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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대기업다니시는 분들 좀 봐주세요..(깁니다 죄송해요..)

마누라.. 조회수 : 1,980
작성일 : 2006-03-10 02:12:40
울 남편이 난다하는 외국계 대기업에 입사를 했어요..
신입말고,,경력이요..
몇달 되었는데..
초반부터 사원들간의 은근한 견제와 신뢰가 없는 분위기에 적응을 못하고 있네요..
그걸 적응해야하는 건지도 잘 모르겠구요..
꼴랑 4명이 한 사무실에 파견나와서 일하는데..
전체가 아니라 둘씩 이렇게라도 술을 마신다거나
일케 서로 터놓는거 절대 없구요..맨날 밥만 같이 먹어대구..
업종이 비슷하긴 하지만,,영 다른 회사라
남편이 초반부터 배우느라 열심인데..사내 업무용 프로그램도 엄청
많고 어렵다는....
다들 바빠서 제대로 물어볼 수도 없이 혼자서 열심히 배우는데..
(물론 제가 보기엔요..)
어제는 상사가,,,,
입사후 첫 술자리에서 좀 안좋은 앞뒷말에 이어 "???안 짤리려면 잘해요"라고,,했답니다..
뜨아~
남편말로 평소에 농담이나 실실하고,,뭣이든 괜찮아 괜찮아 그러고,,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지 알수 없다는
상사였습니다..제가 보기에도 좀 어두운 구석이 있긴 했지만 심성이 나빠보이진 않은 첫인상이고..

남편 충격먹었습니다..도대체가 업무지시라는게 잘 없고,,서로 업무공유도 없는
이 사무실...분위기..옆 사람이 무슨 서류처리를 하고 있는지 물어보지도 못할 만큼 삭막한
분위기..
남편 친구이자 동료인 사람은 그 상사한테 술이 만땅이 되서는 "제발 좀 다니면서 제 욕좀 하지마세요"
라고 했다는...헐~
듣자하니 그 상사와 젤 뺀질이 처럼 보이는 사람이 인사고과는 1등급받았다네요..
제가 보기엔 남편친구가 밤낮없이 일하고,,일하느라 아직 결혼도 못했는뎅...
글고,,지역에서 사원들사이에선 일열심이라고 입이 마르게 칭찬받는 그사람인뎅...
이 사람은 2등급받고,,,
대기업일수록 서로 경쟁이 치열하고,,내가 날 안챙기면 나 챙겨줄 사람 없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일케 개인적으로도 소통이 안되는 줄은 몰랐습니다..
이제 나이 33인데 앞으로 이런 갑갑한 분위기에서 10여년을 더 일해야 하는 남편이 불쌍합니다.

월급 좀 작고,,,바라보는 눈이 좀 거시기 해도..그냥 그만그만한 기업에 다닐때가
남편한텐 좋았던 것 같아요...

IP : 210.205.xxx.140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06.3.10 2:22 AM (125.181.xxx.221)

    음...그런데..정확히 질문하시는 내용이 어떤건지?
    1. 대기업 분위기는 원래 이런건가요??
    2. 남편이 불쌍하니 열심히 챙겨주자
    3. 인사고과를 잘 받는 방법
    4. 기타등등

    그냥 긴 글 읽어 드리기만 하는건가요?? ^^;; 아리송~

  • 2. 원글..
    '06.3.10 3:00 AM (210.205.xxx.140)

    질문이라기 보다 다른곳도 이런 분위기인지 궁금합니다..
    동감이라든가..아님 어떻게 그 스트레스에서 적응할 방법이라든가
    그런 충고를 기다립니당..

  • 3. 제가
    '06.3.10 3:49 AM (58.120.xxx.113)

    대기업을 다녔었는데요.좀 살벌하죠.날고 뛴다는 사람들 다 모여있고,특이하게 사람들하고 잘 지내서 인사고과도 항상 잘 받는 사람 꼭 있죠.저 말고 아는 분은 그런 술자리 비슷한 것을 잘해서 상사랑 잘 지내더군요.대기업은 좀 정이 없어요.어디선가 누군가가 내 뒤를 칠 지 몰라요.삭막하고 살벌하죠.
    그래도 성과에 따라 보수가 잘 나오고,개인주의적인 분위기는 좋아요.
    이런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런 곳으로 일부러 옮겨가고,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좀 더 안정적인 곳으로 옮겨가려고 하죠.제가 보기엔 이런 곳에서 완전히 적응하려면 실력 50,연줄 40에 운 10이 작용한다고 봐요.

