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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음식하기 싫어요.
그래서 나름 요리가 취미고 한끼도 색다른 게 없음 안된다 생각하고 지냈는데......
결혼한지 시간이 점점 흐르니까 이젠 찌개 하나 끓이는 것도 귀찮네요.
뭔가 새로운 메뉴를 생각하는 것도 싫고,
마트에 가서 장을 봐도 시큰둥......
적은 식구라 뭘 사면 한 번에 재료를 못써, 남기게 되고 꼭 버리게 되니까 낭비라는 생각도 들고.....
새로운 식재료 구입하는 것까진 아직 괜찮은데.
뭐 하나 하자고 이런저런 밑손질 하며 시간 보내고,
하고나서 치우는 것도 하세월이니,
점점 꾀가 나나봐요.
이젠 혼자 끼니 때울 때면 '김밥 한줄이나 사먹을까? 컵라면이나 먹을까? 아니면 짜장면?' 이렇게 됩니다요. ㅠ.ㅠ
반찬을 사먹어도 봤는데 조미료가 너무 많이 들어간 느낌이라 그것도 개운치 않네요.
몸 편하자면 적당히 포기하고 살아야 하는데 그것도 잘 안되니....
아마 살림 오래 하신 분이나, 살림 내공 있으신 분들이 제 글을 읽으면 "차라리 굶어죽어라"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전 요새 넘 심각해요. ㅠㅠ
그런데도 먹는 것에는 포기가 안되니 더 심각하고 괴로운 것 같아요.
고로 먹는 것만 좋고 만드는 것은 싫은 이상한 슬럼프네요.
고수 주부님들은 이런 시기를 겪으셨나요?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노하우 좀 알려주세요.
한 때 며느리가 음식만드는 취미가 있으니 아들 걱정 안한다고 하셨던 시부모님이 아시면.......어흑~
가뜩이나 입 짧은 신랑 조용히 말라가고 있답니다. ㅠ.ㅠ
1. 저도
'06.3.12 2:41 AM (211.218.xxx.178)그래요, 우선 입맛이 없으신가봐요? 우선 먹고싶은게 있고해야, 뭔가 하게되더라구요,
전이번에 햄벅스테이크나, 돈가스등 잔득재워 냉동고에 넣어두었다가, 요긴히 먹었어요,
저도 한동안 한가지정도 찌개만끓이고 밥차리는게 귀찮아서리,
그러다가 요즘 이런게 먹고싶어서 고기사다 잘해먹었어요,,
다 그렇죠뭐, 저도 연애할땐 뭐든 먹고싶은거 싫컷 골라 얻어먹는 재미가있었는데,, 지금은 다 책임을
져야하니 ,, 밥도 한꺼번에 많이 해두게 되요 ㅎㅎ
저도뭐 혼자먹을때, 거의맨날 국수먹어요, 국수가 외그리 좋은지--;;2. 강두선
'06.3.12 1:17 PM (211.221.xxx.229)아들 부지런히 키우셔서 빨리 며느리 보세요.
것두 요리 잘하는 며느리로......
농담입니당~ ㅎㅎㅎ
권태로우셔서 그러신가봅니다.
분위기를 바꿔 보심이 어떻실지요.
특히 주방의 분위기를 바꿔 보시고 오래되고 낡은 그릇들 과감히 치우시고
예쁜 그릇 큰 맘 먹고 장만해 보십시요.
평소 가지고 싶었던 조리 기구도 과감히 질러보시구요.
그리고 예쁘고 맛갈스럽게 만든 음식 키톡에 자랑질도 하십시요.
그러다 보면 잠시 잠들었던 요리에 대한 열정이 다시 살아나지 않을까......요?3. ㅠ.ㅠ
'06.3.12 4:49 PM (220.117.xxx.196)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겠죠?
결혼할 때부터 갖고 있던 그릇들이 정신없어 더 그런가 생각도 해봐야겠네요. ^^4. ㅠ.ㅠ
'06.3.12 4:51 PM (220.117.xxx.196)아, 그리고 저도님처럼 한꺼번에 해놔도 좋은 것들을 좀 마련해서 두고 먹어야겠어요.
전 둘째치더라도 밖에서 일하는 사람한테 소홀하면 안되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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