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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술주사
술마시고 취해서는 옆에 사람 술 안 마시면..안 마신다고 뭐라하고..
그 사람들 나가떨어져도..혼자서라도 홀짝홀짝..
어제는 새벽 4시 넘어서 친구들 데리고와서 술 마시다가..
새벽에 또 일을 저지르고 말더군요.
저 혼자 있을때야 그렇지만..친구들까지 있는데서 그만 방에다 쉬~를 하더라구요
친구들이 자고 있어서 다행이지..
그 충격으로 몸을 오들오들 떨리고, 눈물밖에 안 나오더라구요.
나중에 아이 놓고, 아이들이 이런 모습 보고 자라야 한다든거 생각해서 너무 괴롭고..
안 되겠다 싶어서..조금 전에 시어머니께 전화드렸습니다.
지금까지 결혼하고, 일주일에 한번씩 술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집에서 실례하는 것도 벌써 몇 번째인지 모르겠다..
이번에 또 했는데..더이상은 못 참겠다.
결혼 전에도 이랬으니..지금도 이러는거 아니냐..
나 고쳐보려고 별짓을 다했지만, 이젠 못 하겠으니..데리고가서 고쳐봐라.
어머니께서 책임지고 한번 해보시라고..울면서 전화했습니다.
각서쓰고, 공증까지 했는데도 소용없네요..ㅜㅜ
저 어떻게 해야할까요?
마지막 방법은 병원같은데..
정말 신경정신과 상담, 치료가 도움이 될까요?
동네 의원수준의 신경정신과도 많던데..그쪽에서 한번 도움을 받아보고 싶답니다.
혹시 경험있으신 분들 계시면..저 좀 도와주세요.
1. 민이엄마
'06.1.21 11:15 PM (222.101.xxx.233)소변 장면을 캠코더로 찍어서 보여줘보세요
2. ..
'06.1.21 11:57 PM (211.51.xxx.12)남편은 알콜 중독이라는 생각입니다. 전에 제가 알콜중독에 관련된 상담교육을 받은적이 있거든요.
알콜 중독의 대부분의 사람이 하는 행동과 일치합니다. 알콜중독 상담을 하는곳에 상담을 받으시고요, 가능하면 빠른 시일내에 남편을 설득해서 입원치료를 하고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악순환이 연속 될 수 있어요. 우리나라는 알콜에 대해서 어찌보면 너무 관대한데 적절한 시기를 놓치면 자기 인생 뿐 아니라 가까운 사람들에게 까지 상처를 입히는 경우가 많지요. 동네 신경정신과 보다는 알콜 중독 전문 병원을 찾는것이 더 좋을 것 같아요. 남편이 당장 설득이 되지 않으면 부인이 먼저 상담을 받고 의논을 하시는것이 좋아요. 남편은 병원가자 어쩌자 하면 당장 다시는 술 안마시겠다고 하지요.. 하지만 그게 몇일이나 가겠습니까.. 각서나 공증 이런거 별 필요없습니다. 남편은 알콜 중독이라는 질병에 걸렸다고 생각하세요. 우리가 가족이 병에 걸리면 병에 맞는 병원에 가잖아요. 그것과 똑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너무 좌절하지 마시고 조금이라도 빨리 병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알콜중독 상담 교육 받으면서 정말 가슴 아픈 사례들을 너무 많이 봤어요.
내일 당장이라도 상담소 문 두드리시고요, 전문적인 치료 받으실 준비를 하시길 바랍니다.
잘 치료하셔서 건강한 가정 꾸려 나가셔야지요.. 힘내세요.3. 경험자
'06.1.22 12:13 AM (221.138.xxx.154)술 좋아하는 남편을 둔 사람들이 다 겪는 일입니다. 저의 남편도 얼마전 술이 만취되어서 왔는데요.
술냄새가 너무 심하게 나서 작은방에 재웠거던요. 이 남자가 안방인줄 알고 문을 열고는 (안방엔
화장실이 있으니까)그대로 쉬야를 했는데 아이 피아노가방이 다 젖었어요. 담날 어디선가 나는 지린내
아이 피아노가방이 흥건하더군요. 울 아이들 아빠 소금 얻으러 가라고 난리들..
한번 따끔하게 겁을 주세요. 조기치매증상일지도 모른다고 병원가자고 겁줘가면서4. 에궁...
'06.1.22 1:07 AM (218.39.xxx.114)남편분도 본인이 그런다는거 알고계시겠지요?
뭔가 큰 충격이 필요합니다..
캠코더로 남편분의 술먹고 나서의 행동들을 면밀히(?) 찍어두세요..
그리고 쉬한 상태 그대로 두세요..
아님 남편이 쉬해놓은곳에다가 남편의 양복이나 구두를 놔두세요..세탁비가 아깝긴하지만...
본인이 나중에 캠코더로 본인의 무의식중 행동을 본다면 기막힐겁니다.
저도 남편이 하도 술먹고 오바이트 하고 기어다니고... 진절머리 나서... 한번 찍어서 뒀네요..
제가 틀어서 보라고 주니까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더니...
그 담부턴 그런 버릇은 없어졌네요..
참..예전에 해오름에서 어떤분 남편은... 새벽에 집안 에다가 *를 여기저기...
난리가 났더라더군요..
남편이 치운다고 치우다가 마누라에게 들켜서리... 그이후론 쥐죽은듯 산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이 아니니 얼마나 다행이예요..
근데..이것저것 시도해봐도.. 본인이 술을 적게 먹어야지..별 방법은 없는것 같기도 해요..
그리고 술먹고 나서의 행동들은 거의 반복적입니다..아니 습관적이지요..
알콜중독 이라기 보단 첨 부터 습관이 괴상하게 들여졌나보네요..
어쩌나...5. .....
'06.1.22 4:16 PM (220.127.xxx.74)아는분 남편이 그게 점점 심해져서 이불장문 열고 이불에 실례를 하더랍니다. 애들은 아빠라면 치를 떨고요. 알콜중독 맞아요.
6. 어쩌나?
'06.1.22 11:07 PM (221.144.xxx.146)알콜 중독입니다.
알콜전문 병원에서, 입원, 약물 치료를 병행해야합니다.
만약, 입원을 해야 한다면, 병원비..건강보험 해당 안됩니다.
100만원 안팎으로 듭니다.
무엇보다도, 본인이 술을 끊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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