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부모님이 이혼을 하셨거든요.
아빠는 미국에 계세요.
근데 아빠 주민등록지를 계속 작은집에다 갖다놨었어요.
이유가 긴데 저희 아빠가 미국 가시면서 집 하나를 작은집에 맡겼었거든요.
근데 그 집을 팔아서 작은집에서 그 돈을 다 해먹었져-_-
아빤 아무것도 모르고 계시다가 작은아빠가 돌아가시는 바람에 한국 나오셨다 그 사실을 알게 되었구요.
안 팔았음 한 10억 이상은 갔을꺼라 하더라구요..
근데 작은엄마가 시흥인가 어디 구석에 전세끼고 집을 갚겠다고 사 줬는데
나중에 팔리지도 않고 골치 아플거 같아 진짜 손에 딱 9천 쥐고 다 정리했어요.
그 사이 저희 친오빠랑 작은집이랑 사이가 많이 멀어지구요.
작은집 애들은 맨날 과외받고 고등학교때도 공부하라고
학교 바로 앞에 집 얻더주고 사슴피 먹이고...
그게 다 우리돈을 했다 생각하니까 진짜 눈이 다 튀어나오더라구요.
작은아빠는 가게를 했는데 가게가 잘 안되어서 저희집 팔아서 그 돈을 썼다 하더라구요.
사정이 긴데 아빠가 그걸 알 수 없을만한 사정이 있었거든요.
항간 그래서 저희 작은집에 아빠 주소지를 뒀었나봐요.
2년만에 작은엄마한테 전화가 왔는데 아빠 주민등록 말소 시키고 싶지 않으면
니가 주소퍼가라고 하시는거예요
일정기간동안 안 가져가면 말소시키겠다는 딱 그말이더라구요.
그래서 우선 알았다고 하고 전화 끊었져.
근데 너무 열이 받는거예요.
저희 할머니도 작은아빠 돌아가셔서 불쌍하다고 돈도 많이 주고 그랬거든요.
사촌언니 집산다고 돈달라 하고 할머니 한국에 다니러 가시면 애기 유모차 사달라고 하고..
그래놓구선 지금은 할머니한테 전화도 한 통 안하는거 같더라구요.
정말 사람들이 왜 저러나 싶고..
쨌든 주소를 제가 퍼 와야 하는데
저희 아빠가 미국 시민권자시거든요.
그런데도 주민등록을 살리는게 의미가 있나요?
만약에 주소지를 옮겨올려면 저희 집에 얻어야 하는데..
시댁에서 어떻게 생각하실까 걱정도 되더라구요.
어차피 이혼한건 아시지만 이래저래 흠 잡힐거 같기도 하구요..ㅠ_ㅠ
아무 상관없는건지도 모르겠고..
의미없음 말소 시켜도 되는건지..누구 아시는분 답글 부탁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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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친정부모님 주소를 옮겨놓아야 해서요
머리아파 조회수 : 462
작성일 : 2006-03-24 14:12:24
IP : 211.255.xxx.11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의미..
'06.3.24 2:18 PM (61.82.xxx.158)미국 시민권자시면 주민등록 말소되는걸로 알고 있는데 아닌가요?
주민등록이 말소된다 하더라도 번호는 살아 있으니까
나중에 필요하면 다시 살리면 되거든요
그냥 두셔도 아무 상관 없어 보입니다2. 머리아파
'06.3.24 2:21 PM (211.255.xxx.114)아 네 감사합니다.
그럼 아빠가 일부러 주소지를 살리실려고 그러신건지..
그걸 먼저 확인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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