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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지하철에서
아저씨가 술이 취했는지 운전을 잘 못하시드라구요.
공익요원이 간신히 잡아
지하철을 태워드렸죠
사실그전에 제뒤로 휠체어를 밀고 오는 바람에
제가 하마터면 불귀의 객이 될 뻔 했습니다.두번이나 (바로 승강장 앞이었답니다.)
쫌 기분이 나쁘기 했는데 그냥 탔지요 뭐...
지하철을 탄 후
그 아저씨는 계속 술주정을 하시구
휠체어를 이 사람 저사람한테 들이대구
그 칸에 안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짜증이 나기 시작했어요
오구 가는 사람 탁 잡구 어디 가냐 그러질 않나..
신문을 한장씩 떨어뜨리구 주워달라 그러구
보다 못해 어떤 서있던 아저씨께서
좁은 지하철에서 왜 행패를 부리냐
고 했어요.
그 장애인 아저씨는
계속 신문 좀 주워달라구우
했지요..
그래서 아까 그아저씨가
그러니까 니들이 *신 소릴 듣는거라구 했어요..(해서는 안될말이라고 생각합니다만 ..)
장애인 아저씨가 주먹질을했지만 그 아저씨는
날 잡지두 못하면서...
하고는 다른칸으로 갔습니다.
장애인 아저씨는 그 사람의 뒤를 쳐다보다가
'내가 황우석 박사 때문에...'하면서 고개를 떨구었습니다.
저는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장애인 아저씨가 무엇때문에 술을드셨는지..
무엇때문에 사람들을 귀찮게 하는건지..
사람들은 그 아저씨을 그렇게 밖에 볼 수 없는지..
사실 좁은 지하철 안에서 소리를 지르며 휠체어를 이리저리 들이대는것
자기에게 위협으로 보일수 밖에없는데
욕을 한 그 사람이나 나같은 사람들은
상대가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그냥
한없이 받아줘야 하는 건지
정말 혼란스러웠지만
그 휠체어 탄 아저씨가 너무 안되보였습니다.
누굴까요...그 사람들에게 기대와 희망을 주고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크다는 말을 확인이라고도시켜주듯이
그들을 다시 주저앉힌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1. 그래도
'05.12.21 6:05 PM (210.109.xxx.43)그 남자분이 해서는 안될 말씀을 하셨네요. 장애인분도 그렇게 되고 싶어서 그런것도 아닐테고, 멀쩡한 그 남자분도 언제 무슨일이 일어날지도 모르고 같은 처지가 될 수도 있는데 그런 말을 내뱉다니.. 정말 슬픈 일이네요.
2. 냉정하게..
'05.12.21 7:12 PM (61.78.xxx.141)일부러 황우석 박사에 대한 글은 안 읽고 있는데....
이 글은 낚시글인것만 같습니다..제가 오버한 걸까요?3. 지나다~
'05.12.21 8:06 PM (59.17.xxx.95)저도 꼬리글 안달았는데...냉정하게..님에 한표 입니다 ㅠ.ㅠ
4. 훔,,
'05.12.22 12:00 AM (221.168.xxx.235)장애인이라고 그런 행동을 불쌍하다 하며 이해하시나요?
저희 엄마도 장애인이지만 남한테 그런 피해 한번도 끼치신적 없습니다.
황우석이건 장애인이건 그분은 분명 잘못하신겁니다.
막말로 님이 정말 승강장 아래로 떨어져서 큰 사고라도 나 보십시오..
그때도 주변사람들이 그 장애인(황우석문제까지 거론하며...) 두둔해보십시오.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인간의 도리라는게 있고, 세상에 대한 기본예의라는게 있는거라고 생각합니다.5. 원글이
'05.12.22 6:41 AM (210.221.xxx.15)저는 그냥...
우리 모두가 처한 현실이 안타깝다는 생각에 쓴 글입니다.
저도 황우석 얘기
그다지 관심없습니다.
그냥 어쩌면 아주 극단적으로 생각하면
나라는 사람도 지금 현재 벌어지고 있는 사태에
일말의 책임이 있는 건 아닌가라는
알 수없는 죄책감
방관하고 무지했던 책임...무력감..그런 느낌을 받았기에 쓴 글입니다.
냉정하게 님, 지나다 님..
좋은 말씀 감사하군요
낚시글이든 뭐든 그건..본인들께서 생각하시기 나름이겠죠..
솔직히 저는
글을 올리는 많은 분들이
자기 글을 봐주었으면 하는 마음은
똑같은 것인데
읽고 나서
좋은 말은 못해줄지언정
이런식으로 표현하는 분들이 너무 싫습니다.
본인의 취향이 아닌 글이면 그냥 그야말로
지나가시면 되는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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