  • 4. 코스코
    '06.3.10 8:17 AM (211.196.xxx.170)

    아마도 직위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일 자리수가 적어지니까 서로에 대한 경게심과 경쟁심이 훨씬 커지는 같아요
    새로들어온 사람을 잘 이용하는(?) 방법을 잘 모르는 상사같이 들리네요
    뭘 아직 잘 모르는 사람이면 더 이것저것 시켜서 그 사람의 재능이 무엇인가를 보고 그중에서 제일 잘하는 방면으로 일을 시켜야지 되는데...
    술자리 같이하고, 이것저것 서로 챙기고 나누며 일하는 그런 분이기를 기대하셨나보죠
    다들 밑에서 치고 올라올까봐서 감시하고, 올라갈 자리 뺏겼다고 경게하고... 중간에 들어가면 더 힘들죠

    그리고 외국회사들이 좀 살벌해요
    전에 경험했던일인데요, 저의 같은경우에는 회사기밀을 다루거나 컴퓨터를 다루는 사람들은 회사를 그만구거나 해고당한 즉시부터 경비원이 따라다니고 회사에서 15분안에 자신의 개인 소지품만 싸가지고 나가야 하더군요
    어디서 일하던 다들 힘들어요

    그리고~ 저의 남편도 술 자리 잘안하고 밥만 먹이는 상사거든요~ ^^*
    술을 먹이지 않으니까.... 그 사람 밑에 일하는 분들은 한번도 일에 늦게들어오는일 없고, 아침에 술이 안깨어서 일도 제대로 못하고 해장해야한다고 찜질방가서 잠자는 사람도 없고, 회사 영업시간에는 딴짓하다가 꼭 술자리를 끼고 사업할려는 사람 없어지고, 젊은 와이프들은 남편들이 집에 꼬박꼬박 일찍 들어온다고 좋아한다고 하고, 술안먹으니까 몸에 좋고... 등등
    한국사회 술 문화에 찌들어서 힘들어 하는 40대 되게전에 좀더 건전한 직장생활 이라고 생각하는데요

  • 5. 좀 애매하긴한데요
    '06.3.10 8:51 AM (221.146.xxx.145)

    음,,,
    무슨 일을 하시는 건지,
    어느 정도의 친분을 말씀하시는 건지는 잘 모르겠는데요

    국내 기업들도 회사마다 분위기가 많이 다르답니다.
    한동안 기업합병들이 많이 이루어질때
    그런 부분들도 많이 회자되었더랬어요

    그리고 다국적 기업같은 경우들도 좀 분위기가 다르지요
    저희 같은 경우도
    각자 개인업무가 훨씬 중요시되서
    흔히 말하듯 상사가 퇴근을 못해서 퇴근을 하네 못하네 하는 건 거의 없었어요
    회의를 해야 하는 거라면 모르지만,
    회식도 팀끼리 식사나 하는 경우지
    회식이라고 정하고 술을 마시거나 하는 것도 없었고요
    일은
    일에 따라, 업무라인 체계에 따라 다르지요

    저희 남편도 전혀 술 안마십니다.
    아랫사람 챙길 때도 술자리 자체를 안 만들어요
    맨정신에 못하는 이야기면 술마시고 하는 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사람이죠^^
    님이 말씀하신 상사가 딱 그 경우인듯.
    주의를 주려면 정확하게 주던가 아님 입 다물던가 했어야죠

    글고,,
    고과는 간혹
    승진대상자에게 몰아주는(?) 경우도 있긴 있어요
    그치만 대략 주변에서도 그 문제에 수긍이 가는 선이긴 하죠....

    그런 분위기가 맞느냐 안맞느냐는
    사람마다 다른 거 같아요
    편하고 좋은 점도 있고
    냉정하게 느껴지는 점도 있구요
    좀 애매한 대답이긴하네요

  • 6. 제가
    '06.3.10 8:59 AM (211.212.xxx.216)

    다녔던 대기업은 가족적인 분위기였는데.. 공장이라서 그런가?..
    그리고 우리 신랑 다녔던 대기업도 그런 분위기 아녔는데.. 공장이라서 그런가?..

