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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로하신 부모님

허무 조회수 : 481
작성일 : 2006-01-03 23:54:20
남편이 3주간 출장이고 평소에 엄마가 몸이 안좋으셔서 나름대로 효도좀해보자고 친정에 내려와 있어요
우리 아버지는 손하나 안 움직이는 스타일이고 엄마도 늘 일하느라 밖으로만 다니시던 분이라 살림에 관심이 없으셔서 아주 음식을 안해먹습니다
나이는 있으시지만(70대)그래도 두분 식사는 챙겨 드실만 한데도영 안해드시고 자꾸 자식을 의지하고 안해주니 못먹는다고 얘기하시네요
돈도 많으신데 도우미도 안쓰시고 있습니다
돈을대준다해도 안쓰십니다
부모님 사고방식이 이해가 안갑니다
와서 같이 있으니 잔소리도 엄청하십니다
정말 며느리는 같이 못살겠고 시부모와 사는 며느리들이 위대해 보입니다
자꾸 딸인 저를 의지하셔서 맛잇는것 먹을때도 부모님이 걸리고 주말에도 와서 밥이라도 해드리지않으면 괴롭습니다(집도멉니다)
어쩌다 내부모가 이리 짐스런 존재가 되었을까요?
짐스럽다 생각하니 내가 또 죄를 짓는것같습니다
그래도 살아 계시는동안 최선을다해 이해안가도 잘해드려야겠지요
사람이 늙으면 이리 불쌍해지나 봅니다
엄마 잔소리 듣고 속상해서 주절 주절 써봤네요
IP : 211.112.xxx.1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기가 되가는부모
    '06.1.4 12:02 AM (61.106.xxx.7)

    최선을 다하세요
    바꾸려마시고 이해하시려 하세요
    나이가 들수록 부모님이 더 안쓰럽고 내가 받은 부모님의 사랑만큼
    내가 부모님을 사랑하지못하는것같아 가슴이 아픕니다
    최선을 다합시다

  • 2. .......
    '06.1.4 12:55 AM (211.168.xxx.42)

    아프신 친정아버지 모시고 삽니다.5년째...
    힘드신거 누구 보다 잘 알고요..남들은 밥수저 하나만 더 놓으면 되는데 뭐가 힘드냐..
    언제 돌아가실지 어른들이니 잘해드려라..남들은 본인들이 상황에 접하지 않아서 쉽게만 이야기 합니다.
    저도 나쁜 딸은 아닌데 내가 스트레스 받고 몸이 힘들땐 정말 짜증도 나고 화딱지도 부글부글 나기도
    하네요. 그래도 밥도 차려드리고 간식도 드리고 말시중도 듣기 싫어도 해드릴려고 노력합니다.
    전 몸이 아프신 아버지라 더 힘이 들어요..때마다 병원데리고 가야 하고 내아버지니 누구 탓도 못하고..
    외출이라도 오래 하면 휴대전화 계속 하셔서 맘도 불안하고..걱정하시는 모습에 오래 외출도 못하고
    그래도 마음비우고 자꾸 합니다. 부모님의 사고방식을 바꾸긴 정말 힘든일이구요.
    돌아가시면 하나하나 사소한것에 눈물흘리며 왜 그까짓꺼 못했을까 하며 눈물흘릴까봐
    기분좋게 하려고 합니다. 아버지께 해드릴꺼 해드리고 나면 더이상의 스트레스는 없지만
    나랑은 아무 상관없는 부모님들 안모시고 사는 남들 잔소리가 더 열받습니다^^
    본인들은 해보지 않으면서 뭐해드려라...아버지한테 잘해라...아마 본인들은 하루도 못살고
    도망나와 살겠지여..힘내세요~ 첨이고 3주뿐이니 저라면 만세 부를것 같네요.
    전 남편에게 넘 감사하고 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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