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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인 친구가 있는 모임에 아기 데리고 가도
모레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학교 친구들 모임이 있는데
그중 두 친구가 오래도록 아기가 없습니다. 드러내놓고 말하진 않지만
둘다 결혼한 지도 저보다 오래되었고 이래저래 스트레스 받는 눈치던데
전 아기를 맡길 곳이 없어 가게 되면 반드시 데리고 나가야만 합니다.
물론 아무리 친구라도 어른 모임에 아기를 데리고 나가는 게 민폐이고, 아기한테도 미안한 일이지만
1년 여만에 다같이 모이는 자리여서 나가고 싶습니다.
저희 아긴 세 돌 지난 여자아기라 나름 예쁜 짓을 곧잘해서(제 눈에, 죄송;;)
혹시 친구에게 상처 아닌 상처가 될까 조심스럽습니다.
제 생각이 지나친 걸까요?
다른 아기있는 친구들은 모두 맡기고 나온다고 하는데...
가지말까요? 어쩔까요?
1. 안 가심이..
'05.12.21 7:53 PM (61.74.xxx.141)친구들이 보고픈 맘은 이해되지만...
다들 안데리고 오는 친구모임에는 안 데리고 가심이 나을듯해요...
분위기가 영~
불임인 친구가 둘이나 있고....2. 제생각에도
'05.12.21 7:56 PM (210.91.xxx.97)안가셨음 해요
저한테도 불임인 친구가 있는데요.
이쁜 짓 잘하는 다른 집 아이를 보면 확 미치뿌고 싶데요..3. 제친구
'05.12.21 8:06 PM (220.79.xxx.60)8 년째인데 아직인 친구말
잠자리채로 확 낮궈채고 싶다네요ㅠㅠ4. 안가는게
'05.12.21 8:13 PM (222.101.xxx.34)저도 안가시는게 나을거 같아요...
다들 안데리고 나온다면 아마 다들 아이 없이 나누는 대화 기대하고 나올텐데...5. 저는...
'05.12.21 9:05 PM (222.121.xxx.101)결혼 5년만에 아가 가졌는데요,,, 제 경험상 아이는 안데리고 가시거나... 맡길곳이 없으심 그냥 안가시는게 나을거 같아요. 사실 아가들 이뿐짓 하는거 이뿐데 이뻐해 주고싶지 않은 맘이라고나 할까?? 어쩜 엄마가 상처받을 수도 있어요. 오히려...
6. 저도
'05.12.21 9:12 PM (218.54.xxx.142)안가시는데 한표 추가요.
불임인 친구들은 말할것도 없고요.
아기 있는 엄마들도 자기 아기 안 델고 왔는데 상대방이 델고 오는거 별로 안좋아해요.7. 네
'05.12.21 9:14 PM (125.178.xxx.142)7년 불임이였는데요.. 그 슬픈 맘이란게 어느땐가 갑자기 생기더라구요.
몇년동안은 정말 주변 사람들이 뭐라해도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어느 순간부터..ㅠㅠ
제가 아이들 좋아해서 친구 아이들 보면 참 이뻐라하거든요..
그렇게 이뻐요.. 내가 아이 못가져도 친구 아이들 참 이쁘더라구요..
근데 돌아서면 눈물이 막 받쳐 올라와요..
친구에게 서운해서 그런것도 아닌데.. 슬픈 맘이 막 올라오면 친구한테 괜스리 미안해지구,,
그래서 더 슬프구 그랬어요...
데리고 가라~ 마라~하긴 뭐하지만..
원글님이 한참 이뻐하고 계신 때라면 친구들 눈에 그게 참 많이 보일꺼예요..
친구 사인때 꼭~ 그래야하냐고 하면 정말 할말은 없는데요..
그래요.. 그냥.. 넘의 아이만 봐두 왈칵 눈물이 솟을때가 있어요.
아이둔 사람이 죄인이 아닌데 눈치봐야하냐고 하신다면 또 할말은 없는데요..
그래요.. 그냥..8. 그냥
'05.12.21 9:50 PM (61.104.xxx.240)혼자 가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친구분의 마음도 헤아려 주셔야죠.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을 해보시면 쉽게 답이 나오겠죠.9. 어쩔까요
'05.12.21 9:53 PM (219.253.xxx.163)원글이에요.
