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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녀석때문에 너무 속상해요...ㅠㅠ
워낙 고집이 센 아이라 어릴때부터 저를 많이 힘들게 했던 아이에요.
(물론 예쁜짓 할때두 많았지만서두요..^^;;)
그런데 올 해 2학년에 올라간 이후론 가뜩이나 듣지않던 엄마아빠 말을 더더 안듣네요.
전 예전에 저보다 일찍 결혼한 친구들이 아이땜에 속상해하는 모습을 보면 그냥 그러는척(그다지 심각하지않은줄) 알았었더랬어요.
그런데 제가 아이를 키워보면서 아이때문에 속상해보니 진짜 이 마음은 이루 말할수가 없을정도로 가슴이 터질 것 같이 아프네요...
다른집 아이들두 이렇게 말을 안들을까요?
같은말을 한 30번은 해대야지만 마지못해서 하는척~~~하구요,
스스로 뭘 하기를 바라지두 않지만 엄마가 어느정도 분위기를 맞춰주면 하는 시늉이라두 즐겁게 해주는척 해야하는거 아닌가요?ㅡㅡ...
뭘 가르쳐주면 그때뿐이에요.
꼭 그렇게 하지않도록 뭘뭘 유의해라하면은 꼭 다른건 아무문제없이 잘하면서 유의해라했던 꼭 그것만 실수를 해대구요.
올 해들어 아이때문에 하두 속을 썪혔더니만 이젠 조금만 가슴이 뻐근하다싶으면 두통이 오네요...T.T
아이가 제 말을 너무 안듣다보니깐 자꾸 야단을 치게되구,그러다보니깐 아이와의 사이도 자연스레 나빠지는걸 느껴서 너무 가슴이 아파요.
처음엔 저두 알아듣기쉽게 대화로 가르쳐봤는데 도저히 저희아이에겐 먹히질 않아요.
그러더보니 매를 들게 되구...아이는 울구...전 짜증나면서 속상해지구...
늘 이런 식이에요~~~
피아노두 숙제를 할때면 이젠 엄마가 보는것두 싫다네요.
체르니30에 들어가니까 아이가 많이 버거워하길래 좀 도와줄까싶어서 옆에 있으면 아이가 피아노뚜껑을 그냥 닫는 식이에요.
어제는 1주일에 한번씩 배우는 영어숙제를 다했나싶어서(이것두 혼자 녹음하구 그런다구해서 그냥 내배려뒀다가 어제 처음 확인차원에서 물어본거에요) 물어봤더니만 진짜 하나두(!!!!!!) 해놓질 않은거에요.
1주일에 6개씩 녹음하구,하루 40분씩 테잎듣는다는게 성인두 힘든일이지만 그래도 어느정도는 해놓구 놀아야하는게 아닌지 순간 가슴에서 불이 일더라구요.
아이한테 벅찬게 아닌가싶어서 좀 쉬었다가 3학년때 하자하면 저희아이 그냥 난리를 칩니다...
돈은 돈대로 나가구,늘상 이렇게 1주일을 펑펑 놀다가 선생님 오시기 한시간전에 소나기 퍼붓듯이 외워 수업받구....
아이가 하두 말을 안들으니 요즘엔 뭐든지 다 제 맘에 안드네요.
말대답은 또 얼마나 해대는지....전 그만큼 잔소리가 늘구...
이게 뭐랍니까.........................
아이나 많으면 모르는데 달랑 하나있는 아들녀석이 저렇게 제 속을 썪히니 살 맛이 안날 정도에요.
정말 우울합니다.
말로도 안되구,때려도 안되구...
어젠 너무너무 속이 상해서 그냥 마구 울어버렸네요.
일찌기 아이 다 키워보신 선배맘님들..
제 양육과 교육방식에 무슨 문제가 있는건지요~~
너무나 속이 상해서 몇 자 적어봅니다...
1. 저희애
'06.4.4 11:45 AM (61.98.xxx.66)초3입니다.
거의 비슷하네요.
어제 숙제 (많지도 않은걸, 마음먹고 하면 3~40분 정도면 될껄 3시간이 지나도 하지 않았음)때문에
온집안이 난리 그런 난리도 아니였답니다.
저는 애 잡고, 애잡는 모습보는 아빠는 속상해서 나한테 소리지르고, 애는 울고....
그런데 신기한게 학교가서는 그런데로 한다는 겁니다.
집에서만 말을 안듣는거죠.
