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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 사시는 분들 또는 나갔다오신 분들께.
어른들이야 웬만한 영어 의사소통이 가능하지만, 그래도 불안한데
문제는 올해 일곱살되는 아들이 걱정이여요.
9월에 캐나다에서 초등학교 입학할 예정이거든요.
그런데 한번도 영어에 노출된적이 없어서 영어를 하나도 몰라요.
ABC조차도...
아무리 어린아이라해도 적응하는데 너무 힘들거라고,
지금이라도, 한두달만이라도 영어유치원에를 보내보라고 하는데요....(주위에서)
외국에 파견이나 안식년 다녀오셨던 분들이나,
현재 살고 계신 분들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경험에서 우러나온 현명한 말씀 기다릴께요.
어떻게 할까요?
1. 보내세요.
'06.1.16 12:29 AM (222.72.xxx.144)가면 친절하게 기초부터 잘 가르쳐 주겠지만 지금부터 아주 기초적인것 깨우쳐 가면 훨씬 세월을 아낄 수 있을거라고 생각이 되네요.유치원도 보내시고...다른 개인적인것도 가르칠 수 잇다면
가르쳐서 가세요.저는 그게 좋다고 생각해요....
가셔서 건강 조심 하시구요 아들래미도 가자말자 열심히 투자해서 바짝 공부 시키세요...저는 느긋하게 해도 다 따라 한다는 조언 듣고 후회 했었어요...물론 아이들마다 다르지만....2. 아주 생소
'06.1.16 12:31 AM (219.248.xxx.87)한 것 보담 훨씬 나을 것 같네요. 이름도 미리 (영어이름을 쓰실 것 같다면) 불러줘서 현지적응에 도움이 되게 하구요. 요즘에 캐나다나 미국에 오는 아이들의 영어실력이 좋아서 와도 곧바로 말을 잘하더군요.
아주 쉬운 동화테잎도 책 같이 보며 한번 내용 이해시키신 후 계속 틀어주면 놀아도 다 듣더라구요.
아이들은 한달안에도 언어에 대한 감도가 어른의 몇십배는 된다고 해요.3. 꼬옥 보내세요
'06.1.16 3:25 AM (83.31.xxx.165)가서 유치원 들어가는 것 같음 상관이 없거든요. 거기도 유치원 과정서 부터 파닉스 시작하고 글 읽는거 배우니까 금방 따라가는데... 그거 지나고 초등학교에 바로 들어가는 애들은 힘들어 합디다. 어른들이 금방 한다구 제가 아는 엄마두 신경안썼었거든요. 학교에서 ESL하니까요. 그런데 애가 못알아들으니까 수업시간에 졸고 말도 안하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따로 개인 교사두고 차근차근 가르치니까 훨씬 좋아지더라구요. 넘 모르고 가면 애가 스트레스 받을 거예요. 조금이라도 알아서 어느정도는 자신감이 있어야 의욕이 생기는 듯 하네요.
4. 하기나름...
'06.1.16 6:13 AM (24.85.xxx.100)캐나다에 온지 2년좀 넘었는데요, 저희 아들은 여기와서 1학년 2학기부터 다니게 되었어요.한국에서는 유치원만 다니고 학교는 다니지 않고 바로 1학년 2학기로 들어가게 되었지요.. 물론 알파벳 하나도 모르고 여기와서 학교 들어가기전에 대문자 소문자 구분하고 쓸수 있을 정도만 해서 보냈답니다. 첨 학교가는날 화장실 가고 싶으면 피~~~그래라 그러면 선생님이 아시고 보내주실것이다.아렇게해서 보냈답니다..
