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결혼10년차. 그냥 저냥 남들 사는만큼 산다 생각하며 살고 있는데 이눔의 남편이 잊어버릴만하면 술때문에 열받게 합니다. 술자리가 많은 회사라 자주 술이 만땅되어 옵니다.그간 별의별일 다 있었어요.
대리운전 시켜오다가 자기차에서 내려 사람이 없어진 일도 있었고 핸드폰등 물건 잃어버린 일도 부지기수.
그 다음날 술 안깨서 회사 못간 적도 많고 자기몸 괴로워 어쩔 줄 몰라하면서도 며칠 지나면 왜 또 마시느냐고요...바보가 아니고서는 그 지긋지긋한 숙취의 괴로움을 그렇게 금새 잊어먹고 또 반복할 수 있는건가요? 그리고 만취상태로 비틀거리면서 집에 오다가 무슨 위험한 일을 당할지 정말 잔소리를 안할 수가 없네요.울 신랑 제 잔소리 엄청 싫어합니다.그럼 잔소리 안 듣게 좀 잘 하든지.증말 증말 짱 납니다.여러분 도 저와 비슷한 경우가 있으시나요?글 좀 올려 주세요.저도 좀 위로받고 싶어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그 놈의 술때문에...
술때문에 조회수 : 525
작성일 : 2006-03-30 09:44:54
IP : 59.5.xxx.22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헉
'06.3.30 9:50 AM (203.247.xxx.11)그런사람 또있어요... 어제도 술마시고 들어와서 안그래도 아파서 누워있는 애한테 자꾸 앉아서 이리와라 귀찮게해서 울리고... 택시비없다 집앞으로 나와라도 부지기수고 그나마 요즘엔 핸드폰 잘 안잃어버리네요... 이기지도 못하는 술을 왜그리마시는지, 술 거절하는게 뭐그리 어렵고 대단한일이라고 꼭 술을 마셔야 어울리는거 아니지않습니까... 적당히 마시고 즐겨라하는데... 저렇게 술을 마시니 주변사람도 이사람은 술좋아하고 잘마신다고 계속 권하고... 아침마다 양치하면서 우웩... 우웩소리나는거 너무 듣기싫어요... 전에는 안쓰러웠는데... 이젠 귀막습니다...
2. 지겨워요
'06.3.30 10:44 AM (61.40.xxx.19)똑같은 사람 여기있습니다.
그런 사람 꼭 회사일때문이 아니고
자기가 좋아 마시는 거예요.
그래도 주사가 없으니 다행이시네요.
우리는 주사까지 있어서...
정말 정말 안살고 싶죠.
나이 들어서 그 버릇은 안 고쳐지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