엄마는 분명 새엄마이고 마음이 아름답지 못해서 100살까지는 절대 살수 없고
결혼할땐 엄마보다 더 예쁜여자랑 결혼해서 엄마맘 아프게 할거라고...
악담을 있는데로 하더군요.
덩치는 큰녀석이 숙제 마무리하고 12시에 자는 모습을 보니 안쓰럽고, 남편보기
괜히 미안하고, 아침에 일어날땐 언제 그랬냐는식으로 즐겁게 학교에 갔답니다.
부드럽게 친절하게 상냥하게 말하면 잘 듣겠다고 하는 녀석이, 곱게 말하면 안듣고
정신나간 아짐처럼 해야 말을 잘들으니 참 기가막힐뿐입니다.
비는 내리고 마음 심란하고 아들녀석 좋아하는 핫도그 만들러 갑니다.2. 속상맘
'06.4.4 12:01 PM (220.88.xxx.162)위에 글 남기신 님 마지막 줄...아들녀석 좋아하는 핫도그 만들러 갑니다.
그냥 이유없이 코끝이 찡~해지네요.
이렇게 엄마들은 미우나고우나 늘 지들 걱정에 사랑하는 마음뿐이건만...
저희애님 글 읽으면서 정말 다른집두 저희집과 비슷한 부분이 있나싶어서 많이 위안이 됩니다.
정말 비 내리네요.
정말 오늘은 어제보다 더 나은 하루가되었음 좋겠어요...3. 주제넘지만
'06.4.4 12:17 PM (211.105.xxx.108)울애 초4...
초2때 피아노 체르니 할때 힘들다고 해서 ...그래 그러면 그만둬...했어요.
(전 피아노 전공시킬생각이 아니거든요.걍 악보볼수있고. 음악감상정도나 한다면 그거로 족하거든요)
하지만, 학기초 특기적성 ...우리애하구 함께 고민해서 뭐를 하면 좋을까
함께 고민해줍니다.우리애가 선택하는걸 도와줍니다.,(제 의견을 얘기하는거지 강요하지 않습니다.물론 설득하는건 있을지 몰라도 싫다고 하면 안시킴니다.그렇게 거처간 특기적성이 스포츠댄스. 바이올린, 플룻 과학나라....지금은 그리기네요)
학교숙제....숙제가 다 되었는지 ,물어보기만 합니다.
(엄마가 도와줄일은 없는지 물어봅니다.물론 스스로 하는 면이 있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네요)
체크 안합니다.
다만 일요일마다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려보고, 함께 가서 식당에 가서 과자도 사먹고, 떡뽁기도 사먹고 놀면서 독서를 합니다.(과학같은경우 만화로 나와서 애들이 접근을 잘하더군요)
전 전례동화책을 빌려보고, 애는 만화를 주로 빌려봅니다.(과학 , 문학,역사등)
애가 하루는 학교도서관에서 빌린 애들 동화책을 빌려보고.....하는 말이 엄마 이동화책 엄청 재미있다 엄마도 읽어볼래.....그래 ...거기에 놔둬 했네요....우띠..
(전례동화는 재미있는데 요즈음 작가가 쓴 동화는 정말 동화입니다. 넘 잼 없어요)
그리고 운동은 함께 등산을 하든지 , 학교운동장에서 축구를 합니다.
시간이 되는대로 함께 하려고 합니다.
직딩이라 한계가 있습니다만, 애의 학교생활을 오버하면서 들어주고요.애들친구에게 관심을 보이구요.
그리고 , 공부를 왜 해야하는지 상기시켜줍니다.
(우리나라가 너무 무지하고(공부를 게을리해서) 가난해서 일본에게 침략을 당했다던지, 우리는 중국과 미국 일본의 틈바구니속에서 통일이 안된상태에서 지내고 있다는사실,...
우리 민족은 세계어느 민족보다 머리가 뛰어나다는 사실을 얘기해줍니다)4. 주제넘지만
'06.4.4 12:28 PM (211.105.xxx.108)요즈음은 함께 영어 방송를 봅니다.(스카이라이프도 달아줘 봤지만 스스로 안하더군요.좋은말로 한 4번정도 해서 안하길래 끓어버렸네요. 테이프 안들어요.)
처음에는 걍 옆에서 듣더니만.
지금은 스스로 다이어리를 만들어서 그날 배운걸 노트에 적네요.(방송본지 한달만에)
전 공부때문에 속으로는 부글부글거리지만, 속으로 감추고 있습니다.
공부 때문에 혼내지 않습니다.(공부는 앞으로도 할시간이 많지만, 무엇보다 나와의 교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랍니다.)5. 전...
