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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결혼 어떨까요

고민 조회수 : 2,708
작성일 : 2006-03-25 21:28:10
전 지금 중등임용을 준비하고 있어요.
작년에 한번 떨어져서ㅠㅠ 다시 공부 중입니다.
사대를 졸업한 게 아니라 다른 일을 하다가 교육대학원을 졸업했어요.
즉 나이가 조금 있죠. 바로 사대 졸업한 분들보다..  27입니다.
제겐 남자친구가 있는데요.  1년정도 사귀었어요.
전문직이라면 전문직이고 자유로운 직업입니다.
돈도 꽤 벌고, 자기 분야에서는 제가 보기엔 능력 있습니다.
성격도 쾌활하고 유머도 있고 말도 참 예쁘게 합니다.
성질도 부리지 않고, 막내이다 보니 애교도 있구요.
제 눈이 맞다면 (맞다고 믿고 싶습니다) 참 괜찮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나이가 좀 많아요. 저보다 열살,,
키도 작고 얼굴도 별로에요. 전 상관없는데 남들이 보기엔 그렇지 않나봅니다.
물론 너무 못생긴 건 아닙니다. 그냥 제 눈엔 귀엽습니다. 키는 70이 안됩니다.
1년이 길면 길고 짧으면 짧지만 제가 보기엔 훌륭합니다.
이상형이란 것이 있다면 딱 이 사람이다 싶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나이가 좀 있다보니 결혼을 재촉합니다. 이번년에 하자고 합니다.
저도 싫을 이유가 없습니다.
그런데 1년여를 사귀면서 부모님께 소개시켜드리지 못했습니다. 사귀는 것도 모르세요.
전 부모님 절대 실망시켜드리고 싶지 않아요. 특히 저희 엄만 아빠와 7살 차이세요.
나이 많은 남자와 결혼하지 말라시더군요. 아주 많이 그러셨어요.
저희 아빠가 장남에 가부장적이고 또 아이같은 기질이 있으시거든요.

제 주위사람들이 그러더군요.
결혼은 현실이고 아직은 네가 교사가 되지 않아서 그렇지만 교사가 되면 지금 이 사람보다 더 나은 사람이 많을거라구요.

저도 알아요. 결혼이 현실이라는 것은,,
10살 차이이고, 직업은 자유로운 직업이고 (돈이 없진 않습니다) 외모도 키도 별로인 사람,,,,,

그럼 전 얼마나 잘났냐구요. 전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여하튼 이 남자 어떨까요? 저희 부모님 실망하실까요?
전 이 사람도 아주 많이 좋아하지만 이 남자를 좋아하는 것보다 조금 더 부모님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이 사람은 어떨지 모르겠지만요. 솔직한 심정입니다.

이런 문제는 당사자가 아니면 어떤 충고나 조언 어렵다는 것은 아는데요.
제 주위사람들은 말리고,, 전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IP : 218.38.xxx.80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유를 가지세요.
    '06.3.25 9:44 PM (218.239.xxx.22)

    주변 사람들이 말리면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남자는 군대를 갔다오고 나서, 여자는 직장을 가지고 나서 인생을 보는 눈이 크게 바뀌고 그 때 이후로 사람을 만나면 실수가 덜하답니다. 직장 가지고 나서 다시 한번 봐도 그 사람이 괜찮다면 그때 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결혼은 평생 가는 것이니 주의해도 늦지 않답니다.

  • 2. 나그네
    '06.3.25 9:45 PM (218.54.xxx.186)

    엄마 먼저 한 번 보여 주시는게 어떨까요?

    저는 키나,외모가 좀 쳐저도 덩치만 좀 있다면(너무 왜소하지 않다면) 괜찮을것 같은데...

    그러면 왜소한 남자는 어쩌냐고 따진다면 할 말이 없지만서도... 제 생각은 그렇다는거죠 ㅎㅎ

    잘생기고 키큰 남자가 능력없는 남자 본 적있는데요,

    인물 정말 별거 아니데요...

    부모 반대하는 결혼해서 잘 살면 된다고 하지만,

    부모는 연륜이 있어서 꼭 인물만 보진 않을겁니다.

  • 3. 얼굴이
    '06.3.25 9:57 PM (58.234.xxx.3)

    밥먹여주진 않아요,,
    인물 살다보면 그게그거...
    울집남자 키크고 인물좋아요..
    돈은 별롭니다,,
    전 달 시집갈땐 인물 안볼래요,,키도 필요 없읍니다,,

  • 4. ..
    '06.3.25 10:01 PM (211.217.xxx.160)

    저두 여유 가지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결혼하고 임용고사 준비하려면 시험 합격이 몇발자국은 더 멀어집니다.
    합격한 후 결혼해도 늦은건 아닐 거라 봐요

  • 5. 흠..
    '06.3.25 10:44 PM (58.231.xxx.130)

    올해 공부하면 올해는 붙는다는 보장있나요?

