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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기르던 개가 죽었네요...
결혼하면서 친정에 두고온 하얀 마르티스..
가장 힘든 시기에 늘 함께 산책을 다녔어요
뒷산에 가만히 함께 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했었는데...
노환이라 어쩔 수 없지만
근 이주일 이상 물만 먹고 근력이 없어 겨우 움직이더니
화요일에 죽었대요
일요일에 가서 아픈 모습 보고 왔는데
그래도 죽기 전에 봐서 다행이라 생각듭니다
날 보고 죽으려고 이주일이나 버텨준건가 싶어서
목이 매이네요
1. 훌쩍훌쩍
'06.1.20 5:28 PM (58.140.xxx.227)마지막말씀에 저도 눈물이 핑도네요
맘이 많이 아프시겠어요...
우리강쥐도 말티즈인데 그렇게 오래오래 아프지말고 살기만을 바라지만... 그래도 결국은 먼저
떠날것을 생각하면...생각만해도 눈물이 난답니다...
하늘나라에 가서 지금쯤은 다른 강아지들이랑 신나게 뛰어놀고 있을거예요...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ㅡ.ㅡ;;2. 바다네집
'06.1.20 5:29 PM (219.255.xxx.221)좋은 곳에 갔을껍니다...
저희 바다는 이제 5살 된 래트리버인데 남일 같지 않네요ㅜ.ㅜ
특히 대형견은 10살 전후래요
전 매일 바다에게 담엔 사람으로 태어나라~~~
그러는데 사람으로 태어나면 행복할까요?
사고로 죽은게 아니고 행복하게 늙었을테니 많이 행복한 강쥐였네요
좋은곳에 갔을껍니다3. 정...
'06.1.20 5:32 PM (220.90.xxx.252)어린 시절 방과 후 집에 오니 아버지께서 다른 곳으로 보냈는데(파셨는지) 6개월 키우던 개를
다른 분이 오셔서 데려가는데 돌아보고 돌아보고 가던 모양이 세월이 많이 흘렀건만 지금도 생각나요.
다시는 정드는 거는 안키워야지 했는데... 가끔 확률적으로는 우리 앞에 가게 생겨서
미리 슬프고 안됐고 어쩌지~ 그럴 때가 있어요.
사람이나 짐승이나 어쩌면 그게 안식일 수도 있는데 하고 생각이 들지만요.4. ,,
'06.1.20 6:01 PM (152.99.xxx.25)리플달려고 로그인했어요..
저도 그냥 생각만 해도 슬프기 때문에 그마음 이해가 가네요..
저또한 집에 놔두고 온처지라 더 미안할꺼 같은 느낌이 들고요.
그냥 사랑하는 마음 오래 간직해 주세요....기억해주시고요...
그냥 비슷한 마음이라 남깁니다.
힘내세요5. 휴..
'06.1.20 6:01 PM (218.159.xxx.92)저도 지금 두마리를 기르고 있어요 둘다 암놈이고...나이는 한살이고요..님의 얘기를 들으니...너무 슬프네요..ㅜㅜ 그래도 제곁에서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있다가 고통스럽지 않게 편안하게 갔으면은 합니다..저나 저희 신랑이나..자식처럼 키우는 아이거든요...ㅜㅜ
6. 저도..
'06.1.20 7:01 PM (211.48.xxx.40)저도 지금 강아지 두마리 키우고 있답니다.
님 글 읽으니..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7. 헉
'06.1.20 7:17 PM (218.159.xxx.92)지금 이글보고님 강쥐에게 오징어주시면은 안돼요 ㅜㅜ 아주 치명적인 음식이에요 강쥐에게 오징어는...
8. 개는
'06.1.20 7:39 PM (220.75.xxx.65)수명이 짧잖아요. 우리 개들도 이제 다섯살 되는 애가 있는데 아직도 어린 강아지 같건만 빨리 늙어 가는 것이 맘 아파요. 있을 때 잘해 주어야지요.
그리고 윗님 오징어 주면 안 되요. 남편 제 말 안 듣고 오징어 주었다가 병원 신세 졌답니다.9. 저두.
'06.1.20 7:51 PM (59.4.xxx.208)3살된 아가 기르고 있어요. 요즘 갑상선항진증이라 근 한달 병원다니면서 약먹구 있는데
오늘 정기검진가니 많이 좋아졌다구 해서 안도합니다.
끝까지 지켜주신 님이 장하시네요..
그리구 오징어는 치명적이랍니다. 절때루 주지마세요~10. 울 친정 개도
'06.1.20 8:13 PM (220.78.xxx.249)5년 전에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16년을 살다가 2001년에 갔지요. 종양이 너무 생겨 할 수 없이 안락사 시켰어요.
엄마가 병원에 차마 못 가겠다며 저 보고 병원가서 죽은 것 확인하라고 해서 보러 갔던 기억이
아직도 선합니다. 울 세살 난 아들 데리고 가서 애는 병원 문간에 있으라 그러고 확인하는데..
