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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남편은 어떻게 해야...
같은 직종이어서 같은 시간에 집에 옵니다.
남편은 퇴근하면 컴퓨터 앞에서 바둑을 저녁 먹으라고 부를때까지 합니다.
우리끼리 밥을 다 먹을 때쯤 의자에서 일어나 밥먹으러 오지요..
그 다음엔 tv앞으로 갑니다. 12시까지 텔레비젼을 보지요..
남편은 집안일에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청소나 설겆이는 연중행사입니다. 전혀 안하지는 않지만 하는 횟수가 1년에 몇번 이지요
아이들 교육에 전혀 관심 없습니다. 숙제도 나 몰라라 하고 남자아이하고도 전혀 놀아주지 않습니다.
남편 월급은 남편이 관리합니다. 전혀 한푼도 주지 않습니다.
제 월급으로 생활비를 다 충당하려니(공과금, 학원비, 생활비 등등)
모자라는 달도 있습니다. 그래서 좀 보태라고 하면 잔소리를 하면서 겨우 백만원 넣어줍니다.
남편 봉급은 몽땅 적금이나 자기가 알아서 용돈으로 쓰고 내 봉급은 몽땅 생활비로 들어가지요..
그렇게 하는것은 둘이 상의해서 한게 아닙니다
남편이 생활비를 전혀 주지 않고 통장도 주지 않으니 나 혼자서 살아온 거지요..
그러저럭 돈을 모아 집을 지어서 상가에서나 투룸에서 월세가 들어옵니다.
하지만 전부 남편통장으로 들어갑니다.
남편은 짠돌이여서 돈 한푼 쓰지 않습니다. 전혀 쓸 줄 모르니 답답합니다.
통장은 한사람이 관리를 해야 한다고 나한테 맡기라고 아무리 말해도 소용없습니다.
그리고 삐지기를 잘합니다. 툭하면 삐져서 한달씩 말을 안합니다.
삐지면 밥차려 놓고 먹으라 해도 말도 안하고 슬며서 와서 먹습니다.
저는 제일 부러운 장면이 부부가 같이 마트에서 장보는 장면입니다.
남편은 카트를 밀고 여자는 물건을 집어서 카트에 담고... 이런 모습을 보면 혼자 물끄러미 바라다 봅니다. 같이 운동하는 부부도 참 부럽습니다.
남편은 저와 같이 하는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같이 쇼핑하자고 해도 싫다 하고 운동하자고 해도 싫다하고 그저 다 싫다고 합니다.
주말에는 거의 잠으로 시간을 보냅니다. 잠자는 거 말고는 하는게 없습니다.
아이들한테는 툭하면 신경질이고 화를 잘내서 아이들이 아빠에 대한 정이 별로 없습니다.
집안 대소사를 남편하고 상의할수가 없습니다.
상의가 안됩니다. 하도 화를 잘 내서 대화중에 화를 버럭 내면 그걸로 대화가 끝입니다.
그러다 보니 집안 모든 일은 내가 알아서 그냥 다 해버립니다.
어차피 남편한테 돈 받아서 하는것도 아니고 내돈으로 내가 하는것이니
남편한테 상의해봤자 화만 낼것이 뻔해서 그냥 내가 다 합니다.
그러다 보니 점점 남편을 무시하게 됩니다.남편이 오면 오는가 보다 가면 가는가 보다 이러고 삽니다.
잠도 각자 다른 방에서 자지요..
어떤땐 이렇게 사는게 부부인가 싶다가도 직장일, 가정일에 바빠 깊은 생각할 틈도 없이 시간은 지나갑니다.
맏며느리역할, 아이들 엄마 역할, 직장생활 전부 혼자 감당하기 너무 벅찹니다.
남편은 내가 건강하고 일도 잘하니 도와주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을 하는거 같습니다.
얼마전 건강검진을 했는데 자궁근종, 유방섬유종, 이 발견된다고 하더군요..
스트레스가 목에까지 차 올라왔는데 딱히 어데다 하소연할데도 없군요..
남편한테 말하면 또 싸움을 하게 될께 뻔해 아예 입다문지 한참 됩니다.
마트에서 물건을 많이 사와서 (저희집이 3층입니다.) 1층에서 3층까지 날라줄 사람이 없으면 아이들을 부릅니다. 남편은 누어서 텔레비젼 보면서 내려오지 않습니다. 부르면 화를 내니 아예 부르지도 않지요.
남편은 아이들 졸업식이니 운동회니 학교행사나 학원행사에 전혀 참석하지 않습니다.
집안에 고장난게 있어도 전혀 고치지 않구요..
벽에 못하나 박지 못합니다.
