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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감싸야 하는 건가요?ㅜㅜ

고민 조회수 : 2,237
작성일 : 2006-01-24 22:53:01
안녕하세요.
다른 82회원님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결혼전 그냥 사귀는 사람과의
트러블이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지만..제 고민좀 들어주세요.

전 이제 20대 중반이구 지금 진지하게 만나는 남자가 있어요.
저보다 2살 많구 이제 만난지는  7~8개월 정도 되구요..
다른것 빼면 다 좋은데..
이사람이 전에 만나던 여자가 있었어요.친구에서 애인이 될라다가 다시 친구..장장 6년..
물론 전 훨씬 숫자가 많은 남자들을 만났습니다만..;)
이게 문제가 아니라..전 만났으면 만났다 어쨌다..솔직하게 다 이야기를 했구요.
이사람은 저에게 처음부터 제가 처음이다 자기는 연애도 잘 안해봐서 모른다..
항상 그런식이었구요.
근데 어느날 여자친구였다!라는 사람이 저한테 전화해서 다짜고짜
헤어져라 어째라 욕을하고 난리더군요..
(전화가 오기전까진 다시 친구로 잘지냈답니다..ㅡㅡ; 서로 도움받을 것도 있고
부탁할 일도 있고 해서 연락했다고 핑계를 댑니다..)
그래서 그때 물어봤더니
잠시 친구이상이였는데 절대 사귀고 어쩌는 사이 아니다..절대 부정하더라구요.
그리고 그날 이후로 그 여자랑은 절대 연락안한다고..

믿었죠..철썩같이..
근데 있잖아요..여자의 직감..
오빠 주변 친구들은 거의 다 둘이 사귀었었던 걸로 짐작하고..
(제가 또 한번 캐고 들면 끝이없는성격이에요..)
제작년 유럽여행간 날짜며 싸이 방명록이며 구글사이트 검색이며
다 날짜별로 정리하고 어쩌다 보니..
이사람 유럽여행 갔다온 날짜가 그여자 유럽간 날이랑 일치하고..
친구의친구 몇다리 건너 가서 뒤져보니 사람들은 얘네가 사귀는 줄 알고..
급기야 어제는 싸이월드 비밀번호까지 해킹해서 들어가봤더니
아니나 다를까..유럽에서 둘이 만났다는 사실을 발견했어요.
같이 출발한건 아니고 가서 두번 만나서 돌아다녔다..근데 제가 어제 저녁부터
이문제를 가지고 울고불고 난리였는데 같이 울면서 그건 정말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여자랑은..예전에 마무리 안된 다른 일땜에 몇번 여자한테 연락이 왔었구요.

둘다 정말 하룻밤을 꼴딱 새고 만났어요.
오늘 집앞으로 왔지요..
니가 어떻게 이럴수가 있냐며 제가 다 알고 있다고 소리지르니 그제서야 얘기하더군요.
버스정류장에서 욕하고 때리고 전 완전 정신나간 *되고
오빠는 무릎꿇고 울면서 용서하라 하고..

여지껏 울면서 비는걸 헤어지자고 하면 또 벽에 머리찧고 할까봐 달래서 보내고
들어왔습니다..

제가 고민인건..
정말 제가 말할 기회를 10번도 넘게 줬거든요..
나 눈치 빠르다..걸리면 다 죽는다..내가 언제까지 파고드나 한번 봐라..말못한 거 있으면 지금말해라..
근데 끝까지 어제 저녁까지 속인게 너무 분하고 화가나요.
그동안 그 여자 문제만 아니면 나쁠 것 하나 없는데
계속 그 문제가 끼어서 싸우게 되니 그리고 결국 걱정하던게 다 사실인걸 확인하니
이사람을 다시 어찌 믿고 만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헤어지자고 할까봐 겁나서 차마 말을 못꺼냈답니다.
둘사이에는 웃는일 좋은일만 얘기하고 싶어서 그랬다고 핑계를 대네요.
그동안 제앞에서 감쪽같이 거짓말 하고 기억이 안난다는둥 왜 자기를 의심하냐는둥..
왜 못믿냐고 되려 화를 내던 모습이 자꾸 생각나서..

