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기 너무 막 다루는건 아닐까요?

몰라서 조회수 : 1,347
작성일 : 2006-04-07 16:38:31
첫아기고 주위에 한국 사람도 없고 그래서
그저 여기저기 인터넷에서 보는 것들이 다인 왕초보 엄마예요.
우리 아인 이제 갓 한달 되었구요
무지한 엄마 밑에서지만 다행히 아주 건강합니다.

어제 오랜만에 친구 싸이에 들어갔다가
그 집 아이의 사진들과 다이어리를 보았더랬어요.
이 집 아이는 우리 아이보다 한 2주 정도 먼저 난 아기거든요.
그런데 제 친구...아기를 정말 보물 다루듯이 살살 다루더군요.
그에 비하면 저는 완전히 아기를 패대기치듯 터푸하게 다루는 것 같아
아기가 잘 못될까 겁도 나고 속도 상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아기는 연약하기 떔에 당연히 조심스럽게 부드럽게 다루어야 한다는 것은 상식이지만
저는 그냥 번쩍 잘 안아들고-튼실한 무쇠팔이라서...
엎어서 안아들기도 하고
젖줄때 다른 쪽 젖으로 바꿀때도 좀 터푸하게 하는 편이네요.
기저귀 갈때도 꼭꼭 싼다고 다소 거칠은 손놀림...-안그러면 기저귀가 잘 여며지지 않아서 오줌이 새거든요.
또 목욕할때나 몸에 크림 발라줄때 아기가 자지러지게 울어도
손으로 바닥바닥 시키고 구석구석 닦고 맛사지도 하고 그럽니다.
게다가 젖주고 안아주고 기저귀도 갈아줬는데 잠투정하면 그냥 아기 침대에 뉘어놓고 20-30분씩 울리기도 하구요...

이러다가 아기 성격 망치는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아님 너무 터푸하게 다뤄서 아기 아이큐가 나빠진다거나...어흑.
어제 이후로 좀 얌전하게 아기에게 대하지만
극적인 순간에는 본연의 터푸함이 은연중에 나타납니다.
원래 제 성격이 좀 차갑고 아이들 예뻐라 하지 않고-내아기니깐 좀 달라지긴 하더이다.^^
딱딱 정리된거 좋아하고 조용한거 좋아하고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좀 경각심을 가져야 행동이 달라질 거 같은데요.
님들은 어찌 아가들을 키우셨나요? 궁금...
IP : 87.88.xxx.5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터프한
    '06.4.7 4:43 PM (221.147.xxx.100)

    손길까지는 괜찮지 않을까요? 저도 애를 살살 다루는 타입은 아닌데 별 문제 없는데 다만 애를 너무 울리면 그거 때문에 성격망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아이큐와는 상관 없을 것 같아요...

  • 2. ..
    '06.4.7 4:47 PM (211.210.xxx.149)

    아기는 엄마에게 맞춰서 크게 되어있습니다.
    설마 원글님이 군대 신병 조교 마냥 그렇게 터푸하게 다루지는 않을텐데요.
    너무 걱정 마세요.
    씩씩한 엄마아래 씩씩한 아기로 무럭무럭 자랄테니까요.
    그런데 20~30분 울리지는 마세요.
    아가가 힘들어요.(님도 30분 울어봐요 진빠지지)
    엄마 나좀 봐주세요~~하고 우는거니 관심을 주세요. *^^*

  • 3. 울리지마세요
    '06.4.7 4:59 PM (61.66.xxx.98)

    심리학자들은 영유아기에 울리지 말라는게 대세입니다.
    아이가 울면 즉각 반응을 하세요.
    바빠서 안아줄 수 없는 상황이라면 말로라도 얼러서 목소리라도 들려주어야 합니다.
    울어도 반응이 없으면 심리적으로 이 세상을 신뢰하지 못하고 불안해 합니다.
    불안해서 더 울게 되지요.
    자신을 봐달라고 우는데 아무도 반응을 하지 않으면 애는 공포감과 나중에는
    분리장애가 심해져서 심각한 껌닥지가 되어 나중에 엄마를 더 고생시킬 수 있어요.

    정서적으로 안정된 아이가 나중에 쉽게 독립합니다.

  • 4. 아기들은
    '06.4.7 5:21 PM (58.143.xxx.34)

    아직 뼈도 단단한 상태가 아니라서 살살 다루셔야 합니다
    특히 머리는 조심해야 하구요 ......
    아이를 얼르느라고 위로 아래로 흔들면 머리의 뇌가 흔들리면서 부딪쳐 위험하니 조심하시구요
    물론 몰라서님은 그렇게 안하시겠지만 혹시나 해서요
    아직 한달밖에 안된 신생아니까 울면 당연히 엄마가 반응을 나타내 주는게 좋지요

  • 5. 투키즈맘
    '06.4.7 5:22 PM (124.80.xxx.149)

    아이둘인데요..
    첫아이 키울때 바로바로 반응하고 안아주고 했거든여
    첫아이라 아마 그랬을꺼에여
    그치만
    남들한테 물어도 버릇나쁘단 소리는 안듣는답니다.

    즉각 즉각 안아줘서
    버릇이 안좋다기 보다
    영아기를 지나 유아기를 거치면서
    생기게 되는
    많은경험들이 쌓여서 아이들의 버릇의 습관을 만드는것 같다는
    경험을 했구여.