    제 주변에 교사 많습니다
    교사라고 더 좋은 조건에 그런 사람들하고 결혼하는거 아닙니다.

    키, 인물..남에게 혐오감 줄 정도만 아니면 됩니다.
    좋은 사람이면 결혼하세요.

  • 6. 아내
    '06.3.25 11:01 PM (211.104.xxx.239)

    전 나이가 열살보다는 적게 차이나는 사람이랑 결혼을 해서 그런지,
    조금 다른 의견이에요.

    나이많은 거, 배우자감으로서 큰 단점이긴 하지요.. 결혼해보니 조금 알 것도 같군요..
    하지만 누군들 완벽한 사람이랑 결혼하나요?
    다 자기 배우자가 가진 단점이 가장 커보이고,
    그런 단점 비슷한 사람이면 일단 말리고 싶은 마음이 드는겁니다.
    난 행복하게 살지만 넌 자신있니 그런결혼 하지마 이런 말 하고 싶은 맘이요.

    경제적인 능력 무시 못합니다..

    그리고 너무 냉정하게 말씀드리는 거 같아서 죄송하지만, 조언을 구하시는 김에.....
    위에 분들은 합격을 당연시하신 상태에서 말씀하시는데,
    요새 임용고사 경쟁률이 정말 엄청나잖아요.
    님은 준비하는 수많은 사람들 중의 하나일 뿐이고요. 즉, 아직 붙은 건 아니란 말이죠..
    일단 붙고 나면 좋은 기회들 많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아닐 수"도" 있습니다..
    붙고 난 후 님의 나이가 어떻게 되냐에 따라서..

    전 사립명문대 사범대를 나왔습니다.
    교사 친구들 많아요.. 현실이 그렇더군요. 학벌 좋고 직업 교사고 인물 괜찮아도 나이가 많으면..
    인연 만나기가 쉽진 않더군요.

    지금의 상태로 봐서는, 님께서 직업이 없으시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능력있는, 그리고 앞으로도 능력있을 수 있는 사람 만났다면,
    일단은 놓아버리지는 마시기를 바래요.

    이렇게 말하니까 붙고 나서 더 좋은 사람 만나면 차버리라는 얘기 같네요..
    그건 절대 아니구요,
    무척 서로 사랑하시는 거 같고 남자쪽에서도 결혼을 원하시니
    저는 웬만하면 결혼 하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남자분 직업이 자유업이라 한다면
    나이 들어서까지 꾸준히 경제적으로 잘 해낼 수 있는 직업이라는 가정하에 말씀드리는 겁니다..

    인물 얘긴 여기까지 아예 하지도 않았죠? 전 사실 중요하지 않다고 어렸을 적부터 생각해왔어요.
    인물 따지는 여자들은 어렸을 때부터 인물에 끌립니다. 스스로가 알죠..
    님은 그런 타입은 아니신 거 같네요.
    원글님 눈에 남자분의 외모고 거슬리지 않는다면 더 볼 것도 없습니다.

    어른들 의외로 결혼얘기 나오면 인물 가지고 뭐라 하십니다. 거기에는 신경 쓰지 마십시오.

    아는 언니가 옥동자보다 더 키작고 심한 한의사와 4년 연애후에 결혼했습니다.
    (첨에 봤을 때 전 장애인인 줄 알았어요..)
    개업 한의사라는 직업을 차치하고, 남자 인물 때문에, 여자 부모님 무지 반대하셨었었더군요.
    싱글이었던 시절 언니 커플과의 저녁식사 자리에서 만나 언니 남편과 대화를 해보니,
    제가 그냥~ 뺏어와서 결혼하고 싶더군요. ^^!!
    전 워낙에 ugly 타입을 싫어하지 않기도 하지만.. ^^;;
    인물은 님 눈에 거슬리지만 않으면 부모님 반대 하셔도 너무 걱정 마세요..

