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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미운사람을 미워하지 않는방법...?

헬프미 조회수 : 1,679
작성일 : 2005-12-28 17:53:26
제목처럼 정말 미워서 미칠것같은 사람을 미워하지 않는 방법은 없을까요..
어이없으시겠지만 저는 제 시어머니가 정말 미워서 미칠것같습니다.
결혼초 혼수 예단문제로 불거진 문제부터 시작해서
사사건건 당신밖에 모르고 돈밖에 모르는 욕심에 욕심이 끝도 없는 분이죠.
돈욕심부터 예식장가면 사이다 예닐곱개씩 꼭 가져와서 직성 풀리는 성격..
사이다를 당신 가방에도 쑤셔넣고 제 가방에도 막 쑤셔넣고
봉다리 싸들고가 맛없는 부페 김밥도 쑤셔넣고..시누이가 저희 주라고 맡긴 꿀도 슬쩍 하시는분..
사소하게는 이런문제, 크게는 저와 저희 집안을 대하는 문제
더불어 제 앞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제 부모님을 욕되게 하는 시어머니를 마음으로 용서할수가 없네요.
지금도 걸지고 걸진입엔 세상에 무서운 것이 없는 분입니다.
임신중인데 시어머니가 너무 미워서 마음이 너무 괴롭습니다.
태교에 안좋다는걸 알면서도 시댁에 한번 갔다오면 마음의 상처로 새벽까지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남편도 어머니가 무섭기도 하고 속수무책인지라 어쩌지 못하고,
시아버지도 꼼짝 못하는 못된 시어머니..어떡게 받아들일까요..
태교에 안좋으니 참으라는 말씀보다 구체적으로 어떤 책을 읽으라거나 어딜 가보라거나..하는 등의
구체적인 답변이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도 모자란 인간인지라 제 마음을 어쩌지 못하고 괴로워 여기에라도 여쭙니다.
IP : 211.58.xxx.20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 얼마나 괴로웠
    '05.12.28 6:00 PM (61.106.xxx.15)

    으면 ......

    시어머님은 이미 그렇게 세상을 살아오신분이니 못바꿉니다
    그냥 그자체로 존중하시고 측은지심을 가지세요
    마음을 다스릴마음으로 정말 책을 읽어보실생각이시면 제가 보내드리고 싶군요
    마음다스리는책은 제가 꽤 있네요
    마음은 못바꾸고 끊임없이 다스릴수밖에 없어요
    책은 이번주안에 보내드릴수있으니 필요하시면 댓글적으시면 제가 필명을 가르쳐드리죠

  • 2. ...
    '05.12.28 6:08 PM (221.164.xxx.95)

    너무 미워하면 아기가 그 분 닮을지도? 몰라요. 꼭 닮는다고 조심하라는 선배 주부님들의 충고가 있답니다.윗님 말처럼 마음을 비우는것도 공부를 하고~ 그거이 내 맘대로 안되는겁니다만,,홀몸도 아닌데..너무 왕 스트레스 받아서야 뱃속의 2세가..아기를 생각해서 마음을 편하게 가지도록 노력하시길...윗 글님 한테 책 받으시면..또 서점에 가시면 여러 가지 마음닦기에 관한,굳이 그러한 책이 아니더라도 마음에 와 닿는 책 찾아보시면 어떨지요.살다보면 멀리할수도 없는 관계에서...참 힘든일들이 많지요.

  • 3.
    '05.12.28 6:10 PM (211.207.xxx.153)

    그 맘 이해해요.
    근데 미워하면 나만 괴로운 거 아시요?
    이런 저런에 미운 사람 죽이기에 대한 글 읽어보세요.
    그렇게 하기가 어렵다는 것 압니다.
    저는 너무 괴로울 때에는 그 분을 정신적인 환자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면 가엾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밖에 하지 못하고 사는 인생이 가엾다...

    그리고 인연을 끊을 수는 없지만 가능하면 거리를 두는 것이 필요하구요.
    열나면 법정 스님의 무소유 읽으세요.(문고판 작은 것 가지고다니면서...)
    도움이 되시길...

  • 4. 새댁~~~~
    '05.12.28 6:18 PM (61.106.xxx.15)

    시어머니 외모가 아름다우시면 미워하세요
    오똑한콧날 시원한 눈매
    앵두같은입술
    아니시면 도를 닦으소서~~~~~~~~~~~~``

  • 5. 운동해야지...
    '05.12.28 6:31 PM (221.162.xxx.78)

    저희 시어머니랑 비슷 하시네요.
    같이 시장가면 정말 창피할 정도 입니다.
    자기 생각보다 가격이 조금만 비싸도 그 가게주인을 마치 사깃꾼 바라보듯이 하는 표정하며...

