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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의 오진으로 인해 말기암을 두달여간을 방치하였습니다...

... 조회수 : 2,165
작성일 : 2006-01-05 19:42:44
처음 구토 증세로 개인내과에 가 진찰을 받으니 심한 위장병이라 하며 치료시기가 오래걸릴 거라

하더군요   위내시경, 헬리코박터균 검사 모두 했습니다

두달여간을 약을 복용하였으나 증세의 호전이 전혀 없어 전화를 두번 이나 하여 의사와 직접 통화했지만

괜찮다는 말만 하구... 해서 종합병원에 내과에서 다시 진찰을 하니 바로 정밀검사 들어가고 위암말기

판정을 받았네요

현실을 받아들이기 너무 힘들고 수술도 못하고 바로 항암들어가 이젠 몸도 지쳐가네요

지금은 항암도 못할 정도로 체력이 약해졌어요

처음 개인병원으로 가족이 찾아가 항의했더니 자기는 큰병원 가보라고 했다네요  그리고 할 수있으면

해보라고.. 의료소송을 말하는 거겠지요?  

모든 것을 떠나서 환자에게 위로 한마디 하면 안되는 건가요  

사람생명이 그리 가벼운 건지,,, 지금 치료하고 있는 병원의 의사도(선생님자 붙이기 싫어요) 뭐가

그리 환자들이 죄를 지었는지 항상 볼멘 목소리, 뚱한 표정으로 환자들의 질문에 대답도 제대로 안해주고

소심한 분들은 자기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도 모른답니다  그저 의사가 이거하라 하면 하고 저거하라 하면

하고... 그리고 결과의 책임은 환자와 보호자들 몫이지요  

지금의 저의 경우가 의료사고에 해당될까요?  

주위 분들 당연히 소송 걸어야 한다고 하지만 잘 알아보고 시작하고 싶습니다

전문 사이트에도 알아보겠지만 경험하신 분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해당 병원에서 명예훼손이라고 역고소 당한 경우도 있다하고요

소송이라는게.. 말이 쉽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괜히 몸과 마음 더 다치는게 아닐지 걱정이 됩니다  













  

IP : 58.140.xxx.25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금은
    '06.1.5 8:07 PM (219.248.xxx.87)

    원글님의 심신상태가 다 중요하니, 그 병원에서 처방받았던 처방전과 약을 보관하고 나중에 쓰시고,
    우선 치료에 힘쓰실 때입니다.. 위암은 이제 치료방법도 좋아져서 심리적 안정과 본인의 의욕으로 다시
    극복할 수 있는 확율이 높아진 것 같습니다..저희어머님도 위암말기에서 위 절제 거의 다 하시고도 12년
    더 사셨었네요,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희망을 가지시고 쾌유하시길..재판은 그때도 할 수 있을겁니다.

  • 2. 민들레
    '06.1.5 8:18 PM (221.145.xxx.232)

    힘든 치료를 하셔야 하는데 어처구니 없는 일까지 당하셔서 몸도 마음도 많이
    지치셨을 것 같아요. 그래도 힘내서 먼저 몸부터 추수르시고 가족분들과 의논하셔서
    잘 대처하시길 바래요. 실질적인 도움 드리지 못해 죄송해요..
    요즘은 의술이 좋아져서 환자가 의지를 가지면 경과가
    좋은 경우도 많다고 들었어요. 하루빨리 건강회복하시길 바래요.

  • 3. 그 어느 것도
    '06.1.5 8:22 PM (220.93.xxx.121)

    125.181.xxx.219 님....
    결혼할때 독립적으로 하셨나요?
    남편분 돈번것만으로요

    그게 아니면 외국처럼 며늘과 아들이 시부모한테 하면 안되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외국은 대학등록금도 상당수가 나중에 자기가 일해서 갚습니다.
    그리고 대학때 용돈은 자기가 벌어서 씁니다.
    그러니 나중에 부모에게도 그닥 간섭을 덜받는거에요

