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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땡이 애기 키우시는분 어떻게 살아가나요?
글 읽고 훌쩍이다 용기?내어 글 써봅니다.
큰애(여자) 출생당시 2.5키로, 키 49 현재 초1 29키로, 키 137
무쟈게 큰편이죠. 잘 먹고 잘 놀고 잘 자고 잘 싸고 정말 그런 순딩이가 없었답니다.
키는 어릴때부터 굉장히 컸어도 야리야리한 체형에 마른편이어서
키우기에 힘든일 하나도 없었죠. 태교할때 큰애처럼만 해달라고 빌었거든요.
둘째(남자) 출생당시 3.3키로, 키 53 현재 생후 4개월10일 10키로, 키 70
뚱떙이 입니다. 잘 먹고, 잘 놀고, 잘 자고, 잘 싸고 얘 역시 순딩이 입니다.
그런데 떡대가 장난이 아닌 아이를 트림만 시키려고 잠시 안고있는것조차
너무 힘이 드네요.
낮에는 천기저귀를 쓰는데 기저귀카바도 85, 내복도 85 가 딱맞고 종이기저귀는
대형도 작아 허벅지 부근이 울긋불긋, 어떤분이 지금부터 특대형을 쓰면
아마 집안이 파산선고 받을지도 모른다고해서.... 꾸역꾸역 대형쓰고 있습니다.
분유는 220을 하루에 5,6번씩 먹고..... 분유한통을 3일만에 뚝딱!
분유값만 한달에 20만원....(국산먹입니다)
병원에서는 체중, 키, 고루 잘 발달하고 있고 물살이 아닌 단단한 살이라고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퇴근무렵 남편한테 전화해서 오늘 일찍오라고 사정하는것이 일과가 되어버렸네요.
저녁먹고 늦게 온다고 할적엔 괜시리 화가 나기도 하고요.
집에 함께 있을땐 서로 아이 안 안아주고 집안일 하려고 싸웁니다
청소도 자주안하고 끼니도 다 간단한걸로 해결하는데(어쩔수없지만 말라가는
두 부녀를 보면 불쌍하고 미안함) 왜이리 일이 많은지 돌아서면 일이고
일을 하고 있으면서도 다음 해야할일이 기다리고... 흑흑
어제는 예방접종하러 병원에 가는데 가까운거리라 슬링하고 택시타고 다녀와서는
힘들어서 낑낑 거리다 결국엔 화장실가서 다 토하고 말았네요.
식사도 보통 하루에 한끼, 잘 먹으면 두끼, 괜시리 이것도 서럽고
그러고 나면 왜 눈물이 나죠? 매일 매일 예민한 뚱땡이를 키우는 엄마들은
도대체 어떻게 살아나갈까? 위안하며 버티고 있네요.
밤 8시정도부터 맛이 가기 시작해서 10정도면 머리 삼발에 반 넋이 나간채 아이를
업고 다닙니다. (이시간이 잠투정 젤 심함)
남편 들어와 하는말... 아이고. 우리 아들 불쌍도 하지, 아빠가 안아줄께.
다들 어떻게 사세요? 그냥 살아가는수밖에 없죠? 우리네 엄마들은 더 힘들게 키우셨겠죠?
헉. 이시간이 아이가 젤 많이 자 줘서 집안일 해야하는데 오늘 큰일났습니다. 후다닥
한가지더.. 부녀는 말라가는데 저에겐 그런일이 왜 안생기죠? 이것도 큰일입니다.
1. 우리
'06.2.16 9:50 AM (211.203.xxx.251)시조카는 지금 65일, 몸무게 7.5kg가 넘어요.
무거워서 안아주기가 힘들고,
아기란 생각이 안드네요..
ㅎ
다이어트 시키고싶어요.. 좀 덜먹이면 안될까 모르겠네요2. 맨땅에헤딩
'06.2.16 10:07 AM (219.248.xxx.170)호호. 울 애기도 뚱땡이라고 부르는데. 지금 생후 80일, 7.1Kg 예요. 출생시는 3.8Kg.
첫애랑 다르게 둘째는 처음부터 무겁고 안아줘도 묵직하고....살도 접히고.
