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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후... 어떻게 해야 될까요?

어찌할쓰까 조회수 : 1,191
작성일 : 2006-01-21 15:39:46
이제 제 나이도 올해로 27살이네요

남자라고는 짝사랑이 다였거든요

그래서인지 친구가 소개팅을 시켜주더라구요

친구 오빠의 회사선배인데 나이는 올해로 32살 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직장도 괜찮고 취미, 관심사가 저하고 비슷하더군요

소개팅을 몇번 해 봤지만 이렇게 코드가 비슷한 사람은 처음이였어요

그런데 뭐가 문제냐구요?

사실 저는 제 외모도 썩 뛰어난 편이 아니기 때문에 외모는 안보는데

그래도 남자는 키가 좀 커야 된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제가 키가 작아서 그런지 남자친구는 좀 컸으면 좋겠는데 그 분한테는 미안하지만

남자키 치고는 좀 작은편이라서요.... 외모는 그 나이대보다 조금 더 들어보인다고나 할까요?

처음 소개팅한날 만나고 이튿날 만났어요

영화보고 같이 드라이브하고는 다음 만날 날까지 정해 놓았답니다

그런데 제가 만나기 전날 저녁에 문자를 보냈어요

<인연이 여기 까지 인것 같습니다. 만나면 제가 위축되는 느낌이 들어서 편하지가 않네요 죄송합니다......>

대략 이런 멘트로요

사실 그 분은 저보다 아시는 것도 많고 만나시는 분들도 사회적으로 위치가 계신분들이시라

평범한 저하고 안어울린다는 생각이 자꾸만 들어서 말예요

전 그 분에 비하면 아는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문자를 보내고 난 뒤 그 분께서도 답변의 문자가 오더니 전화가 계속 오더라구요

3통 정도 왔었는데 제가 끝까지 받지 않았어요

뒷날에도 문자가 왔었는데 그 동안 며칠 안되지만 즐거웠다고 하더라구요

이제 일주일정도 다 되어 가는데 왜 자꾸 그 분이 생각나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여태까지 소개팅하거나 아니면 그냥 주위에 만나본 분 중에 저랑 관심사가 비슷해서 그런갑다는

생각도 들구요  다시 한번 만나볼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어떻게 해야 될 지 제 맘을 잘 모르겠네요

답답한 마음에 글 올려 봅니다

여러분들이 제 경우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IP : 211.104.xxx.14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06.1.21 4:35 PM (222.108.xxx.56)

    마음에 부담이 잇는 상태에서 계속 만난다면 그것도 힘든일이겠지만....아니다 싶으면 뒤안돌아보는게
    제일같아요. 괜히 심숭생숭해서 다시 만났다가 역시 아니었어 하는 분들도 있거든요.

    키는 그리중요한게 아니지만 님이 너무나도 키가 작고 님의 가족분들도 키가 작고 남자쪽 가족들도
    키가 작다면 유전적인 이유로 안되겠다 생각할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키보다도 더 중요한건 나와
    마음이 맞느냐일거에요.

    다시 만나게 되었을때도 마음의 부담감있는 상태로 만난다면 그것또한 문제일테니
    그냥 좋은 경험이었다 생각하시고 다른분 만나셔요.

    정말정말 님과 인연이라면 어떻게던 만나게되겠거니 생각하고 마음 비우십시요.

  • 2. 아무리
    '06.1.21 6:21 PM (211.206.xxx.182)

    외모가 근사한 사람과 결혼한다 하더라도 성격이나 생각이 맞지않으면 행복한 결혼생활이 될 수 없겠죠. 외모는 살다보면 별로 신경쓰이지 않더라고요. 단지 2세가 문젠데.. 제가 아는 분 중에 부모가 키가 작은데 아들이 1m80 이던데. 다 타고 나는 것 아닐까요.