네, 실은 저도 안 가야한다는 걸 알고는 있었답니다.
그래도 혹시나 해서,
또 사람 - 아기 사람 말고 - 들과 얘기도 하고싶고, 세상 돌아가는 얘기도 듣고 싶고,
다른 집들은 어떻게 사나 궁금하기도 해서
떼쓰는 마음으로 글을 올렸답니다.
이렇게 천편일률적으로 가지마라 하시니 마음 접겠습니다.
집에서 골뱅이나 무쳐 먹어야겠어요;;
친구들을 저희 집으로 불러도 안되는 거겠지요?10. 세돌지난..
'05.12.21 10:08 PM (211.196.xxx.31)아이라면.... 잠깐이라도 베이비 시터 불러서 앉혀놓고 갔다와도 되지 않을까요?
저는 원글님 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친구들 얼굴이나 자주 보는것도 아닌데... 한번 맡기고 갔다오셔도 좋을텐데.....11. 하나 더...
'05.12.21 10:12 PM (219.253.xxx.163)원글인데요.
아기 맡길 곳이 없다는 게 이해가 잘 안되는 일인가요?
전 정말 아기를 맡길 곳이 없거든요? 남편이 집에서 봐주지 않는 이상...
저희만 다른 도시에 나와 살거든요. 그래서 저 혼자 키웠고 행사 때만 찾아뵙고
세 돌인 올해까진 제가 데리고 있었구요(보육시설 안보내고).
동네에 아기 친구들이 있지만 다들 동생이 있는지라 - 세 돌짜리의 동생이면 갓난아기들이잖아요
또, 남의 집에 어린 아기를 맡기는게 예의는 아닌 것 같고.
해서 지금까지 쭉 데리고 다녔는데요.
제가 맡길 곳이 없어 데리고 다닌다 하면 대부분 이해를 못하고 답답해들 하더라구요.12. 세돌지난아이라면
'05.12.21 10:34 PM (211.212.xxx.90)4살이네요..전 치구들중에 젤 먼저결혼해서
친구들이 미스나 새댁들이거나 했을때였는데
4살된 딸아이 데리고 모임에 나가곤했어요..
저희아이가 아주순한아이였고 한쪽에 앉아 음식먹고
갖고간 장난감갖고놀아주는 덕분에 저희친구들은
늘 저를 모임에 꼭 부르곤했어요..
친구들보다는 항상 먼저 자리를 떠서 돌아오곤했지만,
친구들만나고오면 며칠동안 왜그리 기분이 좋아지는지...
가고싶은마음 충분히 알겠어요..
가까이 사시면 제가라도 아이봐드리고 싶네요..13. 참...
'05.12.21 10:58 PM (204.193.xxx.20)아직 아가 안 낳았지만 제가 보기에 좀 속상해서 지나가다 로그인했어요.
아가 엄마가 그 둘 때문에 모임도 눈치를 봐야 한다니...
그 둘이야 말로 아가엄마를 배려해야 되는거 아닌가요...... 미스들의 모임도 아니고.14. 제생각
'05.12.21 11:02 PM (218.158.xxx.226)위에 참...님
가진자가 없는자를 위해서 조심해주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아기 갖고 싶어도 못 갖는 친구를 위해서
조심해주는거 나쁠거 없다 생각하는데요15. 글쎄요..
'05.12.21 11:06 PM (202.156.xxx.51)친구들을 부르시는건 괜찮을것 같은데.. 집에서 아이를 챙기는것과 밖은 많이 다르잖아요. 아이들은 새로운 장소에 나가면 흥분하고 좀 부산해져서 쫓아다녀야 하지만 집에서는 얌전히 잘 노니 부르시는건 괜찮을것 같아요.
친구들이 응할 마음이 있으면 집으로 기꺼이 오겠지요.
제 생각도 다른 친구들이 아이 두고 나오는 자리에 아이를 데려가는건 별로라고 생각됩니다.
친구면 이해하겠지.. 지들도 애가 있으니.. 하실지도 모르지만 다 내 맘 같지는 않더라구요. 여럿이 모이다 보면 불편해하는 사람이 분명히 있을꺼에요.
