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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도리안그레이

어쩐지 조회수 : 1,088
작성일 : 2006-04-07 09:30:57
나는 그의 초상화다. 남편은 남들에게 좋은 친구, 동료이다. 하지만 나는 항상 아이들에게 악다구니나

쓰며 성질부리는 못난 엄마다.

남편은 취미도 고상하다. 난 고상은 커녕 매일 추리닝바람에 머리는 질끈묶고 남편에게 관심과 배려를

구걸한다.

남편이 잘 나갈수록, 감춰진 곳에는  뼈속까지 외롭고 초라한 내가 존재한다.

나, 내 삶이 싫다.
IP : 125.177.xxx.2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4.7 9:33 AM (211.178.xxx.137)

    소설의 결말을 생각하며 힘내세요...;;;

  • 2. 그러지 마세요..
    '06.4.7 9:38 AM (210.221.xxx.45)

    남편과 님을 비교하지 마시고
    님의 인생 자체를 놓고 보세요..
    지금 아이들 때문에 힘든 건 몇년 지나면
    오히려 그리워 진답니다..
    힘들고 우울한 건 시간이 흐르면
    어쩌다 들춰보는 오래된 책장 같은 게 되지요.
    저도 님처럼 암흑같은 시간을 헤맨 적이 있기에...
    그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나 자신을 비하하면서 산적이 있기에...
    지금 생각해보니 내가 어이없게 시간을 죽이고
    그나마 나를 사랑할 수 있는 시간을 잃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가슴이 저려와 씁니다..

    따뜻한 봄햇살 맞으시며 쇼핑이라도 나가보세요.

  • 3. 코스코
    '06.4.7 9:48 AM (211.196.xxx.178)

    꼭 제이야기 하시는거 같아요... -_-;;;
    나도 아이들 낳기전에는 멎진 커리어워먼 이었는데...
    아이들 키우면서 군대식으로 뺙뺙대며 드세진 나자신을 볼때 정말 많이 변했구나~ 하는 소리가 저절로 나와요
    맞아요... 남편은 취미도 고상하고, 저는 옷한벌 사입는데도 가격따저가며 벌벌떨고있고요
    남편은 직분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바쁘다고... 나는 주말만이라도 같이 시간좀 보내자고... 서러울때가 많아요
    우리 서로의 마음을 알수있는 사람같은데 친구하지 않을래요? ^^*
    난 서초동 살아요

  • 4. 왠지
    '06.4.7 9:52 AM (222.116.xxx.59)

    본인의 의지가 아닐까요..내 스스로를 변화시켜야 하는것이지 남편이 나를 변화 시킬 수 없잖아요.

    스스로 노력해보셔요.

    생각을 바꾸고 그리고 행동으로 옮기고 실천하는 거예요. 주문을 외우셔요. 나는 잘 할 수 있다.

    나는 멋있다. 등등...힘내세요. 저도 늘 저에게 주문을 외우죠.

    남과 나를 비교하지 말자. 이것이 나에게 주어진 현실이다. 이보다 더 나쁠 수도 있는데 다행이다.

    그래서 저 스스로를 위로하고 감싸주죠. 가끔은 너무 외롭지만...

    인간은 늘 혼자이고 외로우니까요...또 외로와 질려고 하네요. 눈물이 날것 같아요....그냥..

    지금의 저자신한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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