  • 3. 사랑
    '06.1.21 7:37 PM (211.213.xxx.35)

    저랑 비슷한 경우군요
    저희 남편도 키가 작아요. 저도 별로 큰키가 아닌데도 같이 나란히서면 똑같아 보이죠
    결혼전에 키가 걸려서 많이 망설이고 저희집에서도 별로 탐탁찮게 여기셨었는데 맘이 따뜻하고 야무져 보여서 결혼했어요.
    지금요? 결혼10년차 인데 아직까지는 후회안하고 살고 있어요
    키보다는 사람됨됨이가 중요한거 같아요.
    키작은 사람들 당차고 야무진데가 있어요. 저희남편은 생활력도 굉장히 강하고 주변사람들로부터
    야무지다는 소리 많이 듣는답니다.
    그리고 살다보니 이사람 키작은건 잊어버리고 살게 되더라구요
    단지 키 때문에 헤어지신다면 다시한번 생각하시라고 하고 싶어요
    님도 그분이 자꾸 생각나신다는거보니 호감은 있는듯한데 다시 한번 만나보세요
    꼭 두분이 잘 되셨으면 좋겠네요.

  • 4. 결론냈나요??
    '06.1.21 8:45 PM (203.238.xxx.28)

    좀 애매모호하군요

    전반부는 키가 작아서 마치.. 맘에 들지 않는다는 뉘앙스이면서.. 후반부는 ..코드가 맞다는 걸로 가서.. 결국 no했는디.. 자꾸 생각이 난다??

    제 생각엔...
    님.. 영~ 싫은게 아니었다면.... 한 서너번 더 만나보시지 그랬어요?


    저도.. 키도 크고.. 몸도 날씬하고.. 그런 외모 따졌고 울남편.. 첨엔 그닥~ 이었지만,,
    자꾸 만나고 사람의 내면을 보게 되니까... 마음이 열리더라고요...
    그래서 외모적으로는 키작고(저보다는 커요) 배나온 남편 만나 결혼했어요

    그런게 중요한게 아니더라고요
    나랑 맞는 사람 만나는거에 더 비중을 두셔야 하지 않을 까 싶은데...

    그리고 님... 자격지심에 지레 겁먹지 말고요
    맘에 있음 부딪혀 보세요

    울남편도 저보다 더 좋은 대학에.. 더 더 훨씬 더 똑똑하지만(시댁에서 봤을때)
    사랑하게 되믄.. 또 내사람 될려면... 그런거 안 중요해요

    아무리 생각해도
    님이 처지는 것 같고 만나면 님의 주장을 펼치기도 힘들고..
    자꾸 주눅이 들면 님의 짝지가 아닌것이라 생각해요
    평생을 그런 열등감(?)은 기분을 느끼며 살 순 없으니까요

    하지만... 만나면서.. 그런 생각이 들지 않고.. 또.. 대화하면서.. 님의 의견이나 생각등을 존중해 준다면..
    그런식의 두려움은 사라질꺼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모가 보인다면 하지 말아야 겠지요

  • 5. 다시
    '06.1.21 10:48 PM (221.153.xxx.189)

    연락와서 만나자고 하면 못 이기는 척하고 만나세요. 어물쩡 그렇게 몇 번 더 만나면 어느쪽으로든
    필이 오겠죠. 아직 끝내기에는 좀 아깝네요. 남자쪽은 지금 애가 타고 있을 겁니다. 원래 손에 안 잡히는
    여자가 더 생각나고 절실한 것이거든요. 보통..정도의 감정이었다가 손에 안 닿을 것 같으면 갑자기
    그 여자가 전부인 것같고 대단해보이죠. 남자란 99프로 그렇더군요. 먼저 다가오는 여자한테 그다지 호기심 안 느끼더라구요. 그래서 남자란 사냥꾼 체질이라고들 하죠.

