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제사는 어찌 해야하는지....

홀로며느리 조회수 : 481
작성일 : 2005-12-26 19:17:09
오늘 같은 도시에 살고 있는 시어머님이랑 1시간이나 통화를 했네요.

저는 결혼 9년차 결혼초에 어머님이랑 같이 1년동안 산 경력도 있고 지금은 많이 편해서요

저희 윗동서가 2년전에 돌아가셨어요

그래서 아주버님이랑 조카둘이 시댁으로 들어와 시어머니께서 중고생 손주둘을 돌봐주시며

살고 계세요

오늘 어머님과 이런저런 얘기끝에 제사 얘기가 나왔습니다

저희 아버님이  젊어서 돌아가셨어요 그래서 윗조상님들의 제사를 작은아버님께서 가져가셔서 지내시고

계시거던요  그리고 저희는 아버님이 안계셔서 그런지 거의 집안의 큰 행사외엔 명절때도 작은집이랑은

거의 왕래를안하고 지내고 있구요  

시댁에서 현재는 아버님 제사만 지내고 있죠

그리고 남편 형제가 1녀2남인데 그중 저희가 막내구요

손위 시누이가 얼마전에 재혼을 하셨어요 시누 남편이 장남이라 남자는 제사를 자기가 모시던 대로

해야된다하고 시누이는 재혼을 이유로 제사를 안지내려 하구요

이런 얘기를 어머님과 전화상으로 하다가 어머님께서도 시누께서 그집 제사 지내는걸 반대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그러면 아주버님도 언젠간 재혼을 하실텐데 아주버님도 그떈 제사를 안모시겠네요 하고 말씀드렸

더니 재혼해서 들어온 새식구가 제사 지낼려고 하겠느냐시며 나중에 아주버님 재혼하시면 제사는 안지낼

꺼라고하시더군요

나중에 어머님 돌아가시면 아버님이랑 밥두그릇에 저희는 제사 음식도 아주 간소하게 하거던요

그런데도 어머님은 재혼한 딸을 생각하셔서인지 아예 제사를 없애버리겠다고 하십니다

어떤 방법이냐면 어머님께서 새며느리 들어오면 교회를 다니시겠다는 거죠

현재도 성당에 나가시긴 하세요 근데 연세도 많으시지만(73) 제가 보기엔 아직은 어머님께서 믿음이

많이 부족하시고 성당엔 아주아주 어머님 자신이 많이 힘드실때만 다니시구요

나중에 교회를 다니신닺지만 그건 단순히 제사를 안지내기 위한 명목인것 같아요.

제가 어머님께 제사를 안지내기 위한 방법으로 교회를 다니시면 안된다고 말씀은 드렸는데 나중엔

어찌하실지 모르겠어요

그냥 제 생각엔 정말로 사람의 영혼이란게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지만 제사는 정성이라고 생각해요

윗조상님들 제사가 많은 것도 아니고 현재 아버님 제사 하나만 있기때문에 명절이랑 기제사 한번 뿐이거

던요

그리고 제사음식할땐 제가 있으니까 같이 할거구요 음식량도 종류도 간소하게 하는 편인데

정말 새로운 동서가 들어오면 제사지내는건 생략하는게 옳을까요?

제가 어머님께 솔직히 부모님 두분다 안계시면 형제들이 서로 왕래할일도 별로 없을텐데 제사나 명절을

이유로 서로 한자리에 모이게 되고 ....저희는 모두 같은 도시에 살고 있거던요

이런저런 이유로 저는 제사는 그냥 유지했으면 좋겠고 남편도 아마 같은 생각일꺼예요

근데 제 생각이 새사람(동서)에게는 많은 부담이 될까요?

아니면 저희라도 지내야 하나요?  근데 만약 새형님이 한번밖에(명절제외) 안되는 제사도 안모실려고

한다면 많이 미워서 서로 왕래하기도 싫을거 같아요

나중에 어머님은 아주버님 재혼하시면 저희가 모시게 될거같은데 제사도 못모신다 하면 정말 미울꺼 같네
요.
IP : 218.54.xxx.11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12.26 8:36 PM (221.164.xxx.95)

    ^^ 요즘 보기드문 착하신 분이시네요.아주버님이 아직 결혼도 안하고 또 한다고 해도 어떤 분을 만날지...님처럼 착한 분이시면 문제가 다르니 그때 가서 고민하셔도 될것 같아요.근데 시엄마가 신앙이 두텁니도 않은데..지금 성당에 나가시면서 훗날엔 교화라고..성당엔 연미사? ( 잘모름) 라는게 있어서 제사처럼 명절에 기도 올리는 게 있다고 하더군요.그냥 성당을 지금 다니고 계시니 그대로 유지하시면서 믿음을 갖고 ..훗날 아주버님이 좋으신분 만나길 기대해보시면 어떨지요.

