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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연" 보신분 계신가요?

김수열 조회수 : 969
작성일 : 2006-01-03 21:38:44
오래 전부터 김주혁이 멋지게 나오는 예고편을 하도 많이 봐서, 나중에 꼭 보리라...생각했거든요.
혹시 보신분들 계시면..., 진짜 예고편 만큼 괜찮은 영화인가요?
주인공 생각하면 보고싶기도 하고, 제가 사는 동네의 극장화면크기를 생각하면 나중에 DVD로 볼까 ...
싶기도 하고 그렇답니다. ^^
IP : 220.122.xxx.1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영화아줌
    '06.1.3 10:13 PM (211.212.xxx.46)

    친일파 논란 때문에 말들 많고 이 게시판에서도 한바탕 휩쓸고 갔지만 직접 보니 절대 친일파 미화영화아닙니다. 그 친일파 논란 기사는 권귀옥이라는 다른 여류비행사 평전 준비하시는 분이 청연 기자 시사회 전날 악의성 농후한 기사를 인터넷에 실어 일파만파 퍼진 것으로 알고요. 일본자금 유입이니 고이즈미의 내연녀니 전부 사실이 아니랍니다. (내연녀라는 소문이 있었다는데 그것도 당시 일본인이 퍼뜨린 루머라는 설이 더 유력하구요.)

    저는 이 영화 두 번 봤어요. 한 번은 시사회로 한번은 시어머니랑 남편이랑 같이 설날 명절영화로. 저희 어머니도 아주 좋아하셨습니다. 예고편과 비교하자면 아주 좋습니다. 주인공의 갈등과 마지막 친일비행을 떠나는 것까지 사실과 드라마를 적절히 섞었고 주인공의 고도상승장면은 정말 숨쉬는 것도 잊어먹을 만큼 멋있습니다.

    여기 윤종찬 감독님의 처제분이 글 올리신 것 기억나는데 저는 윤종찬 감독님같은 뛰어난 감독님이 우리나라에 계시다는 게 자랑스러웠습니다.

    독립투사 아니면 친일파라는 식의 흑백논리에 경도되지 마시고 그저 격랑의 시대 속에 꿈을 포기하지 않았기에 그토록 노력한 삶이었음에도 (당시 실제로 일본 남자들을 제치고 비행학교를 수석졸업하고 세계적인 여류비행사로 손곱혔답니다. 라이트 형제가 비행기 발명하고 이십년인가 된 시기이니 엄청난 선구자인셈이죠.) 지금은 가족도 없고 (혼자 몸으로 일본에 건너갔고 마지막 비행에서 요절하여 가족이 없다는군요.) 또 그 행적마저 갈채를 받지 못하고 오히려 지탄받는 (영화 속에서도 그 비난받는 모습들이 등장합니다.) 한 아픈 개인을 본다 생각하세요.

    개인의 꿈과 시대의 소명, 그리고 한국인, 여자,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추가로 김주혁군이 아주 바람직한 남자의 사랑모습을 보여줍니다 ^^

    결론은 반드시 스크린에서 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하늘풍경이 아주 멋있습니다.)

  • 2. ...
    '06.1.3 10:14 PM (221.163.xxx.57)

    걍 dvd로 봐도 될 듯 해요.
    전 그리 감동받지 못했습니다.
    장진영보다 유민이 살짝꿍 카리스마가 느껴졌다는.. ^^"

  • 3. 름름
    '06.1.3 10:28 PM (221.142.xxx.39)

    저랑 제 친구는 엄청 기대 갖고 보고, 만족했습니다
    장진영하고 같이 웃다가 울다가 그렇게 봤어요
    두 주인공 뿐만 아니라 조연들도 다들 생생하게 살아 있었어요
    내용도 내용이지만 비행씬도 공들인 티가 나더군요
    스크린 가득한 하늘에 떠 있는 비행기를 보노라면
    극장에서 보길 잘 했다 할 정도로요

    사람마다 느낌이 다르긴 다르네요
    유민의 눈가에 들어간 힘이 전 영화 내내 거슬렸는데요 ^^

    전 극장에서 보시라고 강추요
    흥행에서 아주 죽을 쑤고 있어서 개인적으로 아쉬워 하고 있습니다

  • 4. 저도
    '06.1.3 10:40 PM (222.96.xxx.107)

    강력히 추천합니다.

