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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돈빌려달라는 시댁식구들
우리 손위시누이들이 자꾸 돈을 빌려달래요.
말이 빌려달래는거지...그냥 달라는거거든요.
갚질 않을거면 그냥 달라고 하든지.... 이거야 원.
그래서 몇번은 계속 그냥 줬었드랬어요.
원래 총각때부터 그랬다구 하더라구요.
울신랑이 막내이고 좀 착한편이라서 그런가봐요.
근데 우리살림이 괜찮으면 왜 못도와주겠어요. 얼마든지 도와주죠.
근데 울신랑이 결혼전에 사고를 크게 친게 있어서 그간에 번거 글루 다 들어가고,
제가 벌었던것도 글루 다 들어가고 지금도 들어가고 있어서 무지 쪼들리거든요.
게다가 결혼할때 집도 제가 번돈으로 얻은거거든요.
울시댁에선 지금까지 10원한장도 도와준적이 없구요.
뭐..안도와줬다고 뭐래는게 아니라.....그냥 내버려만 둬도 좋겠는데.....휴우~
자꾸 돈을 빌려달래요.
꼭 보너스받을때만 연락을 해서 울신랑 맘이 약해서 안된다구 거절도 못하고 있어요.
우리도 월급은 여유가 없어서 보너스받을때면 뭐라도 할려고 계획하고 있으면 꼭 전화와서 돈빌려달래니
정말 미치겠어요.
손위시누이중에 이혼한분이 계신데 그분이 자꾸 그러셔서 이젠 정말 어째야하나 싶어요.
울신랑이 자존심도 워낙 강하고 해서 식구들한테 이런저런 얘기를 안했나보드라구요.
그냥 좀 이래저래 여유가 없다고만 얘기를 한 모양인데....
그래서그런건지 꼭 보너스때만 연락이 오는데 계속 이렇게 내버려둬야하는건지.
아니면 잘라서 거절하라고 해야하는건지...고민이에요.
아니...이혼을 했드래도 아들하나 있는건 다 커서 직장다니고....
그러면 자기혼자 사는건 해결할 수 있지 않나요?
꼭 이렇게 어려운 동생한테 손을 내밀어야 되는건지.........
한두푼도 아니고 꼭 100만원, 50만원씩 빌려달라는데.....
마음약한 울신랑이 거절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한번 통화하면 30분씩 신세타령을 하면서 돈 빌려달라는 얘기를 하는데....
몇번은 어렵다...힘들다...얘기 하다가도 결국은 돈 보내주고 말더라구요.
어째야할까요?
1. .
'06.1.24 10:30 PM (220.117.xxx.87)당연히 우리도 빚있다, 안된다고 딱잘라 말씀하셔야 하지만,
이 상황은요.....
님이 거절을 하실 수 있다 하셔도,
남편분이 자꾸 퍼주니,
어쩔까요?
경제권을 100% 님이 쥐고있지 않은 한 (안 그러신거같아요)
방법이 없어 보이네요.
아니면 신랑분을 족-_-치셔야.........2. 에구
'06.1.24 10:59 PM (222.117.xxx.181)울 집이랑 똑같네요. 저도 손위 시누가 자꾸 돈 빌려달라는 통에 전화에 그 쪽 번호만 뜨면 아주 가슴이 벌렁 거립니다. 남편한테 다짐 받으세요. 안된다고...윗 분 말씀처럼 같이 망하는 거에요. 제 남편도 첨에 거절할 땐 너무 맘 아파하더니만 이젠 '우리도 힘들다 돈 한 푼 없다' 이러면서 거절 잘 하더라구요.
3. 이런이런
'06.1.24 11:08 PM (218.209.xxx.118)잘라서 거절해야겠죠. 이제 본인도 책임질 가정이 있는 가장이라고 남편분 설득하세요. 맘 독하게 먹으라구요.
형편도 좋지 않은데 돈 빌려주는건 본인가정도 같이 망하고 죽는거에요...4. 누이들 땜에
'06.1.24 11:15 PM (222.236.xxx.214)결혼생활 어렵겠다고 가족회의열고 말하세요. 신랑이랑 짜구요. 그리고 결혼해체요인은 누이들에게 전적으로 잇으니까 손해배상 요구하겠다구 막 나가셔야 그담에 얼어서 가만있구 달래줄 겁니다. 아니면 빚이
있어서 거꾸로 도와달라고 떼써보세요..전에 도움준거 좀 갚을 수 없냐구, 아니면 나중에 갚겠다구요..
그런 사람들은 좀 쎄게 나가야 조용합니다.5. 참..
'06.1.24 11:22 PM (222.108.xxx.139)끝이 없죠. 하다못해 없다하면 보험대출이라도 받아서 빌려달라고 하고, 카드서비스 얘기까지 아마 할 겁니다.
근데 인제 그만해야죠.
전 결혼후 수입관리 몽땅 제가해요. 남편은 용돈타서 쓰죠. 저도 결혼할때 10원도 받은거 없어요. 그래서 더 당당하게 말해요. 우리힘으로 살겠다....
