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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남에게 싫은소리 못하는건지...

물렁탱이 조회수 : 720
작성일 : 2006-02-23 10:34:20
여긴 외국이예요.

친구 딸들이랑 우리 애들이랑 알콩달콩 재미나요.

우리집 애들은 99% 만족스런 놈들인데(제가 좀 심하게 애들을 예뻐하죠)...

문제는 애들이 많다보니 과외선생들도 많지요.

한번오면 두명 세명씩 가르치다보면 식사시간이 되기도 하고 넘기도하고...

일주일에 닷새는 남들하고 같이 밥을 먹네요.

처음엔 돈벌겠다고 끼니까지 걸러가며 먼나라에서 고생하는게 안쓰러웠는데,

이젠 부담스러워 죽을지경입니다.

우리딸애는 엄마가 무슨 밥집아줌마냐며 싫어하고,

다른 강아지들은 아무래도 자기들이 부담스러워서 같이 식사하는걸 싫어하지요.

그리고 한참 먹는때라서 우리집애들 세명이 먹을걸 다 먹어치우는선생도 있고...

식비는 식비대로 들고...힘은 힘대로들고...

이제와 거절하려니 무슨말을 해야하는지...

최근에 어떤 아줌마 선생은 마치 구세주만난마냥 저도 없는데 애만 놓고 가서 서너시간 있다오고...

우리집애들은 그집 애 땡깡부리는거 받아주다가 기가막혀 말들도 못하고...

제가 애 병원데리고 간 아침에 그 모녀가 와서 우리애들 먹으라고 끓여놓은 밥을 다 먹어치웠더군요.

밥먹었냐고 걱정되서 전화해보니 그냥 라면 먹었다고...

국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냉장고 열어서 뒤져먹긴 기본이고 우리집 간식도 같이 먹고도 그집애는 별로 못먹었다고 난리난리...

도대체 제가 뭘 잘못했을까요?   너무 쉽게보였을까요?

애들 많아도 항상 조용하고 도서관같은 분위기가 요즘 개판이 되어가네요.

좋은 방법이나 효과있었던 방법있으시면 조언좀 해주세요.

별게 다 스트레스네요. 가뜩이나 애들한테 정성들이기도 모자라는판에...

참 끝에 자랑하나...

우리집 강아지들 너무 예뻐요.

어학연수 끝나고 갈때 눈물날거같아요. 애들 예뻐하는것, 그것도 주신 달란트일까요?

평생애들과있는직업을 갖게되네요...

꼭 조언해주세요...부탁..꾸벅
IP : 206.116.xxx.3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물렁탱이
    '06.2.23 10:42 AM (206.116.xxx.31)

    처음엔 밥대접해주면 우리애들 한자라도 더 가르쳐주지않을까 했더니만...

    5분만 수업시간에서 넘겨도 넘긴만큼 추가금액요구하는 인간도 있네요. 참나...

  • 2. ..
    '06.2.23 11:40 AM (218.234.xxx.34)

    친구 남편이 유학시절 과외선생을 좀 했는데요,
    부잣집 아들이거든요.
    그분은 사실 과외비보다 그댁 어머니께서 차려주시는 식사가 맛있어서 과외를 계속 했답니다.

    님께서 그렇게 부담스러우시면, 시간 조정을 하면 어떨까요?
    식사시간에 안 걸리도록 하면 되지 않을까요?
    님 글을 보니, 선생들이 너무 경우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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