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전 학부형 총회를 했습니다. 6학년이라 어머니들이 많이 오지 않을 거라 생각은 했지만 40명 어머니들 중 6분 오셨더군요..
우선 걱정이 되는게 반별로 인원이 할당이 내려온 녹색어머니회5명, 어머니회3명, 사서도우미2명, 급식모니터요원 2명, 그리고 반대표와 총무를 뽑아야하는데...참 난감했습니다.
그래도 오신분들중에 뽑아야하기에 사정사정을 해서 6분 어머니들이 이것도 맡고 저것도 맡고 2-3가지씩을 겹쳐 맡아서 겨우 해결을 했습니다. 오신분들께는 덤태기 씌운것 같아 괜스리 죄송스런 생각도 들고
특별한 사정 없는데도 안오신 어머니들께는 조금 서운한 생각도 들고 그랬습니다.
(맞벌이분들한테 테클 아닌거 아시죠? 저 역시 맞벌이인데요..)
예전에 1학년을 할때는 어머니들 관심이 지나쳐서 어느땐 부담스러울 정도였는데
고학년을 맡고 보니 그 관심이 이제 아쉬운 처지가 됐습니다.
총회를 앞두고 어머니들께 들려드릴 얘기를 하루전날 제 나름대로 수첩에 빽빽이 적었더랬습니다.
학급을 맡아 1년동안 어떻게 해나갈것인지,,학습지도면에서 숙제는 어떤 식으로 낼것이며 평가는 어떻게 할것이며, 학습장정리는 이렇게 시키겠노라고,, 생활지도는 어떻게 하고, 우리반의 특색은 이러이러한 것이고,,또 6학년이라 중학교배정이 중요한만큼 작년 중학교 배정상황도 알려드리고...
나름대로 준비를 많이 하고 어머니들 앞에 섰는데
학급임원들 뽑고 나서 막상 이야기를 하려고 하니 동생반에 가봐야한다고 두어 분 일어서시고...
정말 교실안이 휑해졌어요..
인원수가 중요한 게 아니고 또 오신분들에게는 정말 고마운 마음이 들어서
열심히 설명해드렸습니다..
총회가 마치고 나니 웬지 아쉬운 생각이 들었어요...
6학년도 1학년만큼이나 중요한 시기인데...
저학년때 보여주신 관심을 조금만 덜어서 고학년때도 좀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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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만 중한가요? 6학년에도 관심 좀 가져주세요..
초등 조회수 : 591
작성일 : 2006-03-16 22:58:42
IP : 219.255.xxx.10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흠흠
'06.3.16 11:15 PM (211.178.xxx.77)그러게 말입니다.
전 6학년이 더 중요할것 같은데 말입니다.
중학교를 위한 중요한 시기잖아요.2. 맞아요
'06.3.17 9:19 AM (211.212.xxx.211)다 컸다고 생각해서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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