남편한테도 교육시켰어요. 무조건 돈과 관련된건 나한테 연결시켜라... 남편도 거절못하는 성격이거든요.
요즘 남편은 카드사에서 보험권유 전화와도 무조건 집으로 전화하라 그래요. 자기친구가 돈빌려달라고 전화해도 저한테 연결시키구... 어차피 본인은 거절도 못하는 성격이니.. 그리고 동생하고 올케는 한다리 건너니까 좀 더 어려워 할테구요.
전 시누들한테도 솔직히 상황설명 하거든요. 요즘 대출이자가 올라서 이자를 얼마내는지도... 가만있으니까 잘먹고 잘 사는줄 알아서요. 처음에 어려워도 우리힘으로 방얻고 다했더니 시골에 부잣집 대릴사위로 갔다는 소문까지 났쟎아요.
그리고 돈 빌려가는 사람도 머리쓰는 겁니다. 천만원 오백만원 빌려달라면 없다할테니 거절하기 힘든돈 말하는 거예요. 50, 100 이러면서... 그리고 이렇게 주는돈은 티도 안나서 나중에 빌려간 사람은 잘 기억도 못한답니다.6. 원글이
'06.1.25 1:07 AM (58.225.xxx.232)에구...다들 감사드려요.
사는게 다 비슷한지라.....도움되는 말씀들이 많으네요.
정말 이제부턴 제가 독한년 소리를 듣더라도 제선에서 잘라야할까봐요.
50, 100 매번 이렇게 빌려주다보니 출혈이 너무 크네요. 어디 수혈해주는 사람도 없구요.
울신랑은 죽어도 식구들한테 독한소리 못할 사람이구...뭐 어쩌겠어요. 제가 총대를 메야죠.
ㅋㅋ..울신랑도 부잣집 대릴사위로 갔다고 소문났었어요.
제가 돈이 억쑤로 많은줄 아시더라구요. 돈많은 와이프 만나서....란 말을 많이 들었대나 뭐래나...ㅋㅋ
조언해주신분들께 감사드려요.
정말 미운거 있죠.
설날 보너스 나온거 알고 전화해서 돈얘기 하는거...
저는 친정엄마 용돈 한번 제대로 못드리고 사는데...그 생각만 하면 눈물날려고 하는데 말이에요.7. 시어머니가..
'06.1.25 10:22 AM (222.118.xxx.237)결혼 8년차예요.신혼 때 시모가 300을 빌려 달라 해서 아무 생각 없이 몇 달 부은 적금 깨서 해 드렸죠.여직 깜깜 무소식.뭐, 기대 전혀 안 하고 드려서 안타까울 것도 없지만요.그 후로 가끔씩 100만 빌려달라..30만 해 달라..그것도 당신 아들에겐 함구하라시며..몇 년 살다 보니 이래선 안 되겠다 싶더라구요.그 돈 갖고 가서는 당신 치장하는 데 쓰는 게 눈에 훤히 보이니깐요.제작년인가 어느 날 전화가 와선 당신 자동차 보험료를 내야 하니 100만 빌려 달라시더군요.평범한 월급장이가 그런 여윳돈이 어디 있나요? 딱 잘라 말씀 드렸더니, 현금서비스를 내어 달라 하더라구요..나 참 기가 차서..
60대 중반이시면서(아직 사회생활 하시고 돈도 어느 정도는 버십니다.) 온갖 외제 화장품에,계절마다 옷을 사 나르시고, 외출 할때마다 미용실 들르시는 분이세요.솔직히 전 일년에 파마 한번 정도 합니다.염색은 집에서 하구.ㅠㅠ
딱 잘라 거절한 당시에 잠깐동안 관계가 서먹서먹(남편과 시어머니 둘 다) 했었지만, 그 후론 오히려 마음이 가벼워졌습니다.님도 처음은 어렵겠지만 남은 삶을 편히 사시려면 한번만 용기를 내시길...8. 염치..
'06.1.25 12:27 PM (219.241.xxx.193)염치없는 사람들에겐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입니다.
한번 모질게 대꾸하시고 남편 분 에게도 단단히 이르세요.
이제 아기도 태어나면 교육비와 육아비가 만만찮다 이르시고요.
남편 분이 못 한다시면 내가 악역을 해야된다고 설득하세요.9. 상1206
'06.1.26 1:48 AM (218.51.xxx.205)여기서 읽은건데요, 님이 그 돈빌려달라는 시금치들한테 전화하셔셔 돈빌려달라고 하세요.
메꿔야 하는데 그동안 빌려간거 일부라도 갚아달라던가 아니면 현금서비스라도 해달라구요.
물론 신랑하고 입을 맞춘후에요.
그날 밍기적하고 안꿔주면 담날 또 전화하세요.
다들 안됀다고 한다. 울 친정도 요즘 않좋다.
시누나 시모밖에 없으니 오늘 오후까지 해달라.
정 안돼면 낼 아침 입금해달라.
전화 또 하겠다하구요.
시간마다 전화하세요.
담부터는 돈 빌려달라고 안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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