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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견디기 힘든 50대 담임

학부모 조회수 : 2,409
작성일 : 2006-03-22 17:43:23

첫날부터 어디가 아프다 ,
교사경력 30여년에 남는건 병든 몸이라는둥..
바빠서 잠도 세시간 밖에 못자 수업시간에 아이들한테
자습하라고 하더니
수업시작하면 신변 잡기부터
잔소리에 했던 얘기 또하고 ..
저학년만 맡아서 그런가부다 했지요. 첨에는
신도시입니다. 교육열 이 무척센.
.
선생님은 변두리 동네에서
저학년만 주로 맡다가
올초 전근오셨고...

작년에 작은 아이 담임 선생님도 새로오신분 이었는데
    이분도 40대말 ,성대결절 이라고 목소리 내기가 곤란하다고
   하여 핸드마이크 사
   다 줬습니다. 대표엄마가..
아니 이런것도 엄마들한테 받다니..
그분이 그러시데요.
  이학교가 선생님들이 서로 올라고 하는 학교라고..
  그게 뭔뜻인지 잘 몰랐지만 듣기에 그리 기분 좋지 않았습니다.

다른 직종도 아니고 아이들 교육을 담당하는
사람들이 찬밥 더운밥 가리며 골라갈려는 게
   웬지 다른뜻이 있어 보여서요.

이선생님도 첨에는 연세가 있다해도 설마하며
편견 갖지 않을려고 애섰습니다.
근데 하루하루가 무너집니다.
  
   어쩌다 기피하는 고학년을 맡게 되었는지
아이들하테 짜증이 여간한게 아니고
대놓고 아이들이 좀 산만하면 부모님 직업 거들먹 거리면서
니엄마가 고등학교 교사면 뭐하냐
아버지가 장학사라고..??
너부터 교육좀 잘받아야 겠다느니..

  학부모총때도 들은게 있어서인지 엄마들이 얼마 안온데다
   그다니 성의있게 대꾸를 안했나보죠?
저는 직장맘이라 못갔지만.
이튿날 아이들한테 니들 부모님들은 어째 그러냐..
   엄마를 보니 아이들을 알수 있겠다고
시간을 내 갔던 엄마들을 싸잡아 비난하고..
첨에는 아이들도 놀라 황당해서  주눅이 들었는데
지금은 어지간한 얘기는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린다고 합니다.

  아이가 아파서 결석하면 니탓이니까
니가 책임져라며 집에가서 도장 받아오라고 짜증내서
아이가 엄마직장까지 택시타고 왔다 갔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좀 떠들었다고
전체 아이들을 두시간이나 서서 수업을 했다 합니다.
선생인 자기도 내내서서 수업하는데 가만히 앉아서 떠드는것들은
세워서 수업한다고 ..
그러면서 하나도  미안하지 않다고 당당하게 말하더랍니다.
수학이나 사회같은 것은 (하긴 저학년만 맡았으니)
아예 참고서 꺼내놓고 읽으며 수업하고
수업시간표도 이랬다 저랬다 아이말로는 아마추어라고 ..하네요.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딸리면
  멀쩡한 아이들 인성이나 버려놓지 말지..
벌써 아이들이 그런답니다.
아예 팍 병들어 버려서 교사 그만두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어떻게 교사가 되었는지 궁금하다고..

  초등학교 6학년 아이들이라 학원도 다니고 사교육에  
실력 빵빵한 젊은 선생님들 보다가
담임샘 그런것들이 비교가 되는건 너무나 당연한
현실이지요.