이야기가 너무 길어졌나요..
정말 몇년만에 이성에게 힘들게 마음열어서 참 많이 좋아했는데..
뒷통수 맞은 기분들어서 주저리주저리 쓰고 가요.
제가 좋아하면 다 용서해야 할까요?
저를 좋아하는 마음을 의심하는건 아닌데..
자꾸 다른 거짓말을 또 하게 되면 어쩌나..
믿음이 없이 어찌 만나나 싶네요..저..힘들어도 헤어져야할까요?

IP : 58.230.xxx.218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6.1.24 10:55 PM (211.210.xxx.60)

    답은 님이 아시겠습니다.

  • 2.
    '06.1.24 11:02 PM (219.249.xxx.211)

    깔끔하게 먼저 뒤돌아서는것이 행복의 지름길 같네요
    좋아하는척은 잠시동안 할수 있지만 오래가진 못합니다
    그남자 만나면 건강에 해로울거 같네요
    너무 냉정하게 말했나요? 제 동생이었으면 아마 더 냉정하게 얘기했을터..
    믿음은 한번깨지면..본드로 붙일순 있지만
    나중에 한번더 깨지면 본드로 붙일수 없을정도로 산산조각 날거예요
    남자 많이 만나보셨으면 좋은남자 세상에 많은거 더 잘아시겠네요
    화이팅;;

  • 3. 어이가출
    '06.1.24 11:03 PM (218.209.xxx.118)

    계속 남자분 사귀면서 고생을 사서 한다.
    아님 내 가치를 알아주는 사람들 만난다.

    이렇게 둘중 하나겠죠

    그리고 그 남자분 변명이 참.. 웃기지도 않네요

  • 4. 음..
    '06.1.24 11:07 PM (58.233.xxx.163)

    원래 눈에 뭐가 씌이면 팥으로 메주를 쑨다해도 믿어지는 법.. 그러다 많이들 신세 망치죠..
    20대중반.. 참 좋은 나이입니다.
    곱게 이쁜사랑 할 수 있는 좋은 사람 만나세요.

  • 5. 보아하니
    '06.1.24 11:13 PM (59.24.xxx.12)

    그 남자분 양손에 떡 쥐구선 저울질 하고 잇나봅니다..
    저 같으면 미련없이 정리를 할것같습니다......

  • 6. 원글이
    '06.1.24 11:13 PM (58.230.xxx.218)

    결국 그런걸까요..제 눈에 머가 씌여서 지금 저사람이 불쌍해 보이는거..
    절 만난 이후로는 딴짓 안한건 확실한데..
    유럽여행을 일부러 날짜맞춰 가서 거기서 만났다는거..그리고 그걸 의심이가서
    자꾸 캐묻는데 절대아니라고 거짓말 했던거..그게 제일 마음에 걸려요..
    저건 제가 지금 뭐가 눈에 씌여서 변명이 그럴듯하게 들리는거겠죠..

  • 7. 세상은 넓고
    '06.1.24 11:13 PM (59.8.xxx.38)

    남자는 많습니다. -_-;;; 울면서 비는 남자...글쎄요...

  • 8. ..
    '06.1.24 11:16 PM (211.204.xxx.228)

    선택은 본인이 하시겠지만, 저 같으면 헤어집니다. 어떻게 믿나요? 감쪽같이 속여놓고..
    부부사이건 연인사이건 가장 중요한 건 믿음이죠...답은 정해지지 않았나요? 머리를 찧든 말든, 상관마세요 머리 찧을 짓 했구만,,,

  • 9. 어이가출
    '06.1.24 11:17 PM (218.209.xxx.118)

    원글님. 본문에도 그렇고 답글도 그렇고 지금 어떤 상황인지 본인도 알고 계시지만 부정하려고 하시네요
    남자분에게 변명의 여지를 계속 만들어 주고 계시는 거에요.
    본인을 소중히 생각하세요. 막말로 왜 스스로를 시궁창물에 빠뜨리려고 하시나요.

