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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토목공사 하시는 시어머님
아이봐주시러....저흰 맞벌이거든요
시댁은 지방 도시에 있고
저희집은 서울 근교 조그만 전원주택입니다
그런데!
칠순이 훨씬 넘으신 시어머님,
오시기만 하면
뭐 심는다고 마당 곳곳을 파헤쳐서 정원을 밭으로 만들고
빗물 길을 낸다고 도랑을 이리저리 파서 마당을 울퉁불퉁하게 만드시고
수선화며 튜울립 심어놓은 곳 온데간데 없이 뭉개시고
아주 죽갔습니다
그럴려면 저나 남편한테 의논 좀 하시면 안될런지....
시어머님 땅파헤치시면
제맘도 파헤쳐집니다
제 맘속에 세워둔 정원가꾸기 계획은
언제나 어머님때문에 많이 변경이 되죠
그리고는
식사시간마다
축대무너진다 돌틈메꿔라,
저긴 뭐 심고 저긴 뭐심고 뭐뭐뭐 가꿔먹어라
마당 저쪽이 낮으니 흙퍼다 메꿔라
이거 개 줘라, 저거 개 줘라
우리 부부는 일단 예, 예, 할 수 밖에 없어요(우리 나름대로 계획이 있는데..)
개를 너무 좋아하시는 나머지
저 출근한 사이, 냉장고 냉동실 모두 뒤져서
제가 아껴둔 피자치즈, 애써만든 복숭아쨈, 말린 당근, 등등
저장식품들을 들통에 푹 고아 개 주십니다
두고두고 먹을 비상식량인데...흑흑
땅파기, 개밥주기,
너무 재밌어하시니 뭐라고는 못하고
속상해서 몇 자 적어봅니다
1. 에고에고..
'06.3.1 3:54 PM (221.151.xxx.144)님은 속상하신데 저는 피자치즈며 복숭아쨈등등 저장식품을 들통에 푹 고아서 개주신다는 말씀에 웃음이 나와서요.....
근데 그개는 그걸 잘받아먹긴하나요?2. 선
'06.3.1 4:26 PM (61.77.xxx.57)저도 피자치즈,복숭아쨈,말린 당근을 들통에 고아서 개주신다는 걸 보고 마구 웃었네요.
참 난감한 시어머니세요. 속만 끓이지 마시고 한 말씀 드리는 게 어떨까요?3. 원글
'06.3.1 4:48 PM (220.91.xxx.71)에휴
아이 봐주시러 멀리까지 오신데다
집이 워낙 외져서 심심하시리라 생각되니
뭐라고 말씀 못드리겠고
속으로 이제나 저제나 언제 내려가시나...
봄방학도 끝났는데 가신단 말씀 없으시네요
잉잉잉
평소 사료만 먹던 우리집 개들은 주는대로 넙죽넙죽 받아먹고는 배탈 바로 나죠4. 하하하~
'06.3.1 9:35 PM (219.241.xxx.105)원글님 미안~~~
웃었어요.
밭은 계획을 일찌기 접으시면 됩니다.
그래야 마음이 편해요. 그리고 귀퉁이 한 켠을 돌로 막아 님의
화단 가꾸기에 돌입하시면 되고요.
음식은 님의 것을 따로하여 어머님께 몇번을 주의시켜드리세요.
그렇게 속앓이 하다 고부 갈등이 생기는 듯해요. 힘내세요.5. 좋게
'06.3.1 10:31 PM (203.235.xxx.124)웃는낯으로 말씀드려 보세요 속끓이느니 그게 낫겠어요..^^
6. 질문
'06.3.2 12:34 PM (218.55.xxx.233)주제와 상관없는 얘기인데 궁금한게 있어 여쭈어봅니다.
저도 전원주택 살고 싶은데 사셔 보니 어떠세요, 가장 문제가 출퇴근 , 애들 학교와 학원문제가 걱정인데 어찌하고 사시는지 시간 있으시면 답변 부탁드립니다.7. 시골좋아
'06.3.3 12:27 PM (202.30.xxx.28)회사가 다행히 걸어서 30분 정도 거리라 문제는 없는데요
초등학생 아이가 있어서 통학이 고민이에요
학교는 아이 걸음으로 30분인데..외진곳이라 겁나서 혼자 못보내거든요
학원은 학교 옆에 있는걸로 보냅니다
학원차가 집까지 데려다 주구요
아이 통학문제 말고는...천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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