  • 7. 시각차
    '06.3.10 9:17 AM (211.212.xxx.95)

    제가 느끼기엔 남편 직장이 대기업이서가 아니고 사무실 (파트) 분위기 인거 같아요
    경력차로 입사해서 탐색전일 수도 있고....일도 중요하지만 친목 도모도 잘 해야 적응이빠르다고 봐요
    술과밥을 사주시거나(울남편왈 남자들은 술이해결해준다내요).
    정말정말 힘드시면 파트 몇명인지 모르지만 집으로 초대해서 밥한끼 하셔도 될 것 같고요

  • 8. 하늘아래
    '06.3.10 9:33 AM (210.126.xxx.18)

    저도 시각차님도 같은 생각입니다. 사무실내 분위기가 그런것 같구요, 그런거 신경 안쓰시고 일하시다 보면 좋아질 것 같네요. 그리고 잘리지 않으려면..이말은요, 구조조정 되면 상급직부터 잘리니까 잘 하라는 소리인데 어디서나 다들 하는 소리니까 민감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 9.
    '06.3.10 9:49 AM (222.108.xxx.201)

    제남편도 대기업으로 옮긴지 1년인데 물론 어느직장이나 처음 옮기고는 힘들었어요. 10년다니던 직장 그만두고 옮겼으니...
    지금은 괜챦데요. 오히려 세상을 보는 눈이 좀 달라진것도 제가 느껴져요. 그리고 사무실 분위기인거 같아요. 울남편 같은경우는 부서원들과의 갈등같은건 거의 없고, 상사가 좀 무대포 스타일이지만 자기부서원들은 잘 챙겨주니 고맙다 그러구... 근데 오히려 큰회사인데도 왜그리 회식이 많은지...
    물론 자기보다 나이가 어린(그러나 근무년수는 같은) 여자직원들이 먼저 승진하는 분위기는 좀 서로 어색할수 있지만 어차피 자긴 중간에 들어간 사람이니 감수해야 하고, 옮긴지 얼마안됬으니 이번 승진에서 또 밀리니 경력보다 2년뒤로 밀리지만 어쩔수 없고...
    신경쓰지 시작하면 근무하기 더 힘들거예요. 빨리 사람사귀고 내편만들고 적응하는게 몫이지.. 나이먹을수록 적응하기가 힘들어 지거든요.
    처음 남편도 몇달간은 힘들어 했어요. 명예퇴직 신청받으면 자기가 1번으로 신청하곘다느니, 자기가 살림하고 제가 직장나갔으면 좋겠다느니...
    아내로서 뭘 하겠어요. 그냥 들어주고, 힘들겠다 위로해주고, 남편 건강먹거리나 챙기면서 적응하길 기다릴수밖에..

  • 10. 저도
    '06.3.10 10:07 AM (59.5.xxx.131)

    현재 분위기에 최대한 빨리 익숙해 지고,
    조금씩 느껴지는 이상한 분위기에 절대 신경쓰지 말고,
    묵묵히 내 할일만 열심히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회 생활은요, 결국 독한 놈이 살아남는 거거든요.
    살벌한 직장일수록 절대 타인에게 약한 모습,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 안 되요.

  • 11. 외국계
    '06.3.10 10:11 AM (203.227.xxx.65)

    난다하는 외국계 대기업이라..
    울남편도 난다하는 외국계 대기업에 다닙니다. 제가보기에 난다하는 ^^;;
    첨 신입사원 공채로 들어갔으니 비교는 안될수있겠지만...

    경력사원으로 들어온분들 고생 많이한다고 들었어요.
    특히 LG, 현대같은곳에서 오신분들..적응 못한답니다. 삼성은 좀 덜하겠죠...
    원글님도 얘기하신 개인적인 분위기때문일거에요.
    대기업이라 그렇다기보다는 느끼시는점들이 외국계라서 더욱 그런것같아요.
    저도 직장을 다니지만 제 남편직장 얘기를 들을때면 깜짝깜짝 놀랄때가 있거든요.
    정말 한국 기업하고는 다르구나~~하구말여요.

    예를들어, 그 난다하는 외국계 기업은 쥐도새도 모르게 메일한통 보낸답니다.
    낼부터 나오지말라고...ㅋㅋㅋㅋㅋ
    그후에 그사람 사라지면 그때서야 그만뒀구나..아는 분위기라는거죠.
    아주 극단적인 예를 들었나요?
    동료와 공유하고 함께 일을 성사시켜나가기보다는
    자기가 맡은 일을 바로 위 직속상관에게만 보고하고, 자기가 알아서 하는 분위기에요.
    그러니 직속상관(매니저)에게 잘 보여야하는게 중요하겠죠? ^^
    더더군다나 그 매니저가 연봉, 승진 등의 점수를 매기는것이니......