    잠깐 울리게 되는건 모르지만
    20-30분씩 울리는건 별로 인것 같습니다

    결국 지쳐 잠이 들게 되던지
    아님 많이 울고 난후에 욕구가 채워 지면
    나중에 커서도 그냥 쉽게 포기해 버리던지
    아니면 뭐 하나 바라는게 잇으면
    죽도록 버티기로 울어 제낀다고 합니다.

    윗분들 말대로
    아이의 표현엔 되도록이면 즉각즉각 반응하시는게
    아이와의 애착관계에 좋답니다
    엄마한테 사랑받고 있다고
    아이가 느끼게 되고 행복해 한답니다

  • 6. ..
    '06.4.7 7:52 PM (221.157.xxx.11)

    나 자신이 내몸을 어떻게 움직일수 없는 아기다..라고생각했을때..누군가가 부드럽게 안아주고...보듬어 주고..즉각즉각 반응해줬을때 행복하지 않을까요?

  • 7. 저랑 똑 같으시군요
    '06.4.8 1:07 AM (68.125.xxx.159)

    지금 우리아들 12살입니다.
    저 지금 너무너무 후회합니다.
    아이가 맘은 따스한데 표현을 거칠게 합니다.
    그리고 화나는 일이 있거나 하면 잘 못참고 오래 울어요. ㅠㅠ
    다 제 탓이죠.
    다시 애기때로 돌아갈수만 있다면
    다정하고 섬세하게 해주고싶은맘 간절합니다. 이제와서 후회해봐야지만....
    아이한테 너무 미안하고, 한 2년전부터 정신차리고 이제라도 제가 부드럽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 8. 1234
    '06.4.8 8:23 AM (86.139.xxx.24)

    백일까지는 최대한 아기가 원하는대로 해주고, 조심스럽게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울면 안아주고 먹여주고 갈아주고...
    안을때도 조심하고, 항상 아기의 상태를 살피구요.
    아기에게 정서적 독립심이나 강인함을 가르치는 건 백일 지난 후에 시작해도 절대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백일까지는 작은 것하나까지 아기 입장에서 배려해주세요.
    기저귀 너무 꽁꽁 싸지 마시구요.^^
    아기가 호흡이 힘들거나 장기나 피부에 부담이 갈 수도 있을 것 같네요.
    한 인간의 정서는 만2세 경까지 거의 결정된다고 하더군요.
    엄마의 손길 하나하나가 아이의 정서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고
    조금 부드럽게~ 아기가 어떨지 생각해보고 해보세요...
    그렇다고 자책하시거나 심각하게 생각하시지는 마시구요~
    제 생각에는 아기에게 충분히 좋은 엄마이실 것 같은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903 서산댁님네 바지락.. 5 잘 몰라서... 2006/04/07 1,955
58902 미국에서 조명살때, 체크해야 할 건 멀까요? 3 조명때메.... 2006/04/07 215
58901 초등딸아이 친구문제(조언좀 구해요) 6 엄마맘 2006/04/07 921
58900 미술 전공하시거나 미술 잘아시는분~ 4 궁금해요 2006/04/07 734
58899 남편을 위한 건강보조..추천 좀 해주세요 2 아짐 2006/04/07 475
58898 초2 미술에 소질있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 5 2006/04/07 843
58897 해외에서 돈이 필요한 경우 송금이 낫나요? 여행자수표가 낫나요? 2 무식한 이 2006/04/07 357
58896 신체 고민상담~ 5 고민 2006/04/07 1,226
58895 친정 시댁에 얼마나 자주가시나요? 12 숨막혀 2006/04/07 1,902
58894 시동생이 결혼하는데요 4 결혼식 2006/04/07 949
58893 싸이월드에 방문객이 누군지 알수있나요? 7 .. 2006/04/07 1,955
58892 우체국 우편업무 토요일도 하나요? 급 7 2006/04/07 465
58891 도우미 아주머니 질문이에요 7 여쭤요 2006/04/07 835
58890 아기칫솔 좀 추천해주세요~ 6 아기칫솔 2006/04/07 358
58889 아기 너무 막 다루는건 아닐까요? 8 몰라서 2006/04/07 1,347
58888 아들의 여드름이 너무 심해서... 14 분당 2006/04/07 1,066
58887 남편의 종이비행기 10 딸딸딸맘 2006/04/07 1,688
58886 소주와 간장으로 담근 고추장아찌 5 고추장아찌 2006/04/07 839
58885 친정아버지 칠순 어떻게 해드려야 할까요? 1 외동딸 2006/04/07 344
58884 히스테릭한 가족 4 아이구 2006/04/07 1,529
58883 영국 히드로 공항면세점 문의? 9 자미성 2006/04/07 607
58882 판교 일반 1순위 1 뒷북 2006/04/07 822
58881 부산 모던하우스 2 오렌지 2006/04/07 458
58880 세대분리, 세대주변경에 관해서요.. 3 ^^ 2006/04/07 447
58879 김에 염산 뿌리는게 관행이라던데 먹어도 괜찮을까요?(뉴스에 나옴) 6 2006/04/07 1,590
58878 초등1년 보습학원... 4 학원 2006/04/07 532
58877 동양종금 cma통장 개설 하는법이요.. 5 예금 2006/04/07 762
58876 전세금을 입주 잔금으로 치뤄야 할때... 3 입주 2006/04/07 449
58875 판교청약이요,,서울 일반1순위는 언제예요? 2 .. 2006/04/07 606
58874 가구단지에서 산 물건 환불받을 수 있나요? 2 ㅠㅠ 2006/04/07 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