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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을 보내며

cho 조회수 : 783
작성일 : 2005-12-26 15:59:46
엄마가 학급 임원을 자원해서 한 경우 선생님이 많이 끌어 올려 주는 것 같은데 어떤가요?

반에서 잘한다 (1학년 잘한다면 선생님의 주관적인 평가로 스티커 올라가는)하는 아이는

선생님 시선안에 있는 엄마와 아이더군요.아이들은 거기서 거긴데 부족한

부분 엄마와 선생님 서로 끌어당기고 밀어주는 그런 민주적인 분위기가 엄마가 선생님 한테..

이게 되는 아이만 되는 분위기 정말 화나요.

학기초에 물질적으로 확 땡기고 그다음부턴 일취월장..1학년은 자신감 문제잖아요.

우리 아이 자신감 만빵(?)이다 1학기내 발표 한 번 못했다네요. 1학기 끝날때 조그만 선물과 함께 인사했더니 대번에 1학기와는 틀려요.   선생님과 긴밀한 관계 갖는 엄마들이 어떨땐 화나기도 하다 내 아이를
위해서는.. 하는 얍실한 생각도 들다. 이건 아닌데 .. 의도가 불순하게 가지는 거 있잖아요. 이기적인..
주위분들께 들으니 저학년은 엄마힘 고학년 될수록자기 실력 나와요. 걱정말아요. 하는데 정말 그래요. 선생님이 쭉 봐주시지 않나요. 한 학교에 계시는 동안  불안 하네요. 초등학교 쭉 보내보니 어떠신가요?
IP : 211.208.xxx.9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05.12.26 4:16 PM (220.117.xxx.42)

    얌전함과 거리가 먼 외동 아들을 입학시키고 조마조마해 하면서 1년을 보냈습니다.
    저는 녹색어머니 자원해서 활동했구요.. 녹색 어머니를 한다고 해서 우리 아이에게 특별히 혜택이 돌아간다거나 하는 건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다만 같은 반 녹색 엄마들을 알게 되어 이런 저런 얘기 나눌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을 뿐...
    촌지는 많은 갈등이 있었지만, 하지 않았구요. 스승의 날 선물도 하지 않았습니다.
    교실 청소나 녹색 활동을 통해 선생님과 꾸준히 만남은 있었지만 특별한 개인면담은 하지 않았구요.
    저희 아이 담임 선생님도 소위 소문이 많은(?) 유형의 선생님이신데요...
    엄마들이 뒤에서 수군거리며 욕하면서도 몰래 몰래 할 건 다 한다는 사실을 나중에서야 알았습니다.

    자신감 만빵이 그리 좋은 현상만은 아닙니다.
    저는 아이에게 내가 잘하는 것, 못하는 것이 있고 부족한 부분은 채워나가야 한다는 걸 꾸준히 알려 줬어요. 1학년은 학교에서 객관적인 평가가 없으니까 오히려 내실을 키우기 좋은 환경이었다고 생각해요.
    사립처럼 1학년부터 우열반을 가리는 경우, 거기에 많이 휘둘리던데.. 저는 1학년에서는 평가없는 공립에서 착실하게 아이 실력을 1년간 키워줬다고 생각합니다. 반에서 발표를 많이 하고, 점수를 많이 받고, 상을 많이 받고... 이거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 정작 몇년 후에 드러날 실력을 위해서 엄마가 줏대를 가지고 아이를 봐줘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집에서 학교 공부와 별도로 하는 엄마와 함께 하는 공부를 통해서 아이에게 충분한 자신감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구요.. 1년 동안 저와 제 아이는 그 부분에서 많은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선물 한번에 대번에 달라지는 선생님한테는 애초에 많은 걸 기대하지 않아야 할 것 같네요.
    1학년을 이리 보내고 나니 앞으로도 걱정이 별로 없어요.
    그게 포기냐.. 주관이냐고 묻는 엄마들도 있지만요.. ^^

  • 2. 각자 나름
    '05.12.26 4:46 PM (210.221.xxx.186)