    결혼해서 한 10년 살아보니까 남자의 키나 얼굴은 가장 안 봐도 될 항목이더라구요. 본인이 그 얼굴과 키가 너무 싫지만 않으면 살면서 문제될 일은 하나도 없어요. 성격. 능력. 가정환경과 시부모님될 분들의
    가치관. 그게 젤 중요해요. 저희 남편..좀 생겼다고들 하고 저도 그런 점에 끌려서 결혼했다고는 하지만 10년 산 지금은 아무런 느낌도 없어요. 훨씬 덜 생긴 남편 친구들도 다 똑같아 보입니다. 그저 저 남자는 자상하다..저 남자는 못됐구나.. 저 남잔 능력은 있지만 좀 못됐고.. 그런 식으로 남자가 평가되더라구요.

  • 6. 다른 것은 몰라도
    '06.1.22 11:57 AM (220.121.xxx.222)

    외모는 정말 제일 마지막으로 봐도 되는 항목이라고 생각해요.
    제 남편이 무지 잘 생겼습니다. (객관적으로도 잘 생겼습니다. 목소리도 성우 뺨치고요.
    남들에게는 매너 무지 좋습니다. )
    하지만 성격이 ... 남들은 잘 모릅니다.
    한성격해요. 무지 가부장 적이면서 한마디로 정말 성격 별로예요.
    제 아이들이 닮을까봐 겁날 정도랍니다.
    잘생기고 멋지고 성격나쁘고 나랑 생각 맞지 않는 사람이랑
    외모 별로여도 성격 좋고, 나랑 생각 잘 맞는 사람을 구하면
    당연히 후자를 택하겠습니다.
    결혼 전엔 꽁깍지가 씌어져서 그 성격도 박력으로 보였다지요.
    지금은 얼굴이 밥먹여 주나 싶습니다.
    한번 다치면 상할 얼굴, 아무리 잘 생겨도 늙으면 주름생길 얼굴인걸요.

  • 7. ㅇㅇㅇ
    '06.1.22 4:40 PM (125.181.xxx.221)

    외모때문에 괜찮은 남자를 거절하신거면..
    너무 경솔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구요~
    그런데..만약 저라도..원글님 같은 미혼처자였다면..그랬을지도 몰라요
    제 동생이..
    결혼하겠다고..남자를 데려왔을때...
    정말..전 너무 실망했었답니다.
    제 동생이 너무 아까워서..울었죠~
    상대 남자가 키도 작고..부모님이 안계시고..물려받을 재산도 없고.. 조부모님과..누이동생이 전부고..
    인물도 별로고....
    제 동생은 키도 여자키로 그만하면 됐고..얼굴도 이쁘고..똑똑해서..정말 아깝다는 생각이였는데...
    제 동생이 그러더라구요..

    "언니..지금은 모르지만..조금만 더 지나면..언니도 알게될꺼야~ 이 사람 정말 인격적으로도 참 괜찮은 사람이니까..언니가 이해해줘~!!"
    동생이 좋다는데...제가 더 이상 뭐라 말할 수 있겠습니까??
    제 남편도...화내면서.."어디서 그따위 *을 데려와서 결혼한다구 그러냐구" 난리치구....

    그런데요~
    정말 사람은 자꾸 자꾸 두고 봐야 해요~
    결혼 3년만에.. 울 남편은..동생 남편 (즉 동서)를 두고 제게 이렇게 말하더만ㅇㅛ
    "두고 볼수록 정말 괜찮은 사람이라구~~ 결혼 잘했다구"

    저도 그렇게 생각하구요..
    사람은 겉모양이 전부가 아니랍니다.

    원글님이 만났던 그 남자분이 나이들어 보이는건...
    그 남자분이 만나는 사람이 사회적으로 어느정도 지위가 있으니..거기에 맞추느라 그렇게 된거구요~
    남편은..
    글쎄요..제 생각엔..
    인격적으로 훌륭한 사람인지~"??? 내가 믿고 존경하면서 살 수 있는 사람인지가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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