  • 7. 님..
    '06.3.25 11:17 PM (221.168.xxx.107)

    솔직히 지금 딱 님의 입장과 그 남자분의 입장만 생각하면 결혼 적기네요..
    솔직히 나이 27에 올해, 내년 합격한다는 보장이 있는것도 아니고..어영부영 그렇게 일이년 허송세월하다 보면..지금보다 더 좋은남자..과연 나타날까요?
    남자분이 훌륭한데도 불구하고 친구들이 하는 교사되고 나면 더 좋은사람 나타난다는 말과 남자의 인물, 나이 만에 마음에 걸리는거라면 부모님께 정식으로 인사시켜보라고 권하고싶군요...
    너무 조급할 필요도 없지만..내가 임용만되면 더 좋은 사람 나타날꺼야라는 생각은 버리세요.
    (쓰고보니 조금..오해의 여지가 있는 표현도 많지만..나쁜마음에 쓴글 아닙니다...원글님 주관대로 일단 밀어보라고 응원하는 글이예요..제가 글 솜씨가 없어서 쓰고나서도 고민..;;;)

  • 8. 전..
    '06.3.26 12:21 AM (124.61.xxx.16)

    결혼을 해서 그런 지 외모는 중요하지 않은 거 같아요.
    현실적으로 님 주변이 느끼시는 것처럼 경제력이나 능력이 젤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모 또 그런 거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을 아껴주냐 하는 거 같지만요.
    근데 나이가 신경 쓰이네요.
    저희 부모님 9살 차이셔서 엄마가 늘상 나이 차이 나는 건 절대 안된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6살 차이 나는 사람 데려갔을때 엄청 반대 심했죠.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결혼했어요.
    근데 가끔은 나이 차이 나는 게... 속상할 때가 있어요. 모 6살 차인데 몰 그래요 하시겠지만..
    세대차이는 둘째고 가끔은 남편이 나보다 먼저 나이 먹어가는 게 울적할 때가...
    음 부부관계도.... 나이 차이 무시 못해요. 남자들 30대 중반 넘어가면 확실히 다르고요.
    여러 가지로 엄마가 반대한 이유가 있구나 하는 생각 가끔 하네요.
    하지만 결정은 본인이 하시는 거고 부모님 실망시켜 드리고 싶지 않은 맘은 알겠지만
    님이랑 살 꺼지 부모님이 사시는 건 아니잖아요.

  • 9. 외모는
    '06.3.26 12:57 AM (211.212.xxx.207)

    중요하지 않지만 나이는 중요해요.. 님의 수준으로 상대방의 경제력을 보지 마시고.. 상대방의 수준으로 보세요. 저도 남편이 저보다 5살 많은데.. 남편 나이에 집이 없고 모아놓은 돈이 없으니 많이 힘드네요. 그래서 제가 집 얘기를 많이 하면 후배나 동기 남자 아이들은 이해를 못해요.
    그리고 주로 남편의 친구들을 많이 만나고 생활을 해서 저도 금새 늙는 것 같아요. 제가 아이를 일찍 낳아서도 그렇지만 남편 연배가 오히려 친구같다니까요.

  • 10. 정말 좋은 분이라면
    '06.3.26 2:31 AM (219.251.xxx.106)

    정말 좋아하신다면 결혼 결심하시기 전에 집에 인사 드리면 어떨까요?
    지금 남편과 결혼을 결심하기 전에 그냥 사귈 때 부모님께 보여드렸었는데요. 엄마가 그러시더라구요. 결혼을 하든 안 하든 결혼 적령기의 딸이 사귀는 사람은 한 번 미리 봐둘 필요가 있다고요. 아마 제가 결혼 맘 먹기 전에 아니다 싶으면 엄마가 먼저 보시고 안 된다 하실라고 그러셨나봐요.
    경제적인 것 무시 못 하고요. 인물 아주 추남에 다들 다시 뒤돌아볼 정도만 아님 저도 문제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결혼하심 그 분 나이가 있다시니 아이 문제만 피하실 수 있으시다면 결혼하시고 공부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11. 다 좋은데 나이가.
    '06.3.26 3:46 AM (69.235.xxx.185)

    차이 많이 나는군요.
    지금 37 이면 곧 40 인데.....
    남자들 40 넘으면요 빨리 늙어서 여기저기 아프다고 하고.... 나이는 못 속여요.
    제가 아는 분 남편이랑 8살 차이나는데, 아들이 대학가니까 긴장이 풀리는지 공허해하면서
    늙은남자랑 살아온거 후회한다고 하면서 불쌍하게 방황합디다.
    결혼은 장거리마라톤이니 좀 여유를 갖고 생각하시면서 부모님의 축복속에 결혼하는것이 좋아요.
    부모님 먼저 뵈드리세요. 나이차이가 나도 괜찮은 사람이라면 부모님들도 다 아십니다.