    하지만 일하다보시면 요령도 생기고, 더 편하게 느껴지는 점들도 있을거에요.
    쓸데없는 절차보다는 개인의 성과나 목표를 중요시하니깐요.
    에효..하지만 저또한 항상 스트레스받는 남편이 안쓰러워 오늘아침에도 눈물났답니다.
    외국계 기업..넘 살벌하긴해요 T.T

  • 12. ..
    '06.3.10 10:17 AM (210.94.xxx.51)

    외국계기업들은 대체적으로 좀 개인적인 분위기에요.
    국내 중소기업들하곤 달라요 아주 많이.
    적응에 왕도는 없어요. 시간이 지나가면 되는 것이지...
    적응이 되면 편해요.

  • 13. 지금은
    '06.3.10 11:14 AM (61.74.xxx.19)

    제가 직장을 안다니지만, 대학졸업후 12년동안 외국계회사만 4군데를 다녔었습니다.(네델란드,미국회사2번,독일회사)
    근데, 첫출근해도 사무실 tour하면서 인사나 쭉하고 환영회식조차도 안하는 분위기도 많습니다. 점심도 각자 20분정도씩 자기자리(모두 파티션이 되어있어서 무슨일하는지는 가서 들여다봐야 알수있죠)에서 샌드위치먹으면서 일하는 사람도 많고.
    team제라고 해서 업무별로 잘게 쪼개진 조직이라서 바로 직속상관 말고는 내가 무슨일을하는지 아는 사람도 별로없고, 자기일과 성과 신경쓰느라고 알고 싶어하지도 않습니다.
    이런건 그냥 조직 분위기 문화이긴 한데, 끝까지 적응을 못하시고 겉돌다가 나가시는 분들도 많이봤습니다. 주로 조금 규모가큰 한국회사에 있다가 오신분들.
    외국인회사는 위로 승진할수록 업무량이 아랫사람보다 훨씬많아지고 자기 자리지키고 윗사람과 외국본사에도 인정을 받아야하기 때문에, 아랫사람챙긴다던가 하는것도 거의없습니다. 그런건 섭섭해하시지말구요.
    경력으로 채용되었으면, 출근한 그날부터 자기의 일을 100%장악하고 해내기를 바랍니다. 우리회사에 처음이니까.. 하는식의 배려가 없죠.
    그리고 부양가족있어도 email한통에도 가볍게 해고되는 경우도 심심치않게 있죠.
    해마다 인사고과로 하위10%(큰 실수를 한것도아니고 나름 고급인력이지만) 무조건 내보내고 새로 채용하는 회사도 많습니다.
    그냥 문화로 받아들이고, 일로 인정받는 것이 제일 빠른 방법일듯합니다.

  • 14. 맞는거 같아요
    '06.3.10 11:48 AM (59.13.xxx.209)

    컴메일로 fire 연락오면 자기소유의 소지품만 정리해서 자리 비워야 한다고 합니다.
    왜냐면 보관파일같은거 기밀같은거 처리해서 (?) 가져갈까봐 그런것 같다고 하네요.
    그래서 평소에 정리나 보관같은거 엄밀하고 철저히 해야하구요.
    그러니 삭막하게 지내는거 당연하고 자기할일 흠없이 처리하는게 일순위입니다.
    오죽하면 아침에 컴켤때 긴장된다고 합니다.
    제가 말하는곳은 미구계회사입니다.

  • 15. 위에
    '06.3.10 12:38 PM (61.74.xxx.19)

    지금은, 이란 답글 달았던사람인데요.아까에 이어서..
    남의 고과에는 전혀 신경쓰지않는 것이 좋습니다.
    내눈에는 노는것같고 조직에 기여하는 바가 적은것같지만, 위에서 보기에는 딴 성과가 있는 경우가 있거든요.(프로젝트를 기막히게 잘따온다던가, 회사의 핵심적이고 까다로운 client를 매끄럽게 상대한다던가하는) 실력과 성과두가지가 다뒷받침해주지 않고는 금방보따리 싸게된답니다. 진짜 노는 사람이라면, 언젠가 떠날테니 신경쓸것없구요.
    그럴시간에 자기 직종의 업무능력쌓는것이 좋습니다.(그 조직, 그자리에서만 쓸수있는 것보다는 딴조직가서도 바로 써먹을 수 있는-평생직장이 아니라 평생 직업, 아시죠?)
    그리고, 외국인상사들은 야근많이하고 휴일에도 출근하는 사람 별로 안좋아하는 경우도 왕왕 있습니다. 자기들은 합리적으로 한사람이 근무시간안에 할수있는 양으로 업무분장을 다 짜놓았는데, 능력이 부족해 그 시간안에 못해낸다고 생각하지 기특하다고 생각안합니다.
    만일 일자체가1사람이 정상적인 업무시간에 도저히 못하는 일이라면, 업무를 조정해달라고 요청해야 정상이라 생각하죠.
    이런 분위기인경우, 점심시간 줄이며 일하고, 집에서 몰래 초과 근무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고과를 상사와 할때도, 그냥 이만큼하는 거 다알겠지 하면 안되구요.
    저는 회사의 고유한 고과 form작성하고, 제가 만든 주요 report,제안들,presentation 들등 자료를 월별로 일년치 깨끗이 정리해서 들어가서 상사에게 일일히 상기시켜주면서 고과 회의 진행했습니다. 절대 그냥 이거저거 했잖아요 하면서 고과결과가 맘에 안든다고하면 나만손해더라구요.
    지금당장은 낯선곳에서 스트레스 많으시겠지만, 실력쌓으셔서 일잘한다는 소문나면 서로 데려가려 하는 각광받는 인재가 될수도 있으니, 화이팅입니다.