  • 10. 아이고..
    '06.1.24 11:19 PM (220.117.xxx.87)

    답은 님이 아시겠습니다 2

  • 11. 제 생각엔..
    '06.1.24 11:23 PM (81.71.xxx.198)

    원글님이 남자친구를 진심으로 사랑하셨다면
    조금더 남자친구를 믿었어야 했지 않았나 싶습니다.

    남자친구가 아무 사이도 아니었다 말했다면 그렇게 믿는거구...
    설사 그여자랑 사귄적이 있었다 하더라도
    님이 그렇게 싸이며 구글이며 캐고 다녀서
    꼭 남자친구가 밝히지 않았던 사실들을 알아냈어야 싶었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글을 읽어보니
    님의 성격과 남자친구의 성격이 조금은 다른거 같은데...
    (님은 시원하게 말해버리는 성격... 남자친구는 반대인... 아닐수도 있구요..)

    남자친구가 님이 알고 싶어하는 진심을 말하고 싶어도 성격상 망설였을수도 있고...
    거짓말은 다른 거짓말들을 하게 되구..
    그러는 사이에 님이 다 알아버린걸수도 있겠구...

    아무튼 님이 남자친구에 대한 믿음이 깨졌다고 쓰셨는데
    남녀사이에 "믿음"만큼 중요한것도 없지요.

    제 경험상으로 봐서
    믿는만큼 사랑도 쌓이는거 같더라구요.

  • 12. 근데
    '06.1.24 11:33 PM (222.108.xxx.139)

    다 알고 가슴에 묻고 용서하고 이해하고 결혼해도 결국 님이 힘드십니다.
    제 경험으로 잘 알죠.
    제남편은 7년넘게 사귀었데요. 동창이고, 친구구 뭐 그런사이였죠. 저한테 거짓말 한것도 없고, 속인것도 없어요. 헤어진후 만난적도 없구..
    그치만 제가 너무 힘들었어요. 그걸 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리고 첫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그리워 하는거 느낄때는 정말 둘 앞에서 죽어주고 싶었어요.
    그리고 님이 그렇게 싸이며 돌아다니며 직접 캐냈던건 아마 더 평생 스스로가 잊지 못할거구 계속 의심하면서 살게 될겁니다.
    전 그저 남편에게 처음 만났을때부터 이여자 존재를 듣게 되었고, 곧바로 결혼후 살면서 아무래도 이남자 과거 친구들과 만나고 하면서 자연스레 그여자 존재를 또 느끼게 되었는데도 너무 힘들었어요.
    상대의 과거라는게 그래요. 알면 내 인생이 피곤해져요.
    더구나 그렇게 캘 정도로 궁금하셨고, 용서가 안된다면 헤어지는게 서로를 위해서도 좋아요.
    나를 속였을까, 속였다 이런 생각 하면서 사는거 너무 서로 힘들어요.
    그건 사랑이 아닙니다.

  • 13. 원글이
    '06.1.24 11:36 PM (58.230.xxx.218)

    네..차라리 안봤으면 아무일 없었겠는데..
    제 눈치가 너무 빠른것도 문제고 빤히 아닌게 보이는걸 믿으라고 하니 안믿겨서그랬어요..
    많은 분들 말씀처럼 자꾸 거짓말 할지도 모르고 그리고 답은 정말 제가 알고 있는거겠지요..
    힘들겠지만 다시 만나는 거 생각해봐야겠습니다..감사합니다

  • 14. 근데..
    '06.1.24 11:45 PM (61.81.xxx.100)

    구글이 뭐에요??
    정말 궁금해서..^^;;

  • 15. 싸이..
    '06.1.24 11:46 PM (211.204.xxx.223)

    비밀번호를 해킹할 수 있나요 ?
    저도 의심가는 게 있어서 뒤져보고 싶은데 방법이...
    아시면 알려주실 수 있으세요 ?

