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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인지 아닌지...

익명으로.. 조회수 : 461
작성일 : 2006-01-09 16:36:24
저의 큰이모 얘기인데요..지금 거의 환갑이 다 되셨습니다..

이모부와 첨에 결혼 하실때 집안 사정으로 울 큰이모는 어렵게 결혼 생활을 시작해서 파출부며 장사며 열심히도 사셨지요..그래서 몇년전에 지금 사시는 3층짜리 다세대 주택도 장만 하시고..

근데 하시는 일이 경기며 여러가지가 안좋아서 그만두신지 한 1~2년 쯤 되시는데요..그러니까 평생첨으로 일을 안하시고 쉬는거지요...

허리도 다 쪼그라 들고 편히지내본적이 없어서 편해지는게 오히려 더 병이 날 정도랍니다..

근데 역시 좀 편해 질만하니 사건이 터졌습니다..

글쎄 우리 큰이모의 시어머니께서 작은 자식이랑 사시다가 싸우고 우리 큰이모집으로 오신겁니다..

왕년에 어떻게 사이가 안 좋아져서 그 시어머님이 재산이 좀 있었는데 작은 자식이랑 사시겠다고 하고

큰 이모부네는 단 돈 한푼도 받은것 없이 지금까지 어렵게 사셨지요...인제 좀 살만하니...

근데 그 사돈 할머니께서 성격이 정말 장난이 아니구요 욕이면 욕,,난동(?)이면 난동이라고 할 정도로 언어폭력이 심하신가봐요..

울 이모가 아침에는 밥 넘기기 힘드시다고 죽 끓여드리고 점심 저녁 따뜻한 밥 해드리느라고 이제 놀러 다닐때에 맘 놓고 다니지도 못하거든요..

기력이 없어서 식사 잘 못하신다고 보약도 지어 드리곤 하시더라구요..

저번에 우리집 이사갔다고 뭐 갔다주신다고 오셔서는 할머니 밥때문에 금방 가셨거든요,,오랫만에 오셔서는,,,이모 사정을 아는지라 넘 속상하더라구요..

근데 어제는 이모부가 안계셨는데 우리 이모 죽인다고 난리가 났었나봐요..

사정 모르는 사람이면 젊었을때 우리 이모가 맺힌게 있어서 지금 할머니한테 잘 못하니까 그런다고 하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건 아니에요..

가끔가다가 괜히 난동을 피우시는데 못 살겠다고 자기짐 다 싸서 배짱도 넘 좋으셔서 지방에 있는 작은 아들이나 딸 들 집에 택시 타고 가십니다...

바로 집앞까지 가면 자식들이 택시비 주니까요..

저번에 첨에 우리이모집에 오실때도 그렇게 오신겁니다..우리 이모 기암했죠...

주소는 어떻게 알아가지고 택시기사가 물어물어~~20만원 택시비 줬답니다...

수시로 그렇게 하시는데 다른 자식들도 결국 두손 두발 다 들고 결국 우리 이모네 집으로 모시고 오신답니다..그러길 몇번째...

우리 이모 화 나지만 어떻하겠냐??식으로 다 받아 주더니 엊그저께는 그 할머니가 죽인다고 달려 들었는데 진짜로 무서웠답니다,,,

그래서 저희 엄마한데 얘기하셨나 본데 이모 얘기로는 치매는 아니것 같다고 정신이 넘 말짱하시고 기억력도 넘 좋으시고(자식들 집 다 찾아가는거보면)..

검사 받으로 가자고 하면 그냥 가실분도 아니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기회에 사돈 할머니께서도 그렇게 맘에 안드는 자식들하고 사느니 양로원이나 시설이라고 해야 할까요???좀 떨어져서 사시는것도 좋을것 같고..

이모가 도저히 지금은 같이 못 살겠다고 넘 힘들다고 하시네요..그렇다고 여유로와 좋은 실버 타운가실 형편은 안되고..저렴한곳이 있을까요???

이모부는 당신 어머니이니까 그냥 방관만 하고 계신 모양입니다..

이럴때 도움 받을 수 있는 곳은 어디 일까요???
IP : 221.149.xxx.16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병원으로 가보세요
    '06.1.9 4:57 PM (219.241.xxx.55)

    저희 외할머니가 치매셨어요.
    아주 심한건 아니었지만 외숙모가 많이 편찮으셔서 엄마가 2년동안 모셨는데 정말 힘드셨어요.
    어찌나 먹는거에만 집착을 하시는지...
    한번 불날뻔한 사건이후로 엄마가 더이상 못하겠다고 병원으로 모셨습니다.
    그전에 엄마가 좀 편찮으셔서 병원에 다니셔야 되는데 할머니를 어떻게 할수가 없어서
    복지원에 모셔다 드렸어요.
    거기는 안모셔서 오시는 분들도 계시고 집에서 모시는데 넘 힘들면 한달정도 모시는 사람도 있답니다.
    한달에 30-40만원정도 였던거 같아요.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저렴했어요.
    나중에는 노인전문병원에 모셨는데 거기는 아무래도 비싸지만 할머니가 돌아가실때 많이 편찮으셔서 병원으로 모셨네요.
    요즘은 군단위는 의료원에서 아침에 모셔가고 저녁에 모셔다 드리는곳도 많아요.
    서초구도 그렇게 하는걸로 알고요.
    집주변에서 알아보세요.
    아들들은 절대로 안보내려고 합니다.
    제가 아는분도 시어머니가 그러시는데 아저씨가 안보내셔서 반대무릅쓰고 그냥 병원으로 모셨는데 나중에는 잘했다고 하셨다네요.

  • 2. 감사해요
    '06.1.12 2:30 AM (221.149.xxx.160)

    이모한테 우선 병원으로 모시라고 말씀 드려야 겠어요...
    병원에 계셔도 나 몰라라 하실 분도 아지지만요...
    정말 막막했는데 경험담을 얘기 해주셔서 감사해요..
    이모한테 잘 말씀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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