가족 전체가 함께 하는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저는 이혼은 절대 하지 않으려 합니다. 내 아이들이 있으니까요..
이런 남편 고칠수 있을까요?
아니면 포기하고 그냥 살다가 아이들 다 크면 이런 남편 뒷방에 쳐박아 두고 나 혼자 신나게 놀러다닐까요.. 밥도 안해주고 굶기면서
1. ...
'06.3.2 1:47 AM (211.117.xxx.168)읽기만 했는데도 이렇게 답답한데 그러고 어떻게 사셨어요... 남편되시는 분이 님을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 모르겠습니다. 경제적인 부분도 그렇고, 맞벌이인데도 집안일 안하는 것도 그렇고...
2. 허걱
'06.3.2 2:00 AM (61.102.xxx.151)정말 남편분 너무 하시네요...
답답하시더라도 남편분이 해야 할 만한 일이 있을 때에는 하지 마시고 끝까지 기다려 보심이 어떨까요...
성질 급해서 저걸 기다리느니 내가 하지...하다 보면 갈수록 남편이 안 하더라구요. 제 경우라면, 댁이 그렇게 바깥일만 하겠다면, 나는 집안일에 전념한다고 직장 관 두겠다고 할 거 같아요-.-; 생활비 달라고...3. 음..
'06.3.2 2:26 AM (222.103.xxx.74)먼저.. 건강이 좋지 않으셔서 어찌말씀을 .. ㅠㅠ 참 이기적인 남편분때문에 고생하시네요..님.. 남편 내버려두고 아이들하고 즐기면서사세요. 그리고 남편은 왕따를 시키세요.ㅡㅡ; 죄송합니다만 너무하시길래.. 아이들은 자라면서 엄마에 대한 고마움과 또 아빠에대해 안좋게 생각하죠. 엄마의 고생을 어린아이들도 안다는거죠... 자라면서 또 아이들로 하여금 님은 웃는날이 더 많을꺼에요 더 나이들면 옆에 아무도 없다는 생각이 사람을 힘들게 하거든요. 그리고 즐기면서사세요. 아이들하고같이요~ 빨리 쾌차하세요!
4. 흐흠
'06.3.2 2:52 AM (222.112.xxx.48)나중되면 자기가 번 돈으로 저축했으니 재산은 다 자기것으라고 할거 같은데요! 그 부분부터 하나씩 풀어나가셔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님 급여를 저축하시고 관리 잘하시는 신랑분한테 가계부 쓰게 시키면서 돈 내놓으라 하셔야 할듯. 지금은 잘 모르셔도 나중에 저런 사태가 되면 후회 하십니다--;; 일을 안하시고 계신거람 모를까..
5. 전문가와..
'06.3.2 6:23 AM (211.193.xxx.113)상담해보세요..
I am sam 이라는 영화를 보면 정신지체인 아버지가 문제가 일어났을 때 다른 지차장애자들과 고민을 나누는 장면이 나옵니다. 지금 이 상황도 그것과 비슷하다고 느껴지네요. '결혼16년자'님이 그냥 '위안'만을 얻고자 하고, 동질감을 느끼고 싶기를 원하기만 한다면 상관없겠지만,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그 문제에 대한 전문가와 상담해보세요. 답을 알고있는, 최소한 답과 비슷한 무엇인가를 알고 있을지도 모를만한 사람을 찾아가보세요..6. ....
'06.3.2 7:47 AM (218.49.xxx.34)그럼에도 절대 이혼은 하지 않을것이다?스스로에게 족쇄를 채우시는군요.
머리좋은 남편이 그걸 먼저 아는겁니다
아무리 함부로 해도 이혼이란 말 안하고 잘살아줄 여자란걸,,,제가 이혼을 부추기는게 아니라
매운맛?혹은 의외의 모습을 한방 보여줄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어느것이 진정 아이들을 위한것인지 생각한번 하시길
대우 받지 못하고 사는 엄마 밑에서 자란 아이들 배우자 대우해줄줄도 아낌 받는것도 모르는
대물림 연속일수 있습니다.7. 에구.
'06.3.2 8:49 AM (203.81.xxx.208)늙어서 자식과 마누라한테 왕따 당하는 딱 전형적인 사람이네요
돈 쥐고 있다고 대우 받을 까요?
남편분이 참 불쌍하시네요8. 한 방법으로
'06.3.2 9:08 AM (211.200.xxx.57)우선 자신의 굳은 마음을 먼저 부드럽게 하시고,
님의 희망사항을 쓴편지를 한번 보내 보심이 어떨지?
남편의 굳은 마음을 녹일 수 있는 간절한 내용으로...