  • 16. 넘멀리~
    '06.1.25 12:06 AM (211.35.xxx.179)

    오신거 같은데요.
    대부분 그러잖아요. 결혼하게 되두 과거에 무슨일이 있었는지 딱 잡아 떼라고 알아봤자 서로가 속만상하니 모른척 하는데 정신건강에 좋다고~

    사실 님이 헤어질 마음으로 뒷조사까지 하신건 아닌가요?
    결혼한 사이도 아니고 과거에 일인데 싸이비번 알아내고 구글까지 검색해서 이것저것 맞춰본것...
    그리고 결국 지나간일 제대로 말 안했다고 그렇게 까지 싸우실 일인지...
    제 친구 중에 남자만 사귀면 집요하게 남자의 과거를 깨묻는 친구가 있죠 자기의 과거도 다 말하고...
    그러면서 지나간 과거인데 어떠냐... 하면서 남자를 회유한다음 그 얘기들은후 부터 갈등 시작하더군요.
    그러면서 아무래도 끝내야 할거 같다고 말하더라구요.

    그리고 저만의 생각인지 모르지만...
    남자든 여자든 그냥 자신의 과거는 추억으로 자기 가슴속에만 묻으면 좋다고 생각하는데...
    상대편의 연예사를 듣고 신경 쓰이질 않은 사람이 몇명이나 될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전 그게 상대방을 배려해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 17. 답은 이미..
    '06.1.25 12:13 AM (59.150.xxx.71)

    원글님께서 알고 계시지 않나요?!
    머리는 이성은 당연하게 판단이 되는데 그놈의 가슴이 따라가주질 않으니 흔히들
    신나를 껴안고 불구댕이로 뛰어들어간다라는 표현을 쓰는거겠지요~!!
    남자친구도 그렇지만 원글님의 성격또한 한치의 빈틈없는 성격이라 감당 못할 듯해요.
    저하고 너무나 닮은 성격이라......
    세상에 남자는 많다.내인생의 주체는 바로 나자신이란것만 잊지 마세요~!!

  • 18. 원글이
    '06.1.25 12:24 AM (58.230.xxx.218)

    제 전화번호는..그 여자가 비번 해킹해서 제 일촌정보보고 전화한거에요.
    그여자가 욕한거에 돌아서 남친은 그 일로 두번다시 그여자 안보고..
    님들 말씀처럼..머리로는 판단이되는데 마음이 따라주질 않네요.
    다른건 저도 알면서 그러려니 넘기려했는데..유럽여행이 마음에 걸려서 캐보니
    영어잘하는 친구랑 그 여자랑 같이 가길래 가서 이틀 따라댕기고 나머진 자기 친구들하고 다녔다는군요.
    자기 친구들이 그 여자를 모르고 여럿 다니려니 불편해서 자기는 남자 넷이랑 댕겼다는데..
    그리고 이때는 사귀는 사이가 아니긴 했지만요..
    제가 아까 그랬습니다..
    니들 신혼여행 미리 가따왔으니 나말고 걔랑 결혼하면되겠다고..
    제가 머뭇거리는건..절 만나고 나서는 잘못한 게 과거를 속인 것 뿐이란 거지요..

  • 19. ...
    '06.1.25 12:34 AM (219.241.xxx.108)

    님과 만나기도 훨씬 전에 있었던 유럽여행까지 들이대면서 속였다고 속상해 하는 것은 좀 지나친 감이 있네요.
    입장 바꿔서.. 우연히 만났던 날짜 맞춰서 같이 갔던 님이라면 얘기하겠어요?
    나와 만나기 전의 과거까지 일일히 다 예기해주길 바라는 상대는 너무 힘들어요.
    몰라도 될 것까지 너무 많이 캐신 것 같습니다...만,
    그쪽 전 여자친구 행동도 아주 의심스러운데요.
    아무래도 남자가 아주 심하게 양다리 걸치면서 님이 매달려서 헤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식으로 둘러대는 것 같아요.
    또, 울면서 벽에 머리찧고 자해까지 한다는 얘기인데..
    정말 심정에서 우러나서 우는 것인 경우라면 몰라도
    상황으로 봐서는 남자가 울고불고 짤 상황은 아닌 것 같거든요.
    스스로 그런 상황을 계속 만들고 들키면 용서를 비는 행동이 되풀이되다보니
    울면서 상황을 모면하는 것이 버릇이 된 것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아예 삼자대면 하자고 한번 해보세요.