    그게요.... 아무리 미워안할려고해도 미운건 어쩔 수가 없어요.
    그렇게 살다가 살다가... 어느날 그냥 마음속에서 어떤 끈이 툭 떨이지듯
    마음속에서부터 밉지도 않은 무관심의 상태가 되거든요, 그래야 님 마음이 편해요...
    근데... 그렇게 되기까지 얼마나 마음속에서 많은 폭풍우가 몰아치는지 몰라요.
    태교도 해야하는데 참 마음이 안편해서 어쩌나요..

  • 6. 넓은마음
    '05.12.28 7:34 PM (211.238.xxx.165)

    저도 이해안가고 미운 사람이 있었어요
    근데 미워하니 내 마음이 너무 괴롭더라고요
    그래서 남편에게 상의했더니(우리 부부는 기독교예요)주님도 우리를 보면 얼마나 답답하고 이해안가는게 많겠냐 사랑하는마음으로 참아주시고 우리를용서해주셨으니 그가 미우면 그가 고칠수있게 기도해주고 그래도 안바뀌면 그냥 그의행동을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 버리라 하더군요
    그말을 듣고 생각해보니 저도 가끔 내가 게으르고 못되고 어리석다 느낄때 주님은 어떻게 이런 나의 실체를 알면 서도 사랑해주시고 응답해주시고 참아주실까하고 생각했던것들이 기억나더군요

    그렇게 생각하니 정말 얄밉고 싫은 마음이 없어지고 측은하게도 느껴지고 그사람 입장이 조금은 이해도 되고 그를 위해 기도하게되더군요
    남을 미워하는것 참괴롭고 힘들더라고요
    이상 저의 미운사람극복하기 체험담이었습니다

  • 7. 얽힌 실타래
    '05.12.28 8:00 PM (211.177.xxx.160)

    같이 얽혀 있는 동안에 괴롭고 마세요.
    대신 얽혀있지 않은 내 시간을 어머니 미워하는데 쓰려면 너무 아깝지 않나요?
    저도 정말 자다 벌떡 일어나게 미운 사람이 있는데...
    내가 미워하는 동안은 내게만 지옥이니... 그냥 아까운 내 시간 그 따위 인간을 미워하며 쓰지 않겠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미운인간 욕하며 아까운 시간 쓰지 않겠다.
    이러다보니 조금씩은 나아지더라구요.

  • 8. 무관심이 좋은데..
    '05.12.28 8:03 PM (203.253.xxx.230)

    시어머니니 그도 힘드시겠네요...
    음... 제가 아는 후배는
    싫은 사람이 이야기 할때 속으로 애국가를 부른답니다.
    어떤때는 4절까지도 불렀다고 하더군요.....

    도움 안되는 리플 죄송합니다.
    그런 사람들 많거든요....

  • 9. 반감
    '05.12.28 8:14 PM (218.144.xxx.108)

    나는 시모 당신 같은 사람이 아니다,
    당신과는 격이 다른 고귀한 인간이다
    라고 생각 하세요.
    맘이 너그러워지면서 수준낮은 사람들에 대한 넉넉함마저 생깁니다.

  • 10. 이궁
    '05.12.28 9:12 PM (218.209.xxx.109)

    남의 얘기 같지 않네요.. ㅡㅜ
    시어머니의 외모가 아름다우심 미워하시라는 새댁~ 님의 리플보고 웃었답니다..ㅋㄷ
    저도 도 닦으러 가야겠군요...힝~~~

  • 11. 원글이
    '05.12.28 9:58 PM (211.58.xxx.5)

    답글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이런저런의 미운사람 죽이기 읽어보니 그나마 느껴지는것이 있네요. 저도 마음속엔 항상 치밀어오르는 무언가때문에 괴로운 밤들의 연속이었는데..얼마나 많은 가슴앓이를 하고나면 무심해질수 있을지 모르지만
    조언해주신대로 애국가도 불러보고 무소유도 읽어보고 노력하겠습니다. 정말 함께 있지 않은 시간에도 미운마음으로 괴로워해보았자 저만 불행한것이겠지요.
    첫답글주신 "에구 얼마나 괴로웠"님..마음만 감사히 받겠습니다. 마음도 다스릴겸 제가 서점에 직접 나가보는것도 괜찮은 방법이겠네요. 모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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