    하지만 우리는 부모 등골 휘게 지원받잖아요
    그러니....부모도 어느정도는 간섭(?)을 요구할수 있는거 같아요
    저도 절대로 효도는 셀프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받을건 받아놓고 것도 당연히~!
    자기가 해야할 최소한의 것은 못한다... 외국은 안그런데... 식은 곤란하다고 생각해요
    그건 이기적인거 아닌가 싶습니다.
    전화... 너무 심하지 않으면 일주일에 1~2번정도 짧게 하길 원하시면...
    그정도는 맞춰보려고 노력이라도 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4. 뭐라
    '06.1.5 8:33 PM (211.200.xxx.254)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할지...
    저도 윗분들 말씀처럼 우선 몸을 먼저 생각하고 돌보셔야 할거 같아요. 이런 소송은 힘들고 지루하고
    마음의 상처를 더 받을수 있거든요. 병은 마음의 상태에 따라 호전되고 악화되잖아요.
    지난번 아이엠에프때 술을 전혀 드시지 않는 분 임에도 불구하고 마음 고생을 너무 해서
    간이 확 나빠진 경우가 집에 있었거든요. 현재 원글님이 사명감으로 일을 추진할 만한 입장도
    아니시고 고생에 비해 얻어지는 것이 별로 없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질적인 것을 말씀드리는 것은
    아니고요. 분하지만 잊으시고 현재 원글님 상황에 더 신경을 쓰시고 집중하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무엇보다 원글님이 중요하니까요.
    몇 년 전에 저희 언니도 자궁외 임신을 동네 산부인과에서 알아채지 못해서 거의 죽을뻔했던 적이
    있어요. 그 외에도 원글님 같은 경우도 주위에서 왕왕 있구요. 동네 의원을 이용해야 한다지만
    신뢰가 생기지를 않으니 큰 일입니다. 마음을 정리하세요. 신경쓰시고 분노하시면 몸에 더 좋지
    않을거에요. 힘내세요.

  • 5. 에구..
    '06.1.5 8:36 PM (168.154.xxx.159)

    도움은 못되어드리지만..그냥 제 생각엔 의료사고에 해당하진 않을꺼 같단 생각이 드네요.
    암이 간단히 내시경으로 확인 되는 것도 아니고..의료사고라 함은, 의사가 어떤 처치를 잘못해서 환자에게 해가 되는 경우일 것 같은데..오진이긴 하지만, 직접 잘못을 한거라 볼 수는 없을꺼 같거든요.
    암이라면 정밀 진단으로만 판명 가능할 수 도 있으니까요..

    위엣분 말씀처럼..그냥..잊어버리시고.. 치료하시는데 몸 보호하는데 더 신경쓰시에ㅛ. 위암이 스트레스와도 많은 관련이 있다 들었습니다. 괜시리 님 건강에 더 안좋기만 할꺼 같아 걱정스럽네요. 힘내세요..!!

  • 6. ...
    '06.1.5 8:53 PM (61.104.xxx.51)

    주변에 비슷한 케이스가 있었습니다..
    3달전에 종합검진을 했는데, 아무 이상 없었는데, 3달만에 말기암으로 진행되었데요.
    다들 의료소송 낸다고 했는데, 알아보니까 암이라 병이 그렇답니다.
    그 사람의 나이,평소 건강상태, 가족력 등등에 따라
    갑자기 생겨서 그렇게 빨리 진행되는것도 있고, 진행이 느린 경우도 있고...
    찍어도..보이지 않는 곳에 있다가 말기에 발견되기도 하고...
    어느날 갑자기 사라져 버리기도 한답니다..

    암은 일반 개인병원에서는 알기 어렵고, 종합병원 정밀검진에서 찾아지거든요.
    사실...2달이면 큰종합병원 검진 신청해놓고 기다리는 시간도 포함되지요..

    윗분들 말씀대로, 지금은 의료사고 소송 이런것에 신경쓸때가 아닙니다.
    위의 케이스로 기분 나쁘실 수 있겠지만, 냉정하게 말씀드리면
    지금은 자신의 몸만을 살펴야 할 상황입니다.
    소송..이런거 고민하시고, 알아본다고 신경쓰고, 화내고 스트레스 받으시면 더 안좋습니다.
    일단은 건강을 먼저 챙기세요...힘내세요~

  • 7. 저도
    '06.1.5 8:54 PM (218.235.xxx.136)

    아버지가 폐암 말기 셨어요(지금은 돌아가셨지요) 병원에 의사들 하나같이 그렇게 기계적인지 치료 또한 기계적이죠..
    아빠는 따뜻한 말한마디 바랬는지도 아님 그렇게 기계적인 표현만 아니였더래도 제맘이 편했을텐데요.
    그 말기 몸을 이끌고 차를 타고 큰대학병원까지 가서 기다려 겨우 2~3분 의례적 애기만하고..
    전 다른말이지만 의료개방되어서 의사들도 수준을 여러가지면에서 높아져야한다고 생각해요.

    미국같은경우는 한 환자당 30분씩이가 상담을 해주고,,그런다던데.
    뭐 사실 병은 병이지만.저런 큰병에 걸림 의사에게 의지가 되잖아요..

