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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사시는분들은 왜이렇게 요리를 잘하세요?

^^ 조회수 : 1,978
작성일 : 2006-03-13 18:41:20
키친토크에서도 그렇고..
82는 아니지만
개인홈피로 요리사진 올리는 분들 보면 대부분 외국거주...(미국이 많으신듯..)

눈이 홱홱 돌아가게 음식하시고 상차림도 장난 아니심..
특히 손님상차림은 레스토랑보다 더 멋진것 같고..

나가서 먹으면 팁이니 뭐니 돈이 많이 드니깐
맨날 해먹다보니 잘하게 되었다...가 정답인가요^^

앗참..그리고..
미국살면 기독교가 필수인가요?
(아는동생이 미국에 사는데 반불교신자인데도 교회다닌다네요.
워낙 한국인이 없는동네라 교회라도 나가야 한국말을 한다고...)

요리잘하시는분 블로그 홈피보면 기독교신자가 많으시고 교회모임이
잦으신듯..

미국살 계획이 있는데 기독교인이 아니라서..좀 걱정이 되요...
IP : 221.141.xxx.100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가다
    '06.3.13 6:45 PM (222.108.xxx.252)

    정말 그렇죠?
    부러울 따름입니다.

  • 2. 요리젬병
    '06.3.13 6:56 PM (218.235.xxx.202)

    제동생 미국사서 3년살더니 확 바뀌더군요..
    오죽허면 제부가 미국오길 잘했다 하더래요. 네 요리솜씨 늘어서..
    한국있을때 맛난것 좋아하던 부부라 맨날 외식하는것 좋아하고
    "집에선 이맛이 안나" 하며 "난못해"로 일관했던 녀석인데...
    지금은 지가 나한테 이거 해먹어보니까 맛있더라고
    레시피도 알려줍니다.
    그저 신기할 따름입니다.
    그래도 젤루 어려운것 한국음식이랍니다. ㅋㅋ

  • 3. ..
    '06.3.13 7:03 PM (61.248.xxx.175)

    외국이 먹거리가 저렴하고 다양하니까 요리가 자유롭고 발전 되는거 아닐까요~ 추측이예요 ㅎㅎ

  • 4. 아마도
    '06.3.13 7:05 PM (218.209.xxx.207)

    한국음식하는것보다 외국음식이 쉬워서가 아닐까요? ^^"

  • 5. 저같은 경우..
    '06.3.13 7:14 PM (218.155.xxx.60)

    외국에 6년살다 왔는데 저 살던 동네는 시골이라 한국음식 먹으려면 1시간 30분은 가야 먹을수 있고
    맛도 조미료 맛에다 비싸서 아예 집에서 만들어 먹었어요.
    그리고 구역예배때 마다 음식준비 하다 보면 좀 더 느는것 같아요^*^

  • 6. ㅋㅋ
    '06.3.13 7:40 PM (211.213.xxx.4)

    제 친구 말로는요...
    나가면 그야말로 외식값이 한국보다 몇배 비싸대요.
    그래서 기냥 집에서 먹는게 싸다고 하대요.
    게다가 여러가지 먹을게 흔하니...신선한 재료만 가지고도 훌륭한 요리가 되지 않을까요?

  • 7. 맞아요
    '06.3.13 7:41 PM (222.111.xxx.165)

    요리를 즐기는것 같더군요
    요리가 예술같아요..부러부러욤

  • 8. 깜찌기펭
    '06.3.13 8:00 PM (220.81.xxx.195)

    제생각엔 뭘 먹으러 나가려해도, 외국생활에 쪼달리는 살림/의사소통불가/등등의 이유로 차라리 만들어먹자! 가 되어 실력이 늘지 않았을까요?

  • 9. 반야
    '06.3.13 8:06 PM (220.117.xxx.205)

    개신교 신자들이 모임을 워낙 많이 해서 그런가봐요.
    한 때 이민자들이 외로워서 개신교로 개종한다는 이야기 들었답니다.
    그런데요, 원래 불교는 떠들거나 모임이 잦지 않잖아요.
    요새는 미국에도 사찰이 많이 생겼고, 모임도 많아지고 있답니다.
    그리고 불교는 원래 혼자 조용히 참선하는 생활철학이다보니 간혹 외롭다 생각들 수 있지만 가서 적극적으로 모임을 찾아보세요.
    의외로 모임을 원하는 분들도 많답니다. ^^

  • 10. 미국은
    '06.3.13 8:15 PM (220.91.xxx.29)

    정말 요리 재료가 싸요
    고기도 넘 싸고 야채도 과일도 다 저렴하더라구요.
    요리재료 가격 올리는 거 보면 1달러 내에서도 몇개씩 사고...
    99센트로 살 수 있는 재료들도 장난 아니게 많고..그런거 보면 부럽더라구요.