첨에는 물론 ESL수업하면서 글씨 읽는거 배우고 발음하는거 배우고 나름대로 힘들었겠지만 하나도 못알아 듣는 상태에서도 학교가는거 재미 있어하고 같은반 친구들도 잘대해주고 선생님도 친절하고 그래서 인지 학교가는거 좋아하드라구요. 그렇지만 저는 애 학교 보내고나면 애가 얼마나 답답할까 못알아들어서 안좋은 일 당하면 어떻게 하나 별걱정을 다하고 하루를 보내곤 했죠. 근데 그거 기우 였습니다..진짜 6개월 정도 지나니까 집에서도 영어로 떠들고 친구들이랑 놀때 영어로 얘기하고 별문제가 없어지드라구요. 애들은 잘적응하니까 넘 걱정 안하셔두 될거 같아요.아직 어리니까 스폰지처럼 흡수하는거 같아요..저는집에서 매일 한권씩만 책 읽어주고 다른거는 전혀 하지 않았거든요.학교에서 매일 가져오는책만 한권읽어 줬는데 그게 나중에 가니까 쌓이고 쌓여서 잘적응할수 있었던거 같아요. 몇개월지나고 자기가 조금씩 읽을줄 알게 되면서부터 되든 안되든 발음이 틀리든 어찌되었든 직접 소리나게 읽는거를 시켰어요. 그러니까 말도 그렇고 읽는것도 그렇고 빨리 느는거 같아요.책을 읽히는게 젤 중요한거 같구요.지금은 3학년인데 여기에들보다 책읽는거 쓰는거 하나도 뒤지지 않고 오히려 가끔 글쓴거는 학교 뉴스레터에 올라가기도 한답니다.넘 걱정 안하셔두 되요.. 전오히려 한국말 잊어버리는거때문에 그게 고민이랍니다.5. ..........
'06.1.16 8:09 AM (58.227.xxx.158)해 가시면 시간을 단축할 수 있지만
안 해 가셔도 아이들이 어른보다 적응이 빠른 것은 사실이랍니다.
6개월만 지나면 어른보다도 (각자 자기 사회에..) 잘 적응할 거예요..
그래도 자기 이름 알아 듣고 쓰고 단순한 말(이제부터 책 읽어준다던가, 크레용 꺼내라던가..) 알아 듣고 화장실 가겠다 얘기할 정도라도 되면 훨씬 좋죠.
특히나 혹시 아이가 내성적인 성격이면 좀 많이 가르쳐서 가시는 게 좋을 거예요.
활발한 아이도 2-3개월 가량은 못 알아들으니 뭐 우리 나라로 보면 좀 모자란 아이처럼 그러고 있어야 하거든요.
선생님 시킬 때 하는 게 아니라 애들 하는 동작 보고 따라하니 한 템포 늦고 아예 못 알아들으면 선생님이 모자란 아이 가르치듯 전담으로 붙어서 하시니까요..
한국에선 안 그랬는데 갑자기 모자란 아이 취급 받는 거 자존심 상해할 수 도 있어요..
선생님이 많이 신경써 주시긴 하지만요.
대신 12개월 정도 되면 아이가 받아쓰기 스펠링 잘했다고(물론 처음에는 넌 못하니 10개 중 6개만 맞아도 다 맞은 걸로 해 주겠다는데 아이가 자존심 상해해서 집에서 열심히 연습해서 10개 중 9개 맞은 결과입니다만....) 상으로 더 놀 수 있게도 해 주고 쓴 글이 최우수로 복도 벽에도 붙고 그래요^^..6. 준비하고
'06.1.16 9:51 AM (221.148.xxx.207)가세요. 6개월 짧지 않아요. 영어 유치원도 보내고 외국인 과외도 해서 외국인과 어색함도 없애고.
cartoon network 도 보여주고 영어 비디오도 많이 보여 주고 영어 책도 읽어 주고 여하간 준비
열심히 하고 가세요. 운 좋아 반 구성원이 영어 못하는 애한테 친절하면 다행이지만 운 나빠 선생도
불친절하고 애들도 은근히 영어 못하면 무시해요. 6살때 1년간 slp 보내고 7살때 미국가서 2주간
하루도 안빼고 울었습니다. 성격도 외향적인데. 자존심이 많이 상했나봐요. 답답도 하고.
가능하면 엄마 아빠가 지금 부터라도 집에서 간단한 일상 단어는 영어로 하시고 아이에게 아주
짧고 기초적인 문장이라도 조금씩 써보게 하세요. 부담은 주지 마시고. 남자아이들은 여자애보다
적응기간이 좀 더 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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