남자는 생각보다는 단순하답니다.9. 그런데
'06.3.2 9:17 AM (222.237.xxx.146)세가 들어온다는 상가랑 집은 누구 명의로 되어있나요?
10. 그런데
'06.3.2 9:20 AM (211.217.xxx.2)왜 같이 사세요? 부부란, 가정이란 함께 살아가는거 함께 사랑하는거 . 그이상의
의미말고 존재하는 이유가 달리 있을까요? 글을 읽다보니 제가슴이 답답해오고
아파옵니다.
힘내시고 현명하게 생각하세요.11. 남편분
'06.3.2 9:41 AM (218.50.xxx.234)자란 환경이 궁금하네요.
시어머니가 그렇게 키우시지 않았나요.
왕자병 우리 남편한테 재활용쓰레기 안 버려준다고 잔소리했는데...
우리 남편은 양반이네요. 생활비는 주니까.
전 아들만 둘인데 심부름 팍팍 시킵니다.
아들에게 세습되지 않게
아들이 아빠의 영향을 받지 않게 잘 키우세요.12. ...
'06.3.2 9:59 AM (211.216.xxx.178)뭣하러 늙어서 뒷방에 쳐박아 두고 님 혼자 신나게 놀러다니세요?
그냥 지금부터 그러세요.
16년 그렇게 사신거 억울하지 않으세요?
그냥 밥을 먹든지 말든지 뭘하든지 말든지 상관말고 그냥 놀러다니세요.
몸도 안좋으신데.. 맛난것도 아이들이랑 사 드시고, 아빠란 인간은 끼워주지 말구요.
그냥 그 사람은 냅두고 아이들이랑 잼나게 사세요.
그리고 매달 잔소리해서 백만원이라도 꼬박꼬박 챙기시구요.
가족이라고 모든 일을 다함께 하란 법은 없죠.
있는 가족끼리 잘살면 되죠.
누가 나중에 아쉬운데요.
그냥 냅두시고.. 맘 편히 건강이나 추스리세요.
건강해야 사는게 즐거워져요.13. 그건
'06.3.2 11:08 AM (211.216.xxx.124)님도 말씀하셨지만, 님이 혼자서도 다 해내기 때문인거예요.
근데요. 사람은 참 평등하다는거, 전 이런말이 이런곳에 해당되는건지는 모르지만,
참 평등합니다. 님이 하시는 그런 일상은 아무나 할수 있는게 아니예요.
당연히 질병이 찾아오죠. 님자신을 넘 혹사시키십니다.
님도 튀근하셔서 걍 침대로 직행하세요.
밥은 시켜드시구여. 청소는 도우미 부르시구여.
직장도 장기휴가 신청하시구요.님 질병을 고칠수 있는 방안을 먼저 강구하시라구 말씀드리구 싶네요.
그리고 나서 남편이 집안일을 하든 애들교육에 참여하든, 말든 님이 정말로 기분좋게 할수 있는 만큼만 해보세요.
님이 착각하는게 있어요.
내가 아니면 안된다는거요.
집안일도 남편이 안하니 내가 해야한다. 맏며느리 역활이 있으니, 내가 아니면 큰일난다(여기서 집고 넘어가야할일이 그큰일이라는게 뭐란말입니까. 내몸은 자궁근종에 유선염보다 더 큰일입니까?)
애들엄마......애들이 지금 몇살입니까? 애들 열살만 되면 밥하구, 라면끓여먹구, 세수하구 양치스스로 하구 숙제하구 다 합니다. (안한다구요. 그건 엄마가 몰라서 하는 소리입니다)
님이 자신의 몸에 질병을 키우면서 까지 소중한 일이 있다면, 그건
님이 가족들에게 줄수 있는 맘의평화일겁니다.
제발 혼자 다하면서 맘은 지옥인걸 가족(남편이나 애들) 이 원한다는 착각에서 벗어나시길 바랍니다.
열심히 사시는 님에게 주제넘은 조언입니다.14. 그냥..
'06.3.2 11:43 AM (210.122.xxx.6)친정과 아이들만 챙기시고 시댁과 남편은 무시해보세요.
분명 문제가 생길거고, 그런 후에 시댁 식구들 있는데서 망신을 주시던지요.
윗분들 말처럼 할 수 있는 부분까지만 하세요.
전 그런 남편이라면 진작에 같이 안 살았을 거 같은데요.15. 왜
'06.3.2 11:48 AM (218.234.xxx.185)지금까지 참으셨어요?
많이 힘드셨겠어요.
위분들 말씀처럼 "파업"하세요.
나몰라라 하세요.
