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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한글 공부요...

아이한글 조회수 : 418
작성일 : 2006-01-12 11:59:46
아이가 지금 5세 46개월 남아인데요...
한글은 아이가 관심있을 때 시키라는 말을 들은지라 늦게 시킬려고 했는데, 작년 4월경 아이가 자기 이름에 관심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때는 이 때다 싶어서 몬테소리 한글 교재 사서 홈스쿨 시켰죠.
근데, 지금 어언 10개월이 되어 가는데, 아이가 선생님 오는 날마다 한글 싫어!, 선생님 싫어!를 외쳐대요...
지금 30몇 주 넘어갔는데 아이가 글자를 몇 개 밖에 모르더라구요. 그래서 선생님이 복습 차원에서 앞으로 다시 넘어갔더니, 색글자는 아는데, 먹글자를 모른다구, 그 단계 넘어가는게 문제라고 하시더라구요.
하두 답답해서 제가 인터넷 한글 사이트에 가입해서 보여줬더니, 그건 게임식으로 하는 거라 아이가 넘 좋아하고 잘 하는데요...
문제는 제가 그 선생님을 싫어하고, 아이도 싫어해요...예전에 아이가 잠쉬 때리는 버릇이 있었는데, 선생님을 때리자 선생님이 혼을 좀 내셨거든요. 근데, 그런 버릇은 몇 주 만에 금방 없어졌구요...그게 마음의 상처가 된 건지...(근데, 저희 동네엔 그 선생님 한 분이고, 또 이미 교구를 구입한지라 정말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계속 하고 있거든요)
선생님이 약간 성격이 강하신 분이거든요. 노처녀였구요.. 저번달에 결혼하시긴 했지만....아이 다룬 경험이 많음에도 불구하구 제가 보기엔 잘 못 다루는 거 같구...

그러다가 어제 아이가 수업 중에 돌아다니고, 선생님 말씀도 안 듣고 하길래...
옆에서 지켜보던 저..속으로 그냥 쉬는게 나을까...싶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때가 되면 하겠지 하구...
근데, 수업이 끝난 후 선생님께서 말씀 하시길, 아이가 자존심이 세서 자기가 모른다는 거에 대해 화를 내는 거 같다구...이럴 때는 쉬는 것도 한 방법인데, 아이가 아예 모르면 모르는데, 지금 어중간하게 아는 단계에서 쉬면 도루묵이 될꺼 같아서 쉽게 쉬자고 말씀 못 드리겠다구...

정말 어찌해야 좋을 지 모르겠어요. 교구를 사는 수업이 아니라 정말 그냥 학습지였다면 과감히 쉴텐데, 그리고 지금 10개월간 한 것도 아깝구...ㅠ.ㅠ (그렇다고 쉬었다 다시 한다고 해도 같은 교재, 같은 선생님이니 또 똑같은 상황이 반복될 것만 같은...)
한글이 아니라 다른 거였다면 과감히 때려치울텐데, 이게 또 한글이라 안 할 수도 없구...
조언 좀 주세요~
IP : 61.82.xxx.5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1.12 12:06 PM (61.72.xxx.45)

    선생님을 바꿔보시라고 권하고 싶은데...그게 안된다면 잠시 쉬어보세요.
    쉬면서 엄마랑 한글에대해 다시 이미지를 구축하시는것이 어떨지요.
    한글은 늦게 해도 괜찬거든요.
    선생님과의 수업을 거부하고 한글을 거부하는 것 보다는 훨씬 낫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엄마가 충분히 책만 읽어준다면야 잠시 쉬었다가 다시해도 괜찬을 듯해요.
    엄마가 전업주부시라면 그 단계 충분히 집에서 하실 수 잇거든요.
    재미있게 게임식으로^^
    그리고 칭찬이 중요할 것 같아요.
    그러면 한글에 자신감이 생겨서 좋아 질 것도 같은데요.

    그리고 아이 그런 성향 요즘아이들 많아요.
    (자기가 모르는 것을 남들이 아는 것을 싫어하는...)
    우선은 수업은 안받도록 하시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 2. ..
    '06.1.12 12:38 PM (221.157.xxx.235)

    색글자만 안다는건 글자를 아는게 아니더라구요..그냥 색깔보고 배운글자를 대충 인지하는거지..
    책 많이 읽어주고 생활속에서 한글을 접하게 하는것이 한글수업 1주일에 한번받는것보다 더 중요한것 같아요....한글만세는 엄마가 활용해줘도 되겠던데요...^^

  • 3. 하리
    '06.1.12 1:27 PM (128.134.xxx.82)

    제 경험담...
    큰아이 고1입니다. 저는 직장생활하구요.
    큰아이는 5살때 쌍모음, 쌍자음까지 다 끝내고 6살부터 책을 읽었는데요.
    (절대 자랑아님, 한글 깨치는것과 공부머리는 달라요. 언어는 머리가 아니라고...들었어요)
    저흰 시부모님과 함께 살았는데, 시어머님이 매일 시장가실때마다 데리고 다니시는거예요.
    길거리 간판부터 읽었어요. 저 글자 뭐예요? 계속 궁금하고 호기심 유발...
    그냥 아이를 데리고 산책 하시면서 길에 간판 있으면 한개씩 보여주면 어떨까요?
    손에 과자라도 한개 들려서.. ㅎㅎㅎ
    행복하세요~

  • 4. ...
    '06.1.13 12:01 AM (211.232.xxx.107)

    아이가 선생님을 거부한다면 쉬는게 좋지 않을까요?
    그리고 엄마가 그동안 배운걸 놀이식으로 복습을 해주셔도 될듯한데요..
    색글자 카드 놓고 검정색으로 색칠을 한다던가 같은 먹글자 카드 찾기등.....
    여러가지 놀이로 충분히 하실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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