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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은 원래 그런가봐요...ㅜ.ㅜ
아...저희는 남편이 지방근무해서 수요일이랑 주말만 같이 있고 나머진 지방에서 지냅니다...
그런데 글쎄 전에는 안그러더니 지방으로 간다음부턴 술값이나 밥값으로 기본 15만원씩 나가네요..
그것도 달달이.....2~3번씩 그럼 그런 사소한 것들로 50만원정도가 깨지지요...
그돈이 어디 한두푼인가요...그래서 오늘은 너무 화가나서 전화로 왜그렇게 돈을 많이 쓰느냐..
그돈으로 애들 뭐라도 하나더 사주자....했더니...
이사람 그럼 너 장인어른이 오백 빌려간거 왜 않가져오냐고,,,, 그돈 받아도 그만 안받아도 그만이다
그러니 나한테 그런데 돈쓴다고 뭐라고하지말라네요...
사실 친정형편이 요즘 갑자기 너무 안좋아져서 빌려드린건데.... 언제 받을지도 모를 그돈 생각하니까 가슴이 콱 막히더라고요....
그런데 저희 시댁에도 저희 아파트 전세금 빼드렸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시댁에 들어와서 삽니다......
그돈은 저희 친정에 빌려준 돈보다 훨씬 금액이 큰데... 그 돈에 관해서는 아무말도 안하고 저희 친정에 빌려준돈만 따지는 남편이 너무 야속하네요....
연애한 기간이 길어서 서로 정이 많이 들고 사랑해서 결혼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같으면 진짜 이사람이 절 사랑해서 결혼한건지.. 그냥 정때문에 결혼한건지 그것조차도 모르겠네요...
지금 너무 속상하고 이제겨우 3년째인 결혼생활이 무의미해지네요.......
그리고 술값으로 나가는 돈은 너무 싫은게 항상 노래방이나 주점에서 20만원정도씩 쓰니
사람들에게 들은 이야기도있고 남편이 도우미들과 노는것도 용납이 안되네요....
아휴......너무 속상하고 이기적인 남편이 너무 밉네요......
님들은 저같은 상황이라면 어떻게 대처하시겠어요......그냥 친정에 빌려준 돈때문에 꾹 참아야겠죠....
속상해도 속상하지 않은척....내색하지말고........
저자신이 너무 바보같고 한심해서 눈물만 나네요....
늦은 시간에글로나마 이곳에 속상한맘 털어놉니다.......
이런이야기 진짜 아무한테나 못하겠어요.......여기말고는....
너무 우울한 이야기만 했네요.....
죄송합니다.....ㅜ.ㅜ
1. 저 같으면
'05.12.13 11:44 PM (70.162.xxx.192)추측하지말고, 사실 갖고 이야기 하자니까
이젠 상상까지.. 그정도되면 병되요.
님 오늘 경제이야기 때문에 참 많이 웃고가요.
이럴시간에 공부좀 해요.
공부해서 남주냐.. 너갖지.. ^^2. 음..
'05.12.13 11:52 PM (61.255.xxx.168)헉.. 그 오줌소태라는 것 .. 많이 참으면 걸리는 거 아닌가요?
화장실 무지 가고 싶은데 막상 안나오고 괴로운..
저 그거 초등학생때 몇번 그랬었는데 -_-a
하여튼. 입이 제일 무서운 것 같아요. 별 생각 없이 하는 얘기들이랑 쓸데없는 오지랖.3. 왠..깜짝이야
'05.12.13 11:57 PM (204.193.xxx.20)읽다가 기가막혀서.. 한 줄 씁니다..
밴댕이 같은 남자가 돈은 잘쓰네요.
남자들 원래 그렇지 않아요. 특이하게 이상한 사람들 몇만 그렇죠.4. 비슷 처지..
'05.12.14 12:02 AM (220.73.xxx.110)저도 친정아빠가 아프실때 900만원정도 빌려 드렸죠..결국 돌아 가셨는 데.. 이제 엄마가 집 팔리고 나니깐 다시 받아 올려니 마음이 그래요..
결국 이렇게 다시 돈받아 오면 아빠 병원비 안보태 드린건데..(장례비도 따로 안냈거든요..)
그런데.. 신랑은 당연히 다시 돈이 오는 줄 아는 데..
그래서 이래 저래 말했더니.. 영 반갑지 않는 표정으로 너 맘대로 해라..
(근데.. 중요한 건 형님은 돈 200만원 그냥 드린적도 있거든요.. 형편 어렵다고..)
정말.. 넘넘 슬프고 화나고.. 원글님 만나서 이야기라도 나누고 싶은 마음이예요..
전 저도 돈 많이 급하기는 하지만 진짜 친정에서 돈 안받아 올 생각이 커요..
나중에 진짜 다시 엄마 주는 것처럼 받아 올지언정..
저도.. 결혼할때는 집사준다고 바리 바리 했는 데.. 결국 우리집 대출 다 받아 쓰시고.. 휴..그저 대출 이자를 우리가 부담하는 게 아니라고 피해 안간다고 생각하시나봐요..
하지만 전 집도 늘여 가고 싶은 데.. 대출 갚기 전에는 이사 못가요..(근데.. 대출은 만땅~)
휴.. 정말..저도 넘 속상해요..5. 생크림요구르트
'05.12.14 12:14 AM (220.73.xxx.227)아니 그 시점에서 왜 꾹 참으십니까; 시댁 드린 전세금은 그럼 뭔데? 하고 맞장뜨셔야죠.