님 월급으로 우선 님옷과 화장품 핸드백 다 사버리시고 애들한테는 아빠한테 돈달라라고 하라고 하세요.
딱 한달만 이렇게 해보세요...16. 정말
'06.3.2 11:54 AM (221.168.xxx.212)옆에살면 친구라도 해드리고 싶네여,,
하지만 이혼안하실꺼면 버릇을 단단히 고쳐서 살아야할꺼같아여,,
뭐 획기적인 쇼크받을일들을 생각해서라도~~
지금 이글읽는저도 부화가 나네여,,용기가지시구요,,17. ...
'06.3.2 1:03 PM (211.61.xxx.196)물론, 아이있는 엄마가 이혼이란거 쉽진 않겠지만
그래도 글읽으면서 젤 먼저 떠오른 단어가 이혼이네요
솔직히 보통의 엄마들...특히나 전업주부인 맘들은
이혼후 생활대책과 아이들 양육비 등의 문제가 젤 걸릴텐데
지금의 글쓴님 생활로 보자면 이혼을 하나, 같이 사나 달라질게 별로 없을듯...
아니 차라리 글쓴님의 정신건강에는 이혼하는게 훨 더 나을듯 보이네요
그래도 당사자가 이혼생각이 전혀 없으시다니
윗분들 말처럼, 님도 아이들것만 최소한으로 챙기시고
님 쉬고 싶을떄 쉬고, 집안일 널려있어도 모른척 넘기시고
내 친청, 내아이들,내몸만 한번 챙겨보세요
님도 어차피 남편과 같이 맞벌이에, 전체 생활비 님이 다 대시고 하는데
남편이 뭐라 잔소리할 꺼리도 전혀 없을거 같네요
강하게 나가시길...18. ㅇㅇ
'06.3.2 2:21 PM (125.181.xxx.221)그건 (211.216.115.xxx, 2006-03-02 11:08:58)
님도 말씀하셨지만, 님이 혼자서도 다 해내기 때문인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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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 댓글에 동감..
제가 원글님의 남편이라도..그렇게 했을듯~
얼마나 좋습니까???
가만 있다가..맘에 안들면 소리 좀 질러주고..버럭 화 좀 내주면..
마누라가 알아서 ..설설 기면서 다 ~~~ 해주는데...
난..내 돈 벌어서 내 이름앞으로 땅사고..집사고..건물사고..
내통장으로 꼬박 꼬박 돈이 쌓이고..
내 식구들(마눌은 시댁식구)도 마눌이 알아서 경조사건 뭐건 다 챙겨주고..
아이들도 다 챙겨주고..
현재 원글님이 질병이 있으시다고요??
솔직히 그런 남편이 마눌이 병있는거 아랑곳이나 하겠습니까??
애들도 신경안쓰는데..마눌이야~
병들었다니...적당히 알아서 죽는다면..
돈있겠다.. 새 장가들면 딱인데...
원글님!!!
가슴아프겠지만..이게 현실입니다...19. 에구
'06.3.2 6:32 PM (84.189.xxx.180)돈 문제 빼고 저랑 비슷하네요.
다행히(?) 남편분이 짠돌이시라니까 빚을 내서라도 집안일에 돈을 쓰세요.
아침밥 1달 단위로 인터넸으로 주문하시고,와이셔츠다림질은 세탁소,가끔 도우미쓰시고
전등달거나 못박을때 사람불러 쓰세요.
식재료도 다듬어진거 사시고요.
그러다 보면 남편분이 자기가 움직이지 않으면 다 돈이드는구나 생각하고 몸을 움직이지 않을까요.
약간의 초기비용을 들여 원하는 방향으로 개선 된다면 투자하십시오.
직장까지 다니면서 집안일까지 다한다면 힘들어서가 아니라 심적으로도 내가 대접받지 못하는구나 생각하게되고 그 스트레스로 병도 걸리고 우울증도 걸립니다.
제 남편은 짠돌이가 아니기 때문에 (특히 남에게,우리 식구한텐 검소?) 이 방법 못씁니다.20. 아이들
'06.3.3 10:42 AM (59.4.xxx.68)아이들 때문에 이혼 못 하신다구요??
큰 착각을 하시네요.
냉랭한 분위기, 서로 남남처럼 사는 엄마, 아빠, 웃음이 없는 삭막한 가정..
그런 분위기에서 제가 어린 시절을 보냈는데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저는 한 분이 일찍 돌아가셔서 가정불화가 다소 해결된 케이스에요.
저는 아이들 때문에 참고 산다! 이 말을 들으면 마구 화가 납니다.
그런 속에서 사는 아이들의 상처와 괴로움은 이혼가정 못지 않습니다. (솔직히 더 하다고 말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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