  • 11. .
    '06.3.13 8:16 PM (218.236.xxx.108)

    저같은 경운.... 나가서 사먹는것도 나중엔 그게 그거고...한국음식 먹고파서 시작했는데
    -이상하게 나가살면서 한국음식만 찾게 되더군요. 한국에 있을땐 한식 잘 안사먹었었는데..-
    남편이 한번 맛을 들인후론 나가서 먹는거 보단-조미료맛땜에- 제가 만든걸 좋아하는 바람에.... ㅠㅜ
    제 발등 제가 찍으면서 살았었어요. 근데 식재료도 다양하니깐 덕분에 이것저것 맘껏 해먹고 살았었죠.
    새로운거 해보는것도 잼났고 무엇보다 맛나게 먹어주니 더 좋고...
    그리고 외식하면 음식값보다 팁이 참... 적응이 안되기도 했구요. 뭐 살다보니... 그것도 적응됬지만 지금은 귀국했지요. 귀국하고나선요? 잘 안해먹게 되요. ㅋㅋㅋ. 한국엔 너무 좋은 마트와 배달문화(?!)가 있어서...

  • 12. 저도
    '06.3.13 8:23 PM (211.195.xxx.4)

    참 부엌살림 안하고 살다가 외국가서 살게됬는데 5년가까이 살다보니 윗분처럼 할수없이 하게되더라구요 손님초대도 하다보니 외국손님은 한국음식 먹여준다고 하고 한국손님도 한국음식 먹여줄 일이 있다보니 여러모로 한국음식을 하게되더군요 특별히 손님초대아니고 식구끼리나 동네 아는사람끼리 먹게되면 우리끼리 먹는다고 손쉬운 서양요리 몇개하고..
    그러다보니 한국음식 외국음식 손을 대게 되더라구요
    근데 역시 저도 한국에 오니 손도 안댑니다 겨우 아이들 먹이는거 좀 하고 거의 친정이랑 시댁에서 매주 가져오거나 사먹는 식이죠...

  • 13. 저는
    '06.3.13 8:47 PM (81.243.xxx.217)

    요리는 못하지만..
    외국에 사는 관계로... 제 상황을 말씀드리면,

    1. 비싸서 가족끼라 간단하게 나가서 사 먹을 수 없다.
    & 나가도 사 먹을게 없다. 피자와 스파게티뿐..

    2. 비싸서 밖에서 손님을 대접할 수 없다. 모임도 할 수 없다.
    &. 외식 잘못했다가는 한달생활비 한끼에 털린다.

    3. 가족들은 계속 한국에서 먹던 음식을 그리워한다.
    어쩔수 없이 짜장면,탕수육도 만들어야하고, 감자탕, 족발도 만들어야하고, 호떡에 시루떡까지 만들어
    야한다.


    외국(미국아님)에서 사니깐 내가 안 움직이면 울 식구들은 아무 것도 못 먹어요..
    먹고 살려면 어쩔 수 없이 요리를 해야만 해요.... (반찬말구.요리요..)
    저두 외식 좋아하거든요ㅠㅠ

  • 14. 제 경험상
    '06.3.13 9:16 PM (222.232.xxx.24)

    외국에 살다보면 자급자족을 해야 할 때가 많습니다.
    김치도 담궈먹고, 전 두부도 만들어 먹을 정도였답니다.
    파스타로 짬뽕도 만들고 저는님 처럼 전천후 요리사가 되는 거 같아요.
    게다가 외국인 친구 사귀면서 외국요리도 배우게 되니
    요리가 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한국음식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이 아니라면 대부분 그렇게 되지요.

  • 15. 외국살면
    '06.3.13 9:22 PM (61.110.xxx.142)

    손님초대를 많이하는 이유도 한몫할거예요.
    한국은 밥은 밖에서먹고 아니면 시켜먹고 집에서는 후식이랑 커피만 하지만
    외국에선 나가서 먹기가 쉽지않은 곳들이 많아서요.그리고 서로 한국음식도 그립구요.

  • 16. 호호
    '06.3.13 10:36 PM (203.213.xxx.186)

    저도 외국있지만 여러 나라 음식을 접하다보니 눈치코치로 따라하다보면 늘고 막상 옆집에 이탈리아 아줌마 만나고 동네 할머니 만나서 하는 얘기가 음식얘기가 많게 되더라구요. 음식재료도 무궁무진 하구요.

    저는 일하러 다녀 끼니 해먹기 바쁘지만 많은 분들이 집에서 살림 육아를 애들 좀 크고 하면 애들 먹을거 챙기고 그러느라 많이 음식 하시게 되나봐요~

  • 17. 호호
    '06.3.13 10:39 PM (203.213.xxx.186)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은근히 한인교회가 많아요. 근데 저는 별로 교회문화가 싫어서 가지 않고 있네요. 첨엔 가면 좀 푸근 하고 정답다 싶지만 좀 있다 보면 누구 누구 편갈리고 뒷말 많고 뒷다마 너무 많아서 신경 딱 끊고 한인들 아예 안보고 사네요. 서로 쌩까고 숨어사는 한인도 많다니까요. 아쉬운거 없으시면 구지 한인교회 안나가셔도 그냥 로컬 교회 나가셔요.

