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에서 겨울나그네 책이 새로 개정판으로 나온 걸 봤습니다.
문득 예전~ 아주 예전 대학시절 봤던 영화 생각이 나서 뒤적뒤적...
나도 모르게 울컥 하면서 눈물이 맺혔습니다..ㅠ.ㅠ
대학 시절, 친구랑 영화보러 가서 어찌나 울었던지..
강석우씨가 연기했던 민우, 민우 인생이 넘 기구하고 안타깝고 아파서 영화 보는 내내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강석우씨는 얼마나 순수하고 여려보였던지....
민우, 다혜,,,현태.....
눈발이 막 날리던 대학캠퍼스 운동장 계단에서 민우가 쓸쓸히 걸어갈때, 흘러나오던
보리수 노래.(성문앞 우물곁에 서있는 보리수..)
그 장면이 지금껏 제 가슴에 남아있습니다. 언제나 보리수 노래가 나올 때면 그 장면이
떠오르며 가슴이 싸 합니다..
사랑하던 사람과의 굴곡많은 내 청춘이 떠올라서였는지, 마치 내 일인것처럼 아파하고 울었던 기억이..
그토록 죽도록 10여년을 사랑했던 사람은 떠나가고, 청춘도 지나가고,
그저 한 남자의 부인으로, 엄마로 살아가는 평범한 삶인데..
날도 스산하고 눈발은 날리는 오늘,,,,,,,,,,까마득한 예전감상에 젖어서
맘이 휘몰아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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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그네
겨울나그네 조회수 : 368
작성일 : 2005-12-23 13:19:25
IP : 61.72.xxx.16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휘몰아치실꺼까지야.
'05.12.23 2:00 PM (221.166.xxx.183)그냥 좋은 추억으로만 기억하심되져...
지금 약~간 센치해지신거~져..?
지금 저도 약~간 그런데여.....날씨 땜에 그런가봐여.2. 캬캬캬
'05.12.23 2:17 PM (220.81.xxx.70)저 그 비됴있습니다.
결혼할때 혼수로 비디오 살때..사은품으로 껴주던...
가끔 그거 보면서..저도 감상에 젖곤 한답니다.
영화관에서 볼때도 참 좋았는데.......
겨울나그네 얘기하시니..
저도 무수한 남정네들이 떠오릅니다.
아무래도..계절이 계절인지라..
햇볕을 못봐서 그런가? 맘이 상당히 거시기 해 지죠??????????? ^^3. 지금
'05.12.23 3:40 PM (222.99.xxx.252)뮤지컬 겨울 나그네 하고 있습니다.
평이 괜찮더군요.
그거 한번 보셔도 좋을 듯 싶네요.^^4. 예전에
'05.12.23 8:57 PM (211.194.xxx.22)저도 대학다닐때 그 영화보고 주인공 스타일로 머리 싹 바꾼적 있어요.
아! 옛날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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