속상한 거 내색 다 하시구요. 단, 한 번을 하시더라도 확실하게 하셔야 합니다.
한달에 유흥비로 50만원이나 쓰신다니, 월급이 얼마나 되시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심하시네요.
결혼 3년차시면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반드시 그 못된 버릇 고쳐놓으세요.
윗분들 말씀대로, 남자들 내버려두면 절대 혼자 반성하고 알아서 잘하지 않습니다.
사랑때문에 결혼했건 정때문에 결혼했건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닙니다.
서로를 얼마나 '동지' 로 의식하며, '의리' 를 지키고, '고통분담' 을 할 자세가 되어 있는지가 중요하지요.6. quesera
'05.12.14 1:25 AM (219.252.xxx.107)한편으로 남편입장에서볼땐 지방에서 혼자 멀뚱하니 있기도 그렇잖아요
어떤사람은 술값으로 한번에 몇십에서 몇백쓰는사람도 있는데
월 것도 밥값하고 술값하고 합쳐서 15만원이면 그리 많이 쓰시는것도 아닌거같아요
남편도 외지에서 아무도 없이 님도 시댁에들어와서 고생하시는것도 있지만
누구랑 같이 사는거랑 아무도 없는 외지서 혼자있는거랑은 다르잖아요
기분좋을때 친정아버님돈얘기 다시해보세요 그땐 기분나빳다구요
그리고 시댁도 도와줘서 내가 들어와살면서 아무소리안하는데 어디 장인어른이 남이냐고
남편분께서 받아도 그만 안받아도 그만이라고 말하신걸로봐서는 심성이 나쁜사람 같지는 않네요
남자들 말 잘못해서 화나서 비유를 그렇게 한거같은데
암튼 기분좋을떄 그건 푸시고요
돈은 협의하에 월 10만원만 술값밥값을쓰라고 해주세요
아주 안쓰고 살수는 없잖아요~~^^
아마 저도 그상황이었음 님과같았을텐데 그땐 이런생각못하잖아요^^
수요일이면 오늘 보실텐데~ 어디 영화라도 보면서 푸세요^^7. 으음
'05.12.14 2:01 AM (211.168.xxx.71)저도 원글님 심정은 천번 백번 이해되지만, 주말 부부시면 전화로 왜 그리 돈을 많이 쓰냐,,
하면서 화내시기 전에 주말에 보셨을때 기분좋게 이야기 하시는게 좋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문제를 해결하려는 접근방식이 조금 섣불렀다는 생각도 들거든요.
그냥 조그만 성냥불씨가 큰 불씨로 번져서 서로 맘상하고 가슴에 상처로 남았잖아요.
그리고 다르게 생각하면 홀로 지내면서 15만원이면 많은돈 아닌것 같기도 하구요..
저희 남편 생각이 나서요..신혼초기에 잔소리 엄청 해댔는데 오히려 내형편 어려운걸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월급에서 술값이랑 사람들이랑 어울리라고 돈을 떼주니 고마워하였네요.
무슨일이던 어떤일이던 간에 그상황은 그상황에서 마무리 되었으면 참 좋겠어요.
한소리 들었다고 깜짝놀랄만한 이야기까지 하면서 서로 감정 상할필요까지 없을것 같은데..
그리고 사회생활하는데 있어 혼자지내시는 분이면 넘 잔소리 하시지 마시고 친구들과 어울리시라고
주머니 채워주는 마음도 조금은 필요하다고 생각되네요.8. 원글이...
'05.12.14 2:21 AM (210.101.xxx.66)도저히 잠이 않와서 다시 왔습니다....
많은 글들 잘 읽었어요... 너무 감사합니다...
다시 생각해보니 윗님들 말처럼 제가 생각이 좁은면도 있고 말못하고 넘어가는 것보다 말해서 푸는게 현명하단 생각했습니다...
좋은 글들 감사드립니다... 오늘 얼굴보면서 다시한번 이야기 해봐야겠어요....
월50은 너무 많으니까 30정도로 줄여줬으면 좋겠다고.....
그리고 친정이야기도......
잘 해낼수 있겠죠...??
잘 해내서 좋은 얼굴로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9. sydney
'05.12.14 2:38 AM (211.117.xxx.168)대화 잘 하셨는지... 저는 가끔 얼굴보고 말하면 할말도 잊고 못하고 해서 편지 날립니다. 더 이성적으로 감정상하게 하지 않고 할 말 전할 수 있더라구요.
암튼 잘 풀리셨으면 좋겠네요.10. 원래
'05.12.14 5:57 AM (222.238.xxx.81)그런건 아무것도 없답니다.
단지 그렇게 길들여졌을뿐.11. 힘내세요
'05.12.14 3:05 PM (211.44.xxx.217)남편분 무지 치사하군요..
울남편도 철없을때 그런 소리를 해대어서 내맘을 아프게하더군요.
아..옛생각난다.
우울하시죠. 힘내세요~12. 원래^^
'05.12.14 10:49 PM (219.240.xxx.45)원래님 말이 올인.
님이 다시 길들이세요.
님 마음에 들게...
어떤 할머니가 그러데요.
"전에 내 남편은 하나도 맘에 안 들었는데 이제 좀 마음에 든다."