    암튼 전 님보다 더 억울한 경우도 많았는데 폐암 말기인데도 알고 있으면서도 통보를 안해줬어요.
    몇개월을...제 집이 경상도인데 서울까지 기차타고 버스타고 삼성의료원까지 갔는데..여의사인데.
    친척의사분이 결국 전화해서 알려줬어요..여차여차 시티 사진땜에 설에 있는 언니가 가서 왜 이상태까지 왔는데 알려주지 아않았냐니깐 아주 싸가지 없이 말하더군요 그러면서 언니가 어떻게 되냐니깐
    죽죠 이러면서 딱짤라 말했대요..암튼 님보다 더 일이 많았어요 말기인데 진통제 한알없이 지냈고..암튼 우리 아빠 고생 많았어요..
    님 같은 일 비일비재예요..
    맘 추스리고 건강에만 신경쓰세요.
    위암은 다른 암에 비해 치료효과가 좋아요..관리만 잘하시면..아시겠죠? 힘내세요.

  • 8. 치료에만
    '06.1.5 9:09 PM (221.158.xxx.213)

    치료에만 신경쓰시구...
    그동안 있었던일은 치료받는기간만이라도 잊으세요
    의료사고라는게 정말 의사가 다른환자들이 알정도로 실수를 하더라도 소송은 힘이들고 어려운싸움이 되는것이 대부분이예요 지금 소송을 걸어 승소하신다고해도 위에분말씀처럼 원글님께서 얻어지는것보다 잃게되는것이 클거같아요 물론 무엇을 얻기위해 소송을 건다는 말씀 아닌거 백번이해하고 드리는 말씀이니 오해하지마시구요

    정말 중요한건 건강이잖아요 그런 사람 잊어버리고 좋은생각만 하시는게 최우선일거같아요
    의사들의 행동에 신경쓰지마세요 그까이꺼 대충 넘겨버리세요 ^^
    정말 좋은생각만하시구 빨리 싸워이기시길 바랄께요 화이팅!!!

  • 9. 흠..
    '06.1.5 9:29 PM (222.238.xxx.141)

    맞아요. 저런억울한 의료사고는 비일 비재할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의사도 인간인지라..실수 할수도 있는거지만...지금 시스템은 그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게
    문제라면 문제에요.
    그래서 지금요...의사들의 도덕적 해이가 극에 달했어요.
    보건복지부에서 이런거 제대로 개혁했으면 싶어요.
    이번 유시민에게 기대를 걸어봅니다.

  • 10. 에구..
    '06.1.6 12:37 AM (220.73.xxx.37)

    맘이 얼마나 안좋으시겠어요... 저희 아빠도 암환자세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소송 그거 하지 않으시는 게 나으실거 같아요
    지금 젤 중요한 게 환자 본인의 회복일진대, 화가 나시겠지만, 그 화로 인하여 또 소송이라는 절차로 인해 얼마나 스트레스 받으실지... 마음이 힘들면 신체도 힘들어요.. 결국 치료도 아무 소용 없게 되요..
    암이라는 병이, 원래 그래요.. 속이 안 좋아서 위장약만 내내 먹었는데, 결국 암으로 진전된지 오래돼 있는 경우 많아요.. 진행하기 시작하면 아주 빠르게 안 좋아질 수 있다고 하네요
    그 의사가 한 검사는 그냥 일반적인 검사일 뿐이고, 암 발견을 하시려면 대학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으셨으면 조금이라도 일찍 발견하셨을텐데... 개인병원에서 암 발견해 주는 경우, 거의 없거든요
    만성적으로 나는 위가 안 좋다... 라는 분들 설마 암을 의심해본 적 없으실 테지만, 아니 생각도 하기 싫으시지만, 용기를 내서 정밀진단을 받아보는 게 필요하더군요..
    만성적으로 방치한 시간이 아마 암을 키우신 거라고 밖에 말씀드리기가...

  • 11. 속상하겠지만
    '06.1.6 9:32 AM (218.153.xxx.107)

    많이 속상하신 맘, 정말 이해하고 위로드리고 싶어요.
    그런데 젊은사람은 진행이 너무 빨라서,
    발병 두세달만에도 바로 말기로 전환되어버리는 경우가 많답니다.
    그리고, 아주 조그맣게 있을때는 내시경 한번으로 보기 어려워서 큰병원에서도 MRI같은걸 찍고 조직검사로 확인하는거지요. 좀 안좋다 싶을때 바로 큰 병원으로 옮기셨으면 좋았겠지만,
    이왕 이렇게 된것, 몸 건강해진 후에 다른 일 생각하시고, 지금은 치료에만 전념하세요...
    어제, 잘 아는 의사분 누나도 병원에서 폐암 말기, 것도 다 전이된것 발견했어요.
    가족도 그렇다는 말이죠. 그냥 좀 안좋구나... 하는 동안 다 커지고, 퍼지고, 그래서 암이 무서운거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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