'06.4.4 12:39 PM (58.225.xxx.191)7살 남자아이지만 부쩍 머리큰탓에 요즘 미운 일곱살 절정입니다.ㅜ.ㅡ
제가 더 힘드네요...
그러다가 아이를 이해하고자 <아들> 관련 서적들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여성으로서의 시각으로 바라봤던 남자인 아들을 훨씬 잘 이해하게 되네요....6. 저도
'06.4.4 3:03 PM (59.12.xxx.25)2학년 남아입니다.
위로 누나가 있어 그나마 제가 덜 힘이 듭니다.
일단 그아이만 바라보고 기대하지 않으니까요.
안해도 그래.. 가만 놔두니까
남들하고 누나도 하고..
그러니가 저도 슬슬 따라 옵니다.
독서..영어..
힘에 부쳐하면 하지 말라라고..
제가 여유있게 대하니가 부딪칠일이 상대적으로 덜하네요.
일일히 완벽하게 만들려고 하지말고
안하면 본인이 힘들다는걸 경험하게 하면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합니다.
그때까지 욕심많고 급한 엄마들이 못참는거지요.
차라리 본인들이 깨지고 터득하는게 효과가 더 좋은데
아이랑 다투는것보다..
거리가 멀어지는것보다..
외동이 키우기가 그래서
더힘들다고 울언니 그럽니다.
그래서 방학때 마다 우리집으로 보내는데
울집서 몇일있다가 가면 한두달은 효과있다고 하네요.
이러는저도 울큰애(딸) 한테는 잔소리 엄청 해대지만
머리가 크니 혼자 하려고 해서 어지간하면 협상하는 편입니다.
그게 더좋아요.
장기적으로...
안한다고 ,맘에 안든다고 정면 충돌 하지말고 같은 방향을 보고 (의견일치)
대화해 보세요.7. 원글맘
'06.4.4 4:16 PM (220.88.xxx.162)조언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려요.
어휴...오늘은 어제보다 더 나은 날을 기대하며..!!!라구 마음을 굳게 잡아먹었건만,김밥사는 사이에 아이가 차를 만져서 지나가는 생판 모르는 아저씨께 도움을 청하구 간신히 집에 왔습니다.ㅡㅡ;;(부글부글~)
그러는사이에 학원시간 늦구...
아~~~~~
가슴이 이젠 막 벌렁거리다못해서 어지럽습니다.
주제넘지만님 사시는 생활은 딱 제가 꿈꾸는(?) 생활이구요,
전님..그 <아들>관련책이란 건 책제목인지요~~저두 한번 꼭 읽어봣음해서요..ㅠㅠ
그리구 저도님..맞아요.저희아이두 오빠네 아이들이랑 같이 지내다오면은 약발이 얼마간은 가더라구요.
늘 같이 살수도 없는 노릇이구...답답합니다..
느는건 잔소리에 흰머리에...나중엔 주름살두 생기겠죠~~
저두 잔소리 안하는 우아하구 교양있는 엄마가 되고픈데 이눔의 아들이 이런 엄마의 마음을 정말 몰라주니 슬픕니다.흑....8. 동감
'06.4.4 4:23 PM (221.0.xxx.153)저도 원글님과 같은 초2인 외동이 예요. (전 딸) 어쩜 그리 저와 같은 고민이신지요... 요즘들어 부쩍 저를 힘들게 하네요. 뭐 딱히 반항이나 그런건 아니지만... 제 뜻대로 안되니 답답할뿐이예요. 오죽하면 오늘은 아동심리학에 대해 뒤져봤다니까요... 그러다 여기서 비슷한 님들을 만나게 되니 너무 반가워 로긴했어요... 더군다나 저는 중국에 살고 있어 어디다 하소연 할때도 없고... 역시 82에서 위안을 얻네요..
요즘 제가 어렸을땐 어땠는지 뒤돌아 보게 되더군요. 엄마가 얼마나 복장터져했을지도요.. 제가 고3때도 10시면 졸리다고 그냥 자버리는 애였거든요..ㅋㅋ 전 밤새고 공부하는 스탈이 아니고, 단시간 집중해서 하는 스탈이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엄마가 얼마나 답답해하시고, 부글부글 하셨을까 생각드네요.
그러고 보니 제 딸래미가 요즘 하는 행동이 완전 저였네요^^
이렇게 저도 나이가 들고 어느덧 엄마의 나이가 되는가 봅니다.
무슨 말인지...ㅋㅋ 여러 82 여러분들이 계셔서 든든하고 외롭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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