  • 2. 감사
    '05.12.27 12:00 AM (58.102.xxx.76)

    님의 그 마음이 감사합니다.
    요즘 처럼 조상에 대한 관심과 정성이 부족해져 가는 시기에 보기드문 모습이네요.
    맞습니다... 영혼이 있건 없건...
    제사상에 아무리 산해 진미가 가득하면 무엇하겠습니까?
    중요한건 제사를 모시는 사람들의 마음 가짐이며 정성이죠.
    다시한번 그 마음에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님의 그 마음에 감응을 해서라도 새로 들어오실 윗 동서분의 마음 씀씀이는
    님과 비슷한 고운 심성을 가진 분이시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언제나 행복하소서...

  • 3. 그냥 님이 제사를
    '05.12.27 1:43 AM (218.53.xxx.231)

    그냥 님이 제사를 모시면 되겠네요... (지금 님이 제사를 모시고 계신거죠?? 제사를 내 집에서 직접 지내는거랑.... 시댁이지만.. 가서 일 도와주는거랑은 차원이 다릅니다...)

    새로 들어올 형님한테 제사를 넘길 생각을 안 하시면되죠....

    그냥 님이 맏며느리다 생각하시고.... 제사를 계속 모신다고 하세요...
    그럼 어머님이 님이 꼭 제사를 모신다고 하는데... 말리시겠어요???

    그리고.. 님 시어머님... 좋으신분 같아요.... 딸이 그런 처지에 있으니까... 당신 며느리도.. 그럴꺼다 생각해서... 미리 그런 배려를 해주시는데.....

    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제사는 정성이니까... 새로들어오신분이 억지로 하시지 않게....

    미래의 형님께...
    '형님이 지내시기 좀 껄끄러운 수도 있으니까... 계속 제가 제사를 모실께요... 형님은 그냥 도와주시기만 하면 되요...' 이렇게 말씀하시구..
    님이 정성껏 지내세요.... 그렇게 하신다면.. 님이 정말 좋은 분이시구요....

    제사를 형님이 꼭 지내셔야 한다고 생각하시면.. 그건좀... (모순이 되겠지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896 레몬트리 전부 받으셨어요? 3 정기구독 2005/12/26 954
46895 코스트 회원가입시에.. 2 마미 2005/12/26 495
46894 엘지 IH 압력밥솥 AS의 전화번호를 못찾겠어요. 1 놀란엄마 2005/12/26 118
46893 140만원이 그냥 날라갔네요..모두 신용카드조심하세요. 10 한심. 2005/12/26 2,906
46892 몸이 허약해서 태반주사를 과감히 맞아볼려고 합니다. 9 몸이 약함 2005/12/26 793
46891 클라리넷을 처음 살려고 하는데 여러가지로 알고싶읍니다. 3 클라리넷 2005/12/26 310
46890 웅진비데때문에요. 1 뿡뿡이 2005/12/26 256
46889 제사는 어찌 해야하는지.... 3 홀로며느리 2005/12/26 481
46888 잠잠해질만 하면... 한번씩.. 6 나, 밴댕이.. 2005/12/26 1,562
46887 운영자님.회원장터에 [그냥드려요]말머리를 만들어주세요 3 건의 2005/12/26 506
46886 운전하면서 참 많이 울었어요 10 오늘 2005/12/26 1,973
46885 나의 의지박약 정말 밉다.. 6 살살사~알 2005/12/26 1,095
46884 말차 살수있는 곳 알려주세요 5 녹차쉬폰 2005/12/26 400
46883 시엄니가 한 음식.. 못먹겠어요ㅠㅠ 12 시엄니 2005/12/26 1,818
46882 82에는 대단하신분들이 넘 많아요^^ 3 감동감동 2005/12/26 1,391
46881 내년이면 6살인데 지 이름밖에 못써요... 10 ㅠ.ㅠ 2005/12/26 999
46880 니가 공주냐? 16 ㅡ.ㅡ 2005/12/26 1,882
46879 젖병이랑 젖꼭지 4 궁금이 2005/12/26 281
46878 시어머니가 사기꾼에게 빠지신거 같아요 9 고민며느리 2005/12/26 1,423
46877 구매대행으로 가방사도 괜찮나요? 24 저기요 2005/12/26 1,302
46876 남편 진급턱(?) 해야하나요 14 잘모르겠다 2005/12/26 1,304
46875 충북보은군 회북면오동리반건조곶감주문하신분~~다 됐습니다 5 이하영 2005/12/26 383
46874 시댁과 친정이야기.. 7 전화스트레스.. 2005/12/26 1,267
46873 1학년을 보내며 6 cho 2005/12/26 781
46872 82 선물.... 3 오늘처럼 2005/12/26 708
46871 귀국 자녀 교육에 관해... 1 리터니 2005/12/26 404
46870 틱 장애 클리닉, 추천 좀 해주세요 4 상담 2005/12/26 365
46869 남편이 너무 고마워요~ 2 감사 2005/12/26 877
46868 시댁의 경제적 도움.. 8 .... 2005/12/26 1,480
46867 82cook훈훈합니다 4 가을잎 2005/12/26 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