학기초에 아이들 군기 잡는형태의 하나로 보기에는 너무나 비열하고
  비교육적인데 가만히 하루 학교내용을 듣고 있자면 정말
미친**라는 생각이 듭니다.
남편도 펄펄 뜁니다.다른집도 마찬가지라고..
저학년도 아니고 이미 알대로 다 아는 아이들이
이런식의 교사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앞으로 일년동안 어떻게
견딜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이러고도 우리는 촌지 안받아요.
하며 학부모들 원망하는 자칭 정의로운 선생님들
옆교실좀 한번 봐주실래요?
   애매한 아이들 잡는 선생님 안계시는지..
IP : 59.12.xxx.13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3.22 5:45 PM (210.94.xxx.51)

    정말 단체로 어떻게 해버렸음 좋겠네요. 연금도 못받게..

  • 2. .
    '06.3.22 6:02 PM (61.251.xxx.181)

    저도 교사입니다만.. 보면 이상한 선생님들 있습니다. 젊은 선생님들은 그런 선생님들 엄청 싫어하죠.그런 사람 보면 성격도 이상해서 선생님들이랑도 사이가 좋지는 않습니다. 그런 사람들 걸러내야 하는데 공부만 잘하면 무조건 선생님이 될 수 있는 현 시스템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부적격교사 퇴출하자 하는데 수업만으로 그 선생님을 따지기 때문에 것두 힘들꺼예요.수업의 한 요소 요소 따져서 잘 했냐 못했냐 물어보면 인격적으로 자질이 부족하다고 해서 수업의 한 요소를 잘한것도 못했다고 할 수 는 없는 거 아닙니까? 딱 40분만 보는 데요? 그래서 선생님들은 교육부에서 말하는 탁상공론식이 아닌 현실적으로 이상한 선생님들 걸러내기를 한다면 언제나 환영이라고 합니다.

  • 3. 방법1
    '06.3.22 6:05 PM (220.85.xxx.40)

    교사자질을 학년말에 학부모로부터 평가받아서 연금에 반영시키는 방법.
    돈 밝히는 인간들은 돈 앞에서는 어쩔 수 없겠죠.

  • 4. .
    '06.3.22 6:17 PM (211.217.xxx.230)

    수내초는 잘 모르겠고 저희 아이들은 당촌초 다녔어요. 당촌초는 주로 샛별마을 딱4개아파트 주민아이들이 다녀요. 물론 그 위쪽 고급빌라쪽도 오긴하고요. 주변도 상권이 별로 없고 고작해야 문방구 한두개가 전부, 아이들 관리는 그부분이 더 좋았어요. 물론 엄마들한텐 불편하지만... 중앙공원하고 이어지는 부분도 좋고 버스도 많이 다니고 아파트는 좀 옛날 아파트고요. 그리고 중요한건 중학교일꺼여요. 보통 분당내 초등학교는 중학교 학군에 많이 좌우되거든요. 당촌초는 수내중과 샛별중으로 나눠집니다. ^^

  • 5. 국립학교 교수들
    '06.3.22 6:29 PM (58.120.xxx.242)

    학생들로부터 직접 교원평가 받아요.
    도대체 왜 교사들은 안된다는건지
    작년에 말 나왔을때 아주 난리던데..
    어찌 스승이 평가받을수 있냐구 그런면서..교사도 사람이구 직업인이라는건 어불성설 아닌가요??
    그밥에 그나물이라는 교육청 말고 별도 신고센타라도 있어야 하지 않을가 싶네요
    자정이 안된다면 감시기관이라도 있어야 하는것 아닌가요??

  • 6. 나이
    '06.3.22 6:29 PM (61.77.xxx.103)

    젊은 선생님들은 대부분 순수하고 적극적인 마음으로 아이들을 대하는데
    나이가 많으신 선생님들은 매너리즘과 철밥통의 안일함에 교사의 자기개발은 고사하고
    은근히 촌지나 바라게 되는 선생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물론 다 그렇다는건 아니지만......)

    그래서 나이많은 선생님이 담임인 반에 배정이 되면 엄마들은 걱정과 불안에 사로잡힙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아이들을 위해서는 교사의 정년은 40살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데......

