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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콩닥콩닥
울 어머님에겐 제 남편이 하늘처럼 귀하고 잘난 아들입니다.
결혼할때도 저는 몰랐는데 못생겼다고 반대가 심했답니다.
저 남편이랑 딱 저희 쓸것만 사자고 합의했기에 정말 숟가락 2개 밥그릇 2개
이렇게 시작했거든요 양가에서 한푼도 도움 안 받았어요
제가 알기로도 남편은 못생겼지만 매너가 좋아서 여자들한테 꽤 인기 있었어요
둘이 정말 열심히 살아서 집도 장만하고 애들도 예쁘게 잘 자라는데
꼭 얼굴만 마주치시면 " 니가 인물이 좀 빠져서 " "예전엔 니 남편은 이쁜 애들만 델구 다녔는데"
듣다듣다 이젠 너무 지겨워지는데다가 거울을 곰곰히 들여다보니 못봐줄 정도는 커녕
저도 한땐 잘 나갔던 기억에 무척 억울해지더군요
제가 좀 얼굴이 크고 넓은편이거든요 거기다 아이 낳고 정신없이 살림하다보니 가꾸지도 않았구요
세째 며느리가 무지 이쁜데 어디 가도 꼭 그 며느리만 델구 다니십니다.
그래서 그 며느리도 스트레스지요
어제 또 그 얘길 하시길래
" 어머니 그럼 그 예쁘던 여자들은 아범이랑 결혼 안하고 다 어디갔대요? " 살살 웃으며 말댓구 했어요
예상한대로
" 니 남편이 싫다고 했지" 그러시더군요
그래서
" 어머니 그 여자들이 싫다고 한건 아니구요??? 어머니 아범은요 제가 세상에서 젤 이쁘데요
저 어디 나가도 인상 좋단 소리 들어요, 이제 고만 좀 하세요 "
이러고 나니 가슴이 콩닥콩닥
시집와 10년만에 첨으로 말댓구 했네요
어머님 얼굴 일그러지시는거 생각하며 밤중에도 이불속에서 끼득끼득 거리니 남편이 왜그러냐고 하네요
그래도 간만에 속은 시원합니다.
1. ..
'06.2.11 12:16 PM (202.30.xxx.243)ㅎㅎ
귀여우세요.2. ㅎㅎㅎ
'06.2.11 12:16 PM (219.250.xxx.21)잘 하셨어요..제가 다 시원합니다..
3. ..
'06.2.11 12:17 PM (211.210.xxx.50)오오오 요새 애들말로 원츄!!!!!!
4. 혹시...
'06.2.11 12:21 PM (221.149.xxx.235)시어머니 미모가 좀 평균 이하 아닙니까?
왠 외모에 그리 연연해 하시는지......5. ..
'06.2.11 12:32 PM (220.76.xxx.108)그러게요,잘하셨네요...가슴 콩닥콩닥 하실필요 없으세요..
경우없고 예의없는 시어머니들께 우리도 꼭 잘할필요 있을까요?
똑같이 해주자구요....6. 호호
'06.2.11 12:35 PM (211.207.xxx.53)잘 하셨네요...^^
전원주씨가 방송에만 나오면 우리 둘째며느리 인물이 떨어져 반대했다고 말하잖아요.
그거볼때마다 집에서보는 며느리랑 친정식구들은 얼마나 속상해들할까 생각했는데...
정말 사람은 성격이 좋아야지 .7. 잘~~
'06.2.11 12:59 PM (59.20.xxx.252)하셨네요...ㅎㅎ
저희 시어머니도 자기 딸과 아들이 제일 이랍니다....
시집온지25년째인데도 그래요....
요즘 전 할 말 다합니다....우리 형님들 말 안하시거든요
제가 하고나면 형님들~~스트레스가 다 풀린답니다
그래서 용기내어 더하는데....엊그제는 남편에게 노란 카드 받았네요~~~ㅎㅎ8. 짱!!!
'06.2.11 1:13 PM (59.7.xxx.203)짤~~~하셨어요...근데..넘 이쁜 며느리이세요...
9. 며늘님 화이팅
'06.2.11 1:32 PM (211.104.xxx.227)ㅋㅋㅋ 제속이 다 시원합니다!!
10. 하하
'06.2.11 1:46 PM (210.221.xxx.34)'제가 알기로도 남편은 못생겼지만 '
이 부분 너무 웃깁니다..
이 말씀 시어머니께 하면 놀라시겠죠?
10년 이시면
점점 내공이 쌓이실 계급이십니다.
첫 스타트
잘하셨네요!!11. ㅋㅋ
'06.2.11 2:23 PM (58.148.xxx.59)화이팅....
오~~우 부라보 짝짝12. 통쾌
'06.2.11 3:04 PM (61.255.xxx.70)ㅋㅋㅋ.. 엄니 속으로 뜨악 하셨겠죠...
13. 화이팅~~~
'06.2.11 9:39 PM (219.241.xxx.105)시엄마 골렸다는 이야기는 왜그리 늘 히트라는 생각.
잘하셨어요.
미모에 대한 시어머니의 말씀 심하셨군요.
다시 미모에 대한 이야기를 하시면,,, 쪽지에 적어 말대답거리를
적어두셨다가 한마디씩 더하세요. 다시는 안하실 듯... ㅋㅋㅋ14. 어이없음
'06.2.11 10:39 PM (221.144.xxx.146)제 남편이 인물은 되는데, 키가 많이 작아요.
저는 신랑에 비해 인물은 훨씬 못하구요(그래도 우리 친정아빠는 제가 세상에서 젤로 예쁘대요)
시어머니는 남편 인물 얘기를 굉장히 많이 하시는데, 키얘기는 죽어도 안하셔요.
키는 저희집은 큰편이고, 시댁은 다 작거든요...결혼사진..가족사진 보면 파도랍니다.
살다보니 인물은 결코 중요한게 아닌데...내세울게 그거밖에 없어서인가요?
님 말씀 읽으니 저도 덩달아 유쾌 상쾌 통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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