기저귀도 체중에 맞추는게 아니라 배둘레에 맞춰서 이제는 대형으로 사야할 정도구요.
슬링에 넣어도 정말 힘들게 무겁구요. 다행히 우리 남편이 잘 안아 주고, 저도 힘들면 바닥이나 침대에 그냥 놔두고 일합니다. 돌 즈음되면 다른 애들이랑 비슷해지려니 하고 키우고 있어요. 모유만 먹이구요.3. hay
'06.2.16 10:10 AM (202.169.xxx.132)저희 둘째도 진짜 우량아 였어요. 뭐 지금도 ^^;;
백일때부터 10키로 고지를 달성했답니다.
근데 걱정했던 몸무게가 그 뒤로 생각보다 안 늘더라구요.
지금은 9개월인데 1키로 늘었네요. 6개월동안...
키는 자라고 몸무게는 안 느니까 얼굴살도 빠지고 이뻐지더라구요.
어디선가 본건데 젖병꼭지의 구멍이 개월수보다 많은걸 사용하면
비만이 되기 쉽다고..
구멍을 한단계 작은걸로 조금씩 배를 줄여보세요^^
우리 같이 열심히 키워요.. 아! 참! 살도 같이 빼요!!4. 글쎄
'06.2.16 10:13 AM (221.150.xxx.68)그게 참 상대적인 가봐요.
전 잘 먹지도 않지만, 먹어도 살 안 찌는 말라깽이 아이 기르다 보니, 정말 투실한 아이들 부러워요.
마치 엄마가 음식도 잘 하고, 성의껏 기르는 것 같고...
저희 아인 엄마가 생전 밥도 잘 안 챙겨 주고, 엄마 게을러 음식도 잘 안 하는 듯 보이고...
살이 나중에 키로 간다쟎아요.
저희 남동생은 아기때 우량아 선발 대회 나가라 할 정도로 투실했습니다. 어려서부터 먹기도 잘 먹었구요.
근데, 노총각이 된 지금(^^;) 아주 날씬하거든요.
큰애도 키워봐 아시겠지만, 아이들은 좀 더 커 봐야 알 수 있쟎아요.5. 아가키우던 추억
'06.2.16 10:18 AM (220.88.xxx.74)저도 우량아 키우느라 너무도 고생하던 기억이 납니다.그 우량아가가 지금은 보통체형에 그래도 약간 마른듯한 중학생이 되었지만요.
어지나 무거웠던지, 한팔 인대가 늘어나 기부스하고 <백일때즘엔>, 업는건 엄두가 안나서 슬링하다가 어깨뼈가 조금씩 내려앉아 버렸답니다.
기운내세요^^ 아가 빨리크니까요. 돌만 지나도 덜 힘들어진답니다.6. ..
'06.2.16 10:43 AM (218.52.xxx.8)약한 아기 키우는것도 힘들지만 큰아이 키우는것도 나름 고통이군요.
제가 아는 방법이라고는 아기 트림 시키실때
나올때까지 내내 안고 계시지 마시고
엄마가 양반다리 하고 앉으셔서 아이를 무릎에 팔과 어깨를 걸치시고 발은 바닥에 향하게
엎드리게 하고 놀듯이 얼르며 등을 슬슬 쓰다듬어 주세요.
아기가 어느새 트림을 끄윽 합니다.
그것만해도 하루에 10분은 덜 안고 계시죠?
요새 엄마들은 아기 보행기가 몸에 나쁘다고 절대로 안 태우는데
아기가 허리를 세울수 있는 때가 되면 하루에 잠깐 10분, 15분 정도 몇번 태우는건 괜찮아요.
그 정도만 아기를 덜 안아도 엄마는 살 거 같습니다.
이제 슬슬 기고 다니면 엄마가 아기를 되도록 덜 안고 뉘어놓고, 엎드려 놓고 운동 겸 놀이겸 얼르시면
그만큼 또 엄마는 살고요. 큰 아이 키워보셧으니 요령은 조금 아실거에요.
이제 슬링보다는 아기띠로 업으세요.
포대기나 슬링보다 어깨와 허리에 골고루 힘을 받치니 엄마가 조금은 덜 힘들게 아기를 케어할수 잇습니다.