  • 7. ..
    '06.3.22 6:41 PM (218.239.xxx.10)

    저도 고등학교 교사 생활 5년조금 넘게 했는데요, 교무실에 있을때 봐도 50대 넘으신분들 아무리 열심히 하셔도 한계가 있습니다. 초등학교는 더더욱 힘드시겠죠?
    제 친구 아버지도 올해가 정년이신데요, 초등학교 교사시구요.
    제가 교사 정년 너무 길다고 했더니, 친구가 아버지 생각했는지,얼굴이 붉어지면서 더 길어야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너 자식이 초등학교 들어갔는데, 담임이 60세라고 생각해봐라~너 좋겠냐? 그랬더니, 대답을 못하더라구요 . 교사 정년 조정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 8. ...
    '06.3.22 6:59 PM (218.48.xxx.6)

    전교조는 왜 교원평가제를 반대할까요?
    다른 점은 매사에 깐깐하면서 자기들 밥그릇은 건드리기 싫은가 보죠?

  • 9. ..
    '06.3.22 7:29 PM (218.48.xxx.14)

    제 친구도 중학교 교사인데요..
    과목이 영어인데 나이든 선생들이 영어전공이 없고 가정하다가 영어가르치고 체육하다가 영어가르친대요...사립이니 심각하죠..
    그러니 영어를 모르니 제친구만 죽어난답니다..
    아이들이 뭘 배우겠어요..
    그리구 요새 영어잘하는 애들많잖아요..대놓고 그런선생들 무시한답니다..

  • 10. 원글쓴이..
    '06.3.22 9:45 PM (211.48.xxx.170)

    여러답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반 학생들중에 해외귀국거주 아이들도 몇있다 합니다.
    미국과 캐나다등 선진국에서 온 아이들 인데
    선생님을' 사이코 '취급 한답니다.

    겁많은 예민한 아이는 다시 외국으로 나갈까 ??
    고민하지만 촌지개념은 거의 없습니다. 엄마들도 .
    그럴돈이 있으면 사교육이나 책한권이라도 더사주지..
    하는 엄마들인데
    선생님이 잘사는 동네라니까
    치맛바람 극성한 엄마들이 다 챙겨줄줄 알았나 봐요.
    그 챙겨주는것도 학습에 도움이 되는것에나 해주지
    그나마 저학년에서나 통하는 것이고 고학년들은
    다 소용없습니다.
    차라리 학원선생님이나 쫓아다니지 공교육을 아예 무시합니다.
    학습도 집에서 엄마가 어지간한것은 다
    책임지고 가르칩니다.

    그냥 다녀야 하니까 다니는것이지
    큰기대는 안한다는거죠.
    어차피 진학이나 장래 계획은 개인의 문제이고
    학교선생님이 해줄수 있는거 한계가 있거든요.
    선생님이란 직위 오버하는 것보다
    엄마들이나 학생들이 자신을 어떻게 평가할까
    한번쯤 생각해보면
    소름이 끼칠텐데 말입니다.

  • 11. 꼬끼오
    '06.3.23 12:26 AM (220.120.xxx.151)

    나이 50이면 인생에서 제일 돈이 많이 필요한 때. 사심이 들겠죠.(물론 안그런 대다수의 선생님들 존경합니다. 그러나...몇몇은)
    개인적인 생각에는 교사 월급을 올려 주고, 대신 50대 초반에 퇴직 제도를 운영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특별 공무원으로 분류해서 법 개정을 추진했으면)

  • 12. 봉(투)파라치
    '06.3.23 2:34 AM (61.102.xxx.84)

    있었으면 좋겠어요.
    어차피 공식적으로 불법인데
    울 나라 카파라치 봉파라치...등으로 생계 유지하는 사람들 때문에 억울한 사람도 많았지만 고쳐진 부분도 많았쟎아요?
    물론 학교내에서 어찌 증거를 잡는지... 방법이 어렵긴 하겠지만
    신고하면 보상금 준다고 하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물론 주는 사람도 당연히 처벌해야겠구요.
    너무 현실성 없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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