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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중학교로 아이를 보낼까 합니다.

대안중학교 조회수 : 842
작성일 : 2006-02-27 18:25:03
초 5학년 올라가는 아들 하나의 직딩맘입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잇는 것도 아니고 그냥 평범, 대출 엄청 많이 해서 겨우 집 한 채 있는
그런 집입니다.

아이가 초5에 올라가니 교육문제가 직접 닿네요..
저희 동네가 학군이 좋은 데가 아니라서 전학을 벌서 많이들 갔네요.
4학년은 6반까지 있는데 5학년은 4반까지만 있다고 합니다, 여유있는 집들은
학군 좋은 동네로 벌써 다 빠지는 거죠..

남의 일로 알았던 학군과 교육, 대학 등등 점점 실감하게 되는 교육현실이네요.

경쟁만 하는 학교, 타인과 어울려 사는 걸 가르치지 않는 학교,
아이의 품성이나 인성보다는 성적으로만 모든게 평가되는 제도교육에 반감을 갖고 있는데,
이제 진지하게 고민을 해야 할 때가 온거 같습니다.

대안학교로 아이를 보내는 건 어떨까 하고 고민중입니다.

성적이 나쁘거나 아이가 문제가 있는건 아니구요, 자유롭고 원하는 대로 아이가 자랄 수 있게
해주고 싶은 맘때문입니다.   제가 아직 수양이 안되었기에 학교 성적이니 주변 엄마들 얘기에
완전히 초연하지 못한 것도 이유가 되구요.

혹시 대안학교에 아이를 보내는 부모님이 계실가요?
입학도 어려운 듯하지만(요즘 경쟁이 세다고 하는군요) 학교에서 아이가 적응을 잘 하는지,
그리고 졸업하고 어떤 길들을 아이가 선택하는지 궁금합니다.
또 입학전형은 또 어떤지도 궁금하구요.

조금이라도 정보가 계시는 분이 있다면 부탁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여기는 서울입니다.
IP : 59.6.xxx.10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06.2.27 7:39 PM (210.219.xxx.53)

    저도 성적 위주의 학교 교육에 상당한 반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중에 한 사람입니다
    저희애도 초등생인데도 학교에서 너무 공부에 치중하는 듯하고 학부모 모임때 엄마들 만나도 어느학원 보내느냐 ...어느과목이 성적이 안좋느니 ...성적에만 매달리고...
    뭔가 잘못 됐는데 이나라에 사는이상 이렇게 살아야되고 이렇게 키워야 되나싶어서....괴롭습니다
    성적 안좋은 애들은 따돌리는 경우도 많더군요

    학교 밖에서도 배울게 너무나 많고 느낄게 너무나 많은나이인데...
    아이들이 공부위주로 살아야 되는게 속상합니다..ㅜㅜ

    저도 대안학교나 아님 홈스쿨링도 생각 중입니다
    정말 좋아하고 잘할수 있는게 있는데도 정규 교육의 틀에 매여 맘껏 펼칠 수 없는 것 같아 안타까워요
    별 도움은 못 드리구 생각이 비슷한것 같아 반가운 마음에 몇자 적고 갑니다...^^

  • 2. ^^ 책 있으니
    '06.2.27 10:44 PM (221.164.xxx.156)

    ..(여러 대안학교에 관한) 읽어보세요 한때 울 큰애가 꿈꾸던~~아직도 한번씩 대안학교에 관한..생각이-그 애 고1때 그넘 의 계략에 의해서 그냥 학교 한해 한번 있는 오픈 일이라면서 산청에 있는" 간디학

    교 "를 룰루 랄라 하면서 그 먼길을 완전히,그냥 놀러간다는 마음으로 갔는데..정말 한해 한번,오픈 행사에 학교 입학할 학부모,애들,전국적으로 모여서 ..성황리에..완전히 놀러간다는생각으로 떠났던 우리부부

    는 큰 애가 마음이 동요되어 비밀리에 그 학교를 사전에 다 알아보고 가자는 걸 나중에 알고..참 많은 생각을 하면서 돌아올때 많은 시간을 냉전속에서....거기는 채소랑 모두 애들이 농사짓고 자급자족한다고..

    그곳에 오신 많은 부모들이 참여하고 애들을 기쁜 마음에 먼곳 서울,경기,,강원에서도 오셨더군요.옆에 계신 분께도 물으니 형도 다니고 있고 동생도 보낼거라는데..울 부부는 참 어디다 촛점을 맟춰야할지...결

    론은 어짜피 도시생활에 젖어 살아가야할텐데..그 산속에서 조금은 절제된 그 나름대로의 생활로 하루 하루 변하는 시대에 애들이..?? 한 동안 큰 애 생각에 적응하기 어려웠답니다.한마디로 "니가 잘 생각해서

    결정해라.." 였어요.그 애 생각의틈세에 비집고 들어가 투쟁을 벌이고 싶지도 않았고 한달 학원비,등록금이면 충분히 그 대안학교에 기숙사비랑 다 가능하더군요.울 부부는 애의 판단에 맡기고..언급도 안했어

    요.훗날 자기 미래에 대한 어떤 제시도 가감히 부모가 못하기 때문에 본인의사에 따르라는..이후..여러 생각을 거친애가 안가기로 맘을 굳히고..열심히 공부해서 명문대 갔어요.지금도 그 미련은 남아있답니다.

    @ 부모님 생각인지 애의 생각인지요? 여러 형태의 학교가 있으나 참으로 그 길로 선택하기가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요. 대학이라는 관문을 과연 그 애들이 평범한 다른 애들과 어꺠 나란히 들어갈수있는 길이

    있을까..그게 불투명하다고 봐요.일반고 애들이 너무나 힘들게 공부에 빠져 모든 대비를 할때 과연 그애들이 어떤 방식으로 접근할지..대안학교 출신애들이 주로 어느 대학정도를 가는지 그것도 의문사항? 또

    교육부서 인가난 대한학교를 졸업하면 과연 사회에서 대한학교를 어떤 시각으로 인정해주는지? 참으로 중학교부터 대안학교를 간다면 고등도 마찬가지로 같은 곳을 선택해야하는데..

  • 3. 왜 그러시나?
    '06.3.1 12:26 AM (125.129.xxx.204)

    난 예전에 지금으로 말하는 대안학교 나왔어요.
    예전에는 그냥 속칭 우리는 똥통학교라 했지만요.

    그 당시엔 드문 남녀공학,
    교육부 인가는 있었나 없었나 잘 모르겠지만 장학사가 나온걸 봐서는 인가가 난것도 같고
    그렇지만 학력인가는 안 나 검정고시 봤어요.

    고등학교도 대안학교.대학만 제대로 나왔내요.
    친구들이 적어요.
    2반까지밖에 없어 그 애들 섞어봐야 몇 명 되지않죠.
    그리고 학생들 전학률이 아주 높아요. 개성들 강하고 흔히 얘기하는 날라리들도 많구요.
    물론 장단점 있지만 그냥 아이가 잘 적응한다면 평범만큼 좋은게 없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상하게 우리학교애들을 따갑게 보는 시선도 있어요.

    우리 동창들 보면 결국은 대안학교에서 평범으로 돌아갑니다.
    그게 순리인것 같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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