  • 16. &&
    '06.3.10 1:00 PM (221.147.xxx.56)

    남편은 외국계는 아니고 S그룹(대기업)에 다니고 있는데요...
    윗분중에서도 언급하셨듯이 사무실 분위기인것 같은데요..
    저희 남편 부서는 보통때는 무지 좋은 분위기인데, 일이 좀 안풀릴때나
    프로젝트 진행이 제대로 안되거나 할때 얘기 들어보면 쌍욕이 오가고(저 첨에 얘기듣고 진짜 놀랐었거든요... 상무님부터 팀장님까지.. 장난 아니라구하더라구요. 너 나가~!이런소리 상무님께서 수시로 하신다네요..." 장난 아닌것 같드라구요.
    좀 다니시다보면 적응이 될듯 싶어요.
    제 동생은 외국계큰제약회사에 다니는데요...
    그쪽도 살벌하다고 하더라구요. 특히 외국계 회사가 좀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 17. 글쎄요.
    '06.3.10 1:33 PM (211.215.xxx.29)

    이글까지는 읽지 않으실지 모르지만 한말씀 덧붙입니다.
    요즘 대기업엔 일 못하는 사람은 한명도 없어요.
    성격이 제일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뺀질하다는 그 사람도 일은 아마 잘 할걸요.
    일 못하면서 비비기만 잘한다고 대기업에서 승진 잘되고 하는것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런 말씀에 충격받으시다니 너무 마음이 약하신것은 아닌가 싶네요.
    제 남편도 그런 말들 듣는답니다.
    웃으면서 당신도 조심하라고 맞받아쳐 주기도 한답니다.
    술자리를 몇번 안끼면 요즘 좀 이상하다 조심하라고 농담하기도 하는데
    그럼 하하 알겠습니다. 하고 술을 사기도 하구요.

    정치 아닌가요?
    어쨌든 어디서든 그런 것은 배재될수 없는 부분이지요.

    왜냐면.. 모두들 다들 일은 일등급으로 잘하니까요..
    일못하는 사람 님의 남편분이 보기엔 일도 못하는데 하는 사람..
    자세히 보세요. 진짜 일못하면 오래는 못붙어있을걸요.

  • 18. 원글..
    '06.3.10 4:51 PM (210.205.xxx.140)

    말씀들 잘 들었습니다..읽을 수록 더 내가 남편을 잘 버티게 해줘야 겠단 생각이 드네요..

    문제의 상사가 팀내에서나 고객들한테나 자기 입지보다 남편친구의 입지가 더 커서
    늘 불만이 많았던가봐요..
    업무조율을 조율이라 생각지 않고,,남편친구 맘대로 일이 진행된다고까지
    말을 했다할 정도로...
    남편이 새로 입사했고,,또 편해서 남편이 친구한테 많이 의지했던게
    더 그 상사의 심기를 건드렸던것 같네요..
    남편친구도 그런 심기를 알면서 원체 그 상사가 후배들을 매니저한테
    깍아내리기로 유명해서 더 배려를 안 했던듯한데...
    이러나 저러나 이런 회사 분위기가 다~ 글타하니..남편이
    진짜 적응하고 내할일 열심히 하고,,매니저한테 이뿌게 보이는데
    열심해야겠네요..

    지금은 전업주부지만,,연애때 남편이 저보다 사회 초년병이라
    이런 저런 도움말을 많이 해줘서
    남편이 회사 일 시시콜콜이 다~ 하는게 버릇이라면 버릇인데..
    어떨땐 차라리 몰랐으면 하고 잠시 게으른 생각도 합니다..
    님들 말씀 다 옮겨 남편에게 말할 재주는 없고..
    복사해서 멜로 보내줘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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