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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아들이 의상디자인 쪽으로 진로를...
그동안 그쪽으로 소질이 있다고 생각했던적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림을잘그리지도 못했고
제가 걱정이되는것은 주로 여학생과의 경쟁이 될것 같고
이쪽으로 공부하다가 다시 인문계쪽에 공부하기가 버거울것같고(공부를 썩잘하지못해요)
감각이있다는 확신도 않서고
담임은 그쪽공부를 하려면 미술학원을 다니라 했나봐요
조언부탁 합니다
1. 의상디자인학과..
'06.3.17 10:44 PM (61.74.xxx.9)전공했는데요...
의상쪽이...자연계,인문계,디자인계....로 학교마다 전형이 달라요...
그니까 어느학교 의류학과란 이름으로 있는 의상과는 자연계구요..
전 디자인계열이었어요...
그니까 아드님더러 공부 열심히하라고 하세요^^
그리고 여학생들이 많아서 오히려 남학생이 유리할수는 있어요...
남학생들 MD쪽으로 많이 일합니다...
어학도 잘하면 큰 도움됩니다...
워낙회사에서도 유학파가 많거든요...
업무강도 쎄고 대체로 박봉입니다...폼나는듯보여두요...
아주 소수만 제대로 대접받는달까??2. 거기
'06.3.17 10:56 PM (211.193.xxx.95)이직도 많고 3d 아닌가요?
제가 몇몇 디자이너 아는데 몇년 일하고 자기샵 낼 여러능력
안되면 꽝이었어요.잘 알아 보세요.3. ..
'06.3.17 11:15 PM (221.145.xxx.116)말리고 싶은 이유가 많네요.
1. 처음분 말씀처럼 대학마다 이과, 문과, 예체능계로 다른 단과대학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어느 대학 어느 관련학과로 가겠다고 결정했다가 못 가게 되면, 곤란한 상황이 벌어지죠. 그런데 대학 입시라는 것이 닥쳐봐야 아는 것이기 때문에 곤란해질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2. 학교 다니면서도 힘이 듭니다. 2학점에 4시간 수업을 들어야 하고, 디자인(미적 감각 필요), 실기(바느질 솜씨, 꼼꼼함 필요), 섬유 관련 과목(화학-이과적 두뇌 필요), 패션마케팅(경영학적 두뇌 필요)가 고루 필요한 응용 학문입니다. 보통 의상 관련학과=디자인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디자인은 의류학에서 다루는 7~10여가지의 분야 중 하나일 뿐입니다.
디자인에 치중하는 학교들도 있는데, 이런 학교들은 대개 '의상학과', '의상디자인학과' 등의 명칭이라 구분하기 쉽습니다. '의생활학과', '의류학과'라는 이름이라면 보다 전반적인 것을 공부합니다.
3. 졸업해도 취업이 어렵습니다.
제일모직, LG패션, SK패션 등의 대기업에 취직하시려면 학교 이름이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학점 관리도 잘 하셔야 합니다.
다른 패션 업체에 취직하기 위해, 4년제 대학 관련학과 나오고 유학 갔다온 사람들이 '돈 못 받아도 일하게 해달라'고 줄 서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패션업계는 수요보다 공급이 10배 이상 많은 산업 분야입니다.
4. 취직해도 버티기 어렵습니다.
일단 버티면, 젊은 나이에 좋은 대접 받을 수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기 위해 최소 10년을 투자해야 하는데, 보통 3년에서 5년 사이면 건강이 망가집니다. 밤 새우는 것 두렵지 않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하루 밤 새우고 하루 잘 수 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패션 업계에서 일하면 하루 밤 새우고 그대로 하루 내처 일하고 또 밤 새우는 식입니다. 건강이 당해내질 못합니다. 그리고 계속, 자신의 박한 연봉을 다른 친구들의 연봉+안정적인 지위와 비교하며 자학하게 되죠. 상당히 괴롭습니다.
5. 버텨도 오래 남기 어렵습니다.
어지간한 브랜드의 디자인 실장은 30대 중반 정도입니다. 마흔 넘은 사람을 찾기 어려운 곳이 패션업계입니다. 마흔 넘으면 간부 급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디자인 전공한 사람을 거기까지 올려주는 회사가 무척 드뭅니다. 몸 상하고 10년 버틴 후 잠깐 반짝하고 퇴직해야 하는 구조입니다.
6. 퇴직해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습니다.
자기 샵 내는 것도 좋고 인터넷 쇼핑몰 내는 것도 좋은데, 그럴 자본이 있을까요? 현실적으로 생각하자면 어렵습니다.
물론, 이 모든 어려움을 견디고 성공하는 분들도 계시겠지요. 하지만 평균적인 성공의 확률이 낮고, 거기까지 투자해야 하는 기회비용이 너무 큽니다. 그것도 재능있고 열정있는 사람의 경우에 한해서입니다. 재능도, 열정도 평균에 미치지 못한다면 당연히 다른 길을 찾아야겠지요.4. 감사합니다
'06.3.18 12:21 AM (211.178.xxx.83)원글인데요
지세한 설명감사합니다
좋은주말 보내세요^^5. ...
'06.3.19 2:55 AM (219.254.xxx.133)음 글구요
알러지성 비염이나 천식 있으면 시키지 마세여..
원단에서 나오는 먼지가 장난이 아니라서요,,
저같은경우는 동대문 원단시장 한번 가면 기침하느라 정신을 못차릴정도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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