  • 12. 나이차
    '06.3.26 6:20 AM (24.83.xxx.219)

    다른건 둘째치고 나이차가 많이나서 별로네요
    남자분 40 가까우니 고개길입니다

    주위 아시는분 10살 차이인데
    나중에는 너무 차이난다고 재미없다고
    혼자 따로 노시는데(계모임, 등등 모임, 모임...)
    남편은 혼자 우두커니 있게되고
    별로 안좋아 보였어요
    늙으면 더 안좋은것 같던데요
    기력 쇠해지고....

  • 13. 비올
    '06.3.26 7:17 AM (220.70.xxx.148)

    글쎄요. 어려운 문제인것 같네요. 모든 결정은 본인들이 하는것같아요. 남의 인생도 아니고.
    다만, 여러분 의견대로 임용고시 쉬운거 아니고 내년에 붙는다는 보장도 없고, 만약 한 두번 떨어지게 되면 이미 나이는 30이 가깝고 ..여자로써 좋은 나이는 아니죠(임용고시 붙으면 더 좋은 조건으로 결혼하다고 하셔서 하는 말입니다).
    남자분 나이가 좀 있는게 좀 고민스러운 상황이지만요.
    나이, 돈, 키...주의 시선...의식치 마시고.
    내가 행복할까...내 인생의 반려자로 결정할만한 사람인가를 고민해 보세요.
    결혼하고 나면 조건..보다 사람 됨됨이가 더욱 중요하다는걸 느끼게 됩니다.

  • 14. ...
    '06.3.26 8:42 AM (218.154.xxx.104)

    남자분 나이보다는 성격나름이던데요. 친구가 33살 남자와 결혼했는데 나이는 33살이지만 사고방식이나
    생활태도등은 구세대 저리가라.. 재미라곤 없고 낚시나 하고.. 운동도 안하고 취미도 없고, 의식은 얼마나
    고루한지.. 나이가 40이래도 생각이 깨이고 적당히 낙천적이고 여자 위해주는 사람들 많아요.
    나이차가 10살이면.. 적은 차는 아니지만 35살 이후부터는 부부가 거의 나이차 모르고 살게 되던데요
    게다가 직업적으로 불안정하심.. 좋은 느낌 오는 사람과 맺어지시는게 훨씬 낫지 않을까 싶은데요
    일단은 본인의 느낌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요.. 좋은 느낌의 사람은 기다린다고 해서 수월하게
    오는건 아니거든요..

  • 15. 나이
    '06.3.26 8:46 AM (221.148.xxx.129)

    외모야 중요한게 아니라 치지만, 나이가...
    좀 있음 마흔되네요.. ㅠ.ㅠ
    아이가 초등학교 다니는데 아빤 쉰이 넘겠어요...
    지금 경제적으로 얼마나 풍요한지 모르지만 나이가 있는 만큼 언제까지 벌수 있냐도 중요하겠어요.
    하지만 모든 조건이 완벽한 사람이 어딨겠어요. 윗분 말 처럼 자기 행복에 대해 고민하고 결정하세요...

  • 16. 결혼도
    '06.3.26 9:04 AM (219.255.xxx.241)

    하시고, 임용시험도 준비하세요,
    두마리 토끼가 기다리고 있는데요,
    외모가 다른 사람들에게는 중요할지 모르지만 님에게 최상이라면 굳이 망설이실 필요가 없는듯해요.
    조건과 성격이 딱 맞는 사람 만나기 드물어요,

  • 17. 고민
    '06.3.26 9:22 AM (218.38.xxx.80)

    답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우선 소개나 시켜드려야겠어요.
    자신의 일처럼 충고, 조언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일요일입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18. 저도
    '06.3.26 10:06 AM (211.214.xxx.205)

    사대 출신이고 주변에 교사 있지만
    교사만 되면 사자 돌림 만날거란 기대속에 몇년씩 고시 준비하는 사람 많습니다
    정말 한심한 zzzz

  • 19. 고민
    '06.3.26 1:00 PM (218.38.xxx.80)

    저도님 혹시 저에게 하신 말씀이신가요?
    답글 안달려다가 답니다.
    그런 사람 많은 건 저도 아는데요.
    저에게 하신 말씀이라면 당당하게 그건 아니라고 말씀드릴 수 있구요.
    저 그런 사람아닙니다.
    제 글 보시면 알겠지만 전 성격을 매우 중요시 하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은 나이와 외모(주변인이보기에)때문에 고민하는 것이구요.
    갑자기 그런 말씀 하시니 꼭 저에게 하신 말씀 같아서 답글 답니다.