마음이 아프네요. 딱 제 모습이라..16. 다녀오세요
'05.12.21 11:18 PM (218.48.xxx.10)아이는 베이비시터에게 3-4시간 맡기고 다녀오세요.
아이는 윗분들이 충분히 설명해 주셨으니...
사실 우리 애는 우리한테만 예쁜거구요. 게다가 불임 친구들도 있으시니...
시터 업체 믿고 맡겨보심이 좋을 듯해요.17. 다시 원글
'05.12.21 11:54 PM (219.253.xxx.143)그새 많은 분들이 의견을 주셨군요. 감사합니다.
저도 친구들과 통화가 오가느라 정신이 없었답니다. 역시 여자들의 연락망은 비상해요.
휴, 아닌게 아니라 저도 상처를 받네요.
네 살이나 된 애를 맡길 곳이 없다는 건 말이 안된다느니, 다 큰 애?를 못 달고 다녀 안달이 났냐느니...
이건 미혼인 친구들의 반응이구요,
아기를 두고 나오는 친구 중 한 명은 직장다니느라 주말모자 신세이고,
다른 한 친구는 단지 내에 시부모님들이 계시네요.
제가 못나간다는 얘기 듣고 아직 아기가 없는 그 친구가
저희 아기 얼마나 컸나 궁금하다고 데리고 나오라 하네요.
근데 그냥 다른 핑계대고 다음에(말은 안했지만, 너 임신하면) 만나자고 했죠ㅠㅠ.
그나마 친구들이 절 보고싶어 하는 것 같으니 위안이 되네요.
여러분들의 말씀도 고맙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18. 근데
'05.12.22 10:39 AM (203.247.xxx.11)제 친구 한명도 아직 애가 안생깁니다.. 그래서 이제 불임클리닉을 다닐까 하더라구요. 근데.. 제 친구 한명은 제가 20개월에.. 둘째를 임신중이죠... 우리 셋이 만날땐.. 그냥 애기까지 다 같이 봐요. 오히려 그 친구가.. 그 친구애기 엄청 이뻐하구... 껴안아 주고. 좋아라 해요... 친한 친구라면... 그런게 상처가 되지 않을것 같아요.. 내 애기가 없으니까. 친구 애기 더 이뻐해주고.. 하던데요.... 마음을 조금만 열면.. 서로 상처가 안될것 같아요 ^__^
19. 위에글..
'05.12.22 1:28 PM (221.147.xxx.93)친한 친구라도.. 상처가 안되는건 아닙니다..
물론 남의 애들이라도 너무 이쁘고 귀엽죠..
하지만 위에 다른분 쓰셨듯이 뒤돌아서면 눈물나는게..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그렇습니다..
마음이 정말 아프죠..20. 전
'05.12.22 7:04 PM (211.41.xxx.208)친구들 모임에 아이 데리고 오는거 반대에요.
그럼 애 위주로 돌아가는 경향이 있고,
대화도 잘 안되고...
그래서 보통 저희 친구들은 아이를 데리고 나와야할 경우에는 아예 안나옵니다.
애가 있건 없건 모두가 우리끼리 만나는걸 좋아하기 때문이지요.21. 대화가 끊겨요
'05.12.23 3:05 PM (220.81.xxx.70)애 때문에 부산스러워서 친구모임에 대화가 제대로 진행이 된다고 보십니까?
전 안된다고 보는데요..
다들 애를 델고 와서..애 얘기를 하는게 아니라면...
안가시는게 좋은거 같네요..불임친구를 위해서도 아니고..애없이 나오는 모든 친구를 위해서..
모임에 잠시 앉아서 밥먹다가두..어쩌구 저쩌구..
말하다가두..애가 어쩌구 저쩌구..
애가 얼마나 칭얼대구..아님..참견해줘야 하구..
솔직히..애 델고 나오면...
첨엔...어떠니..뭐.괜찮아..하다가도..
나중 돌아가면..확..짜증이 밀려옵니다.
저야..제 새끼니까 뭔짓을 해도 이쁘겠지만.. 아무리 친해도 친구는 남이거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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