    1학년에 전학을 했지요.. 전학간 그 학교의 담임이 별났고 엄마들도 유별나서 힘들었습니다.
    가자마자 아이에게 작은 상 하나를 주대요. 그냥 그런가부다 하고 넘겼는데 전학왔으니 엄마를 떠보느라 준 거였어요.상턱(먹을 거 돌리고 담임에게 인사하는거).. 당연 안했죠..
    그 후 공개 수업에 갔더니 그 많은 사람 앞에서 은근히 표안나게 나를 자극하던 선생님의 그 기술..
    뭐냐. ...아이를 일으켜 세워 설명하는 척하면서 이리저리 함부로 흔드는 것(나중에 우리 아이가 엄마 선생님 무지 힘쎄..하더군요)
    아주 기분이 나빴드랬습니다.
    방법은... 공개적으로 부인할 수 없는 실력으로 승부하는 것뿐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학교에서 매년 열리는 대회 예를 들면 독서대회나 골든벨 등등
    연속으로 1등하니까
    아무도 찍소리 못하대요..
    명예교사 임원 1학년 때 다들 자원해서 하죠..
    상장 몇개 엄마 힘으로 받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엄마 상장이지 아이 능력을 평가한 상장이 아님을 아셔야 합니다.
    촌지,선물 일체 안했습니다.
    바라는 걸 아니까 더 하기 싫었습니다.
    뻑하면 돈 걷어서 담임 갖다주는 엄마들 장단 맞추기도 싫었구요.
    그 때 나를 외면하던 엄마들..
    아이가 두드러지니
    내게 전화하고 친한 척하는 그 돌변하는 태도 구경하는 것 잼나더군요.
    담임도 나름입니다..
    지금 너무 좋은 선생님 만나 잘 지내고 있구요..학교 가나안가나 눈치 안봐서 좋아요
    중요한 건 엄마가 어떤 일관성을 가지느냐 입니다.
    언제 어떤 담임을 만나느냐
    한국에선 그건 정말 운 입니다.
    그러니 강해져야 하는 건 당연 엄마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초등학교 저학년에 한자리 안한 사람 없다는 말..
    웃고 넘길말 아닌 것 같죠??

  • 3. 화난 엄마
    '05.12.26 6:11 PM (125.176.xxx.74)

    글쎄요...
    선생님 개인의 인격 차이 아닐까요...

    우리반 대표 엄마는 학년 대표이기도 하는데, 1년내내 모은 스티커가 반 아이 40명중에 30위정도 밖에 안되던데...
    상장도 받은거 한 두개 되나 그렇고....
    그 엄마는 왜 그럴가?? ^^

    저도 어머니회는 하지만, 맹세코 선생님께 하나 갖다 드린적은 없습니다.
    청소는 간혹 도와드리곤 하죠..
    저희 딸 상도 많이 받아오고, 스티컨지 뭔지도 잘 모아 상도 받고 그랬습니다.
    그렇다고 애가 지나치게 똑똑한 애는 아닙니다... 평범하죠.. ^^

    제발 편견들 갖지 마세요.
    아직 봉투 안받는 선생님이 더 많고, 안 갖다주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엄마가 학교에 자주 드나들다 보면 선생님이나 학교의 성향, 갖은 정보가 빨라 각종 행사에 잘 대처하는 거죠.
    그래서 준비를 더 하니까 상도 받는 거겠죠...

    글구 고고한 척 하면서, 학교 나오는 엄마들 속물 취급하면서, 왜 맨날 집에 전화해서 아닌 척 하면서 정보 캐려고 하는지 그게 더 궁금한 엄마들 있습니다.
    그 엄마 아이들 보면 자기 엄마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선생님이나 학부모 우습게 보이는게 보입니다.

    그리고요, 울 아이 반에 탁월한 아이들 있습니다.
    1학년인데 뭐가 보이냐구요? 보입니다.
    그 엄마 학교 나오냐구요? 안나옵니다.
    글씨 쓰는거며, 그림, 글짓기, 만들기, 수학 등등등,,,
    집에서 해오는 거 아니구 학교에서 하는거요.
    누가 봐도 월등합니다.....

