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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2 미술에 소질있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래도 미술 전공하신 분들이나 자녀를 미술계통으로 키워내신 분 계시면 조언을 좀 듣고 싶네요.
아이가 행동이 느리고, 꼼꼼하지 못해 지적도 많이 받고 그런 스타일이예요.
수학 공부를 해도 계산이 꼭 틀리고 숫자를 잘못봐서 엉뚱한 실수를 하고... 암튼...
그동안 엄마인 제가 아이의 부족한 점만을 크게 보고..
부족한 부분을 메우고 끌어올리려는 노력만 한 것 같아 요즘 반성을 하고 있는데요. ㅠ.ㅠ
우리 애는 뭘 잘할까... 곰곰히 생각한 끝에...
그나마 그림에 소질이 있는 것 같은데요...
손재주가 좋아서 심심하면 종이접기하고 만화를 자주 그려요.
요즘은 동물 그리기에 심취해서 세밀화 정도는 아니지만 묘사를 곧잘 하구요...
6~7세때 문화센터에서 미술을 잠깐 시킨 적이 있는데...
어찌나 행동이 느린지.. 시간 안에 작품을 다 못끝내서 늘 질질 매길래...
학원 보낼 생각은 일찌기 접었어요.
그리고 주변에 미대 나온 엄마들이 몇 있는데.. 다들 미술학원을 보내지 말라더군요.
그래서 그때 이후로 지금까지 정식 교육은 받지 않았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1학년 입학하고 그 많은 미술상을 한번도 못받았어요.
선생님이 뽑는 그림은 대개 미술학원 스타일이더라구요.
우리 아이는 그저 자유분방, 바탕칠도 대충대충이라 저도 큰 욕심을 부리지 않았는데요..
2학년 선생님께서 대뜸 절더러 얘가 그림을 참 잘그려서 깜짝 놀랐다고..그러시더라구요.
그래서 아이의 미술 재능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어요.
그런데 요즘 부쩍 주변에서 그림 잘그린다는 얘기를 많이 듣게 되네요.
아이가 영어학원에서 그림을 그릴 기회가 있었는데 선생님 여러 분이 보시고
많이 칭찬해 주셨다고 하더라구요.
저의 아이가 그리는 그림은 대개 연필 스케치 거든요.
그런데 색을 한번 칠해 봐라.. 그럼 자신없어 해요.
그냥 연필로 쓱쓱 그린 그림은 누가 봐도 잘그린다.. 하거든요.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요?
그냥 동네 학원이라도 보내서 일반적인 스킬을 배우게 해야 할까요?
고민됩니다. 조언을 좀 주세요.....
1. 제얘기
'06.4.7 5:56 PM (61.66.xxx.98)미술계통도 아니고 아이를 미술계통으로 키우는 사람은 아닌데요.
제아이가 전국대회가서 상도 받구 했어요.
그냥 그림그리는거 마음껏 그리게해주세요.
왠지 피아노 같은거랑 달라서
그림은 상상력을 마음껏 뿜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아무 틀없이 말예요.
그런데 저랑 생각이 같은 선생님을 만나면 다행인데
어떤 고정관념을 갖고,기술만 중시하는 선생님을 만날까 걱정도 되고
아이도 학원 같은곳을 다니기 싫어해서 안보냈어요.
대신에 종이를 엄청 사다주고 싫컷그리게 하고 칭찬도 마구 해줬어요.
저학년때는 상도 받고 하더니...
고학년이 되니까 만화같은것은 잘 그려도 정식으로 대회같은데 나가는것은
너무너무 설렁설렁 이라서 제가 봐도 영 아니예요.
그래도 전 개의치는 않아요.
예술방면은 소질이 있으면 부모가 굳이 개발을 안해줘도 언젠가는 스스로
뿜어내고,소질이 없으면 아무리 지원을 해도 밥먹고 살정도는 안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즐거운 마음으로 접하는게 제일 좋다고 생각해요.
나중에 그방면에 대가가 되면 좋은거고,
그렇지 않아도 무엇인가 즐겁게 하던 그순간 만큼은 행복하니까요.2. 일단
'06.4.7 5:57 PM (58.143.xxx.34)초2니까 일단 , 학원이나 동네 미술교실 같은데 보내 보시고 지켜보세요
애들 교육은 실험이기도 하고 모험이기도 하더군요 ....3. 그냥
'06.4.7 6:03 PM (221.149.xxx.239)자기맘대로 내키는대로 그림 많이 그리게 하고 특별히 미술학원에 가서
배울 필요없어요.
저학년 그림은 아직 잘 몰라요.
하지만 확실히 그림에 소질있는 애는 비쥬얼에 강하고 순간포착을 잘해
그림으로 표현을 잘해요.
책 많이 읽혀 감성이나 지식을 넓히고 고학년 되어 보내세요.
초등학교땐 못 그려도, 상을 못 타도 괜찮아요.
미술에 타고난 애는 언제라도 특성을 발휘하니까 급하실 필요 전혀없어요.
우리앤 초등학교 1,2학년때 대상 두어번 타보고 좀 기대했는데,
미술학원에 안 보냈더니 더이상 상을 못 탔는데,
6학년때 지가 미술하고 싶다고 졸라서 학원에 보냈고 지금 예중에서
미술 전공하고 있어요.
미술은 늦게 고등학교때 해도 되니까 학원엔 벌써 보내지 마세요.4. 네..
'06.4.7 6:28 PM (211.207.xxx.70)어려서부터 학원에 보내지 않으셔도 됩니다.
단지 문제가 좀 있다면..아이가 고학년이 되면 다른 학원 다니느라 미술학원 수강할 시간이
없다는 게 문제지요..
지금 꼭 가르치고 싶으시다면 동네 그림방같은데서 일주일에 한두번만 배워도 될거에요.5. art
'06.4.7 9:16 PM (124.63.xxx.77)저는 그 나이부터 그림을 그려 전공했어요, 집안에 그림그린사람이 없어서 저더러 후천적이라고들 선생님들께서 그러셨었구요. 하지만 우리나라 교육이 그렇더라구요
"기법"을 중요시 해요. 지금도 아이들 가르치는데...꼭 어떤 그림 , 이것과 같은 그림에 더 비중을 두셔여.
아이들도 마찬가지구요. 급하지 않으세요 아이가 꼭 정말, 미술이 좋아 미술만 하겠다면 모르겠지만...
외국선 마음껏 그리게 놔둡니다 그러기엔 여기선 많은 제약이 따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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