  • 20. 막내요.. --;
    '06.3.26 1:29 PM (59.11.xxx.21)

    전 그 무엇보다도 막내라는 점이... 아주 피곤합니다.. 완죤 왕자님 하나 비위맞추며 모시고 사는 듯 하네요.. --;
    윗분은 고민인데 전 신세타령?인가요..
    저희남편 4남매 막내아들인데용.. 연애할때는 아주 좋았답니다. 자기가 다 맞추고.. 착하고.. 성실하고.. 등등..
    근디 결혼해서는 많이 틀려지더군요.. 남자들은 결혼과 동시에 가부장적이 되려고 하죠.
    나이차이 많은 분과 결혼해서는 편한 면도 있는 동시에.. 남편은 아내를 언제나 자기보다 뭐든 모른다 생각하기때문에.. 주도권을 뺏기기 쉬운 것 같네요.

    근데요.. 인연은 이 모든걸 제치고라도 이루어지지 않나 생각돼요.
    글고 서른만 안넘기시면 별로 급할것도 없어요.. 너무 급하게 생각 마시고 어머니께 먼저 좀 보여드리세요.
    근데 어머니도 처음 데려가는 거면 반대하실지도 몰라요. 원래 딸 보내는거 어머니들 자기딸이 아까와서 반대들 많이 하시거든요.
    여러상황때문에 놓쳤는데.. 나중엔 후회하실수도 있다는거..
    제 주위 30을 훌쩍넘긴 언니들을 보면서 그분과 헤어지라는 말은 못할 것 같네요.
    제글 너무 두서가 없네요.

  • 21. 저도 10살
    '06.3.26 9:02 PM (211.227.xxx.110)

    부모님이 무조건 남자나이때문에..실망하실 겁니다.
    울신랑이 저보다 10살 많아서 알아요^^;
    (물론 울신랑은 키도 크고..늙었지만 외모도 괜찮아요...
    모아놓은 돈두 없구, 돈도 못벌긴 하지만;;..전문직이구요.)
    초혼맞냐고 물어보시더군요.....
    신랑말로는 전에 사겼던 여친 부모님들에게도 많이 들었던 말이래요.

    결혼은 이사람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들때 하는거랍니다.
    이상형이라니..잘 생각해보세요.

    저는 저보다 이사람이 일찍 죽을 것 같아서 슬픕니다.
    신랑죽고 한 30년은 혼자 살 생각하니....휴우..
    신랑네 가족은 명이 짧은편이고, 제쪽은 워낙 장수라서...

  • 22. 으음........
    '06.3.27 3:07 AM (59.6.xxx.136)

    사실.....제 남친도 진짜...진짜 외모 빠집니다만..
    솔찍히..주위에서 김정일 닮았다구 하더군요.,(하필...차라리 김일성이라고 하지..ㅎㅎㅎ)
    처음에는 저도 그런생각했던것같아요...
    그런데 이젠 모르겠어요. 자꾸 보다보니 기냥 제눈에는 세상에서 제일 다정다감하구 위트있는 멋진 남자로 보이거든요..^^헤헤
    개와고양이의 진실??? (ㅎㅎ 맞는지??) 라는 영화를 보다보니 마음에 와닫는 대사가있더군요.
    "네 얼굴을 거울에 자세이 들여다봐..한참을 들여보다 보면 예쁜지.못생겼는지 그런생각은 사라지고 그냥 형태만 남지" 우마서먼이 자신의 외모를 비하하는주인공에게 하는말이였어요.

    제 남친 만나고 그말 정말 공감하구요.
    예전에 민닜단 잘생겼지만(몸은 브레드피트 얼굴은 조지클루니스타일?? -,.-) 마마보이에 완전 성격장애였던 남친생각하면 외모고뭐구 소름부터 쫙돋내요.

    나이차이가 좀 걸리긴하지만.
    일단 어머니가 남친분을 만나보시는게 좋을것같아요.
    주변반대로 이분 떠나보내셨다가
    나중에 내내 후회하시는것보다는 낳으것같네요.
    그때에도 어머니가 반대하시면 그때 다시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27에서 30초반 넘어가는거 정말 금방입니다..--솔직히.....접니다..)

  • 23. 저라면
    '06.3.27 9:38 AM (61.40.xxx.19)

    저라면 나이차이 있는 사람과는 절대 하지 않을 것 같아요.
    근데 사람 좋아하는 것 마음대로 안되니깐
    뭐라고 말하긴 그렇네요.
    근데 요즘같이 쌍동이지간에도 세대차이 난다고 하는 세상에
    굳이 10살씩 차이지는 사람하고...
    전 연하가 좋던데요.ㅎㅎㅎ

  • 24. 그냥~~
    '06.3.27 3:09 PM (222.238.xxx.17)

    일단은부모님께소개한후에 부모님뜻에 따르세요~~부모님말 들으면 손해보는건 없는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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