목숨이 없다고 생각하니 자던 모습과 같은데도 어찌나 그렇게 털도 윤기없어 보이고 달라보이는지...
울 집 개도 마르티스였습니다.
무지 생각나네요. 시집가기 전까지 12년을 끼고 잤던 놈인데.... 지금은 하늘나라에 있겠죠?11. 개엄마
'06.1.20 10:24 PM (59.8.xxx.38)저도 지금 개를 키운지 7년 1개월 됐는데요, 제 소원이 아프지 말고 되도록 오래 제 곁에 있어 주는거랍니다. . 저도 목이 메입니다...꺼흑.
12. 체리맘
'06.1.20 10:38 PM (219.241.xxx.4)전 강쥐 하늘나라 갔단 얘기만 들으면 아직도 걱걱 웁니다..
4년전 8년키운 강쥐가 갑자기 죽어서 정말 많이 울고 마음 아팠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선물로 받은 강쥐였거든요..글구 결혼하면서 친정에 두고 왔답니다..
일하다 엄마 전화받고 달려갔는데 눈뜨고 온몸이 굳어 있었어요..며칠을 직장도 나가지 못하고 몸져 누워 울기만 했답니다..유난히 더 많이 사랑해주었던 제동생은 며칠동안 물도 마시지 못하고 입술이 다 터지고 가슴 답답한 병이 생겨 한동안 병원을 다녔습니다..아마도 그렇게 보낸게 가슴이 미어졌던 모양입니다..
강위를 별로 안좋아 하시는 분이 들으면 좀 한심하고 유별나다 생각하실지 모르지만..별로 강쥐를 좋아하지 않았던 울아빠 며칠뒤 다른강쥐를 당장 데려오셨지만 우리 모두 키울자신이 없어 돌려보냈어요..다신 키우지 말자 굳게 약속했어요..
지금도 강쥐만 보면 울가족 모두 기절합니다..넘 좋아서..그당시 어렸던 울조카들 아직도 아파서 먼곳에 가있는줄 압니다..더 큰 상처가 될까 얘기도 못합니다..
얼마전 조카가 그러더군요,,다 나았으면 데리고 오라구..더 늙어서 죽으면 볼수 없다고..하면서 울어 온식구가 다시 울음바다가 되었습니다..이글을 쓰면서도 저도 눈물이 다시 납니다..원글님...예쁜 강쥐 많으 사랑받고 하늘나라에서도 사랑 많이 받고 있다고 생각하세요..어떤 말로도 위로 안되겠지만요..13. 아름맘
'06.1.20 10:49 PM (218.50.xxx.111)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4. 니양
'06.1.21 1:40 AM (218.152.xxx.27)11년간 키우던 개가 어느날 사라졌답니다.힘들때 단하나 위로였었는데..다 늙어 이도 빠지고 눈도 안보이던 그녀석이 어느날 사라졌답니다. 복날 즈음이어서..어느 나쁜손의 소행이라고밖에 생각안되니..더 울화병이 생겼답니다.제게는 피붙이보다 더 소중한 개였거든요. 몇년이 지나도 자식을 가슴에 묻고 살듯 아직도 가슴에 묻고 산답니다..하늘나라에 가면 다시 볼수 있을까요. 그래도 님은 님 앞에서 죽어서 행복하신거예요. 제가 그러고 나서 애들 실종되는것보다 차라리 죽는게 낫겠구나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미친듯이 찿아 헤매이고 어딘가에 있을것 같고..흑...15. ㅁㄴㅇ
'06.1.21 2:39 PM (220.116.xxx.93)우리 강아지도 마르티스였는데 작년 5월에 하늘나라로 갔지요. 14년 살았어요. 다른데는 다 건강하고 어려 보여서 다들 3-4살 밖에 안되 보인다고 했었는데 심장이 안좋아서 결국 심장병때문에...
오래 살게 하고 싶어서 정성을 다했는데.. 매일 약먹이고 정기적으로 검진받고 음식도 소금이 있으면 안된다고 해서 살고기만 삶아 주고 사료도 처방 사료 먹이면서 관리에 또 관리를 했는데 결국은 1년 정도 있다가 너무나 허무하게 죽었어요. 병원에서 치료 받다가.. 주사 맞다가 갑자기.. 가슴이 너무 아파서 한동안 많이 힘들었죠. 어찌나 후한이 많이 남던지.. 내가 조금만 더 잘하면 더 살릴수도 있었단 생각때문에 자책감도 심하고 가슴도 너무 아파서 사는게 다 무의미하고 시간을 지나치는게 힘겹더라구요.
지금도 강아지 보면 마음이 않좋아요. '
저는 다시는 강아지 안키울거예요.16. 원글이..
'06.1.21 5:10 PM (218.145.xxx.87)다들 너무 감사합니다
내가 없는 마지막 몇년이
너무 쓸쓸했을거라는 생각에
마음이 자꾸 아파지네요
좋았던 것만 생각할래요
잘해줬던것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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