    너무 편견들을 갖지 마세요

  • 4. 선물과뇌물구분
    '05.12.26 6:46 PM (59.31.xxx.87)

    아이 아빠가 중등 고등 선생님으로
    계시는 집의 엄마들은
    학교가서 아이 기세우려 하지 않더군요

    그게 아무 소용이 없다는걸
    누구보다 잘 아는 남편이
    못하게 하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이런글 올라올때마다
    제발 학기중에
    선물 보냈다는 말좀 제대로 했으면 좋겠어요

    특별한 감사의사연이 없는 한
    그건 분명히
    '선물'이 아닌 '뇌물'이잖습니가?

  • 5. 맞아요
    '05.12.26 6:50 PM (222.235.xxx.216)

    물론 엄마가 많이 나와서 좀더 선생님이 관심 써주는 경우도 있긴 하죠. 하지만 분명 선생님도 눈이 있기때문에 잘하는 애를 이뻐하시더라구요.
    울애반 선생님도 무지 밝히시는걸로 유명한 전형적인 40대 중반의 여선생님이십니다.

    그런데 울반 반대표 엄마의 아이가 밝긴 한데 많이 산만해요. 선생님왈, 너무 산만해서 자기가 항상 공부 5분 시키고 심부름 시키고, 다시 공부 10분 시키고 종이분리수거 시키고 그런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러면 짧게 공부하는 동안이라도 집중한다구요.
    선생님께서 그런말씀 하실때 반대표 엄마는 챙피해 하셨지만, 저희가 볼땐 선생님이 객관적으로 보시고
    그래도 신경쓴다고 그아이에 맞게 교육한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렇게 매일 오는 반대표 엄마 아이인데도, 선생님이 굉장히 객관적으로 보시더라는 거죠.

    물론 열심히 가는 엄마 아이한테는 조금더 신경 써주시는건 분명하던데요, 그렇다고 전체적으로 잘하는 아이를 못한다고 하거나 못하는데 단순히 엄마가 많이 와서 무조건 잘한다고 하지는 않더라는 거죠.

    저희애 다니는 학교도 좋은 학군이고 잘하는 동네라 반에 별별 전문직부터 유명한 엄마들도 많은데요,
    그런것과는 개별적으로 생각보다 선생님이 아이들을 무지 객관적으로 보시더군요.

    또 저희애 학교는 1학년인데도 불구하고 시험이 많은편이었고(쭉 단원평가며..기말고사 전에 모의고사만도 6번을 봤어요) 아무리 1학년이 쉽다고 해도 전체 한학년 평가가 들어가니까 분명 100점 맞는 아이
    50점 맞는 아이 차별화가 생기더군요.

    그런것들로도 엄마들도 대충 누가 잘하는지 알게 되더군요.
    잘하는 아이는요, 진짜 윗분 말씀처럼 월등하게 잘해요. 공부도 그림도 발표도...거기다 침착하고..
    제가 봐도 그런애는 싹수가 보여서..부럽드만요.

    1학년때 물론 자신감을 갖는것도 중요하지만요, 그 자신감은 결국 뭐든지 잘하고 준비가 잘된 아이에게서 나온다는 사실!
    그냥 학교를 가고 안가고는 아이에게 아주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한다는 거죠.

    엄마가 많이 가고 아이도 잘하는 경우도 물론 있구요,
    또 반면에 엄마가 직장다녀서 자주 학교에 못오는데도 정말 잘하는 애도 있더라는 거죠.
    물론 엄마가 자주 오고 신경써도 못하는 애도 있더라는 사실...

    울반에 전형적으로 극성엄마가 있는데요, 그아이 정말 안다니는 학원이 없고, 안배우는게 없던데..
    공부는 못하는걸로 유명해요. 저희판단은 너무 많이 다녀서 애가 산만해서 못하는 거다인데..
    수학같은경우 3-40점 맞는다고 하더라구요.
    아무리 열심히 와봐야 선생님은 붙잡고 좀 공부시키라는 말씀밖에 더하시겠어요.

    제일 중요한건 내아이 실력은 잘 갖추도록 해야는거겠지요.
    늘 준비물도 잘 챙겨가고, 독서 많이 시키고, 수학공부도 좀 시키고, 엄마랑 학교생활 얘기도 많이 하고..그런것들을 차근차근 준비하는게 제일이라는 겁니다.

  • 6. 그런 것에
    '05.12.26 10:01 PM (211.210.xxx.69)

    흔들리는 선생님은 .. 함부로 말할 것은 아니지만 별로 자격이 아닌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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