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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안먹어요.

이유식 조회수 : 209
작성일 : 2006-01-16 01:45:14

시누이 아기가 6개월째 접어듭니다.
신생아 황달로 일주일 입원도하고 심한 아토피까지..
손에서 떼놓지 못하게 하는 예민한 아이인데
이제 이유식을 안먹는다고 시어머님이 한 걱정이십니다.
저녁에 남편과 통화를 했는데 늦게 시집가서 낳은 아기라
다들 너무 좋아하고 귀해했는데 키우는게 너무 힘들다고 하십니다.

우리 아이들은 그런적이 없는데
형님이나 제가 봐도  정말 심하게
사람들 들들 볶는다고 해야하나..
아기하나에 어른 셋이 매달려(부모,외할머니,고모)
쩔쩔 .. 집안일 행사 하나 못챙기십니다.

아기도 아기지만 엄마는 탈모증세도 심하고 아토피라
집안에 냉기가 돌게 해놔서
주말에 집에 오시는 시어머님은 항상 감기기운이고
  피곤해 하시네요.
이제는 아기가 이유식하는데 울 아이들은 워낙 잘먹어서 그런거 몰랐는데
이유식하기가 원래 어려운건가요?

맨날 안고 업고 해서 운동량도 많지 않아 뒤집기도 못하고
옹알이도 활발하지 않고 징징대기만 할뿐..
눈빛이나 다른거는 똘망해서 다른데 이상 징후는 없어 보이는데
이제 이유식을 평소보다 60%이산 섭생이 줄어 변비도 있고
   몸무게도 줄어들고..일주일을 저리 씨름하고 있답니다.

맘고생과 몸고생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아기나 어른들이나..
경험있는 분들의 경험담이나 조언 부탁드려요.
   너무 안타까워 보여서 외숙모인 제가 글올립니다.
IP : 59.12.xxx.2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6.1.16 12:00 PM (61.77.xxx.13)

    저희 아이도 아토피있고, 9개월 되었습니다.
    사족없이 말씀 드릴게요.

    1.집 안에 냉기가 돌만큼 춥게 계시면 안 됩니다. 덥지 않을 만큼이면 됩니다.
    25도 이하면 되겠지요.

    2. 환기는 하루에 두 번 시키시고 하루에 한 번은 청소기 돌려 주세요.

    3. 현재 6개월 이고 아토피 있으면 이유식은 천천히 하셔도 됩니다.
    하루에 한 수저 먹어도 괜찮습니다.
    억지로 먹이면 아이도 스트레스만 받아요.
    저희 아이는 현재 이유식 아주 조금만 하고 젖 먹이고 있습니다.
    키와 몸무게 이상 없습니다.

    4.모유수유 중이시면 가려야 할 음식이 많습니다.
    참치,고등어,꽁치,청어,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현미, 찹쌀, 고사리, 죽순, 유제품,
    인스턴트 식품, 마요네즈,부침류, 튀김류 등을 드시면 안 됩니다.
    특히 튀김과 고기를 끓인 국물은 제일 나쁩니다.
    지방이 많기 때문이지요.
    노란색 과일인 바나나,오렌지,귤,파인애플 등도 주의해서 드세요.


    5.드셔도 되는 음식입니다.
    콩,두부, 계란(알러지가 없는 경우에만),새우,흰살 생선, 조개, 국수, 과일, 야채,
    곡류, 오징어, 낙지 등입니다.

    6.알맞은 병원이나 한의원 가세요.
    아이가 몸무게가 주는 것은 못 먹어서가 아니라 잠을 못 자서 입니다.
    춥고 가려우니까 못 자는 거지요. 아토피인 아이들을 선선하게 해주라는 말은
    겨울에 창을 닫고 덥게 했을 때 집 안의 각종 물건에서 유해물질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토피라고 해서 무조건 열체질은 아닙니다.
    저희 아이도 열체질아니라고 하더군요.
    개인적으로 스테로이드 처방해주는 병원보다는 아토피전문한의원이 낫다는 생각입니다.
    저희 아이 많이 나았거든요.

    한 달전의 저희 아이와 비슷한 경우여서 정말 남의 일 같지 않아 길게 적어 봤습니다

  • 2. 원글이
    '06.1.16 3:09 PM (59.12.xxx.105)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의원은 진작부터 다녔고요.
    엄마아빠가 인터넷정보에 환해 아는것은 엄청 많습니다.
    하라는데로 다하고 있구요.
    헉..근대 무슨 약값이 그리 비싼지요?
    한번 가면 진료비만 20만원 가까이 로션 하나에 5만원에
    산양우유에(엄마가 직장맘이라 모유완모수유는 불가능)

    아이앞으로 한달 150여만원 이 든답니다.
    게다가 아기봐주는 아기시누이와 어머님께(시누이가 여의치 않으면 친정엄마 오분 대기조) 돈드리고..
    40여만원 정도..
    이유식도 천천히 하려다가 음식만 보면 먹고 싶어하는 기색이 역력해
    시도하는 중인데
    모유는 거의 끝나가고..
    분유조차 안먹을라 한답니다.
    뭣보다 아이가 너무 예민해 낮잠이라고는 통 모르고 보행기 에서조차 이삼분
    앉아 있지도 않고..
    아토피증상도 한의원에서 주는 보습제 바르고 가만 있으면 잠시 가라 앉았다가
    사람들있고 좀 흥분하면 정말
    이마부터 발갏게 올라오는데
    보는 사람도 얼굴이 화끈할정도로 금방 변합니다.
    아이부모가 지쳐가는게 보여요.
    아이 안부 묻는것도 싫어하고
    아토피란 단어도 사용하는거 꺼리고..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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