  • 18. 로컬 교회
    '06.3.14 12:23 AM (70.237.xxx.6)

    저도 그랬어요. 한국에서 교회생활했었지만 거의 무늬만 기독교인이었구요.. 여기서 한인교회의 그 끈적함이 싫어서 몇달 그냥 집에 있었어요. 그러다가 로컬 교회나갔는데, 한국인이 저말구 딱한명 있더라구요. 교회에서 만나면 미국애들도 참 친절하고 가족단위로 친할수 있고해서 너무 좋아요.

    음식은 위에 말씀하셧던것들이 다 정답이구요..^^ 저도 집에서 김치담궈먹고, 샤부샤부, 짬뽕, 탕수육 다한답니다. 한마디로 전천후 식당이죠.

  • 19. 로컬 교회
    '06.3.14 12:25 AM (70.237.xxx.6)

    저 음식 못합니다.. 그래도 밖에 나가서 사먹는것은 조미료 얼마나 썼는지 모르고 내가 내손으로 해먹여야 마음이 편하니까 하는거예요.

    저도 한국에서 시켜먹었던 음식들이 너무 그립답니다..

  • 20. 치킨먹고 싶다
    '06.3.14 12:36 AM (67.177.xxx.209)

    저도 .님과 같아요..ㅠㅠ 한국에서는 맨날 배달시켜 먹고 그래서 요리 거의 안했었는데..
    미국에 오고 나니깐 한국음식만 찾게 되더라구요..
    한국식당에 가도 한국서 먹던 그 맛도 아니고..그래서 할수 없이 제가 만들어 먹기 시작했지요..
    그래서 어쩔수 없이 요리실력이 늘게 되는거 같아요..이상한건 한국요리외에 미국요리도..ㅡㅡ 미친듯이 하기 시작한다는.. 요리실력이 늘어서 좋긴한데..저희는 집에 손님이 잘 찾아오지 않는지라..
    남편만 호강하네요..

  • 21. 특히 김치
    '06.3.14 2:37 AM (68.99.xxx.90)

    저 미국온지 5달됐습니다.
    전화만 하면 뭐든 배달되는 한국 너무나 그립습니다. 특히 5천원이면 집까지 가지러 오는 친절을 보이며 전국 어디든 배달해주는 택배, 한국은 정말 편리한 나라입니다.
    여기 음식, 정말 할 말 많습니다. 한국에서는 많아야 일주일에 2번, 보통 주말에야 같이 식사할 수 있었던 남편이 매일 일찍 들어와 같이 식사합니다. 심지어 한식으로 도시락까지 싸갑니다. 한국처럼 회사문 열면 식당이 즐비한 환경이 아니라 차타고 식당있는 몰에 가야하기 때문에 불편하고 입맛에도 안맞기도 하구요. 저는 다행히 한인이 많이 사는 동네라 한국식당도 많은데요, 맛들이 어찌 그런지.. 니맛도 내맛도 아닙니다. 양은 정말 많이 주지만 무조건 달기만하구요 조미료 범벅입니다. 여기선 해물 특히 멸치로 다시낸 국물 요리 먹기 힙듭니다. 대부분 고기로 육수를 내기 때문에 너무 느끼합니다. 게다가 어찌나 불친절한지... 정말 팁이 아깝습니다.
    저요 한국에선 시댁에서 친정에서 얻어먹어 김치 한번 안담가본 초짜인데 여기선 담가먹습니다. 이곳에 오래 살았던 사람이 말하길 김치에 뭘 넣는지 모른다네요. 미원 한 국자 듬뿍은 물론이고 제대로 씻지도 않아서 김치 먹다가 개구리도 발견하고 수세미도 발견하구 그랬다지요.
    이곳의 사교 문화는 같이 밥먹기더라구요. 아무래도 외로우니까 가족 초대해서 같이 식사하면서 어울리며 친해지더라구요.
    오랫동안 유학생 와이프도 생활해온 친구는 케잌도 굽고 자장면 짬뽕 유산슬에 통닭까지 모두 직접 해결하더군요. 첨엔 라면밖에 끓일 줄 몰랐는데 궁하면 통한다고 직접 해보면 안되는 게 없다더라구요.
    해외 사는 사람들의 화려한 불로그, 여건상 밖에 나가서 못사먹어 그리 된 것이니 너무 부러워 마소서.

  • 22. 컴백..
    '06.3.14 9:12 AM (218.144.xxx.82)

    제가 그렇게 3년이상을 김치도 좀류대로 감가먹고, 그동안 돈쓰며 배워온 요리 다 해보고 했지요.
    한국으로 다시 돌아오니... 세상에 이렇게 편한 세상을 잊고 살았구나 싶네요.
    아이들이 엄마 김치를 먹고 싶다고해도 '할머니가 주신 김치는 어떻하니???"하고 안해요.
    요리도 잘 안해요.
    그런데 서울이라 그런지 재료값도 엄청 비싸서 장보기가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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