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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질적이고 산만하고 예민한 우리아이

걱정맘 조회수 : 461
작성일 : 2006-04-10 12:40:03
저희 둘째 아이 때문에 고민이에요.
여자아이구요.
지금 21개월인데 점점 신경질적이고 예민해져가는것 같아요.
특히 아침에 자고 일어나서는 정도가 더 심해서
엄마외에는 다른 사람은 손도 못대게 하고 징징거립니다.

저는 시어머니와 같이 살고있고 또한 남편도 재택근무를 해서
그 난감함이 더하구요.
한 5-6개월부터 낯은 또 얼마나 가렸는지...지금은 조금 나아졌지만요.
하여간 변덕도 무척 심하고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다고 해야하나요?

비디오보는것을 무척 좋아해서 가끔씩 틀어주는데,

도라도라 틀어달라고 해서 틀어주면 30초도 안되어서 뽀롱뽀롱 뽀로로 틀어달라고하고
다시 뽀로로 틀어주면 30초도 안되어서 이웃집도토로 틀라고 합니다.

혼도 내보기도 하고 타일러도 보고 비디오를 잠시 안보여주기도 해봤는데..
별 효과가 없는것 같아요.  당분간은 비디오를 끊어야 할까요.

평상시에도 자기성질을 못이길때가 많고 신경질이 많아요.
아빠를 좋아했는데 얼마전부터는 아빠가 안아주려고만 해도 펄쩍 뛰고요.

저한테 문제가 있는걸까요?  아이를 너무 사랑하지만
아이가 조금이라도 버릇없이 행동하면 소리치며 야단치고 가끔씩 엉덩이도 때립니다.
시어머니가 계시기때문에 어쩔수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자기가 조금만 화가나면 스스로 자기 다리를 마구 때리며 화를 냅니다.
평상시에 애정표현은 넘치게 해준다고 생각하는데...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건가요?  답답하기도 하고
어제도 교회갔었는데 친지분이 "뭐,저런애가 다있어?"(자기한테 뽀뽀안했다고)하는 소리듣고
무척 상처받았습니다.  하긴 태어나서 거의 2년간을 매주 보아온 분이니까요.
무척 가슴이 아프고 슬픕니다.  문제있는 아이는 없어도 문제있는 부모는 있다고 하니,
제가 고치면 될것 같은데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한가지 덧붙이자면 아이를 데리고 밖에 나가서 놀아본적이 거의 없습니다.
저희 시어머니께서는 제가 밖에 나가는 것을 무척 싫어하시거든요.
지난 크리스마스에도 큰아이랑 남편이랑 시청앞 루미나리에 보고왔다가 난리나는줄 알았습니다.
오죽하면 문화센터도 3개월을 못넘기고 그만뒀네요.
이런것도 아이의 성격에 영향을 줄까요?
밖에 데리고 나가서 놀아주는것요.
IP : 219.248.xxx.3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4.10 4:15 PM (211.215.xxx.8)

    저희애도 개월수도같고그런데 저두 애를좀 엉덩이같은곳 때렸거든요
    요즘은 화나면 지머리랑 다리를 찰싹때리네요..
    신경질도심하구요
    근데 밖에안나간다는게 놀이터같은곳도안나간다는 말씀은 아니겠지요
    저두 겨울에 안나갔는데 애가 정말 짜증이 더 심했던것같아요
    요즘 따뜻한데 하루한번이라도 나갔다오면 좀 덜하구요
    만약 그정도도 안나간다면 아기가 정말 스트레스받을것같은데요
    주말에 한번씩 교외데리고나가면 좋아할텐데요

  • 2. 걱정맘
    '06.4.10 4:20 PM (219.248.xxx.34)

    놀이터도 안나간다는 아니 못나간 다는 말이 맞아요...
    오늘 큰맘먹고 데리고 나가서 자전거도 태워주고 했더니 정말 좋아하네요.

  • 3. .
    '06.4.10 4:33 PM (211.215.xxx.8)

    그건정말 아닌데요 시엄니한테 거짓말을해서라도
    나가셔야할것같은데요
    아기가 너무 힘들것같아요
    의사가 아기가스트레스많이받는상황이라고 했다거나 뭐 님이생각해보시고
    어쨌거나 좀 나갈수있는 상황을만드셔야할것같은데
    시어머님이 왜 못나가게하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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