아기 돌보기가 한꺼번에 힘을 주는 노동이 아니라 서서히 가랑비에 옷 젖듯이 힘든 일이라 더 고통이 심해요.
조금이라도 덜 힘들게 아기를 보는 방향으로 꾀를 내보세요.
그리고 아기를 엄마 안보이는데서 울리는게 나쁜거지 돌보면서 조금씩 쨍쨍 울리는건 안나쁘니
아기 우는거에 너무 연연하지 마시고요.7. .
'06.2.16 10:53 AM (218.48.xxx.115)에고...정말 힘드시겠어요...
게다가...여자아기 키우다...남자아기는...정말 더 힘들더라구요...
아무리 순한 아기라 해도...뻐땡기는힘이 여자아기랑은 비교가 안되요...--
저도 지금...딸키우다 아들 키우는데...
힘으로도 당할수가 없을뿐더러...
딸애보다는 아주 약간 더 순한거 간은데두...--
지금 16개월인데...청소기를 어찌 다 분해를 해놧는지...
냉장고밑에 불받이 트레이를 어찌떼어서 들고 다니는지...ㅠㅠ
조금만 참으세요...힘으로하는건 돌만 지나도 좀 나아지니까...
엄마도 건강잘 챙기시구요~~~8. 헉
'06.2.16 1:50 PM (124.62.xxx.86)우리집 돌쟁이아들놈이 님 아가보다 덜나가요..ㅠ.ㅠ
잘놀기만하고 잘안먹고 잘 안자요...
애가 입꽉 다물고 안먹으면 정말 두드려 패고 싶은 충동이 불끈불끈
조금 크지만 순딩이니까^^
엄마가 쬐금 봐주세요!!!
그리고 애들 백일지나서 잘 안찌더라구요
울집 꾀돌이도 6개월까지는 살이 터질라고 하더니 그뒤로 개미허리되더라구요9. //
'06.2.16 4:10 PM (58.225.xxx.199)그래도 그때가 좋아요. 아이 아파서 살바지면 억장 무너집니다.
우리 아이 다들 말하는 장군감이었는데,, 열감기 사흘 앓고 코감기일주일땜에 닦을대 마다 스트레스받고 자지러지니,,,, 1키로가 그냥 빠지더군요. 그만한 아이에게 1키로 아주 큰것 맞아요.
그전엔 무겁다 무겁다 했는데 그런 소리 함부로 하면 안됀다는 것 제대로 알았어요..10. 작은애엄마
'06.2.16 5:14 PM (61.102.xxx.201)아는 남자 아기가 8개월때 울 집에 왔는데 정말 크더군요. 그때 울아가 2개월에 4키로도 안나갔을 때니 너무 비교되고 그 아기 엄마가 걱정되더라구요. 근데 돌잔치 가보니 키는 그대로 인것 같고 너무 말랐어요. 젖을 먹이던 아이였는데 밥을 안먹는대요. 울아가 돌잔치때 왔는데 여전히 말랐더군요. 울아가는 그새 커서 토실토실해졌는데... 그래도 어렸을 때 잘 먹고 큰 키가 있어서 말라도 그리 걱저을 안되더라구요. 울아가 날때부터 작게 태어나서 아직도 작아요.
근데 자기 전에 잠투정한다니..힘드시겠어요11. 오쩐
'06.2.17 12:38 AM (60.197.xxx.87)앗 저도 힘들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아기가 4개월 10일인데. .그정도면.. ^^;;
저는 우리 아기를 떵어리라고 불러요.. ㅠ.ㅠ 지금 5개월 10일 되었는데요. 몸무게는 10키로에 가까운 9키로대.. 키도 70센티 넘고.. 엄청 힘주고 버팅기고.. 안을때마다.. 저 혼자 으이킁 이라는 소리가 절로 나와요.. 아이랑으로 업고 있으면..어깨랑 허리가 뽀사지는 느낌이 나요.. 흑흑..
그래도 우리 아기들은 순딩이니.. 그냥. .참고 견디는수 밖에요..
힘내세요~ 님.. 화이팅 이예요.. 언젠가는 좋은 날이 오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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