305120 가요든 팝이든 좋아하시는 발라드 한곡씩 추천해 주세요.... 9 음악 2006/04/11 428
305119 경주조선호텔 어떤가요 6 ... 2006/04/11 547
305118 궁금해서요 답변좀 부탁드려요 1 질문 2006/04/11 242
305117 9세 여자 조카 선물 추천해주세요 4 징짜 2006/04/11 273
305116 결재방법 2 코스트코 2006/04/11 377
305115 바*마켓 선전글인가요? 3 이상하네요 2006/04/11 755
305114 간접인용 틀리는 분들 너무 많아요 요즘. 우리는 틀리지 맙시다~ 7 정말 2006/04/11 1,507
305113 지금 플로리스트로 활동하시는분들께이야기 듣고싶어요... 1 달팽이 2006/04/11 564
305112 귀를 막고 듣는다.불이 올라온다.화병이 도지겠다. 9 홀시아버지 2006/04/11 1,727
305111 배란일에 꼭 맞춰서 치뤄야 임신이 되나요? 10 ..... 2006/04/11 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