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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시여..
(SBS, 주말 밤 8시 50분/ 극본 : 임성한 연출 : 이영희, 신윤섭)
지난 줄거리 시집가는 당일마저도 새엄마와의 한바탕 격전을 치룬 자경. 결혼식장에서는 기괴하고도 오묘한 머리장식을 써야하는 최종 난관을 무사히 극복하고 왕모와의 결혼에 성공한다. 신혼여행에서 첫날밤을 치루게 된 왕모 아저씨(이태곤)는, 샤워 가운 안에 여동생의 미니스커트를 입고 나타나 일생동안 잊지 못할(아니 잊어서는 안될) 스트립쇼를 선보여 자경이의 사랑을 담뿍 받는다.
허나 자경이의 시댁 생활만큼은 쉽지 않다. 지영선(한혜숙)에게는 발찌까지 선물하는 등 고부간(사실은 모녀간) 깨가 쏟아지지만, 왕마리아 할머니(정혜선)과 구슬아(이수경)은 자경이의 행동 하나하나에 태클을 건다.
한편 결혼식장에서 지영선을 보게 된 꽃님이 할머니(반효정)는 결국 지영선과의 컨택트에 성공, 독대에 들어간다. 허나, 홍파(임채무)와 어떻게든 엮어보려는 꽃님이 할머니의 수작은 지영선에게 쉽게 먹혀들지 않는다. 홍파가 출동해도 마찬가지. 지영선은 자경이의 존재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딱 잡아떼기로 일관한다. 상황이 여의치 않자 꽃님이 할머니는 얼굴에 철판을 깔고 영선이네 집으로 찾아가 휴대폰 번호를 가르쳐달라고 ‘들이대기’(꽃님이 할머니가 직접 명명) 시작한다. 열세 극복을 위해, 작당모의를 거친 홍파와 꽃님 할머니는 보다 공격적인 전략을 수립한다. 꾀돌이 뺨치는 꽃님이 할머니는 왕마리아네 가족과 식사를 하기로 제안하고, 이 자리에서 재혼 이야기를 포함해 어떻게든 수를 쓰려고 머리를 굴린다.
결국 한자리에 모이게 된 홍파와 영선 그리고 자경. 홍파는 자경이를 보고 어렴풋이 자신의 딸이라는 추측하게 되지만 결정적인 물증이 없어 난감해한다. 어김없이 이어지는 꾀돌이 꽃님이 할머니와 돼지바 홍파의 작전회의. 결국 꾀돌이 할머니는 어떻게든 자경이의 머리털을 손에 넣어 친자 확인을 해봐야겠다고 팔을 걷어 부친다.
반면, 자경이가 시집간 이후로 그다지 얼굴을 내밀 기회가 없었던 흑발마녀 김배득(박해미)은 오래간만에 한바탕 살풀이를 벌인다. 생활비를 대주기로 했던 청하(조연우)와 동춘(현석)이 100만원만 주었기 때문. 게다가 다음 달부터는 70만원이라는 소리에 김배득은 다시 한번 사자후를 내뱉으며 길길이 날뛴다.
촌평 <하늘이시여>의 진화는 어디까지인가? 지난 50-53회에서는 서부극이나 홍콩 무협 영화의 분위기가 강하게 느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배득, 김미향, 강예리 3인조 악당들의 잔인한 만행에 시달리는 이자경을 구출해내는 지영선의 모습를 떠올려보라. 특히 지영선이 김배득과의 독대에서 한마디도 지지 않고 KO승을 거둘 때에는 거의 무한에 가까운 카타르시스를 제공할 정도였다. 그런데 이번엔 첩보극이나 스파이물로서의 진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준다. 한정된 정보를 가지고 작당 모의를 하는 홍파와 꽃님이 할머니가 머리를 굴리며 작전을 수립하는 모습에선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다. 그뿐이랴. 꾀돌이 꽃님이 할머니가 아무것도 모르는 척 영선이네 집에 찾아와 전화번호를 받아갈 때에는, 어설픈 액션 영화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었던 극도의 긴장감이 느껴졌다. 왕마리아 여사가 지영선의 앞을 막아설 때는 목이 바짝바짝 마를 정도. 참고로, 본격적으로 수싸움에 들어간 꽃님이 할머니를 위한 충고 하나. 자경이의 머리털을 손에 넣으려면 김배득을 찾아가라. 지금까지 뽑은 것만 해도 가발 하나쯤은 만들 수 있을 터이니. /박원국
드라마몹에서 재미있어서 퍼왔어요.
1. ^^
'06.4.10 6:47 PM (221.164.xxx.187)그 프로 시청하는 분..
모두들 작가가 정상적이지 않다고 *하면서도 인기가 있는건 의분이라고 하네요.
물론~ 저도 앞엔 놓치고 중간부터 ...잘 보고 있긴하지요.
나이 들어도 이쁜 한 혜숙 보면서....어쩜 저리 우아하나..도 생각하고..
계모보면 너무 도가 지나쳐..그 배역맡으신분이 밉기도 하구요.^^
임채무가 본인만 알면될걸 마마보이같이 다 알려 시끄럽게 전개될 위기를..하여간 재밋네요.2. ..
'06.4.10 8:15 PM (125.181.xxx.221)임채무가 원래 그런 역할이니까..(마마보이) 한혜숙과 헤어진건 아닐까요?
사랑하는 ...임신한 여자를 버리고...엄마가 정해준 혼처로 결혼하는...
줏대없는....마마보이..
저는 자경이가 분장사로 그 아나운서? 왕모를 맡았다고 할때..두 세번 보곤
안봤씁니다만~
소식은 늘 82에서 듣는지라..
오히려 줄거리를 꿰고 있다는..-_-;;3. 헤어진건..
'06.4.10 9:18 PM (221.159.xxx.191)임신한지도 모르고 헤어졌지요.
일방적으로 한혜숙이 사라진거지요. 사라지고 나서 임신한거 알게되고,
부모님이 화재로 한날 한시에 돌아가시자 이리저리 충격으로 정신이 약간 나가게 되고,
동네언니이자 선배인 옛날 자경양모가 아이를 가지지 못해서 아이 낳으면 맡아준다고 해서 돌보고,
그래서 정신 이상해진 사이에 아이낳고 양모가 델고 가고 한혜숙은 미국으로 가게 되었지요..
물론 반효정이 반대한게 원인이긴 하지만...... 대략 보면 뭐.. 다들 기구하달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