  • 20.
    '06.1.25 12:40 AM (220.75.xxx.46)

    일단 헤어지시는게 맞구요.
    남친도 문제가 있지만, 님도 조금 자제하셔야 할것 같아요.
    과거는 과거일뿐이에요. 연연하고, 과거까지 다 고백하라고는 하지마세요.
    이번경우엔, 남자가 수상해서 그랬다지만, 앞으로 다른사람 만나면 말이에요.

  • 21. 한마디 더
    '06.1.25 12:41 AM (220.75.xxx.46)

    여자는 자신을 사랑하는 남자에게 목숨을 걸지만,
    남자는 자신을 믿어주는 사람에게 목숨을 건답디다.

  • 22. ..
    '06.1.25 12:50 AM (218.147.xxx.106)

    죄송합니다만, 제가 남자라면..글쓰신분이 너무 어렵고 불편한 여자친구일것 같습니다.
    "나 눈치 빠르다..걸리면 다 죽는다..내가 언제까지 파고드나 한번 봐라..말못한 거 있으면 지금말해라.."
    남자친구를 너무 어린애 교육시키듯 물어보는것 같아요.
    저라도 얘기 못했을듯

  • 23. ㅎㅎㅎ
    '06.1.25 3:35 AM (204.193.xxx.8)

    근데님, 구글은 www.google.com 이라는 검색엔진이에요. 야후 같은 거요.

  • 24. ..........
    '06.1.25 9:04 AM (219.249.xxx.59)

    남자친구분이 처음부터 신뢰가 가지 않는 행동을 했으니 님도 그렇게 집요하게, 공격적으로 캐낸 거겠죠?
    양쪽 모두 좋은 모습이 아니고
    그 남자 친구와 님이 앞으로 잘 되기는 어려울 것 같네요.
    님은 이런 일이 있은 후 남자친구 말을 그게 뭐가 되었든 그냥 무조건적으로 믿을 수 있으세요?
    믿을 수 없는 것은 사랑이 될 수 없어요.
    그냥 다시 생각해 보고 어쩌고 할 것 도 없이 헤어지세요..
    그리고 다음에 사랑을 하실 때에는 미심쩍은 사람은 아예 초장에 잘라내시고
    믿을 수 있는 사람을 만나면 그냥 믿어주세요.

    항상 이런 글에 리플을 달 때 약간 허탈한 것이,
    이렇게 구구절절 다른 분들이 헤어지라고 리플을 달아도 헤어지지 못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거지요.
    님은 그런 실수 하시지 말기 바랍니다.

  • 25. 방긋방긋
    '06.1.25 4:31 PM (168.154.xxx.88)

    제가 먼저 결혼해서 살아본 결과..... 남녀관계 또는 결혼생활에는 아주 중요한 요건들이 몇 개 있더군요.
    이게 보장되지 못하면 관계 지속이 어려울 분더러 의미도 없어지구요.
    님의 글에서 보이는 남자분의 치명적 단점 몇가지만 들어 볼께요.

    1. 맺고 끊음이 확실하지 못하다. (우유부단하다)
    2. 신뢰할 수 없다. (거짓말을 밥먹듯 하네요)
    3. 울고불고 매달린다. (지금은 그게 마음을 움직일 수 있겠지만, 이런 사람은 유약하기 그지 없지요. 게다가 솔직히... 그 눈물이란게 진실인지도 의심되는군요.)
    4. 머리를 찧는다. (아이들도 이러면 소아정신과 가야 하는거 아시죠? 예전에 이런 일이 있으셨나 본데,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자해성 행위를 하는 사람, 나중에는 남도 해칩니다.)

    일단 이 정도만....
    사실, 제 동생이 님과 같은 이면 등짝을 한대 때려주고 '정신차려!!' 하고 말할거예요.
    그런 사람 생각하는 시간과 감정이 아깝네요.

  • 26. 딸기맘
    '06.1.26 6:19 AM (221.147.xxx.57)

    글쓰신 님이 이미 답을 알고 계신 데 받아들일 시간이 좀 더 필요하신 것 같네요. 그리고 방긋방긋님이 쓰신 글 간단 명료하지만 실제적이라서 한 번 더 읽어봅니다. 남녀 간의 문제든 사람들 간의 문제든 기본적인 신뢰가 깨진다면 다시 되돌리기가 힘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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