    요즘 시간이 많아서 개봉 영화 볼만한 것 많이 보고 다니는데
    요 근래 본 것 중에 제일 나았어요.
    초반에 편집이 약간 튀고 뒷부분 얘기가 늘어지는 느낌은 드는데
    그게 이 영화의 나머지 장점을 1%도 훼손하지는 못하는 것 같아요.

    일단 비행 장면이 참 아름답고요,
    중간에 손에 땀을 쥘만큼 스릴 있는 장면도 있어요.
    영화잡지에서 감독 인터뷰를 보니
    이 장면들 찍는데 스턴트 그래픽 모형비행기 등등
    온갖거 다 동원하고 엄청 고생했더랍니다.

    한 여성이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이야기로 읽어도
    너무너무 가슴에 와 닿는건 물론이구요.
    어떤 분 말씀에 의하면 '너무 폼 잡지 않고'
    영화적으로 세련된 작품이기도 해요.

    저도 친일 논란 얘길 듣고 갔는데, 영화를 한 번이라도본 사람이
    글을 썼다면 친일이라고 보기는 힘들지 않았을까 싶어요.
    오히려 꿈을 가진 개인이 시대와 어쩔 수 없이 부딪치게 되는
    안타까움이 느껴지거든요.

    저는 제 친구들한테 많이 추천했어요.

  • 5. 저는...
    '06.1.4 8:10 AM (211.196.xxx.33)

    장진영이라는 배우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유민이라는 배우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친일파 논란이 있다기에.... 또 영화의 다른 부분으로 마케팅 하는 구나 생각했습니다..

    영화내내 보면서.... 일제시대에 저렇게 아름답게 꾸며진 배경과 사람이 있었을까...
    아무리 일본이라도 그렇지...
    하면 툴툴 거리며 봤습니다..



    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에게는 이상하게도 그 시대에 식민국 여자로서의 삶이 마음에 닿았습니다.
    저 여자 참 대단하구다...... 저렇게 목표를 향해 달려갈 수 있다니....
    많은 고민이 있었겠구나... 뭐... 등등등.....
    영화 내내 그 아픔에 울다가 왔습니다.......

  • 6. 음..
    '06.1.4 8:20 AM (218.153.xxx.105)

    영화 감독님이 이건 친일에 관한 내용이 절대 아니라는 내용의 인터뷰를 하셨는데요
    이 영화의 포인트는 자신의 꿈을 놓지 않았던 한 여인의 이야기라고 했던것 같아요
    영화 친일 찬양도 아니고
    포인트를 어디에 두느냐에 달렸다고 보는데
    전..
    이 영화 괜챦았어요
    보시는분에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요..

    그런데 정말 친일 어쩌구 하면서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를 뽑은 그 온라인신문
    너무 편협한거 아닌가 생각되더라구요
    그신문에 대해 거부감전혀 없는데두요..;;

  • 7. 제가
    '06.1.4 10:38 AM (68.55.xxx.34)

    영화를 보고 난 후에 말하자고 댓글 올렸었죠. 디비디야 얼른 여기로 나오거라~

  • 8. 김수열
    '06.1.4 11:22 AM (220.122.xxx.16)

    제가 잘 몰라서 그런데 더치는 집에서 내리려면2~3일 걸리는데...

    잘만내리면맛은 짱입니다 :)

  • 9. 저는
    '06.1.4 3:29 PM (220.93.xxx.26)

    어제 봤어요
    그냥 보고싶어서요....시간 아주 많습니다 ㅋ

    장진영이라는 배우 좋아하지 않고...김주혁은 너무 좋아해서 김주혁땜에 봤다해도 과언은 아닌데;;
    볼만했어요...
    가슴아프기도하고....그 여자가 멋있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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