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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교육 방법이 어떤건지...

사랑으로 조회수 : 644
작성일 : 2006-02-11 04:55:54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는데 근래에 자꾸 그만 두고 싶은 생각이 들어요
머리가 하는대로 가슴이 해준다면 못할 것이 없겠죠.

처음 시작 할 땐 보람을 느꼈고, 기쁘고 뿌듯했는데
얼마전 새로 온 학생때문에 기운이 빠집니다

내심 상태가 너무 심하다고 생각을 했었거든요(폭력적이고 말대꾸도 심하고..)
학교에서 담임선생님 옆자리에서 수업을 한다고 하네요.
그러니... 어느 정도인지 알 것 같아요

얘는 사랑을 많이 해줘야 하는 아이같아요.
관심받고 싶어하는 아이...


공부도 잘하고 머리도 좋은데 거기에 싸움도 잘합니다.


같이 공부한 지 2주 됐는데 미운정이 들었는지,
이제는 이뻐해주고 싶고 다른 애들과 달리 더욱 애착이 가요.


일반 아이들과는 너무나 다르게 유별나고 폭력적이고 왜 그렇게 말을 안듣는지..
아버진 직업 군인이라는데 아빠랑 같이 안사는 듯 해요.
내가 알지 못하는 가정적인 문제가 있는건 아닌지 염려스럽기도 하고 그렇네요


계속 말 대답하고, 시끄럽게 같은 말 반복하고...
이런 애한테 좋은 방법이 무얼지... 잠이 안와요.


사랑으로 감싸안아주고 싶은데 엄함과 무서움의 그 경게에서 혼란스럽네요
IP : 221.156.xxx.22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험자로서
    '06.2.11 6:39 AM (210.221.xxx.32)

    교직에 있었던 사람입니다..
    나름대로 애쓰시는 님의 모습이 고맙군요.
    솔직히 그런 사명감 없이 아이들을 상대하고
    있는 분들도 많은데요..
    우선 있는 그대로 그아이를 받아주신다는 마음을 가지세요..
    하루 아침에 고쳐질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시고
    친하게 지내고 싶은 마음
    널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님께 있다는 것을 알게 한 후에
    10번에 한번쯤
    너는 다른 건 다 좋은데
    요런 점이 좀 다른 친구들에게 피해를 주기도 하는 것 같아 하고 완곡하게 말해 주세요.
    친구들이 그런 점 때문에 너랑 친하고 싶어도
    잘 못하는 것 같다 하고
    선생님은 네가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있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해주세요.
    아이의 가정사도 자연스럽게 얘기 중에 알게 된 것이 있으면
    그에 따른 방법도 강구하셔야 하구요...

    물론 님과의 신뢰관계가 우선 쌓여있어야 합니다.
    아이들은 쉽게 정을 주기도 하지만
    상처받으면 아주 단단히 마음을 닫기도 하거든요..
    내가 저 아이를 고쳐야 하겠다는 생각을 크게 가지지 않으시는 것이 도움이 될 거에요..

    그냥 님의 마음이 아이에게 물처럼 스며들 수 있게...
    님이 한 단계 더 높이 성장하실 수 있는 기회가 되겠군요..
    힘드시겠지만
    포기하지 마시고 우리 아이들
    사랑으로 키워주세요...마음이 아픈 아이들..너무 많아서
    어른으로서 부끄럽습니다..

  • 2. 사랑으로
    '06.2.11 9:43 AM (220.79.xxx.141)

    님께 저도 사랑을 보냅니다
    정말 이런 선생님이 많이 계신다면 우리나라 잘 될거 같아요
    이젠 다 키워 장가 보냈지만 이런 생각으로 교육을 한다면.....
    가슴이 다 따뜻해지네요
    표현력이 없어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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